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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9 10:21
조영남씨가 그랬다면 표절은 분명 나쁜 것이기 때문에 웃고 넘어가지 않았겠죠. 그런데 저도 그린데이는 웃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잘 모르거든요. 게다가 외국가수구요. 외국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곡을 표절했다면 비난하기에 앞서 재미있다는 생각부터 들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동남아나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가수들의 곡을 표절한 적도 있었지만 거기에 대해 재미있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지 분노한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표절한 그룹이나 가수의 나라에서는 다르게 평가하겠죠. 분명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그 그룹이나 가수를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은 분명 비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잘 모르고 별로 관심도 없는 가수가 우리나라 어떤 곡을 표절했다고 해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것 같아요. 우연의 일치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냥 참 재미있다 정도에서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판권도 없이 제작된 북두신권 비디오가 일본 쇼프로에 소개되자 게스트들은 웃음을 터트렸죠.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정도의 느낌만 가지지 않을까요?^^
06/11/09 10:31
쨍하고 해뜰날의 경우에는 표절이 아니라 라이센스를 받아서 번안 형식으로 부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 알았나요? ;;;
06/11/09 10:33
이 노래들을 두고 말하는건 아니고.... 간단한 코드에서 간단한 멜로디가 비슷하게 나온다면 두 노래가 비슷해 보이는
경우가 많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떨땐 음악자체의 악기 편곡이나 분위기 등등이 완전 다름에도 한 4마디 정도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표절 이야기가 나오면 표절의 정의를 잘 모르는 저같은 경우는 좀 헷갈리긴 하더라고요^^
06/11/09 11:11
그린데이는 펑크음악을 하는 밴드고 펑크는 간단한 몇가지 코드로 시원한 멜로디라인을 질러버리는겁니다. 근데 멜로디라인이 비슷하면 어쩔수없이 코드도 비슷하니까 분위기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겠네요. 이거보다 주다스프리스트(?)가 신해철씨 곡 표절한게 더 대박이죠.
06/11/09 11:27
아래 서태지 논란 글 읽고 이거 읽으니 확실히 똑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반응이 다른걸 알 수 있네요. 하여간 이상합니다. 상대방에 대해서는 이렇게나 관대하면서 스스로에게는 너무나 인색한것이...
06/11/09 11:30
송대관씨의 "쨍하고 해뜰날" 은 번안형식입니다. 정식으로 송대관씨에게 대가를 치르고 가져간 곡이죠..
해뜰날 같은 경우에는 원곡자체도 굉장히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되는데.. 용필형님 노래, 송창식형님의 '미인'등은 외국인들도 듣고 거의 반하더라구요~
06/11/09 11:54
음.. 제가 잘못기억하고 있는건가요. 예전에 MBC 서프라이즈에서 송대관씨가 나와서 자기와 곡에 관해 컨택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 같은데...
06/11/09 12:54
펑크는 근데 거의 3가지 안팎 코드로 이루어져서 사실 좀 그래요. 김씨 블로그에서 이 이야기는 나왔죠.
그나저나 주다스프리스트가 신해철씨 곡 표절했나요? 와 몰랐네.
06/11/09 13:56
하하하..그린데이..
참 밑에 서태지 글에 열심히 댓글달고온 저지만 참으로 인간이란게.. 이런기분은 저만 느끼는건지 모르겠네요...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 우리나라 노래 표절시비가 붙는다면 참.. 욕나오겠지만 공룡님과 비슷한생각입니다.. 선진국가수들이 우리노래를 표절했다면 재밌다란 생각이 먼저드는건 왜일까요..
06/11/09 14:14
해뜰날은 저도 서프라이즈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진실 혹은 거짓이였는데 뭐, 리메이크를 했다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짜여졌었는데 거짓으로 밝혀지고 송대관씨가 직접 나오셔서 번안은 아니고 자신도 곡이 비슷해서 깜짝 놀랐는데 그냥 우연의 일치겠거니하고 넘어가셨다는걸 똑똑히 기억하는데요 ㅠ.ㅠ;;
06/11/09 15:12
'센터폴드'는 '쨍하고 해뜰날'을 표절한 정황이 꽤 큰 곡이죠.
미국의 유명밴드가 어떻게 한국의 노래를 들을수 있었을까 하지만 그 밴드의 한사람이 주한미군으로 근무했었고 그당시 우리나라의 거리는 쨍하고 해뜰날로 울려퍼지던 시기였다죠. 비록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아서 넘어간것이지 그당시 우리 사회가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더 있었다면 분명히 표절판정 받을수 있었을 가능성이 아주 큰 경우죠.
06/11/09 15:16
쨍하고 해뜰날이 표절이었군요 - -;;
그리고, 우리나라 저작권법상 멜로디는 한 동기(4마디)가 완전히 동일하면 표절(조성이 다른 경우도 포함), 코드 진행은 두 동기(8마디)가 완전히 동일하다면 표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사실 실제로 곡을 써보면 중간에 한두번 정도 살짝 꼬아서 피해가는건 일도 아닙니다. 아예 표절하기로 작정하고 곡을 쓴다면, 법을 피하는건 쉽다는 얘기죠. 물론 도덕적인 비난이야 피할 수 없겠지만요.
06/11/09 20:56
AhnGoon님이 표절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주셨네요.
'아예 표절하기로 작정하고 곡을 쓴다면, 법을 피하는건 쉽다는 얘기죠. 물론 도덕적인 비난이야 피할 수 없겠지만요.'라는 문장 동의합니다.
06/11/09 23:03
단순 코드만 똑같은건 표절에 절대 걸리지 않죠
곡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다고 해도요.. 문제는 멜로디입니다. 멜로디만 안걸리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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