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본인이 주인공인 영화에 나오는데 본인 역이 아닌 경우.


케네디 암살의 배후를 추적하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JFK의 실제 모델인 짐 게리슨.


그는 영화 JFK에 대법원장역으로 까메오 출연을 합니다. 위원회의 조사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본인 역의 케빈 코스트너에게 "위원회 조사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역할이죠. 이 영화가 개봉한 1년 뒤에 세상을 떠나시게 됩니다.

본인이 본인이 등장할 수도 있는 영화에 나오는데 본인 역이 아닌 경우.


6월 항쟁의 최전선에서 이한열의 죽음을 추모하던 배우 우현씨.(사진 우측. 이한열 열사의 영정을 드신 분은 우상호 현 민주당 의원입니다.)
흑백사진이 좌우반전이라 해외사이트에서 찾은 컬러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는 내일 개봉하는 영화 1987에서 강민창 치안본부장 역을 맡았습니다. 예고편을 보면 극중에선 박처원 대공수사처장 역의 김윤석씨가 문제의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 대사를 하는데, 실제로 저 명대사(?)는 치안본부장인 강민창이 한 거라 그러네요.

뉴스를 보니 장준환 감독이 6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사람들이 반대편에 선 캐릭터를 연기하는 점이 절묘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박종철 역은 여진구가, 이한열 역은 강동원이 한다는데 우현씨와 우상호씨 역은 나올 지도 궁금하군요. 저 사진이 해외 신문에도 실릴 정도로 큰 메시지를 던진 장면이라 지나가는 식으로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