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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26 19:38:23
Name 톰슨가젤연탄구이
File #1 dfadfdvzzcv.jpg (438.2 KB), Download : 28
출처 catdrip.net
Subject [기타] 독일의 회사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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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6 19:46
수정 아이콘
뭐 일반화 할 순 없지만 친구가 독일 업체랑 일하고 한국과의 차이점을 말해줬는데..

한국 업체 - 마감 기한이 빠르다. 그런데 마감전까지 못 끝내거나 끝내도 제품에 문제가 생긴다. 결국 기한 연장을 하거나 제품 보환을 하다보면 완성일은 마감 기한보다 훨씬 늦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독일업체 - 마감 기한이 한국보다 대부분 늦다. 그런데 마감일에 정확히 끝내고 제품에 문제가 있는 적이 없다. 결국 제품 완성시기는 한국 업체와 큰 차이가 없는데 여기에서 차이점은 한국 업체랑 일하면 마감 기한에 스케쥴을 짜놨는데 마감이 안 되니 내부적인 일처리가 추가되거나 제품에 문제가 생겨서 추가 업무가 계속 발생하는 반면 독일 업체와는 그냥 계획대로 진행하면 일이 마무리 된다는 것 정도..
창조신
19/03/26 21:11
수정 아이콘
독일회사는 잘 모르지만 한국 업체 쪽에서는 참 공감가네요.

문제는 내가 ㅣ셬서 받는 쪽으로 공감가는게 아니라 내가 일을 해주는쪽으로 공감이 갑니다.

사장이 말도 안되는 견적이나 기한 잡아서 일을 따옴 -> 직원들이 어케든 날짜 금액 맞출려고 돈 깎고 깎고 깎고 단축하고 단축하고 단축해서 납기 맞춤 -> 당연히 10일만에 할수 있는걸 7일만에 해오니까 문제가 어디서든 터짐 -> 보완 연기 -> 결국 일은 일대로 더하고 돈을 돈대로 더듬
19/03/26 19:49
수정 아이콘
뭐 같지만 참신한 이야기는 딱히 한국이나 다른 곳이라고 인정 받기 쉬운건 아니죠. 크
오'쇼바
19/03/26 19:52
수정 아이콘
참신한 아이디어가 없는데.. 과학이고.. 인문학이고.. 그렇게 발전할 수 가 없죠.. 적어도 우리나라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 많이 나올 듯
유열빠
19/03/26 20:02
수정 아이콘
많이 일해본건 아닌데 old man들의 노력으로 자기네가 잘 사는 거라고 연구원들(20대 중반~40대 후반)이 말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는 자기 사무실에서 멍때리고 생각하고 있으면 노냐고 하지만 독일은 그걸 일하는 걸로 인정해주고, 그런 과정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ComeAgain
19/03/26 19:56
수정 아이콘
이런 나라가 전쟁을 일으킨 건 또 의아...
하심군
19/03/26 20:11
수정 아이콘
토전사 보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남미 사람들이 다혈질이다보니 조금만 자극해도 폭발하니까 국가간의 논의에서 예의나 허례허식같은 게 많다고 하더라고요. 딱히 할 말이 안떠올라서 허례허식이라고 했지만 상대와 나의 열을 빼주는 역할이니 필요없다고 할 수는 없죠.

