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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08 12:06:17
Name Remastered
출처 http://stock.mt.co.kr/view/mtview.php?no=2007110510323406091&type=1
Subject [기타] 기계 덕후 이건희


이건 그 유명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




다음은 이건희가 내린 지시사항들


[2003년 8월 24일(월) 한남동]
1. SONY DVD Player를 써보니 장시간 사용시 열이 많이 나서 디스크가 저절로 Eject 되는 등 오동작이 생김. 우리 제품은 소비전력도 덜 들어가게 하고, 부품 수도 줄여서 열이 발생치 않도록 해볼 것.


[2003. 10.26(일) 동경]
1. DVD 관련
DVD Player DENON 것을 밤새도록 사용했는데 문제가 없었음. 서울에 있을 때 SONY 것 쓰다가 문제가 있어서 열이 많이 나면 오작동 한다고 한번 이야기한 적 있음. 그런데 DENON DVD Player는 뜨끈뜨끈한데도 문제가 없었음. 열에 대한 Bebch Merking Test를 해볼 것.

DVD Player의 Rewind, Forward 등 속도조절기능이 있는데, 그런 기능을 써먹으려고 해도 써먹을 수가 없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음. VTR 같이 못 만들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스틸 기능은 있는데 천천히 Slow로 볼 수는 없는지, 화면이 빠르고 여러 가지 화면이 지날 때 자막을 천천히 보고 싶은데 조절 기능이 없음. 그런 기능(조그셔틀 기능)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볼 것.

VTR을 쓰다가 DVD로 넘어오는 과정에 있음.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삼성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런 때가 찬스임. 삼성제품이 DVD가 VTR과 비슷하게 작동할 수 있어야 소비자가 받아들이는데 똑같지 않으면 다른 제품과 비교하고, Alert하고, 두리번거리게 됨. 그리고 녹화기능이 왜 없는가? 마쯔시타가 잘한다고 하는데 기술자 2~3명 정도 스카웃해서 하면 되는데 왜 안 되는지, 내가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매일 하는데 그것 하나도 못하는가?

VTR 중 M/S가 제일 노퓨은 제품 전부 모아서 기능을 전부 분석해보고 그 기능을 전부 DVD에 반영할 것. 열이 올라서 정전기가 생신다고 그래서 안 된다고 단념해서는 안 되고 연구해야 됨. 다른 제품을 써보니까 잘 되지 않는가? 우리가 안되는 것이 다른 제품에서는 되지 않는가?


[2003. 11. 14(금) 한남동]
1. DENON DVD Player의 Fast Forward 기능이 삼성과 다른 제품보다 Smooth하게 작동되고 DVD Player 본체의 여러 가지 스위치 위치가 작동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음. 또 DVD를 넣고 초기에 작동할 때까지의 시간이 DENON이 빠른 것 같음. 비교조사하여 보고할 것.


[2003. 11.20(목) 전자 디지털미디어 보고 및 만찬시]
1. 현재 우리 DVD는 지금까지 VTR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함. VTR처럼 만들어서 VTR을 쓰던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할 것. 기능도 예를 들면 한 장면(Frame)씩 넘어가는 기능은 필요없는 것 같음. 버튼을 수정하고 더 넣어서라도 1장씩이 아니라 5장면씩 넘어가는 기능을 넣어볼 것.



[2003년 10월 9일(목) 메모리 사업현장 보고]
경영기술이 상당히 중요함.
일본이 망한 이유 중의 하나가 경영을 너무 무시하고, 공장과 본사가 떨어져 있을 경우의 문제점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임.

사장·회장이 투자하는 것을 회피하고, 투자를 해서 실패를 하면 사장을 쫓아버리니 그 밑 사람이 기가 죽고, 그러니 투자를 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임. 그런데다가 사장, 회장이 S급, A급 기술자를 스카우트하라고 고함치는 것이 없었음.

미국도 약해지니까 정체를 하고, 인텔도 우리한테 상대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고, 마이크론도 우리한테 뒤진 지 10년이 되었음. 7~8년 전에 도시바의 욧까이찌 공장에 가서 지적을 해줬으며. 당시 도시바 공장들이 동경 반경 100㎞ 주변에 10개 공장이 흩어져 있었음. 공장 값이 싸서 욧까이찌로 온 것 같은데, 설계팀은 동경에 있고 생산은 욧까이찌에 있는데 효율에서 얼마나 손해를 보고 있는지 알고 있냐고 하니, 그 말을 못 알아 들었음. 그래서 욧까이찌 공장은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음.

