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7/30 21:12
뭐, 최불암 개그는 황당함이라든가, 치고 빠지는 뭐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이 생각하기 힘든 이유로 기이한 행동을 한다든지(빨간색이 좋아서..... 라는 이유가 많았죠.) 대단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 행동이 (기대를 배반하고) 별 의미 없다든지...... 바로 위의 유머가 그 예가 되겠네요.
제가 기억하는 최불암 개그 중 하나는 - 어느 더운 여름날 금동이(전원일기에서 최불암 아들)가 오토바이를 빌렸다. 힘껏 달리며 바람을 맞으면 시원할 거라고 생각한 금동이는 아버지인 최불암더러 뒤에 타라고 했다. 그리고 힘껏 밟아 마음껏 속도를 냈다. 조금 달리다가 금동이는 뒤돌아 보며 말했다. "아버지, 시원하시죠?" 어? 근데, 아버지인 최불암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상하게 생각한 금동이는 더 세게 밟아 더욱 빠른 속도를 냈다. "아버지. 시이이원 하시죠?" 하면서 뒤를 돌아보았는데, 아까보다 더 땀을 흘리며 숨차 하는 것이 아닌가? 그 때 최불암이 한 마디 했다. "얘야. 나 아직 안 탔다." ...... 뭐, 이 정도네요. 요사이 센스에는 좀 맞지 않지만, 당시에는 나름 재미 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