이걸 바꿔생각해서 독일에게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거죠. 전쟁외에는 답이없다->전쟁이다
세오유즈키
19/03/26 20:25
수정 아이콘
독일 입장에서는 1,2차 일으키는 거 말곤 딱히 답이 없긴했죠.1차에선 식민지 나눠먹을려면 싸워야만했고
2차는 무지막지한 배상금이 문제였죠.사실 2차는 프랑스,영국이 쫄보행보만 안 했어도 막았을 것 같긴 합니다
19/03/26 20:29
수정 아이콘
소련만 안 쳤어도 지금 유럽 전체가 라이히.. 읍읍
열역학제2법칙
19/03/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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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까 더 쉽게 일으킬 수도 있는 거겠죠.
유대인 죽일 때도 얼마나 효율적이게 죽일까 연구하던...
공원소년
19/03/26 20:55
수정 아이콘
사실 이유만 따지면 뭐.....
1차 세계대전은 참 발생 원인이 순전히 '독일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가 뒤엉킨 결과였고, 2차 세계대전의 경우는 독일이 전 세계의 다구리를 맞으면서 넝마가 된 울분이 폭발한 케이스지요. 아직 저 시절은 강력한 독일 제국이라는 환상이 남아 있던 시기다 보니..... 거기에 히틀러라는 희대의 악당이 등장하게 되었고 말이지요.
유행끝남
19/03/26 22:06
수정 아이콘
다른 유럽 제국들이 '양심적'으로 '사람이 아닌' 비유럽인들만 토막내고 피빨아먹을때

너무나도 원칙적이었던 독일인은 같은 유럽인도 공평하게 쳐죽였...
19/03/26 20:07
수정 아이콘
음.. 불자동차 bmw도 독일회사인데..
진솔사랑
19/03/26 20:12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잉크부스
19/03/26 20:19
수정 아이콘
지금 다니고 있는데.. 대부분 맞긴하지만
너무 분업화되어 아무도 주인이 아닌일이 돌아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이슈드리븐 디벨롭을 하죠

더불어 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려는 의지가 없어요
나만 효율적이면 되지 일이 효율적일 필요가 없는 문화

정형화된 업무를 하기에는 최고인데
뭔가 바뀌면 삐꺽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IT경쟁력이 그닥인지도
닭장군
19/03/26 20:35
수정 아이콘
대충 뭔지 알것 같습니다.
19/03/26 20:55
수정 아이콘
이거 일본도 그렇지 않나요? 일본이랑 독일이 좀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아요
세츠나
19/03/26 21: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얼추 맞는 얘기긴 한가보군요. 하긴 살아보고 그린 만화 같긴 하니...
잉크부스
19/03/26 21:44
수정 아이콘
뭐 좀 좋은쪽으로 해석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합니다.
개인이 효율을 추구하다보니 조직의 효율은 아웃오브 안중이고 그러다보니 매번 워크샵열어서 마인드셋을 바꾸자고 하고 그뿐입니다.
한국처럼 오너쉽을 가진 키플레이어가 없어요(없기고 하고 허용하지도 않아요)
아스날
19/03/26 20:35
수정 아이콘
우리회사에서 말로만하는 회의시간 최소화군요..
공원소년
19/03/26 20:5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회의는 체력 싸움이지요.
결국 목소리 크고 오랫동안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
19/03/26 21:01
수정 아이콘
직선적으로 대화하는 방식이 맘에 드네요. 우리나라에선 좋다싫다/가능불가능/요청사항을 말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허비되요.
19/03/26 21:26
수정 아이콘
이런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과격한 포르노를 만드는 국가라니....
뽀롱뽀롱
19/03/26 21:38
수정 아이콘
그것도 납득이 가네요
허례허식 빼고 빠와 선정성 자극적 목적달성 예!
매일푸쉬업
19/03/26 21:32
수정 아이콘
일단 서구권은 장유유서 같은 쓸데없는 문화 없고 수평적이며
회식 강요 따위가 없죠. 그게 최고임.
잉크부스
19/03/26 21:49
수정 아이콘
너무 수평적이다 보니 아무도 결정을 안하는 문제도 있어요
일 중심에서의 사고가 없고 모두 자기 중심이다보니 문제가 생기면 해결이 안되거나 거하게 뭔가 터져야 바뀜