니산이 도요다에게 진 이유는 기술자의 파워가 너무 강했기 때문임. 기술자가 설계, 공정 등 기술을 맡은 것은 100% 고집을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하지만, 기계를 사고 개발을 하는 것은 기술을 약간 벗어난 경영자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니산은 사장 말을 안 들었음. 그래서 망했음. 그후 불란서의 전무급 한 사람이 와서 사람 몇천명 해고하니 바로 이익이 남. 일본은 종신고용제라서 긴장이 없는데, 우리는 완전 종신 고용제도 아니고 완전 미국식도 아님. 그러니까 항상 긴장을 해야 함.

삼성은 단결이 잘 되고, 위에서는 위의 일, 중간에서는 중간 일, 생산에서는 생산 일, 경영자는 경영자 일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임. 자기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희망이 있음.

우선 큰 어려운 투자를 빙빙 돌리지 말고, 책임이 나중에 자기에게 올까봐 겁내지 말고 경영자로서 결정하면 누가 뭐라고 하는가? 그게 월급장이의 가장 약한 점이고 단점인데, 그걸 초월하면 진짜 경영자가 되고 회장이 필요없게 되는 것임. 몇천억 손해를 봐도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할 점을 찾았다면 박수를 쳐줄 것임.

코닝연구소에 재미있는 제도가 있음. 2년 5년 하다 손들었다 그러면 보너스가 깎이든지 하는 등의 제도가 있을 것 같지 않은가? 그런데 오히려 회사에서 빨리 포기해줘서 고맙다고 샴페인 한 병을 줌. 그런 용기가 필요하고, 그런 용기를 인정해주는 것이 경영자다 이런 얘기임.

10나노까지 가는데 벽이 두 개쯤은 있을 거라 그랬는데, 벽이 두 개 정도는 있을 예상을 하고 또 기술팀 2개를 만들 것. 디자인·물리학·화학, 이런 팀들이 필요할 것임. 제트 비행기가 초음속을 돌파할 때는 재료부터 연료까지 다 바꿔야 된다고 여러번 이야기했음. 70나노에서 50나노 갈 때, 50나노에서 10나노로 갈 때 한번씩의 벽을 뚫어야 하는데, 벽을 뚫을 개발팀은 지금부터 연구해야 함.

기초과학부터 시작해서 팀을 지금부터 만들어, 거기서 노련한 사람은 2~3년 후에 또 뽑아서 10나노팀을 만들고, 거기서 예상을 해서 또 만들어야 함.

20년 전에서 10년 전에는 우리가 장사를 했고, 10년 전에서 5년까지는 장사를 하면서 사업보국을 했고, 5년 전에서 지금을 지나 앞으로 5년 내지 10년은 기업도 하면서 사업보국 차원을 넘어 인류에 공헌을 해야 함. 50나노 10나노 차원에 가면 반도체에서만 쓰는 기술이 아닐 것임. 여기저기 다른 분야에서도 유용한 기술, 인류의 삶의 차원을 바꾸는 기술이 될 것 같음. 반도체도 그렇게 가야하고 다른 전자사업부도 반도체를 벤치마킹해서 연구개발도 하며 나아가 인류사회에 공헌해야 함.

일본에 투견이 있음. 6개월 넘으면 훈련을 시키는데 챔피언을 하고 은퇴한 견하고 싸움을 시킴. 은퇴한 챔피언은 노련하니 기술을 많이 배움. 잡아서 누를려고 하면 떼어놓고, 절대 지게 안함. 2년간 체력훈련·테크닉한 훈련도 시킴. 그리고나서 한 번도 안 져본 개를 투견장에 내보내는데, 한 번도 안 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이 있어야 함.

토론이 초반에 많은 것이 대형사고를 막아주는 예방주사임. 20년간 이만큼 큰 조직에, 큰 매상, 큰 이익을 내면서 대형사고를 안 내고 가져온 조직이 비즈니스 역사상 별로 없었을 것임.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앞으로의 대적이 무엇인가. 방심임. 너무 똑같은 일, 똑같은 토론만 하면 긴장이 풀리고, 방심하다가 크게 한번 다치게 됨. 한번 다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고치는 것임. 방심에서 오는 병은 잘 안 고쳐진다. 왜냐하면 제일 앞서왔고, 고칠 때 지도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임. 내가 꼭 부탁하고 싶음. 삼성이 세계 1등하고 있는 사업부는 다 해당되는 얘기임. 벤치마킹이 안 되는 업무성격을 가진 곳은 방심하게 돼 있음.

