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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 18:07
제가 주워듣기론 권법 계열도 상당수가 무기술에서 비롯된거라 합니다. 영춘권도 원래 짧은 쌍칼을 쓰는 무술이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옛날 전쟁 때 다들 무기들고 싸우는데 맨손으로 덤비는 짓을 하진 않았을테니 무술이 무기술 쪽으로 발달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20/06/01 18:23
영춘권에 팔참도라는 쌍칼이나 곤을 쓰는 무기술 부분이 있는건 맞지만, 그게 쌍칼에서 영춘권이 나왔다는 말은...글쎄요...?
무기가 신체의 연장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니, 어디까지나 기본은 신체단련부터 했을 겁니다. 영춘권도 무기는 팔꿈치의 연장이라는 사상이 있는 걸 보면, 무기가 먼저라기보다 맨손격투에서 추가적인 발전형이라 봐야지 않을까요.
20/06/01 18:30
저도 궁금해서 꺼무위키를 봤는데 이런 부분이 있네요.
[영춘권은 애초에 링에서 맨손으로 일대일 승부를 펼치기 위해 개발된 무술이 아니다. 대부분의 중국 권법과 마찬가지로 영춘권의 동작들은 무기술을 익히기 위한 전제 혹은 무기술을 보조하는 서브웨펀에 지나지 않는다. 영춘권의 기술은 저 무기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영춘권의 공격의 유효사거리를 늘리고자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맨손 vs 맨손의 상황에만 비춰본다면 근접특화의 영춘권은 분명 한계가 있을지 모르나, 무기를 든다면 이야기 자체가 달라진다. 오히려 영춘권에서 상정하고 있는 실전의 측면에서 본다면, 권투는 이러한 무기술이 없기에 사거리 면에서는 영춘권보다 한 수 아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저도 중국 무술은 아는게 별로 없는데요. 이게 맞다면 권법 자체를 무기술의 서브로 보고 있네요. 진짜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20/06/01 19:31
그렇긴 한데.... 100퍼센트 확실한 것은 아니라서...
현재(라기보다는 과거부터) [중국권법은 왜 이렇게 약한가] 라는 질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자, 이것에 대한 대답으로 여런 이론이 나왔는데, 그 중 하나.... 정도로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정답은 아마도 이러한 여러 이론의 중간점 내지는 통합점 정도쯤 되는 것 같구요.
20/06/01 22:31
밑에 아이군님의 링크 보니, 애시당초 중국 권법 자체가 무기를 쓰기 위한 체조에서 시작된거라고 하네요. 영춘권도 팔참도라는 쌍칼을 쓰는게 메인인 무술인 것 같습니다. 주먹이 서브네요.
20/06/01 17:35
그냥 짜고치는 고스톱입니다.
무술가라고하는 작자들도 지들이 이긴다고 생각하거나 뭐 자부심이 있어서 그러는거 아니고 격투기 유투버와 짜고 똥꼬쇼를 하는거에요. 먼저 최대한 개폼 잡으면서 인터넷에서 키배 벌리고 몇초에 초살할것이다 아니면 어쩐다 저쩐다 이래놓고 똥꼬쇼해서 돈버는겁니다.
20/06/01 18:25
점혈이 어쩌고 기가 어떻고 하지만 그냥 넓다란 몸 자체가 급소라 팔, 다리 한쪽만 아작나도 끝나고,
잘 단련된 근육이 곧 힘과 속도며 수많은 실전 경험 자체가 기술이니.. 이종격투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만화,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로망은 사라져버렸죠.
20/06/01 18:45
전통무술이 접전에서 뭔가 어설프다 싶으면 대부분 무기술과 관계 있습니다.
호랑이, 곰, 칼 든 산적, 표범 있던 시절 생긴 무술은 인간의 맨 주먹을 대비할 이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의 스포츠나 레포츠처럼 무술 수련할 시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무술 배우고 나면 조폭이든, 지방관리 부하든, 산적이든 무술 배우느라 들인 시간 동안 잃어버린 재화를 벌어야 했죠. 당장 인간의 평균 수명이 삼십대이고, 밥 안 굶는 게 평민들 최고의 기쁨인 시대입니다. 헛돈을 들일 수가 없죠. 총 있는 현대의 군인들(이나 기타 폭력을 써야 하는 사람들)이 검도를 의무적으로 배우지 않는 것처럼 당시 최고의 폭력은 손발이 아니라 도구였고, 손발 기술은 따로 배워두면 그럭저럭 좋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대 무술은 당연히 현대 이종격투기에게는 이기기 힘들죠. 서양 중세 검술에서 레슬링 부분만 딱 떼서 현대의 레슬링이나 주짓수에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신체 단련이나 기술이나 들이는 시간 자체가 맨손 무술 부분에 대해서는 작은걸요. 당시 무술은 대부분 한 방이었습니다. 웃기는 춤처럼 보이는 일본의 아이키도도 원류가 칼 부러지면 맨손으로 갑옷 입은 적에게 관절기 한 방 걸고, 성공하면 걔 칼 빼앗아서 싸우는 거고 아니면 죽는 기술들이 가득합니다. 중국 무술도 엉킨 상황에서 다리 거는 거, 어깨로 미는 거(철산고) 등등 상대방 균형 빼앗는 패턴이 일본 고류무술, 서양 중세 검술 등에서 나오는 레슬링 상황과 비슷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6/01 19:40
https://namu.wiki/w/%EC%A4%91%EA%B5%AD%EA%B6%8C%EB%B2%95/%EC%8B%A4%EC%A0%84
일단 이걸 읽어보시고... 중국권법의 실전성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있고, 현실은 이런 여러 이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라고 보시면 됩니다.
20/06/01 20:26
무기술 이론도 말이 안되죠...
그래서 같은 무기술인 펜싱이나 일본검도에 비해서 우월하냐고 묻는다면 어떨까요? 애초에 무기술 이론이 말이 안되는게 괜히 오키나와에서 가라데가 발전한게 아닙니다. 중앙통치체제가 확립된 사회에서 무기술을 가르치는 도장이 성행한다? 당장 잡혀가서 목이 달아나는 일일겁니다. 4천년의 역사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식이라면 세계에서 화약이랑 종이를 제일 잘 다루는게 중국이어야겠죠... 대부분의 분야와 마찬가지로 무술 또한 과거 수천년의 발전보다 근 백년간 발전이 더 큽니다. 여기엔 글러브나 보호구의 발전이 엄청 큰 영향을 끼쳤구요.. 일본의 검도가 명맥을 유지할수 있었던 것은 죽도의 발명이 컸고 별달리 대단할거 없었던 복싱이 무술의 정점 취급을 받을만큼 발전했던건 글러브와 헤드기어 덕이 컸습니다. 중국 무술이라고 뭉뚱그리지만 실제 대련 중심의 신 중국 무술인 산타는 실전성 논란이 없습니다. 당장 영상에 나오는 쉬야오둥도 산타 수련생 출신이고 현재 ufc에 활동중인 중국인 파이터중 상당수가 산타 베이스입니다. 무기술이 됐건 타격기가 됐건 유술이 됐건 실제 대련에 바탕을 둔 연습방법이 부족하다면 결국 실전성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스타에서 아무리 머리속으로 대단한 전략전술을 만들어내도 이걸 실제 사람과 대결에서 가다듬지 않으면 아무 쓸모 없는것과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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