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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4 16:08:00
Name Juventus
Subject [유머] [공포]100%실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한가지 무서운 이야기를 해드리지요...유머아니고 실화이니 진지하게 들으시길..

어제의 일이었죠...학원을 끝마치고 오늘도 어김없이 겜방으로 향했습니다...

저희 형이 게임방을 합니다^-^ 시설도 좋은편이죠 핫핫...스타도 공짜로 합니다~

......................... 그럼 무서운이야기 시작합니다..

전 카운터에서 일도 돕고 형이랑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있었죠...

그러다가 제가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인...

"형 가위 눌린적있어?" 라고 물었죠..형은 없다 합니다..저도 없죠...

아...여기서 나온이야기가 아니었군요...아무튼 그러다가 TV에서는 김경식의

황당극장이 하고있었지요..거기서 귀신이야기가 나오고 나중에 그 사연을 보내신분이

인터뷰를 하시더라구요....그때..

나 : 형, 저런거 보면 귀신이 있긴한가보ㅏ 그치?
형 : 난 있다고 믿는데..
나 : 왜??
형 : 너 분신사바란거 알지?
나 : 엉.. 이렇게 둘이 손잡고 펜잡고 돌리는거 잖아..
형 : 어..(여기서 그형 표정보고 그 형이 뭔가 있다는 삘이 빡 꽂혔죠..)
나 : 근데 그게 왜 ?
형 : 어.. 아씨 무서운데..아씨 야 내가 너만할때..아니다 좀 더 있을때다 ..
   (저희 큰집은 시골입니다..)
    우리 할머니댁 맞은편에 2층집알지? 거기서 내가 동네 형들이랑
    비오는밤에 분신사바를 했다..
나 :  -_-; 그거 둘중 하나가 땡기는거잖아...
형 :  -_-!   아니야 .. 정말 느낌이왔어..(그러면서 제 손을 붙잡고 사이에 펜을 쥐고
      설명을 해줍니다..) 이렇게 끌리는 기분이 든다니깐...
나 :  알았어 ..해봐..
형 :  막 형이랑 나랑 분신사바로 나이랑 그런거 막 물어보다가.. 집전화번호를 물어봤지..
       그래서 받은다음에 거기로 전화를 했거든...
나 :  -_-; 그거 받으려면 엄청 걸리자나...거짓말..
형 : 진짜라니까...그래서 거기로 전화거니깐...
      "○○장의사입니다" 라고 했어...아 그때 그형친구가 문을 확열고 들어오는데
      깜짝놀라 죽을뻔했어..
      아 c8 그때 존나 무서웠어..그래서 그냥 끊었자나..놀래가지고..

.................................

거짓말.................... 이라고 생각하시는분 많겠지요..저 역시 그랬습니다...

이글을 읽고계신 여러분께는 어떻게 설명을 해드릴수없지만 그 형 표정이..

정말이라는 생각이 팍팍 들게했습니다..그 형 농담 좋아하는 형 절대 아니거든요..

그만한 연기력이 있는 형도 절대로 아니구요 -_-;;

그 표정을 보고있자니 저도 등에 소름이 쫙.....돋더군요...

큰집에서 제사가 있노라면 형이랑 제가 상피고 불피우고 하는데 그형 성격은

농담하는성격이 아닙니다...어젯밤에 생각이 드는데..잠이 확 깨더군요..

...............................

무섭지 않으신가요 ^-^;; 하지만 분신사바란게 진짜 있나봅니다 하하;;

