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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30 14:25:20
Name Remastered
출처 http://pann.nate.com/talk/337914795
Subject [기타] 전 남친 장례식장 가겠다는 아내 원본글 (수정됨)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315134&divpage=55&ss=on&sc=on&keyword=%EC%9E%A5%EB%A1%80

디스패치에서 기사화됐던 내용의 원본글입니다

네이트판에 올라왔구요

원본글 봤는데 저라면 절대 안보냄...







안녕하세요 이제 갓 신혼인 28살 새댁입니다.

저에게 큰(?) 고민이 생겨 조언받고자 글을 남기네요..

저는 20살때 대학에 들어가 대학생활 재밌게 하려면 동아리에 들어야 한다는 친구들의 말에 동아리에 들어 갔어요...


거기서 3학년인 복학생 동아리선배흘 짝사랑하다가 제 고백으로 사귀게 되었었어요..CC로 행복하게 생활했고 남자친구는 저보다 5살 많았어요.

대학 졸업후에도 26살까지 약 6년간 그남자만 바라봤고, 정말 이게 사랑이구나 싶을정도로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권태기 없이 이성문제없이 평범하게 잘사겼고 결혼할줄 알았어요. 그러다 5년차때부터 점점 싸우는 횟수가 늘더니 서로 심한말과 상처되는 행동으로 헤어지게 됐어요.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너무너무 미웠달까요...

말이 좀 이상한가요?

그리고 헤어지고 미친듯이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헤어지자해놓고 찌질하지만 울면서 전화걸고ㅠ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그남자친구도 받아주는것같았지만 만나도 계속 반복 될거같다는 말로 매정하게 돌아오진 않더라구요.


헤어지고 6개월을 시체처럼 세상 다잃은 사람처럼 살았네요. 그리고 그런저를 너무 안쓰럽게 본 친구가 자꾸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 소개팅해라해라 했지만 별로 남자를 사귀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매번 거절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매일 눈물콧물 흘리지말고, 술한잔 하자고 나오라고 해서 나갔던 그자리에 현재 지금 제남편이 앉아있었습니다.

친구는 미안하다고 이오빠가 너 너무마음에 들어한다 부담스러워말라 좋은오빠다 라고 해서 얼떨결에 그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지금 제남편에게 솔직하게 전남친 못잊고 있다 얘기했었고, 남편도 알고 있다고 불편해말고 친한오빠한테 고민상담 하듯 힘든거 얘기하라고 해서 그렇게 저희는 자주만나고 상담하고 하다보니 사귀게 되었고 솔직히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진다는 말이 이해가 가듯이 전남친은 잊은채 잘 지내게 되더라구요.


제 남편은 저보다 5살 많았고, 결혼을 빠르게 하고싶어했어요. 저도 저를 정말 진심으로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시댁 어른들도 너무나 좋으신 분들이라 자연스럽게 결혼에대해 좋게생각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막 결혼한지 4개월 되었고 잘 살고있었습니다. 살면서 전남자친구 생각이 아예안났다는건 거짓말 이지만 아련한 마음은 전혀 들지않고 가끔 같이 갔덧곳 가게되면 생각이 난것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였어요.


그런데 잘지내고 있었는데 어저께 동아리 선배에게 전화와서 그래도 같은 동아리였고 소식은 알려야할것 같아 전화했다고 하면서 전남자친구가 사고로 죽었다고, 혹시 시간되면 장례식 오고 좀 불편하면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말을 듣는 순간 지금 까지 잊고살았던 우울한 마음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힘들더라구요.


그사람을 못잊어서? 라곤 생각하지 않는데 정말 눈물이 많이 나서 솔직히 너무힘들어요.. 헤어졌는데 분명히 헤어졌는데 그래도 가까웠던 추억속의 그사람이 아예 이젠 평생 볼 수 없다 생각이 드니 너무 슬프더라구요..

결혼해서 다신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아.. 저도 제가 왜이런건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저의 순수한 20살때부터 헤어지던 그 6년이란 세월이 정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친했던 단짝 친구가 죽은것처럼 정말 혼자 집에서 꺼이꺼이 울었네요.


문제는 지금입니다. 저는 장례식에 너무 가고싶어요.

가서 마지막 인사도 하고싶고 그런마음이에요..

그런데 남편이 반대합니다. 안타까운건 안타까운건데 너무 싫데요.

그렇게 싫으면 같이가자고 했지만 그것도 싫데요..

저는 6년이란 세월을 함께했고 그래도 마지막정도는 같이 보내줄 수 있는거 아니냐고 의견대립중입니다.

어제부터 장례식으로 지금 12시 넘었으니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 삼일장인데 저는 너무가고싶어요

오늘도 몰래가려고 했는데도 계속 영상통화오는 남편때문에 못갔습니다.

