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9/03/03 21:22:31
Name 비싼치킨
File #1 6DBD6BDA_1DF8_4079_950B_7CA1C85E39C2.jpeg (76.5 KB), Download : 26
File #2 6A658F89_AF81_468F_A9AA_DD46C072BFF2.jpeg (23.5 KB), Download : 18
출처 더쿠넷
Subject [기타] 임신출산하면 랜덤으로 생기는 증상




산후풍 - 무릎이 아기 돌때까지 아프다가 사라짐
관절쑤심 - 마찬가지로 1년동안 고릴라 손모양 아니면 짚고 일어나지를 못함
우울증 - 없었음
오로 - 짜증... 생리한다는 느낌은 괜찮은데 내 몸에서 이런 냄새를 가진 뭔가가 나오는 게 너무 수치스러웠음
회음부통 - 제왕절개... 아직도 가끔 수술자국이 간지러운 느낌으로 욱신거림
젖몸살 - 출산과정에서 제일 아팠던 게 가슴 맛사지. 가슴을 주물거리면서 마사지 하는 게 아니라 니플을 여드름짜듯이 손가락으로 쭉 쥐어짜는데 쌍욕나옴
탈모 - 없었음. 오히려 몸이 건조해지면서 풍성충이 됨
복직근이개 - 없었음. 처음들어봄
입덧 - 냉장고 냄새가 너무 싫은 냄새덧 3주 정도...
빈혈 - 살짝 있었으나 힘든 정도는 아님
튼살 - 9개월만에 출산해서 없었음
기억력 저하 - 원래 빠가
잇몸약화 - 없었음
치질 - 원래................
체형변형 - 임신하고 맥주 끊어서 살빠지는 체형 변형
변비 - 없었음
방광염 - 없었음
역류성 식도염 - 없었음. 원래 위가 안 좋았는데 술 끊어서 사라짐
훗배앓이 - 없었음
디스크 - 없었음
임당 - 있었음. 안 그래도 맥주끊어서 살 빠졌는데 거기에 현미밥 먹어서 임신기간 내내 3키로 찜.

7-8개 정도로 전 비교적 편한 임신 출산을 했던 것 같네요
요즘 임신출산이 얼마나 힘든지 강조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던데
사실 애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임신했을 때가 제일 천국입니다
이렇게 힘들려고 임신 기간동안 하루종일 자고 먹고 놀고 했던 거구나.. 싶을 만큼이요
아기들은 왜 10개월만에 나올까요
한 3년만에 나와서 나오자마자 걷고 숟가락질도 하고 좀 그러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3/03 21:26
수정 아이콘
와이프는 한 10개정도 있는 거 같네요. 다른 건 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산후풍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게 젤 힘든 거 같은데..
비싼치킨
19/03/03 21:38
수정 아이콘
얼마나 되셨어요?
주변 친구들 봐도 서서히 좋아지다가 1년 전후로 사라지더라구요
전 초반이는 발등뼈까지 시렸는데(산후조리원이 너무 더워서 미쳐가지고 양말도 안 신고 쓰레빠만 신고 돌아다님...) 지금은 거짓말처럼 멀쩡해요
19/03/03 21:41
수정 아이콘
지금 7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1년 전후로 사라진다면 다행인데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마디가 심하게 쑤시고 해서 애 보기가 너무 힘들다네요. 출산하고 몸을 좀 따뜻하게 했어야 했던 거 같은데 애가 더위를 너무 많이 타서 산후조리원에서나 집에 와서나 에어콘을 계속 틀어놨더니 더 심해진 느낌입니다.
비싼치킨
19/03/03 21:49
수정 아이콘
네 그 때쯤 저도 손목 너무 아파서 뼈주사 맞고 그랬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손 이케 펴는데 천천히 스트레칭하듯이 펴야 하고....ㅠㅠ
설거지같은 거 많이 도와주세요...
많이 안 써야 빨리 낫습니다 ㅠㅠ
호야만세
19/03/03 21:29
수정 아이콘
전 정확히 8주부터 16주까지 소파 탁자 치운(가구 냄새도 토나옴)거실에서 타올 한장 깔고 이온음료만 주구장창 마셨어요. 입덧이 없었다니 넘나 부러움 크.
19/03/03 21:42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는 애 낳기 전날까지도 입덧했는데, 애가 7개월인 지금도 임신기간이 훨씬 힘들었다고 하네요. 애가 정말 쉽지 않은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육아는 그래도 저하고 나눠서 할 수라도 있지만 입덧은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 해서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다고...
호야만세
19/03/03 23:42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입덧 심한게 두달 정도였고 그 이후론 입덧때 느꼈던 세상의 오만가지 냄새가 뇌리에 각인이 되버려서 한동안은 후각땜시 힘들긴 하더라고요..뭘 먹으면 하도 토해대니 목도 따갑고 ㅜㅜ
홍승식
19/03/03 21:35
수정 아이콘
어머니 감사합니다. ㅠㅠ
영혼의 귀천
19/03/03 21:36
수정 아이콘
젖몸살이랑 훗배앓이는 차라리 애 낳는게 낫다 할 정도지요.
19/03/03 21:38
수정 아이콘
사실 임신출산관련 증상 빼고는