아 길고 재미도없는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1.분신사바란거...진짜 있는건가요??
ps3.글중간에 욕이 있는데 죄송합니다 ^^; 그때의 사실감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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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4 16: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분신사바란 말이 무슨 뜻이죠? 그거 할때 귀신 불러온다는 주문이 사실은 엉터리 일본어라는 거 아시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주문을 외우면서 성공하더군요.-_- 그게 원래 일본에서 건너와서 그렇다고 알고 있는데 직접 옆에서 많이 봤는데 엉터리 주문으로 백프로 성공시키는 거 보고 무서움보다 미스터리함;;을 느꼈습니다.
잃어버린기억
04/02/24 16:25
수정 아이콘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쯤, (5년이 다되가는군요) 뭐 미래를 예측한다 뭐 이런걸로 골때리게 만든 미신이죠.
04/02/24 16:40
수정 아이콘
..-_-;저도 한 초등학교 3학년떄쯤에 유행한걸로 기억합니다.
대략 둘이서 두손으로 볼펜을 꾹잡고 난리쳤죠-_________-정말 대유행이었지만 뭐 미신에 불과한것이었죠
國泰民安
04/02/24 17:00
수정 아이콘
근대요 예전에 호기심천국에서 분신사바의 비밀을 푼다고 2명의 여학생으로 실험을 했는대 그중한명이 귀신을 봤다면서 울면서 실신했죠
04/02/24 17:01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분신 사바 가 아니라 분신 사마... 인거 같은데요..
일본에서 온 걸 텐데, 사마 는 일본어러 ~~님 이란 존칭이거든요.
아마 귀신님~~ 이렇게 부르는 말 정도 아닐까요?
krumtrak
04/02/24 17:13
수정 아이콘
가능하다면...
로또 번호를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_-;;
04/02/24 17:29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FlyHigh~!!!
04/02/24 17:35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04/02/24 17:50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04/02/24 17:55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04/02/24 17:59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04/02/24 18:01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불규칙)
Return Of The N.ex.T
04/02/24 18:02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Greatest One
04/02/24 18:12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나를찾아서
04/02/24 18:21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제리드
04/02/24 18:21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ㅡㅡ;;;;;;;
04/02/24 18:30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본호라이즌
04/02/24 18:33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04/02/24 18:40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그냥그렇게
04/02/24 18:41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손고한
04/02/24 18:48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허브메드
04/02/24 18:55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 두 번 연속 부탁-_-;;;;;;;;;;;;;;;
ChRh열혈팬
04/02/24 19:02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김형남
04/02/24 19:09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 올인 -_-;;;;;;;;;;;;;;;;;;;;;;;;;;;;
信主NISSI
04/02/24 19:30
수정 아이콘
귀신은 분명히 있습니다. 공연한 행동으로 그들을 부르지 마세요.
천국의 계란
04/02/24 19:32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의 진지한 댓글에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_=
ShadowChaser
04/02/24 19:38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의 비밀은 ↓ 분이 가르쳐 줄 것입니다.
마린그런트조
04/02/24 19:4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벌써 제가 그 번호 썼습니다.;
ShadowChaser
04/02/24 19:54
수정 아이콘
앗 그렇군요. 그렇다면 ↓ 분은 어떻습니까? 비밀을 밝히시지요.
Juventus
04/02/24 20:05
수정 아이콘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밝히도록하죠.
진공두뇌
04/02/24 20:06
수정 아이콘
↑그것은 비겁한 변명입니다!
ShadowChaser
04/02/24 20:50
수정 아이콘
↑ 님, 잠시 사이를 비운 사이에 대답을 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토스리버
04/02/24 20:51
수정 아이콘
↑그럼 이만..... (왼쪽 머리에 총 쏘고 자살하기)
영화 실미도의 영향이 너무 크네요 -_-; 나도이제 !!! 안성기-_-b
04/02/24 21:34
수정 아이콘
이분은 만나뵈었다고 하던데 느낌이 어떠신지 ..... ↓ 님 .
04/02/24 21:55
수정 아이콘
마하반야 바라밀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탁소리.. 잡귀는 물럿거라~
석양속으로
04/02/24 22:03
수정 아이콘
저도 분신사마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이 있습니다.
대학3학년때인가에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서 남자후배의 자취방에 여자후배2명이랑 저까지 총 4명이 모였죠..근데 공부는 안하고 잡담만 하다가 분신사마 얘기로 흘렀는데요...한 여자후배가 자기는 영매 기질이 많아서 분신사마를 하면 귀신이 바로 반응을 보인다, 심지어는 자기를 따라다니는 귀신이 있었다는 겁니다. 분신사마는 얘기만 들었지 실제 본 적은 없던 터라 싫다는 후배를 설득시켜 저랑 둘이서 볼펜을 잡고 주문을 외웠죠.
그런데 참 신기한게 반응이 오는 겁니다. 혹시 네가 장난치는게 아니냐고 했더니 정색하며 아니라네요. 그 반응과 손에서의 느낌이 아니긴 아닌것 같더라고요. 평소에 궁금한 사후의 세계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봤었는데요..그 귀신이 대답한 바로는
1. 천국과 지옥이 있다.
2. 하나님은 존재한다.(전 기독교 신자도 아니고 아직까지 무교입니다.)
3. 일반적인 귀신은 거의 힘이 없지만 현실세계에서의 물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악귀도 존재한다.(벗뜨 자기는 본적은 없답니다.)
4. 귀신은 외롭고 자기들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누가 귀신을 소재로 하는 얘기나 이런 분신사마를 하면 주변에 지나가던 귀신들이 다 모여 구경을 한답니다. (그 때 우리방에는 5명의 귀신이 모여들었답니다. ^^)
5. 보통 귀신은 미래뿐만 아니라 과거도 알 수 없다. (점집이나 무당집같은데서는 대기실 같은데서 나누는 대화를 듣고 무당에게 귀뜸해주면 무당이 "너 ~~때문에 왔지?" 한답니다. 그럼 상대방은 우와 엄청 용하구나 하고 무슨말이든 다 믿어버리죠..^^)
6. 자기가 죽은 위치에서 그다지 멀리 벗어나지는 못한다.
7. 대부분의 귀신은 착하며, 잘생긴 남자나 여자를 좋아한다. (참고로 제 남자후배 따라다니는 여자 귀신이 2명이나 되는데 반해 전 한명도 없답니다...웬지 서운..ㅠ.ㅠ)

