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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8 12:22
가. 전인적 성장을 바탕으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진로와 삶을 개척하는 자주적인 사람
나.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다양한 발상과 도전으로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인 사람 다.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를 향유하고 발전시키는 교양 있는 사람 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 ...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18/12/18 12:43
근데 저 시기엔 이래저래 설명해봐야 완전 공감되게 해주기는 어려운게 사실임.
결국 본인이 체감해봐야 느끼는 것도 많아서. 나중가면 부모님 말씀 이해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18/12/18 12:45
고3때 서연고 입학한 선배들 모교 찾아와서 독려 강연?한적 있었는데 이 동네 가스나들 말고 이숙덕 여대애들하고 허구헌날 미팅할수 있단다 한마디가 가장 힘이 되었...
18/12/18 12:49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어요. 부모입장에서 경기사이클과 구조조정과 재사회화를 겪다보면 차이점을 모르지는 않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면 사회적 금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괜히 자식들에게 비관적인 가치관을 전달해주기 싫어서 말이 저렇게 나오는 점도 있죠.
18/12/18 16:17
그래요? 계급상승 생각이 어릴 때부터 드나보다... 애들 똑똑하네요.
그냥 SKY 갈 만한 학생들한테는 그 아래 대학은 눈에도 안 보이는 게 현실적일걸요. 그러고 보니 제가 공부를 못 했던 이유가 있네요. 계급상승 이런 생각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할 생각이 없는데...
18/12/18 16:31
계급상승이라는 목적이 뼈에 새겨질 정도로 부족함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서 그렇습니다. 그냥 신기해요.
오히려 그렇게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공부를 잘 못 하지 않나요? 오히려 계급상승보다는 상승된 계급을 유지해야 하는 쪽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18/12/18 16:33
음 서로 생각하는 계급상승에 대한 욕구의 정도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딱 그 케이스였는데 저는 집이 시골이라 서울에 가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한 케이스입니다. 전 이것도 계급상승의 욕구와 별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18/12/18 16:34
저는 제가 8살 때부터 아무리 공부를 못해도 연고대는 갈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거만떠는 거 절대 아닙니다. 집에서도 성균관대 아래로 갈 거면 대학교를 안 보내겠다고 그랬고, 저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해서 그냥 당연히 가는 것쯤으로 생각했습니다.
18/12/18 16:36
저는 공부를 정말 못 해서 책 읽는 속도나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데, 다행히도 한 번 이해한 건 거의 까먹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학습량이 적은 소년 시절의 시험에 강했던 것 같습니다.
함수로 따지면 뭔가 상수값은 큰데 기울기는 꽤 낮아서, 성취감을 잘 못 느끼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목표의식도 흐린 경우가 많고...
18/12/18 17:34
부모입장에서 "공부해"라는 말에 압축되있는 설명하기 힘든 내용이 뭘까 하는 뜻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그시점엔 그런목적이 아니겠죠
18/12/18 17:35
그것 역시 전혀 모릅니다. 공부하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공부해서 신분상승은 지금도 완전히 허상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태어나면 공부를 잘할 수 없는 머리를 가질래요.
18/12/18 12:51
부모들이 책 안보는 집안은 보통 자식들도 공부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공부하라고 말만하지말고 본인이라도 1달에 책1권이라도 읽으면 될텐데...
18/12/18 13:35
오우야... 이거 레알이죠. 공부 안해도 잘 살수 있다! 맞는말. 실제로 그런 사람 많죠. 근데 그 난이도는 딱 배치고사 조지고 플레티넘 올라가는거랑 같은 난이도...
18/12/18 12:55
좋은 대학을 가야 하는 이유 1번은 "멍청이들하고 어울리기 싫어서" 일 겁니다. 제 경우엔 그랬습니다. 생계에 문제가 있는 집안이 아니고서는 먹고 사는 문제는 아무리 빨라도 20대가 넘어야 깨닫는데 그걸 이유로 대면 무슨 수로 이해합니까, 아저씨 같은 생각입니다. 그냥 주위 친구들을 좀 잘난 사람들로 채우고 싶어서 공부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뭐 윗분 말씀대로 미팅하기도 하는 거고요. 아이들한테 나이 40살, 50살 먹고 겪을 일들을 설명하려니까 안 되는 겁니다.
18/12/18 13:00
저 같은 경우에는 서울 살다가 집안사정으로 부모님 고향인 지방으로 내려가다보니 다시 서울로 컴백하려고, 그리고 기왕이면 서울 갈거면 좋은데 가는게 좋으니까 죽어라고 공부를 팠었죠 원하는곳은 못갔지만 아무튼 서울은 갔고
취직하고는 부모님 고향보다도 더 먼 지방으로 내려왔다는게 함정
18/12/18 13:00
배치고사를 잘봐야 이번시즌 랭크게임이 편하듯, 수능을 잘봐야 인생이 편해진다고 설명주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배치 망해도 본인이 실력이 있다면 올라갈 수야 있지만, 배치 잘 본 사람보다 훨씬 오랜시간은 물론, 수많은 현지인들을 뚫고 올라가야하니까요. 아이들은 게임을 비유법써서 설명하면 쉽게 이해하고 잘 알아듣더라구요. 크크
18/12/18 13:14
요즘은 공부 해봤는데 내가 서연고 갈 가망없음 느껴지는 애들도 많겠죠
예전에야 정보가 적어서 좀 널널하게들 생각했었고, 그래서 뒤늦게 부래워서 실제로 성과를 내기도 하고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강북 인문계일반고 반10등 정도 하는아이가 연고대 진지하게 목표로 삼고 고2때부터 버닝할 계기가 있을까요?