남녀 누구에게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인데요? 크크크크
비싼치킨
19/03/03 21:39
수정 아이콘
저게 1년이라는 기간동안 한번에 오니까 힘든거죠
19/03/03 21:40
수정 아이콘
랜덤이라고 써있;;
비싼치킨
19/03/03 21:42
수정 아이콘
네 근데 7-8개인 제가 정말 작게 겪은 거고 편한 출산을 한 거... 흐흐흐
10개 넘어가는 분들이 대부분일거예요
전 임신 전에 워낙 쓰레기처럼 살아서 술 끊고 식단관리하면서 오히려 건강해진 케이스라...
19/03/03 21:46
수정 아이콘
출산후 힘든건 알았는데 저중에 10개정도면 심한데요? 덜덜
와이프대신 내가 임신했으면..ㅠㅠ
월급루팡의꿈
19/03/03 22:05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는 13개네요.
둘째는 진행중이구요.
설탕가루인형
19/03/03 21:44
수정 아이콘
젖몸살은 진짜 끔찍한 것 같더라구요.
아내는 아기 둘 낳으면서도 그런말 한 적 없는데
첫째 젖몸살 땐 차라리 죽고싶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Capernaum
19/03/03 21:47
수정 아이콘
급격한 노화도 포함이죠...

거의 젊음을 아기에게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기 낳고 그렇게 피부 좋던 분들도 주변에 보면...
비싼치킨
19/03/03 21:50
수정 아이콘
맞아요!!
목 주름선이 엄청 진해집니다
베네딕도
19/03/03 21:56
수정 아이콘
아기 나온지 사흘째입니다
와이프 이미 엄청 고생하고 있어요
엄마는 위대합니다
킥킥킥이나
19/03/03 22:00
수정 아이콘
여기는 2주입니다. 제 와이프도 엄청 고생하고 있네요.
저 리스트에 없는 피부병이 생겨서 간지러움으로 미치기 직전인 상황인데 수유한다고 약도 안먹고 참고있네요.
모든 어머니, 아이들이 건강하길 바랍니다.
엄마는 위대합니다(2)
비싼치킨
19/03/03 22:01
수정 아이콘
소양증!! 저도 그건 약간 와서 바디크림 진짜 많이 발랐었어요
하우두유두
19/03/03 23:37
수정 아이콘
울 와이프도 간지럼증에서 피지오겔 거의 미끌미끌하게 발라서 그나마 나아졌어요. 유분 보습 필수입니다!!
도요타 히토미
19/03/03 21:57
수정 아이콘
서양인도 비슷한가요?
산후조리원은 동양에만 있는 거라고 들었는데,
월급루팡의꿈
19/03/03 22:0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잘 낳고 금방 회복하더군요.
골반 큰게 영향이 크다고 줏어들었던거 같애요.
미나연
19/03/03 22:37
수정 아이콘
동양인 머리가 크고 서양인 골반이 넓어서 좀 낫긴한데, 산후 조리 문화가 없어서 거기도 원인 모를 통증 아픔으로 나이들어 고생하는 여자들이 엄청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원인을 요즘 동아시아처럼 산후조리를 하지 않아서가 아닌가, 하고 짐작하는 정도라고.