물론 위의 말을 다 믿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귀신도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죠. 어떻게 결정적으로 들켰는가 하니...우리가 머 사후세계에서 유명인을 만난적 없냐고 물었더니 듀스의 "김성제"씨를 만났다는 겁니다. 그런데 두 여자후배중 한명이 듀스의 열성팬이었기 때문에 몇마디 물어보자 바로 거짓말인게 뽀록났죠. 진짜 웃겼습니다. 우리가 거짓말이지? 하고 계속추궁하며 자꾸 거짓말하면 너랑 얘기안한다고 하니깐 용서를 빌더군요..^^
또하나 재밌었던 일은 우리한테 모여든 귀신중 하나가 여자후배둘을 며칠 동안 따라다녔답니다. 그래서 그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니깐 하트모양을 그리는데 굉장히 좁은 하트모양이었습니다. 이걸 보자마자 여자후배 둘이서 꽥~~하고 비명을 지르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며칠전 여자후배 둘이서 그 방에 같이 있던 남자후배(남자후배가 1년 더 선배입니다.)의 뒷담화를 까면서 "그 선배는 너무 쫀쫀하고 소심해서 심장이 요렇게 좁은 소심한 하트 모양일거다"라면서 깔깔대고 웃었다네요..물론 둘만 있을때였구요. 그때 그 남자후배 표정이 순간적으로 확 찌그러 졌었죠..^^
어쨋던 한 세시간 정도 그러면서 놀았는데 결국 시험공부는 하나도 못하고 네명다 시험망쳤죠..^^ 재밌는 추억이고요.별로 무섭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귀신의 존재는 믿지만 그리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그 귀신들도 저는 귀신이 잘 붙지 못하는 스타일이며 귀신들도 저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더군요. (그때 참 귀신들과 사랑의 짝대기도 했었는데 여자귀신들이 다 후배한테로 가더군요..그참 인기없는 남자의 설움..ㅠ.ㅠ)
이거 다 구라아냐 하고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100%진실입니다. 제 명예를 걸어도 좋고요. 음 제 추억담을 썼더니 댓글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죄송
04/02/24 22:16
수정 아이콘
오늘 저녁엔 우리모두 분신사마 *^-^*
seacastle
04/02/24 22:20
수정 아이콘
분신사바로 애인하나-_-;꼬셔야 겠어요.....요환선수 같은;;;;;;
04/02/24 22:23
수정 아이콘
오늘 저녁엔 우리모두 분신사바 하고 내일은 감상문*^-^*
bullet mark
04/02/24 23:04
수정 아이콘
원주율의 값을 한번 물어보시죠...
3.1415926535...........
04/02/24 23:55
수정 아이콘
저도 들은 얘기인데... 아는 여자친구가 저번 친구랑 분신사마를 한적이
있다네요... 그때 물어본 대답이 "내 남자친구가 될 사람의 폰번호를
가르쳐줘~!" 라고 물어봤었는데...어떤 번호가 떴었다더군요.
그래서 그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없는 번호였다더군요.
그 뒤로 술먹고 잤었답니다 -_-;;
근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 폰을 보니 그 번호로 부재중통화 4통화가
있었다는군요 -_-;;
참 이야기를 잘하는 여자아이라 그때 이 말 듣고 술꺠고 가슴이
두근 거렸었었는데 ;; 타자로 적으니 왠지 별 무섭지도 않는군요 ;;
저그의모든것
04/02/25 00:21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얘기 무척 좋아합니다^^
요새 피지알에서 봤던 글들 자게란 유머란 다 통털어서 가장 흥미가 가는 얘기였습니다.

