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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8 00:42
멕시코인들이 원래 저기 살던 사람들도 아니고 결국 아즈텍 멸망시키고 원주민들 쫓아내면서 먹은건데 억울할것도 없죠.
억울한건 유럽발 이민자들이 아니고 원래 살던 네이티브들.
19/06/08 01:42
그렇죠. 뭐 몇백년 살아서 완전히 자기네 땅이 된거도 아니고, 자기들도 뺏은지 얼마 안되는 땅이라 딱히 소유권을 주장하기는 어렵죠.
19/06/08 00:55
궁금한게 왜 미국/멕시코 다 신대륙 독립국인데,
독립 했을 타이밍에 멕시코는 이리저리 털리는 약한 나라고 미국은 독립하자 마자 쌘 나라가 될수 있었던 걸까요...
19/06/08 01:07
지금 기준으로는 둘 다 대충 200년 전에 건국한 나라들이지만 1848 힘겨루기가 들어가던 시점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건국 80년이 넘었 멕시코는 건국 30년이 채 안된 시점이었습니다. 해서 미국은 정치체제가 대략 안정되었던 반면 멕시코는 각지에서 분란이 발생하던 시점이었죠.
19/06/08 09:09
앵글로색슨계 국가들은 다 그나마 국가 모양새 잘 내고 라틴계 국가들은 삽질만 하던거 봐서는 그냥 구대륙에서 가져온 기본적인 국가 운영의 개념자체가 후졌던 건지도...
19/06/08 10:01
대략적으로 아는 바로는 영국섬에 브리튼족 침략이주 => 앵글로 색슨족 침략이주 => 바이킹(데인족) 침략이주
이런 투쟁이 치열하게 있었는데요. 넷플릭스 라스트킹덤에서 색슨족과 데인족의 지옥같은 전쟁이 나옵니다. 거의 망해가던중 웨식스의 알프레드 대왕이 큰 역할을 합니다. 이후에 색슨족 왕가와 데인족 왕가가 오락가락 하죠.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보자면 로마 => 게르만(프랑크왕국) => 앵글로 색슨(잉글랜드) => 프로테스탄트 (아메리카) 로 신의 섭리가 이동해간 것이 보입니다. 현재는 캡아와 아이언맨의 시대를 살고 있죠.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결과..)
19/06/08 12:45
먼저 독립을 한 미국이라는 친구가 먼로 독트린을 포함해서 계속해서 견제구를 던졌으니까 그렇지요.
알라모 요새의 이야기가 아무리 감동적이어도, 본질은 텍사스에 대한 미국인들의 '알박기'였듯이, 결국 미국-멕시코 전쟁은 미국의 멕시코 먼저 두들겨패기의 시작점이지요. 멕시코에게서 할양받은 영토덕에 서부로 대확장이 일어나니 미국 내부에서도 노예주와 자유주를 어떻게 정할지 국론이 분열되서 남북전쟁이 일어났지만, 패전으로 빌빌거리던 멕시코가 당시 루이 나폴레옹의 프랑스의 헛짓거리의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멕시코 제2제국'이라는 혼란기가 오게됩니다. 미국 남북전쟁은 독립 전쟁 이후 미국인들이 총칼로 서로의 의지를 관철한 유일한 사건이 됬지만, 외국인 황제 막시밀리안을 내쫓기 위한 '구국의 군벌'이라는 삼국지스러운 테마가 멕시코 역사에는 사라지지 않게 되었지요. 반대로 그 이후에 일어난 멕시코 혁명 시기에는 미국 정규군이 '빨갱이' 때려잡는다고 국경을 넘어올 정도로 내정간섭이 심했습니다. 이러니 두 나라의 위상이 다를 수 밖에요. 멕시코의 재앙은 미국이 옆나라라는 것이지요.
19/06/08 01:03
만약 미국이 멕시코 전체를 흡수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네요. 멕시코인들의 삶의 질은 분명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긴 한데
19/06/08 02:06
크크크크 솔직히 중국이 냉전 시대 때 조금만 상식적으로 굴었어도 진짜 중국 속국 수준으로 변하고 미국이랑 중국 사이에서 지금보다 더 하게 피터지고 있었겠죠.
하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홍위병이 다 처리했으니 안심...
19/06/08 03:14
마오 주석은 정말 위대한 위인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찬양합니다. 그의 위대한 업적으로는 대약진 운동과 문화 혁명이 있으며..... 이름만 들어도 대약진에 혁명이라. 쩔지 않나요?