미국이 애 낳고 바로 퇴원하는 건 병원비가 비싸서도 한몫 하지 않을까..
arq.Gstar
19/03/03 23:26
수정 아이콘
요즘엔 외국 임산부들도 아주 가끔씩 한국 산후조리원 으로 원정온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이건 외국으로 수출하는 아이템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덜덜..
강미나
19/03/04 00:13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말할 것도 없고 유럽만 해도 동양 여자들이랑 체형이 완전 다르잖아요. 프랑스 스페인 갔는데 ㅓㅜㅑ....
잉크부스
19/03/04 10:58
수정 아이콘
서양인은 산모대비 출산하는 아기의 크기가 동양과 달리 작습니다.
산모는 더 크고 아이는 더 작죠..
그래서 부담이 덜하죠
커피마시쪙
19/03/03 22:05
수정 아이콘
기승전금주인가용? 크크~
알면 알수록 출산이 참 힘든 일이네요~
19/03/03 22:07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임당에 소양증도 심하고 임신중독증때문에 완전 고생했습니다
정기검진받으로 간날 산모 아기 둘다 위험하다고 바로 긴급 수술해서 이쁜 딸을 봤죠 ㅠㅠ
준비 1도 안해서..

수술실 들어간지 15분 만에 아기를 안고 나오는 간호사에게 누구....라고 물었다가 혼났어요 ㅠㅠ
커피마시쪙
19/03/03 22:1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라도 왠지 그랬을거 같네요. 정신 바짝 차려야는군요~
비싼치킨
19/03/03 22:18
수정 아이콘
앗 저도 검진 날 긴급 수술했었어요 크크
간수치 엄청 올라간 거 발견해서...
긴급수술로 들어가니까 의료보험이 적용되서 수술비가 만원도 안 나오더라구요?? 그건 좋았습니당
아이오아이
19/03/03 22:10
수정 아이콘
성교육뜯어고치면서 임신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려야하죠... 무슨 숭고하고 위대한걸로 포장할일이 아닙니다
사다하루
19/03/04 00:28
수정 아이콘
아...음... 대체적으로 동의하는데..
위험한만큼 숭고한 일인 건 맞지 않나 싶어요...
19/03/03 22:10
수정 아이콘
산후풍 - 첫째는 손목, 둘째는 발목으로 옴. 지금도 찬데 디디면 발목이 매우 아픔.
관절쑤심 - 있었음. 현재진행형임.
우울증 - 있었음.
오로 - 이건 출산하면 누구나 겪는 거임.
회음부통 - 첫째때 염증생겨서 개고생. 특히 항문까지 부어서 변실금까지 생겼었음. 둘째땐 그냥 삼일동안 못 앉은 정도...??
젖몸살 - 없음. 황금쭈쭈라 젖몸살도 없었고 둘 다 18, 19개월까지 먹임. 오히려 단유할 때 조상님 뵙고 돌아옴.
탈모 - 없는줄 알았으나 둘 다 백일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었음... 지금은 회복.
복직근이개 - 없었음.
입덧 - 둘째때만 두 달 고생.
빈혈 - 없었음.
튼살 - 있음.
기억력 저하 - 원래 빠가(2)
잇몸약화 - 둘째낳고 난생 처음 잇몸염증에 시달려봄...
치질 - 없었음. 둘째 임신 중 변실금은 있었음.
체형변형 - 단유하고 돼지됨.
변비 - 없었음.
방광염 - 없었음.
역류성 식도염 - 없었음.
훗배앓이 - 진통은 아프다고 가르쳐주던데 왜때문에 훗배앓이는 안 가르쳐줌? 진심 애 또 낳는 줄 알았음. 더 끔찍한 건 3일 내내 아팠음. 이후 4일은 참을만 했으나 그래도 아픔. 첫째때보다 둘째때가 더 아프던데 셋째는 훨씬 더 아프고 넷째는 더더 아프다더라....
디스크 - 없었음. 첫째때 치골통은 있었음.
임당 - 없었음.
아이린아이유
19/03/03 22:13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출산의 고통으로 인한거죠?
상대적으로 골반이 크고 애기들의 머리가 작은 서양인은 저런게 별로 없을라나요..?
비싼치킨
19/03/03 22:16
수정 아이콘
아니요 임신기간동안 겪는 게 절반정도입니다
아이린아이유
19/03/03 22:1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ㅠㅠㅠㅠ 엄마는 역시 위대합니다..
잠만보
19/03/03 22:20
수정 아이콘
산모 분들이 이정도로 고생하는줄 몰랐네요