어디서 본 얘기지만 귀신이 있다고 증명해보라는 사람들에게 그럼 귀신이 없다는 증명을 해보라고 하면 말을 못한다더군요^^;
또 가끔식 티비같은곳에서 영혼의 무게를 재는 실험 비스무리한것도 보고 했고 말이죠.
...뭐 저는 영혼의 존재를 믿기 때문에 당연히 귀신의 존재도 믿는다는^^

악 사탄 절망 후회 귀신 .... 선 천사 희망 소망 사랑 영혼
모두 증명할순 없지만 다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p.s. 석양속으로님 강하시군요^^ 그때 분위기가 좋아서 안무서우셨나?
전 글만 읽으면서도 소름이 돋았는데 ㅡㅡ;
04/02/25 00:57
수정 아이콘
앗, 석양속으로님 듀스의 "김성재" 씨죠^^; 김성제 선수가 물론 아이돌을 해도 전혀 손색없긴 합니다만(웃음). 저는 영감이 별로 없는지라 귀신은 물론 가위도 눌려본 일이 없습니다만, 친한 친구한명은 심하게 시달리더군요. 음, 오싹하네요;
04/02/25 01:32
수정 아이콘
아...다른 분들은 저런거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특히 석양속으로 님 글은 읽으면서 소름이 느껴지네요 이런적 한번도 없었는데...자꾸 그러네요 귀신이 내몸을 감싸는거 같이...ㅠ_ㅠ 아 진짜 무섭다..
석양속으로
04/02/25 02:13
수정 아이콘
에구 별로 무섭게 해드릴 의도는 아니었는데 죄송하네요.
그 때 분신사마를 하면서 느낀건 귀신도 우리와 똑같다는 겁니다. 농담좋아하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귀신도 있었고 좀 수줍어하는 귀신도 있었고요. 진지한 귀신도 있었죠.
유벤투스님께서 얘기하신 장의사전화번호 가르쳐준 귀신은 아마도 "장난"을 친것 같습니다. 실제 자기 집이 장의사인 사람은 드물죠..^^
저도 평상시 성격이 잘 웃고 장난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죽으면 저런 장난치며 사람들 골려먹으로 다닐지도 모르죠.
귀신이 사람에게 해끼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자기의 비밀스러운 것을 누군가 보는 존재가 있다는 것 정도랄까요.
특히 남자들 ddr할 때 좀 난감하겠네요. 저야 머 귀신도 저에게 흥미가 없고 저도 귀신이 있던없던 신경안쓰니깐 상관없지만 제 남자후배는 상시 따라다니는 여자귀신이 2명 있다고 했으니 좀 신경이 많이 거슬리겠죠? ^^
분신사마 하면서 좀 특이한 점은 귀신이 대답할 수 있는건 간단한 기호나 숫자, 이름, 동그라미, x표정도인데요 그걸 쓰면서도 감정같은게 나타나더군요.
특히 위에 천국과 지옥이 있나, 하나님은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에 굉장히 "격렬하게" 원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김성재(^^) 거짓말인가 추궁할 때 어쩔줄 몰라 당황하는 것, 그리고 용서해 준다고 했을 때 안도하며 기뻐하는 모습도 보여줬고요.
또 한 아줌마 귀신이 자기 얘길 해줬는데요. 교통사고를 당해 갑자기 죽었는데 어린 아들이 하나 있답니다. 아들이 많이 걱정되느냐고 물었더니 동그라미를 그리는 움직임에 머랄까...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뭔가 슬퍼하는 느낌이 전해져 왔어요.
어쨋던 저는 한밤중에 귀신을 만날래 무서운 깡패를 만날래 하면 당연히 귀신을 선택합니다. 나쁜짓을 하면 누군가 지켜보는 존재가 있다는걸 항상 생각하고 착한일만 하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천국지옥문제는 음 솔직히 그 귀신이 기독교를 믿다가 죽은 귀신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좀 찜찜했던건 사실입니다. 머 남 해치지 않고 착하게 살면 되겠죠. ^^
이히리비디
04/02/25 04:19
수정 아이콘
석양속으로 님// 그럼 그 귀신은 왜 천국이나 지옥으로 안가고 거기서 농땡이 친답니까? 허허..-_- ........ 앗! 뭐 딴지 걸려고 그런 건 아니구요..^_^ 전 분신사바는 믿지 않지만, 귀신은 믿습니다. 중 3 때(분신사바 끝물이었음..) 제 친구 남매가 분신사바에 빠져 있었죠. 해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전화를 하더군요. "야, 욱삼아(제 별명..-_-)~ 나 귀신님이랑 접속 중이니 암거나 빨리 물어봐!!" 그래서 제가 좋아하던 임청하, 김진표 씨의 나이를 물었습니다. 둘 다 틀리더군요.. -_- 그래서 욕을 한 사발 해주고 "디비자라, 빙시.." 라고 쏘아붙였던 기억이 납니다.