이런 제가 이기적라고 하는데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이후 후기 --





그리고 장례식장은 가지않았고 남편이랑은 잘 풀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에 있는말했고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남편도 제입장 이해한다며 자기의견 존중해줘서 고맙다고 잘풀었고. 이렇게 또 좋은남자 인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너무 제입장만 생각해서 이기적이였구나도 깨달았어요.

그 친구는... 친구들에게 잘 보내주고 오라고 했고, 마음속으로 혼자 기도 했네요. 너무나 좋아했고 추억속에 있지만 정말 좋은곳 가라고.. 그래도 오빠덕분에 6년 행복했다고 속으로 기도했네요..

가끔 생각은 나겠지만 딱 거기까지 그리고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고 존중해주는 남편과 잘 살겠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니 인정하고 다음부턴 한번더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잘 해결됐네요. 전 남친보다 현 남편의 기분을 더 존중해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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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밭을갈자
17/10/30 14:27
수정 아이콘
저도 안 보냄에 한표를...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4:28
수정 아이콘
밑에있는 방송 짤방보다 100배는 주작확률 높은게 보통 이런 류의 글들 아닌가요? 특정개인집단을 욕하길 바라는 글이 세상에서 가장 숲속친구 많이 만들던데...
17/10/30 14:28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요. 이게 뭐가 문제지... 산사람 만나는 것도 아니고 죽은 사람 마지막 가는길 보는 건데...
저라면 보내요. 못가게 하면 나중에도 더 생각나고 그럴것 같은데 차라리 보내는게 후회도 안남고 마음 정리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Remastered
17/10/30 14:31
수정 아이콘
마음정리는 결혼했을때 이미 다 정리 했어야죠.
결혼식때도 다 정리 못했는데 장례식 간다고 다 정리할거라는 보장이...
17/10/30 14:34
수정 아이콘
뭐 정리 못한건 정리 못한 것이고 제일 좋은건 죽은 소식을 못듣는게 제일 좋은데... 어쨌든 소식을 들었고 마지막길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다른 것도 아니고 이미 고인이 된사람 잘가라고 인사하러 가는 건데 그걸 막는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요.
뭐 순간적으로 서운할 수 있겠지만 죽은 사람 질투해서 남편이 뭘 얻는 다고 차라리 열어주고 잘 보내고 오라고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Remastered
17/10/30 14:40
수정 아이콘
6년동안 사귄 사람인데 아내 혼자 전남친 장례식 가면 아는 사람들도 많고 분명히 뒷이야기 나오죠.
저기 대학 동아리 친구들 다 있을거고 전남친 유가족들도 저 아내 다 알텐데요.
남편이 싫어하는것도 다 그런 이유들 때문이고 남편이 싫다는 의사를 밝혔으면 가지 말아야죠.
17/10/30 14:46
수정 아이콘
뭐 남편이 반대하면야 안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몰래가는건 절대 아니고요.
하지만 단지 제가 남편 입장이라면 반대하지 안할것 아니 못할것 같습니다.
다크 나이트
17/10/30 15: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내 입장에서도 보자면 남편이 있는 입장에서 그렇게 해서 가는게 맞는가도 생각해볼것 같아요.
일단 본문만 가자면 그런쪽에 대한 생각이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어서요.
다크 나이트
17/10/30 14:41
수정 아이콘
얻는게 있는게 아니고 잃는게 있으니까요.
뒷얘기도 나올게 뻔하고요...
뭐 결국 전 보내든 보내지 않던 남편 입장에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가지 않길 원했고 부인도 그대로 따랐으니 되었죠.
마이스타일
17/10/30 14:38
수정 아이콘
제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다른 이유도 많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장례식장에 죽은 전남친의 가족들, 선후배들 다 있을텐데 결혼한 제 부인이 가서 펑펑 울고 있으면 100% 뒷얘기 나올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거 신경 안쓰는 사람이면 쿨하게 보낼 수도 있을텐데 저는 신경쓰는 타입이라서요.
17/10/30 14:42
수정 아이콘
그런 관점이 다른가 보네요. 저는 별로 신경 안써서 두 사람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와이프가 별로 안가고 싶어 하는데 등떠밀 생각은 없지만 가고 싶어한다면 차마 못막을것 같아요.
물론 장례식이 아니라 병문환이라던가 그냥 둘이 본다던가 이런건 절때 용납 못하지만요..
다크 나이트
17/10/30 14:43
수정 아이콘
근데 결국 그렇게 생각하면 아내 입장에선 보내주든 보내주지 말든 남편입장에 맞추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Remastered
17/10/30 14:48
수정 아이콘
혼돈님은 병문환은 안되고 장례식은 된다는 기준이 있는거고
저 남편은 장례식도 안된다는 기준이 있는거고
다른 사람은 병문환도 되고 장례식도 된다는 기준이 있겠죠.
요는 남편이 장례식 가는거 싫다고 자기 의사를 밝혔으니 아내는 남편을 배려한다면 거기에 맞춰줘야죠.
17/10/30 14:52
수정 아이콘
뭐 제문제도 아닌데 이문제로 피터지게 싸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서로 기준이 다른거 인정하죠.
저에게는 연정이나 첫사랑 같은 거 보다도 죽음이라는 관점을 크게 본 것 같습니다.
다크 나이트
17/10/30 14:55
수정 아이콘
상대방 입장에선 그게 죽음에 대한 애도인지 옛애인에 대한 그리움인지 파악하기 힘드니까요.
전자와 후자는 큰차이가 있기때문에 결국 선택권은 남편에 있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내분이 그걸 따랐으니 원만하게 해결된거고요.
John Snow
17/10/30 15:32
수정 아이콘
뒷얘기가 나오고 그게 여기저기 소문이 퍼져서 사람들 만날 때 마다 그런 얘기나오면 신경을 안쓰려고 해도 안쓰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그리고 병문환이 아니고 병문안입니다.
쿠키고기
17/10/30 15:08
수정 아이콘
이상한 게 아닙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에요.
혼돈님의 선택도 옳고 저 본문의 남편분도 옳아요.
이 정도 문제는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입니다.