그런데 서양 산모들은 애 낳은 후 바로 복귀한다는데 그분들은 강철체력이라서 가능한 걸까요!?
샤르트뢰즈
19/03/03 22:39
수정 아이콘
어느 나라 산모도 애낳고 바로 복귀하지 않습니다.
존코너
19/03/03 23:47
수정 아이콘
밭매다 애낳고 다시 호미질 하신 우리 할머님들 ㅜㅜ
샤르트뢰즈
19/03/04 01:11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그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닙니다...
돼지샤브샤브
19/03/03 23:15
수정 아이콘
그게 아마 그런 사람들만 뉴스거리가 돼서 보도가 되는 거고, 그렇다는 얘기는 역시 그런 건 뉴스거리가 될 정도의 흔하지 않은 일이라는 거겠죠.
10년째도피중
19/03/04 01:23
수정 아이콘
다큐에서 볼 때는 그런 뉘앙스가 아니었습니다만... 해당 서구여성이 일반적으로 며칠 후에 일상생활을 시작하는가에 대해 일반적인 형태라는 것처럼 말했는데 그 다큐의 내용이 맞다면 며칠만에 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장일 수도 있겠지만요.
김아무개
19/03/04 03:2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잠깐 검색해 봤는데 기록상 중세 시대 모자사망률? 이게 거의 20% 가까이 나왔다더군요.
국내 조선시대 사대부 이상 여성들에 대해서도 모자사망률이 꽤 높았던걸로 기억납니다.
충분히 케어받던 귀족급에서도 사망률이 높았죠.

괜히 신데렐라부터 시작해서 엄마 죽고 계모밑에서 고생하는 전래동화가 많은게 아닙니다.
그땐 정말 애낳다 잘죽었어요.....

서양산모들이 애낳고 복귀한다가 아니라... 서양 산모들중 그런 사람이 있다... 이고
동양 산모중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그런사람이 존재 합니다.
19/03/03 22:20
수정 아이콘
혈육이 9개월 좀 넘어서 양수가 새는 바람에 유도분만했는데 2일 반 날수로는 3일을 진통했어요. 그 후로는 진통이 무서워서 애 못낳는다고 합니다. 3일동안 내진을 10번도 넘게했는데 눈에 별이 보일정도로 아프고 멀쩡한 간호사손이 내진 후에는 피투성이가 되서 나오는 걸 보고 기절할 뻔 했다고 ...
비싼치킨
19/03/03 22:24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제왕절개로 안 넘어가시고 3일을 ㅠㅠㅠㅠㅠ
19/03/03 22:27
수정 아이콘
초산이라 하루 넘기는 건 각오했어서 하루넘어가는 건 참았고 이틀 될때는 이제는 나오겠지 하면서 버텼고 3일째는 그동안 참은게 아까워서 수술안한다고 오기로...
19/03/03 22:23
수정 아이콘
어머니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미나연
19/03/03 22:38
수정 아이콘
글만 읽어도 너무 무서워요.... 정말 너무 무서워요...
ComeAgain
19/03/03 22:40
수정 아이콘
원래는 인간도 다른 동물처럼 그랬어야 하는데... 아기가 커져서 감당을 못해서 일찍 나오는 걸로 됐다, 뭐 이런 걸 본 거 같네요.
특히 머리둘레.
희원토끼
19/03/03 22:40
수정 아이콘
산후풍 - 없음
관절쑤심 - 없음
우울증 - 없음
오로 - 나오던가말던가;;
회음부통 - 제왕절개 이건 수술이니..그러려니;;
젖몸살 - 자격앖는 마사지사한테 받은때말곤 없음
탈모 - 있었는데 비어있던 곳에 새털나와서 개이득
복직근이개 - ?
입덧 - 없음
빈혈 - 없음
튼살 - 없음
기억력 저하 - 정신없이 사니 어쩔수가;;게다가 아기위주라 딴거 아오안
잇몸약화 - 없음
치질 - 없음
체형변형 - 뱃살...근데 이건 뭐 자업자득..
변비 - 철분제...하아
방광염 - 없음
역류성 식도염 - 없음
훗배앓이 - 그냥 수술후 통증?
디스크 - 산전복대착용으로 극복
임당 - 없음