18/12/18 13:24
생기는데요 충분히
1.인스타를 하는 여자 2. 내가 걔 인스타를 보면 됨 여러분 1번과 2번 조건을 만족하는 연애상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도대체 인스타에서 어떤 애들만 찾아보길래!!
18/12/18 13:30
내가 능력이 있어서 예쁜 여자가 꼬인다면, 그 예쁜 여자는 나에게서 뭔갈(주로 금전적인 것을) 얻어가려 할 텐데
그걸 호혜관계로 인식하고 별 불만을 가지지 않는 분들이면 상관없지만.. 불공정거래로 인식하는 분들이라면 인간미로 꼬시는게 최곱니다.
18/12/18 13:35
생각해보니 롤도 남이 시켜서, 그리고 성과를 요구받는다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할걸요. 크크
아들 왜 오늘은 mmr이 떨어졌어? 분당 cs는 또 왜이래? 이래서 언제 다이아가고 언제 마스터갈래 엄마가 하루에 같은 챔프는 3번만 하라고 했잖아 챔프폭 안 늘릴거야? 라인전 딜교 그렇게할거면 미드 때려치고 정글로 전향해 옆집 상혁이는 미드잔나로도 잘만 이기더라 너도 열심히 좀 해봐 오늘 승급전 이길 때까지 다른거 하기만 해봐 혼날 줄 알아
18/12/18 13:42
근데 이거 생각보다 중요해요. 대학만 잘 가면 동화 속 이야기처럼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같은 결말이 기다리는 것도 아니니까, 청소년에게도 현실 속의 고민을 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일단 대학을 가라고 하니까 가 보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이유를 가지고 공부할 필요가 있어요. 고등학생쯤 되면 충분히 그럴 만한 지적 능력도 있고.
그리고 솔직히 경쟁적으로 입시공부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인데, 어른들이 자기 일 아니라고 그 어려움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어요. 어른들 본인 앞의 어려움은 너무 커 보이고, 상대적으로 입시를 앞에 둔 아이의 고통은 자기 일 아니라서 작아 보이니까 쉽게 말하는 경향도 분명 있습니다.
18/12/18 15:42
엥 당연한거 아닌가요
살면서 연애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공부했던 사람이랑 공부 위주로 살아온 사람이랑 누가 더 연애 잘할까 하면 단연 전자. 근데 결혼할 때 보면 S대 사람들이 조건(외모 포함) 훨씬 좋은 사람과 결혼하죠 결국.
18/12/18 16:03
S대 사람들이 조건 훨씬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 것과 인스타에서 봤던 여자애들과 사귀는건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서 써봤어요.
일단 지금까지는 결혼한 여자애들이 인스타에서 보던 그런 외모의 여자들도 아니고, 사겨서 결혼한 케이스도 없네요.
18/12/18 15:25
무조건 공부강요하는 사회가 이상한거죠. 제가 작년 기준 브론즈2였는데 페이커만큼 열심히한다고 챌린저 갈 수 있는게 안잖아요...? 공부도 공부머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간단한 일인데부모님들만 모르는거같아요.흥미없고 뜻이 없는친구에게 백날 공부해라라고 말해봤자 와닿지도 않고 그냥 흘러넘길텐데...
18/12/18 15:27
노력과 보상의 거리가 멀면 동기부여가 잘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1미래의 연애, 미래의 돈, 미래의 행복같은 추상적인 것보다는 2다음번 모의고사에서 특정성적을 거두면 바로 플스4를 사준다.----> 이 예시도 노력.보상간 거리가 좀 먼편이고, 3오늘 수학문제집 10장을 풀면 바로3만원을 주겟다. ---> 이런식으로 노력.보상간 거리를 가깝게해야된다고 봐요 그래서 공부습관이 좀생기면 좀더 노력.보상간 거리가 긴걸 제시할수있겟죠. 위 1.2번같은. 롤. 이나 로아 같은 겜을 보면 거기 암기하고 노력해서 습득해야할 지식들이 엄청많습니다.(챔프특성.기술,아이템특성등등) 그 지식들을 왜 습득하려고 할까요. 바로 지식의 습득이 게임쾌감과 직결되기때문이죠. 노력.보상간거리가 아주가깝고 역으로 비노력.불쾌(패배고통) 간의 거리도 매우가깝죠.
18/12/18 15:44
우리가 공부만큼이나 재미없는 노가다겜을 하는 이유도 사실 여기에 들어있다고 봅니다.
노가다겜은 신나고 박진감 넘쳐서 하는게 아니라, 노력에 대한 보상을 금방 볼수 있으니까 하는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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