통신·핸드폰 같이 간단한 것은 끝이 빨리 보이게 되고, 50나노 10나노 같이 벽이 2~3개 있는 것은 좀 오래 가는데, 오래 가야되는 성격의 사업일수록 방심할 기회가 많고, 고치고 배울 데가 더 없고 하니 서로 토론할 때도 자극하면서 토론장에서는 상하도 없고 심각하게 할 것. 재판할 때 판검사가 법의를 입고 들어가는 것은 신분이 다르다는 표시를 내고, 엄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는 형식임. 너무 오랫동안 앞으로 향해 독주만 해온 데는 이런 형식적인 자극이 필요한 지도 모르겠음.



[2003. 11.13(목) 휴대폰 사업현황 보고]
1. 금년 내에 사원부터 시작해서 상무급까지 우수 인력을 많이 뽑아 연구인력을 강화하여 체계적으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연구인력에 대해서도 C급은 걸러내고 S급, A급을 중심으로 연구조직을 '모토롤라 타도팀' '노키아 대비팀' '현상유지팀'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것을 검토해볼 것. 대졸 또는 대학원졸 신입사원은 일을 시키기보다는 공부를 많이 시켜 5년후에 필요한 인력으로 양성하고 중국 우수 인력에 대한 채용도 실시할 것.

2. 노키아를 이기기 위해서는 디자인·기술·조직 등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먼저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나서 도전해야 할 것임. 보다 대담하게 부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도 하고 예를 들면 전기에도 돈을 후하게 줘서 특별한 것을 개발시켜볼 것. 광고, 홍보활동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인기 절정의 광고모델을 독점 기용하는 등의 대담한 광고활동까지도 고려해볼 것.

3. 경북대 및 부산대 등과 계약을 맺고 '삼성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볼 것. 공부하는 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수에 대한 비용은 그룹이 지원하고, 상위 50~150명 정도 규모로 운영하되 매년 하위 10%는 걸러내고 입사 시에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함으로써 정예 부대를 만들 수 있도록 해볼 것.
경북대와는 무선 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고, 규모를 축소해 부산대와는 기계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을 검토해보고, 광운대 전파공학에 대해서도 조사해볼 것.

4. 중국내 삼성 장학생을 국내로 데려와 국내 상위권 대학에서 교육시킨 후 그룹에 입사시키는 방안을 연구해볼 것. 10% 정도의 고등학생을 국내로 데려와 1년 정도 어학교육을 시켜 서울대·고려대·연세대·경북대의 전기·전자과에서 교육시켜 그룹에 입사시키는 방안을 소니 등 일본의 사례를 검토해서 검토해볼 것.

5. S급 인력은 이스라엘·중국·인도·미국 등에서 많이 뽑도록 하되, 러시아는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으므로 선발시 주의해서 해볼 것.





엄청 꼼꼼하게 지시했네요.

대기업 총수는 그냥 "어디어디는 이런 폰 만들었는데 우리도 한번 이런거 만들어봐" 이렇게 만 하고 실무는 아랫사람이 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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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7/11/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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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관심이 많고 많이 알았기에 삼전이 이렇게 크지 않았나 합니다.. 별 관심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 이병철 아들이란 이유로 회장직을 물려받았으면 삼전은 그냥 그런 전자기업중 하나였을거 같아요..
글루타민산나룻터
17/11/08 12:12
수정 아이콘
디테일 굉장하네요;
아이유좋아
17/11/08 12:13
수정 아이콘
와 엄청 디테일하군요
17/11/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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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을 떠나서 본인이 기업의 사업에 관심도가 높았으니...성공했던거라 봐요.
관심 없는 영역에 저런 지시가 나올 수는 없죠.