이히리비디
04/02/25 04:30
수정 아이콘
아.. 귀신 얘기를 하자면.. 제 친구의 남친 얘기입니다. 저(남자)랑 제 친구(여자), 그리고 친구의 남친이랑 셋이서 중국 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즐거웠죵~ 전갈도 먹고 굼벵이도 먹고..^_^ 며칠을 정신없이 보내고.. 여행의 중간 결산 즈음해서.. 다같이 호텔에 묵었답니다. 밤새 한국 영화 dvd를 보며, 술도 좀 하고, 포커도 했죠. 분위기 정말 삼삼했죠. 특히 포커랑 카드놀이를 할 때 분위기 절정, 완죤 술과 웃음, 그리고 낭만..;의 도가니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제친구 남친이(편의상 J로..) 포커를 즐기던 거실에서 나가 작은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거였습니다. "오잉? -_-" 저는 어이가 없었죠. 딱히 술에 취한 것도 아니고, 응가(!)가 마려워 화장실에 간 것도 아니고.. 왜 아무도 없는 작은 방으로 훌쩍 들어가버리는지.. 저는 술이 좀 됐기때문에 좀 오바 액션을 해가며 작은 방으로 뛰쳐 들어갔죠. "야 임마, 너 갑자기 왜그래? 술 오르냐?" 그런데 그만..-_- J는 침대에 혼자 엎드려 흐느끼고 있는 겁니다. 평소 활달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던 놈이 잘 놀다 갑자기 울고 있으니 어이가 없을 수 밖에요.. "쩝..-_- 야 왜그래..." 말이 없더군요.. 저는 제 친구가 J를 다독거리는 걸 보고있을 수 밖에요.. 한시간쯤 지났을까? J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 것 같더군요. 한참 뒤에 J 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 내용은, 정리하자면..//
이히리비디
04/02/25 05:14
수정 아이콘
J는 어릴 때 부터 유달리 귀신을 느끼는 감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 귀신을 봤던 게 7살 즈음.. 이었다고 하더군요. 당시엔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고, 그저 깜짝 깜짝 놀라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달 두달.. 몇 년이 지났고 J는 그제서야 자신의 능력을 자각했고, 또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죠. 한 여자의 영이.. 정확히는 귀신이 자신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요(참고로 말하자면, J는 굉장히 시원시원한 성격에 이른바 "미소년" 타입입니다..).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특히 자신을 지속적으로 쫒는 그 여자 귀신.. 집이나 학교, 친구들과 밖에서 어울릴 때도.. 항상 주위에 있는 건 아니지만, 문득 그것이 느껴질 때 주위를 보면 그녀가 서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 년이 더 지났고, 갓 스물이 되어서도 그녀는 자신을 떠나지 않았죠. 그런데 중국 여행길에 올랐을 때, 그는 며칠 간 그녀의 존재를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 와서일까요? 아니면 그가 그것을 느낄 새도 없었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그는 요 며칠동안 그녀를 보지 못했고, 그 덕에 이번 여행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쯤 얘기했을 때, 저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죠. 정말 조용한 분위기.. 이미 그 사실을 알던 제 친구는 그저 J를 다독거릴 뿐이었죠. 그 때 즈음, 제가 물었습니다. "근데 왜 운거야?.." J가 대답하더군요.