19/06/08 22:19
마오 아니었다면 6.25가 있지도 않았을 거고 있었어도 1.4후퇴 없이 우리가 다 통일했겠죵
대신에 그 뒤 중국이 우리 역할 더 잘해서 우린 경제성장 기회가 없었을 거고요 ㅠㅜ
19/06/08 01:38
미국 근처에 있는 나라 중에 평안한 나라는 같은 영국 식민지 출신인 캐나나 밖에 없는 걸 보면.... 별 좋은일 없을 가능성이 큰거 같아요. 크크
19/06/08 02:01
소급 적용하면 석유도 오렌지도 골드러쉬도 라스베이거스도 할리웃도 다 멕시코 거 크크 어쩌면 현재의 한국인들은 영어가 아니라 스페인어 배우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재미교포가 아니라 재묵墨교포였을 거고 주한미군 아니라 주한묵군이었을지도. 북한군을 순식간에 묵사발 만드는 주한묵군.. 김병욱은 로스 앤젤레스 아리랑이 아니라 로스 앙헬레스 아리랑을 만들었을 테고요.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가 아니라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히꼬~
19/06/08 02:03
지금도 스페인어가 영어 바로 다음 가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멕시코가 초강대국이었다면 스페인어 파워가 엄청나긴 하겠네요. 크크
19/06/08 02:04
지금 코리아타운은 히스패닉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인들은 스패니쉬를 배우는 카오스의 현장입니다. 발렛파킹 해주는 히스패닉 직원이 한국인 아줌마하고 한국어로 욕하며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예요.
19/06/08 13:02
인구 도표의 색깔이 증명해주고 있군요. 레콩키스타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뺏은 영토에서 미국인들이 멕시코 카우보이를 내쫓고 토지를 재분배했지만, 그렇다고 무슨 나치처럼 절멸시킨 것은 아니었고, 결국 소작농이 필요했기에 사람의 근본이 뿌리채 뽑히지는 않았지요. 그리고 그 대가는 서부의 라티노 계열 인구의 급증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1960년대 마틴 루터 킹에게 흑인을 사람이라고 대우해주겠다고 백인들이 약속했듯이, 시저 차베스에게도 히스패닉을 사람으로 대우해주기로 약속했지요. 이제 캘리포니아에선 스페인어만 쓰는 아이들 교육기관이 가득합니다. 이걸 주법으로 합법화해주냐 아니냐로 말이 많지요, 애초에 라티노 계열 부모는 라틴계 학교만 보내고 있지요. 애초에 백인들도 백인들끼리만 모여서 꽁냥꽁냥 공부할 수 있는 학군 분리를 원하는데, 못사는 다인종 공교육 학군에 처박혀줄 생각은 없으니까요. 애니메이션 '코코'가 증명했듯이, 라티노는 강합니다. 돌아갈 '조국'이 있고, 성공해서 송금을 보내줘야해요. 고향이 무엇인지, 언어란 무엇인지, 문화란 무엇인지 파편화되서 게토에서 죽어가고 있는 흑인이나 황인종 초기 이주민들과는 달라요. 흑인들은 브로큰 잉글리쉬, 부셔진 영어를 쓰는 부끄러운 존재이지만, 치카노는 원래 서부에서 쓰던 치카노식 스페인어를 쓰면 되는 것! 황인종이, 할아버지는 빨갱이를 피해 전쟁에서 져서 (일본인, 자유중국인, 자유베트남인, 참파인, 몽인) 도망쳤고, 아버지는 그런 할아버지를 일본인 묻었다고 수용소에 잡아가둔 국가에 충성심을 보여주려고 군대도 다녀오고 동화되려고 희생도 했는데, 막상 아버지가 부끄러운 언어를 가르치지도 않은 자식세대는 일본 경제성장이 쩔어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쩔어서, 편견 가득한 '모범 아시안'으로서의 사랑을 주변에서 받고있는 이민 3세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내가 노력한거야?") 막상 '조국'의 '국뽕'이 있는 아시아 이민 1세 2세와는 오히려 같은 '아시아 동네'에서 서로 밀어내기 텃세 싸움하느라 바쁘지요. 백인들은 갈수록 줄어드는 '좋은 동네'에 머무면서 자기 위상을 지키니 만족하고, 보다 못 사는 백인은 극단화되고 뒤틀려서 싸구려 백인 동네, 중부, 중서부로 이주해서 '캘리포니아 가능충, 좌파 빨갱이 리버럴 이민자들'이라는 다른 백인들의 비아낭을 받으면서 살고, 정반대편에 위치한 트럼프의 지지자로 '간증'하고 '전향'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교환학생 공부하면서 정치지형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봤는데요. 저기도 정말 복잡합니다.
19/06/08 13:38
미국-멕시코 전쟁의 승자인 미국이 뺏었다고 하더군요.
전쟁에서 대패한 멕시코는 멕시코시티까지 점령당해 멸망직전까지 내몰렸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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