평탄한 임신인데...
문제는 출산 후 잠이요.
잠을 못자니 팍삭 늙어가고 신경 예민해짐..
산후풍이라 불리는것들 대부분 안쓰면 낫는것들일거에요. 안쓸 수가 없으니 문제;; 같이 육아한 남편이 더 많이 애를 안아서 팔목시림있었던...
혜우-惠雨
19/03/03 22:41
수정 아이콘
임당.. 네.. 건강해졌어요.
관절.. 허리가 아파서 미치겠어요.
탈모.. 출산후에 한 3개월동안 미친듯이 빠지더니 지금은 잔머리들땜에 머리를 못묶어요. 파인애플이거든요.
훗배앓이.. 벽치면서 울어봤어요.
제왕절개 흉터.. 8개월인 지금도 가려워요.
빈혈.. 태어나서 처음 어지럼증을 느꼈고 철분제만 3달을 먹었네요.
기억력 감퇴..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대화중에 꼭 ' 그거그거' 가 들어가요.
방광염.. 방광염으로 산부인과만 7번을 갔어요.
우울증.. 애가 잠이 없어요ㅠㅠ
19/03/03 23:18
수정 아이콘
울아내는 지금 컨디션좋은디
건강했음 좋겠네요
애가 너무이뻐요
19/03/03 23:19
수정 아이콘
산모는 대단합니다
Sith Lorder
19/03/03 23:24
수정 아이콘
진짜 고통은 저런 고통을 안은채, 육아에 돌입하는 2차전이 시작된다는거죠. 크. 아..지금 생각해도..아내도 저도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진짜 군대 이등병만큼 육체적으로 힘들었든 기억이...하지만, 지금은 기쁨 그 자체인 두 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고 뭐 그렇네요..
우왕이
19/03/03 23:28
수정 아이콘
딸이 몇살인가요 저도지금 딸두명에 막내가 10개월인데 너무 힘들어요 언제쯤 편해집니까
호야만세
19/03/03 23:38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론 6살쯤 되니, 와 이제 나도 좀 사람처럼 살수 있겠다 싶었어요. 물론 주위에서 또 낳아라 할 땐 진심 살인충동이..^^
Sith Lorder
19/03/04 00:03
수정 아이콘
우왕이님. 우선 축하드립니다. 후에 우왕이님의 기쁨이 될 두 자녀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그냥 언제쯤 편하겠다고 얘기드리는건 너무 막연한거 같아..그냥 제 얘기 좀 해드릴까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첫째가 특히 힘들었는데, 그 이유가 부모손을 벗어나면 잠을 자지 않고, 울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밤늦게 퇴근하면, 아내는 ‘먹이 기다리는 아기새’마냥 절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하루종일 힘든데, 집에 와서 쉬고 싶었는데...제가 아이를 안아야 아내는 아기 이유식도 만들고, 아기빨래도 하고..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하루는 둘이 너무 힘들어 부둥켜 안고 울었습니다. 특히 제 아내는 장모님한테는 얘 맡기는 부담주기 싫어하고, 시어머니는 불편해 하고..그래서 저희는 거의 오롯이 저희 힘으로 육아를 했었습니다..

하루는 퇴근하니, 아이가 숨쉬기가 힘들어 해(편도가 부어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갔는데..그기서 아마 처음으로 밤을 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짜 간호사는 아이 손에 핏줄을 잡지 못해 주사를 3번인가 실패하자..아..진짜 보기 힘들더라구요. 우는 아기를. 밤을 새우고 아침해를 맞으며 집에 아이와 아내를 데려놓고...출근하는데.....눈물 나더라구요...난 잠도 못자고 일해야 하는 운명인가 싶어서..일하는데 어찌나 졸리던지...(솔직히 그때는 굳이 응급실에 나까지 데려가야 하냐?라고 속으로 여러번 외쳤었죠...아내는 제 본심을 절대 모를겁니다. 크). 정말 육아하는 동안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병원이란 병원은 다 다녀봤네요. 제가 사는 이곳에 소아과 의사들 품평하라면 진짜 A4 5장정도로 쓸 자신 있습니다..큭..

그래도 저희 부부는 참 열심히 얘를 키운거 같습니다. 아내는 그렇게 힘든데 매일 빨래도 손빨래하고, 이유식도 직접 만들고, 돌잔치부터 해서 모든걸 자기가 만들고(지금 생각하니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요즘 사먹는 이유식이 얼마나 좋냐면서..큭..).그리고 책도 많이 읽어주더라구요.

첫째가 4살 되고 나서부터는 저희에게 큰 고통을 안주더군요. 큭...그런데 2살 터울 둘째딸이 또 태어나서...도돌이표가.....


