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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3 18:56
공군 소방중대 나왔는데 교육시간에 원사님이 옛날 부대 사건 하나 얘기 해주는데 엄청 황당했던게 전에는 소방차 기름을 주유하러 가는게 아니고 받아와서 중대에서 넣었었는데 기름 소방차에 넣으면서 병사들이 주유구랑 기름통 사이에 담배를 빨리 던져서 지나가면 불이 붙을까 안붙을까 내기가 붙어서 담배를 휙 던졌는데 확하고 불이 붙어서 소방차 전소되서 난리가 났는데 중대 부사관들이 이거 이대로 보고하면 중대는 끝장에 영창행이다 싶어서 배기구가 막혀서 엔진과열로 화재로 보고하고 상부에서 검증하러 왔는데 암만 해도 엔진과열로는 불이 안나서 진땀을 흘렷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P-IV에 깔렸었습니다.
19/05/13 19:36
항공유는 디젤이 아니라 제트유라고 경유 휘발유하곤 다른 기름을 쓰는거로 알고있습니다.
이게 발화점이 높아서 다른 기름들하고는 달리 불이 잘 안붙는다고 알고있었는데 유증기는 또 다른가 보네요..
19/05/13 21:50
공군 전투기엔 JP-8 이라는 연료가 들어가죠
고온 저온 고압 저압 등등 극한상황에서도 사용가능한 최고급디젤유라고 알고있습니다. 저희중대도 장비돌릴때 JP-8 넣고 돌리는대 담배불에 불이 붙는다 안붙는다 말이 많았죠 결국 누구도 시도해보진않았지만... 소방중대면 SE88도 많이 돌려보셨을거같은대..
19/05/13 22:10
SE88은 시설대대에서 운영을 하고 소방중대는 시설대대에 속하지만 거진 독립된 중대라고 보심됩니다
예전에 다이하드였나 영화의 엔딩씬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에서 새는 연료에 불을 붙여서 이륙하기 직전의 비행기를 폭파시켜 악당을 제거하는데, 이 장면 때문에 그때 유행하던 호기심천국이란 프로에서 직접 비행유에 불을 붙여봤었죠 결과적으로 불은 안붙었고 엔딩씬은 영화적 연출이었던거로 기억합니다..
19/05/13 22:55
항공유에다가 직접 붙이면 안 붙는데 그게 기화된 유증기였다면 가능은 합니다.
그래서 항공기 연료 그 자체보다는 유증기가 젤 무섭죠.
19/05/13 19:00
주제와는 틀리지만.. 위에 박명수 얼굴나와서 하는 말인데요....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투신 선수 인터뷰하면서 20년전 아침마당 임요환 선수 인터뷰처럼 했다고 난리던데요..
19/05/13 22:56
아직도 pc방에 얼마 썼냐 드립 치는 젊은 mc들도 많죠ㅜㅜ 게임에 대한 인식.. 딱 "요즘 잘 나가는 프로게이머는 수십억씩 번대!" 말고는 10년 전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오락실 가서 갤러그 미사일 뿅뿅하는 줄 아는 사람들도 상당수일 겁니다.
19/05/13 22:54
공군 역사상 어이없는 사고중 하나는 F-5전소 사건이죠.
전투기에 남은 연료를 빼내려고 연료 호스를 꽂으려 함 -> 어두워서 안보이니까 라이타 켬 -> 유증기와 함께 폭파 -> 전투기 전소 이후 참모총장 특명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난방은 안끊기게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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