"..걔가 왔어.. 아까 카드할 때 봤어.." 다시 울더군요.
이히리비디
04/02/25 05:15
수정 아이콘
"야 이 시키야 한 개도 안 무서운 걸 왜이리 길게 써! 너에겐 쌀이 아깝다." 싶으신 분은 쪽지로 욕해주세요..^_^;; 겪은 일이라 한 번 올려봅니다. 그럼 이뫈~
04/02/25 08:09
수정 아이콘
이히리비디/ 무섭다기 보단 흥미진진하네요+_+ (원래 무서움을 전혀 안탄다는;) 저도 점같은 거 보면 신기-_-가 있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귀신의 존재는 믿지만 그들이 존재함에 공포나 두려움을 느끼진 않습니다. 다 이게 제 영매;기질 때문일까요? 제가 아는 한 언니두 귀신을 본다는 군요. 하도 자주 보다보니 그러려니 한답니다.일상적으로 느끼게된다느군요.
sunnyway
04/02/25 09:01
수정 아이콘
이히리비디님, 아침에 보니 안 무섭지만, 재미있네요..
근데, J군을 따라온 귀신은 비자가 늦게나왔나 보죠 ^^;
04/02/25 10:25
수정 아이콘
의외로 귀신 겪으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흥미진진한데~ Here We Go~
04/02/25 11:15
수정 아이콘
저는 커서는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국민학교 들어갈때쯤까지 였나요?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제 주위에 병풍처럼 사람들이 서서 저를 내려다보고있고,
제가 울면 엄마가 와서 다독거려주며 불을 켜주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저를 내려다보고 있던 사람들은 사라져 버리구요.

방금 엄마에게 물어보니, 제가 유치원정도 때 까지 아침에 일어나면
왠 사람들이 자기 쳐다보고있다고 하면서 난리를 쳤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학교 들어가면서 좀 괜찮아졌다고... -_-;
04/02/25 11:57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을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는데-_-;
엄마가 그러시는데 제가 어렸을때 꼭 누군가와 같이 다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혼자 계속 얘기도 하고 차 탈때 문열어주고 "여기 앉아~" 이러면서 먼저 타게 하고;; 그저 상상의 친구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아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거나-_-;;) 혹시 귀신을 봤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ㅠㅠ
04/02/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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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 얘기는 흥미진진하네요. 리플이 상당히 많은..--;;
분신사바라면 고등학교때 제 친구가 독서실에서 얘들 모아놓고 하다가
한명이 귀신 들린 적이 있었죠(아저씨 목소리로 횡설수설..무서워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그 중 간 큰 녀석이 그 얘에게 붙어있지 말고 차라리 나한테 오라고 말한 뒤로는 괜찮아졌다는데.. 이 친구가 한동안 분신사바니 귀신이니 얘기만 나와도 기겁을 하길래 왜 그러나 했는데 일년쯤 지나고 대학교 들어가서야 얘길 해주길래 그런 일이 있었다는걸 알았습니다.
우리반에서 분신사바를 할 때는 난데없이 내 방에 귀신이 가장 많이 있다고 해서(난 그냥 구경중이었는데..ㅠ.ㅠ) 기겁을 한 적도. ^^;;
그러고보면 귀신이란 게 정말 있긴 한 것 같네요. 제 동생과 정말 친했던 오빠 한 분도 귀신에 들려서 한 반년 굉장히 고생했었고(나았다 해도 사람이 조금 달라지더군요).. 다른 오빠는 이 오빠 옆에 앉아있는 귀신을 보고는 굳어져서는 한동안 꼼짝도 못하다가 나중에 펑펑 울었죠(그 때가 교회였었는데 난리가 났다더군요. --;;). 귀신 들린 분 정말정말 착한 오빠였는데.. 그 이야길 듣고는 정말 화가 나서 어디 박신부 같은 사람 없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서린언니
04/02/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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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런거 학교다닐때 한번씩 다들 해보신 모양이네요.
저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일본의 소혼술이라고 합니다.

분신사마는 일종의 주문인데, '분신사마, 오이테 구다사이' 라고 합니다. ~~사마는 신의 이름으로 생각할 수 있구, 누구누구님 와주세요 라고 부르는거죠. (저도 일본어 잘 못하지만 이게 다라면 진짜 간단하고 썰렁한 주문이죠 --;)

왜 일본의 소혼술 어쩌구가 우리나라에 왔는지는 모르지만 --;

역시 귀신얘기만큼 재미있는 얘기가 없는 것 같아요.
04/02/2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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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저는 왜 무섭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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