우왕이님..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배우자에게 많이 희생하세요. 그러면 진짜 전우애가 뭔지 알게 되실겁니다. 많은 고생이 있으시겠지만, 조금만 더 크면 어느새 모든것이 추억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아마 현재의 큰 고통이 더 배가 되어 사랑스런 자녀와의 관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4살때까지 조금 힘드실거예요. 그런데 그 순간을 배우자와 자녀와 많이 함께하세요.

조금더 조언드리자면, 4살 이전엔 어린이집 보내지 마세요. 사회성 그딴건 없습니다. 그냥 부모와의 유대관계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책 많이 읽어주고,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모든게 나중에 돌아옵니다. 진짜 공포스러울 정도로 그대로 돌아옵니다.

말이 길었네요...저희 딸은 이제 초4, 초2 올라갑니다. 아무래도 옛날 기억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지금 고통은 미래의 기쁨의 과실로 돌아오리라 확신드리며.
하우두유두
19/03/03 23:36
수정 아이콘
울 마누라 애 낳고 심장 두근거림과 이명으로 고생중입니다..... 예전에는 저거 다 뻥 아냐 그랬는데.. 건강한사람은 안그럼 사람도 있겠는데 힘들어하는거 보니까 다 이해되네요. ㅠㅠ
밥잘먹는남자
19/03/04 01:37
수정 아이콘
전11갠데 다른것보다 탈모가 너무심하게와서 한동안 못나갔었어요지금 열심히나고있는데 잡초처럼 지저분함ㅜㅜ
19/03/04 07:51
수정 아이콘
여기 피지알 엄마모임이 있다고 해서 와 봐습니다.
한달살이
19/03/04 09:01
수정 아이콘
페미건 남녀평등이건 뭐건 엄마는 위대합니다.
임신, 출산 외에도 아빠가 대체불가능한것이 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47228 [유머] 추억의 가정파괴 프로그램.jpg [11] 와!9781 19/03/08 9781
346869 [기타] 임신출산하면 랜덤으로 생기는 증상 [63] 비싼치킨12986 19/03/03 12986
346352 [기타]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가서 알뜰하게 챙기는 주호민.gif [13] 살인자들의섬13374 19/02/25 13374
344301 [LOL] LCK팀들이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18] 치토스7877 19/01/25 7877
343275 [기타] 70조를 버는 방법 [22] 퀀텀리프10427 19/01/11 10427
341999 [유머] 야한 냉장고 [36] 미메시스12460 18/12/23 12460
340866 [기타] 신혼집에 냉장고 없어도 될까요? [101] 비싼치킨13462 18/12/07 13462
340759 [기타] [2ch] 공포 실화 번역.txt [11] 이시하라사토미11641 18/12/06 11641
338308 [기타] 생활 팁 (각종 낙서 얼룩 지우는 방법).jpg [4] 김치찌개10378 18/11/05 10378
337948 [기타] 똑 소리 나는 냉장고 음식 보관 노하우.jpg [3] 김치찌개5900 18/11/01 5900
337621 [유머] 새로운 아이폰에 실망한 애플유저 [17] 동굴곰9987 18/10/27 9987
335970 [유머] LG 냉장고 노크온 기능 [47] 길갈12116 18/10/06 12116
334947 [유머] 요즘 원룸은 에어컨,냉장코 큰 거 넣어주네요.jpg [17] TWICE쯔위12299 18/09/20 12299
333994 [유머] 원룸 광고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23] 참치12490 18/09/06 12490
332650 [기타] 어릴 적 부르주아의 상징 [62] 더 잔인한 개장수9528 18/08/16 9528
330927 [유머] 무더운 여름날을 보내는 그리스의 고양이들 [5] 차가운밤8089 18/07/18 8089
330329 [유머] 아래 육아 트위터 요 며칠사이 근황 [3] 뜨와에므와8899 18/07/08 8899
325921 [유머]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진짜로 가장 현실적인 방법 [20] 주8일휴가희망9853 18/04/18 9853
325905 [유머]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15] 길갈9498 18/04/18 9498
324010 [유머] 심심해서 먹어보고 놀란 간식.jpg [9] 피카츄백만볼트10059 18/03/20 10059
320520 [유머] S대 교수가 알려주는 냉장고에 코끼리 넣기 [19] 이호철14902 18/01/25 14902
320162 [유머] 냉장고를 부탁해 나오면 잘할거다 vs 평범할거다 vs 못할거다 [38] 김치찌개9690 18/01/20 9690
316530 [방송] 이쯤에서 다시 보는 고든램지 카스 광고 [22] 탈리스만11781 17/11/19 1178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