MS 빌게이츠가 엑셀 함수가지고 평사원들 털더라...라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크크크
StayAway
17/11/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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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병철이나 이건희는 구설수는 있었어도 리더로서의 능력은 보여준게 있는데, 이재용이 문제죠.
10년 전부터 삼성 다니는 애들 수십명한테 '야, 이재용 솔직히 어떤거 같냐?'라고 물어봐도
최고조넘을 자기 입으로 깔수는 없다는 묘한 미소와 함께 노코멘트할 뿐..
삼성이 살아남으려면 최소한 경영권은 전문경영인에게 넘겨야 할 겁니다. 이젠 시대가 바꼈죠.
아이군
17/11/08 12:35
수정 아이콘
이것이 2세 경영의 문제죠. 1세대인은 아무래도 잘 알 수 밖에 없습니다.(이건희가 1세대는 아니지만 준한다고 보고) 문제가 그 아들이나 손자가 그 바닥을 잘 아느냐면...
17/11/08 13: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보니깐 보통 3세대 쯤에 문제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2세대는 보통 아버지가 고생을 한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잘 해나가지만
3세대는 그런거 없이 태어나자마자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 였으니....
그 말많고 땅콩 전무 같은 한진 자식들도 3세대이고...
담배상품권
17/11/08 13:54
수정 아이콘
막상 한진 삼세들은 이하넥스, 진에어로 경영수완이 나쁘지 않다던데...
17/11/08 13:59
수정 아이콘
인성 얘기가 유난히 많이 들리니 ;;
땅콩회항 사건만 따져도 이미지 말아 먹은게 어마어마 한데요 뭐...
17/11/08 12:41
수정 아이콘
전문경영인이 있는 회사에서 근무해본 경험으론 장단이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시대가 바뀌었단 두리뭉실한 말로 전문경영인이 낫다고 말하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경험했던 전문경영인은 주주들에게 너무 휘둘려서 회사가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미래를 보기보단 너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전문경영인 목숨이 워낙 파리 목숨이라서 그렇겠지만요.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 "시대가 바뀌었단"말의 의미도 잘 모르겠네요.
StayAway
17/11/08 14:07
수정 아이콘
이재용 본인이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면 크게 문제는 없겠죠. 소유권과 경영권은 별개이기도 하구요.
회사가 주주들의 영향력 아래에서 경영을 이어나가는 건 사실 너무나 당연한거죠.
최소한 특정 가문의 경영철학이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 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7/11/08 13:34
수정 아이콘
전문경영인은 위험할것같아요..

삼성이 살아온 방식과 성공공식은, (사회적책임은 아닐지언정 회사내부의 책임은) 기존 오너 및 가신단이 지고 강력하고 리스키한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그 판단근거는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들이 만들어줬다는 그 구조에 있다고 봐요.

삼성에 맞는 전문경영인이 올확률보다는 이재용이 갱생하거나 이부진이 맡아서 잘하거나 그 자식이 잘할 확률이 더 클거 같아서요..
StayAway
17/11/08 14:11
수정 아이콘
이게 성공했기에 망정이지, 더 이상 삼성은 특정 인물이나 가신 그룹의 의사판단으로 이어나가기에는 너무 커져버렸어요.
이재용이건 이부진이건 능력이 있다면 경영을 승계하는 것 까지는 피할수 없다고 해도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자가
경영권과 소유권을 모두 가져가는 건 수십만 삼성 임직원에게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굳이 e-삼성 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이재용은 보여준게 너무 없어요. 시간이 부족했던것도 아니고 기회가 없었던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이부진이라면 모를까 이재용에게 경영권을 맡기기에는 삼성의 위상이 자신의 가진 핏줄의 가치보다 높아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7/11/08 14:41
수정 아이콘
관점의 차이라고 봅니다.