그리고 수직적 분위기도 케바케(지역색)인데..
VW은 매우 수직적인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돈을 가장 잘벌지도..흐흐
덱스터모건
19/03/26 21:49
수정 아이콘
독일회사의 한국지사 일하는데 대체적으로 동의하는데 저기도 정치질 하는 놈 있고 평소에 없던 융통성이 지들이 불리할때는 생깁니다. 한국회사보다 원칙적으고 직선적인건 맞는거 같구요. 그런데 저는 한국에서 (독일 보다 기술수준이 낮은) 한국 업체를 상대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어요.
남광주보라
19/03/26 22:07
수정 아이콘
제 옛날 친구의 친구놈이 일본에서 일한적 있었는데 모두 다 지나치게 비사교적이고 사적인 대화가 거의 없어서 그야말로 아싸들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 그 녀석도 한 오덕 아싸하는 녀석인데 거기서는 본의 아니게 최고의 수다꾼에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다더군요 (그냥 인사하고, 날씨좋다 저건 뭐죠? 이런 말 정도 했다고 그 회사내 최고 시끄러운 놈 됨)

어째서인지 독일도 제법 비슷한 분위기가 날듯하군요.
19/03/26 22:27
수정 아이콘
독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는데, 학교와 기업과는 다소 분위기가 다른 거 같긴 합니다.
제 경우에는 같은 사무실 쓰는 독일인 동료와는 사적이야기도 하고, 독일 사회관련된 이야기도 자주 했었습니다.
박사프로젝트를 제대로 안 하면 졸업이 안 되므로, 다들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합니다. 단, 여러 명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팀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문제가 생기면 위에 지적한 문제들이 터지긴 합니다.
타츠야
19/03/26 22:48
수정 아이콘
독일에서 근무 중이고 이직도 한번 했고 독일 친구들도 많은데 여기도 회사마다 케바케예요.
업무 집중도는 한국보다는 높다고 봅니다만 근무 시간에 수다 안 떤다? 수다 많이 떨고 노는 경우 많습니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회의 때 사적인 대화도 좀 하고 그렇고 1시간마다 나가서 담배 피면서 쉬는 애들도 많고.
그리고 자기 잇속 챙기는 사람들도 많아서 돈독 올랐다 싶은 애들도 보여요. 괜히 VW 디젤 게이트 생기고 그러는거 아니거든요.
독일 살면서 환상 많이 깨졌어요.
HA클러스터
19/03/26 2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과 비슷하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일본과 독일은 많이 달라요. 일본애들 형식적인 말 정말 많고 무언가를 다이렉트로 말하는걸 매우 무례하다고 여기더군요. 가능한 한 돌려 말해야 하죠. 그거 제가 할께요 라는 말도 비지니스 용어로 상대방에게 할 때는 [その案件をこちらからさせていただいてもよろしいでしょうか] (그 안건을 이쪽에서 하는 것을 허락받아도 괜찮겠습니까) 이런식으로 쓰는 걸요. 발표 슬라이드도 정형에 맞춰서 이쁘게 않만들면 섭섭해 하는 윗사람들 많습니다.
뭐 대체로 샤이하고 상대와 깊은 관계를 가지는 걸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은 문화라서 우리하고도 많이 틀리긴 합니다.
19/03/27 02:07
수정 아이콘
섬나라 종특인듯 영국애들도 저렇죠 영국영어가 would you, could you, Mind you~ 등으로 돌려가며 공손하게 요청하는게 많구요
messmaster
19/03/26 23:36
수정 아이콘
근래는 오히려 유럽이 한국 보고 배워야 한다고 느끼는데
MissNothing
19/03/26 23:50
수정 아이콘
일본은 한국 진화판이죠 독일이랑 비슷하다고 하기엔 거리가 멉니다 크크
19/03/27 08:19
수정 아이콘
독일 꽤 규모있는 회사와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는데 진심 최악이었어요. 일정 못 맞추고, 요구하는 문서나 자료는 개무시하고 (우리가 갑이지만 갑질한 것도 아닌데!) 계약서는 멋대로 해석해서 말도 안되는 헛소리해댈 때는 부지기수고.. 우리 쪽 사람들이 고생고생해서 겨우 끝내긴 했지만 지금도 그 회사라면 치를 떱니다.

당연한 거겠지만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다고 얘기하고 싶었어요. 유토피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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