저도 삼성 뭐 좋아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

어쨌든 오너중심이냐 전문 경영인이냐 이건 딱잘라서 말하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StayAway
17/11/08 14:44
수정 아이콘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만, 최소한 능력은 보여준 사람이 경영권을 가져가는게 맞겠죠.
저도 그냥 이재용이 갑자기 개과천선해서 세금도 다 내고 회사도 아버지 못지않게 운영했으면 좋겠네요.
오너중심이냐 전문 경영인이냐가 핵심은 아닐겁니다.
뭔가 보여준 실적이 있다면 경영의 안정과 연속성을 생각하면 오너중심도 나쁠게 없죠.
문제는 이재용을 중심으로 할 바에는 엘리트 전문 경영인을 데려오는게 낫다는거죠.
17/11/08 12:14
수정 아이콘
이런 거 보면 인물이긴 함
17/11/08 12:17
수정 아이콘
이재용은 뭐 잘하는거 없나용~?
홍승식
17/11/08 12:18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거니찡 경영능력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죠.
빛날배
17/11/08 12:19
수정 아이콘
되게 꼼꼼하네요 설화도 많이알아서 비유도 적절히 잘하고 이거 보니까 경영배우고 싶어지네 크크
17/11/08 12:19
수정 아이콘
이건희는 사업가적으로 봤을때 진짜 대단한 인물이긴합죠. 자신이 알고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디테일의 끝판왕이라고 소문이 자자한수준을 넘어섯으니
아이지스
17/11/08 12:19
수정 아이콘
그래서 황금옥좌에 안치되었다가 깨어났을까요
덴드로븀
17/11/08 12:21
수정 아이콘
반도체 / TV / 휴대폰 제대로 성공시킨것만 봐도 평범한 오너가 아니죠.
17/11/08 12:21
수정 아이콘
사실상 삼성전자 창업주죠
뽕뽕이
17/11/08 12:25
수정 아이콘
자신이 일에대해 꼼꼼하게 파악하고 일을시키니 성공을 할수밖에 없었군요.
17/11/08 12:32
수정 아이콘
이건희 이전 삼전과 이후 삼전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이건희 이전엔 금성(현재의 LG전자)전자가 국내 1위 업체 였습니다. 회장된지 4년(1991년)만에 금성전자 따라잡고, 그 이후로도 멈추지 않고 커서, 한때 세계 최고였던 소니도 따라잡았죠. 당시 경쟁업체들이었던 대우전자는 망했고, LG전자와도 이미 넘사벽의 차이를 만들었죠. 단순히 이병철 아들이어서 잘되었다고 폄하되기엔 해놓은 일이 너무 많죠. 단지, 비도덕적인 유산 상속과 자동차 사업때문에...
진격의거세
17/11/08 12:34
수정 아이콘
난사람은 난사람이죠. 근데 적폐쪽으로도 난사람이라 문제
혼자왔니
17/11/08 12: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건희씨 처럼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대표로 있어야 조직이나 단체가 성공 하는것 같네요.
글만봐도 저런사람 밑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영원히하얀계곡
17/11/08 12:53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희는 앵앵거리는 목소리에서 카리스마 까먹는게 많다고 하더군요;
4막1장
17/11/08 17:01
수정 아이콘
그뿐만이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선언 할 당시에 지독한 경상도 사투리때문에
사실상 타지역 출신 임원들은 경상도 출신 임원들한테 해석본을 받아서 공부했다고 하더군요
크크
몽키매직
17/11/08 12:55
수정 아이콘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평가할 단계는 아니고, 리더로서의 성질을 보았을 때도 이건희와 같은 마이크로컨트롤 스타일은 아닙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7/11/08 13:0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지금도 기계가 은혜를 갚기 위해 목숨을 붙잡아주고 있습...
모지후
17/11/08 13:10
수정 아이콘
그에 비해 이재용은.......
괄하이드
17/11/08 13: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읽었던 글인데 그당시 들었던 생각은
'DVD플레이어를 살일이 있으면 DENON꺼를 사야겠구나...' 였네요 크크

이건희 회장이 전반적인 기계덕이기도 하지만 워낙 영화, 영상 덕후라서
저런 영상 플레이어쪽엔 더욱 더 관심이 컸을겁니다
늘지금처럼
17/11/08 13:40
수정 아이콘
유명한 자동차/스포츠카덕후기도 하셨는데 삼성자동차는 크크크크
세종머앟괴꺼솟
17/11/08 13:14
수정 아이콘
이분은 진짜니까 뭐
17/11/08 13:15
수정 아이콘
와,,, 인정합니다. 뭐랄까 안목이 있네요.
현직백수
17/11/08 13:16
수정 아이콘
오....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존경할만은 하네요..
김태동 No.1
17/11/08 13:31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 다니는 얘들한테 이재용 물어보면 항상 불안하다 말 하던데 크크
탑클라우드
17/11/08 13:41
수정 아이콘
데논, 훌륭한 기기를 만들죠 흐흐
주먹쥐고휘둘러
17/11/08 13:45
수정 아이콘
이런 분이 진두지휘 하는데 삼성 오디오, 카메라는 왜 망했는지...
17/11/08 14:06
수정 아이콘
손 댄 사업부 다 성공시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17/11/08 16:17
수정 아이콘
카메라 사업은 들이는 돈에 비해 수익이 적어 접었지만 물건 자체는 좋았습니다.
게다가 카메라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보면 성장률 낮은 시장에서 수익 낮은 제품군을 철수시킨거라 온전히 망했다고 평가하긴 애매합니다.
리나시타
17/11/08 17:17
수정 아이콘
카메라는 망해서 접은게 아닙니다...
안그래도 사양 산업인데다가 기존 기업에 대한 사용자의 충성심이 강한 분야에서 그만한 성과를 낸 것 만으로도 엄청난 성공입니다
단지 수익성이 떨어지고 관련 산업(군수산업 등)을 처분하고 그랬기 때문에 갖고있을 이유가 없어서 접은겁니다
소니는 센서팔이, 올림푸스는 의료기기, 후지는 회장 취미 등 카메라 자체로 수익을 내는 회사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아린미나다현
17/11/08 18:13
수정 아이콘
취미 ㅠㅠㅠ
17/11/08 13:53
수정 아이콘
이 기사 중간쯤에 돈 절대 안받는 사람으로 추미애가 언급되죠...
17/11/08 14:19
수정 아이콘
하지만 덕후신데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 읍!
Remastered
17/11/08 14:27
수정 아이콘
이건희 일화라고


2008년도에 서브프라임 얻어맞고 8000억이나 적자 찍었을때
그때 대주주들에 컨설업체에 모든 이들이 공격적인 경영스타일로 나가면 안된다고 만류했는데

이건희가 당시 삼성전자 사장이자 삼성반도체 1인자였던 이윤우를 불러서
총수권한으로 몰빵투자 지시했죠

그때 23조라는 전자 입장에서도 무리한 금액을 투자해서 화성 등에 라인 지었는데
그 결과 10조원 벌어서 리턴

2012년도에 반도체 불황찍고 엘피다도 파산하는 마당에
역시 핸드폰으로 번 돈 절반인 15조 몰빵해서 반도체 라인 또 지음

반도체 불황시기에 미친거 아니냐고 삼성편드는 경제지까지 우려표명했는데
그 결과 또 다시 대박이남..
17/1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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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건희 신화가 있나보네여.. 김용철씨 책 읽어보면 환상 다 벗겨지던데...
닉네임좀정해줘여
17/11/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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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씨 말도 다 맞는 건 아닙니다. 이건희 난 사람 맞아요.
17/11/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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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신화는 삼성전자 주식 가치가 만든거죠. 어디서 떠도는 풍문이나 소설책 따위로 쉽게 폄하 할 수 없는 수준의 기업으로 만든 장본인이니까여
17/11/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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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김용철이 진리만을 말하는 사자가 아니니까요.
Dark and Mary(닭한마리)
17/11/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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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또는 대학원졸 신입사원은 일을 시키기보다는 공부를 많이 시켜 5년후에 필요한 인력으로 양성하고 중국 우수 인력에 대한 채용도 실시할 것." 이 멘트가 와닿네요.
칼리오스트로
17/11/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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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도 예를 들면 한 장면(Frame)씩 넘어가는 기능은 필요없는 것 같음. 버튼을 수정하고 더 넣어서라도 1장씩이 아니라 5장면씩 넘어가는 기능을 넣어볼 것.]
이 부분 소름돋네요
4막1장
17/11/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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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자체가 음악 영상에 심취할 수 밖에 없었던게 일본 유학시절 집에서 너무 외롭고 심심해서 본 영화를 각 인물의 입장에서 돌아가며 보고 또 보고 했다네요
그 와중에 테이프도 늘어날거고 비디오도 고장 한번씩 날거고 했을테니...
사실상 덕후 기질이 농후한 양반이죠
helloman
17/11/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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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 시절(2002년즈음)에 구미 삼성전자에 잠깐 외주(라기보단 합작?) 들어가서 핸드폰 만든 적이 있는데
거기 사람들은 회장님한테 정기적으로 한번씩 개발중인 핸드폰 보여주고 나오는 개선사항 수정에 목숨을 걸더군요.
잘 기억은 안나도 이것저것 꽤 디테일하게 지시가 나왔었습니다.
회장한테 보여준다는 것에 굉장히 긴장하고 있는 티가 역력했습니다.
뭐 윗사람이 그렇게 신경쓴다는건 좋은 일이죠.
신공표
17/11/08 19:44
수정 아이콘
경북대 부산대에 관한 코멘트가 눈에 들어오네요.
현재 삼성그룹에 경북대생 임원이나 직원들이 많은 것에 꽤나 영향을 미쳤을 듯..
지역거점국립대학을 눈여겨 본 이유가 뭔지 직접 들어보고 싶다.
Randy Johnson
17/11/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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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세계 1등 기업을 만든 사람이죠
문제도 있지만 능력 자체는 난 사람 그 자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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