남편분이 쿨하게 보내줄 수도 있는 것이고
남편분이 께름쯕해서 안 보내줄 수도 있는 거에요.

그리고 그 의견이 안 맞으면 부부끼리 조율을 해야 하는 것이죠.

저라면 많은 변수에 따라서 보낼수도 있고 안 보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관계였는지 나랑 결혼한지 얼마나 지났는지 왜 죽었는지 나랑 아내의 관계는 어떤지 아내가 어떤 사람인지
등등 에 따라서 보낼 기분이 생길수도 없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크 나이트
17/10/30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맞다고 봅니다. 결국 본인들이 결정할 문제고요.
다만 하나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내주든 보내주지말든 남편의 입장을 따르는건 옳은 정답이라고 봐요.
본문의 아내분을 결국 그걸 선택했고요.
MissNothing
17/10/30 17:40
수정 아이콘
저도 결혼식도 아니고 장례식은 문제없다고 행각하지만 남편이 싫다는데 굳이 갈이유는 없죠
그리드세이버
17/10/30 14:29
수정 아이콘
저라면 보내줄 듯 싶네요
17/10/30 14:30
수정 아이콘
남편으로서 기분은 상할수 있겠지만 안 보내주면 나머지 인생을 같이 할 아내의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가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 다녀오는게 어떨까 싶네요. 이런거 하나하나 맞춰가며 사는게 부부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17/10/30 14:30
수정 아이콘
저라면 보내거나 같이 가거나...
17/10/30 14:32
수정 아이콘
전 남친 부모님이나 전 남친과 같이 기르던 개가 죽은 것도 아니고 전 남친의 사망이면 보내줄 듯 싶습니다. 다만, 들어가진 않고 같이 다녀올듯 싶어요.
우울한구름
17/10/30 14:37
수정 아이콘
저라면 장례식은 보내줄듯. 사실, 왜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오랜 시간 함께했던 사람인데 죽었다고 하면 슬퍼할 수도 있는 거고 우울해질 수도 있는 거고, 가서 마지막 인사 하고 싶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어짜피 죽은 사람, 간다고 정리 안 될 마음이 안 간다고 정리되는 것도 아니고.
다크 나이트
17/10/30 14:56
수정 아이콘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사람은 산사람이니까요. 죽은 사람이 산사람의 발목을 잡으면 안되는것 도 맞습니다.
다만 이건 결국 개인 차이고 남편분 결정을 따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결국 본문의 글도 그렇게 되어서 원만하게 끝났고요.
우울한구름
17/10/30 15:06
수정 아이콘
죽은 사람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아내가 느낄 감정을 얘기하는 거고, 저는 아내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이는 이해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거라서요. 이게 남편에게 허락을 받아야할, 그러니까 남편이 "결정"할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감정이 상하거나 질투가 날 수는 있는데, 그걸 아내가 배려해주면 좋은 거지, 아내가 남편을 배려해줘야 한다는 아닌 거 같아요.
다크 나이트
17/10/30 15: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그 사람은 과거이고 지금은 남편과 사귀는걸 넘어서 결혼이라는 계약관계로 묶인 상태이죠.
이미 이순간 본인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는것 자체가 예의에 어긋나죠. 적어도 이정도 예민한 일이라면 남편분의 의견을 따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남편이 감정이 상하거나 질투가 날 수는 있는데, 그걸 아내가 배려해주어야 하는게 맞죠. 지금 이상황에서는 아내가 배려해주면 좋은게 아니라 아내가 배려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입장에선 아내의 전 애인, 그것도 6년 사귄 애인은 큰 산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느끼는 감정이 뭔지 남편은 알기 힘듭니다. 그게 죽음에 대한 것인지 그리움에 대한것인지...
우울한구름
17/10/30 15:27
수정 아이콘
모든 걸 본인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내 마음 상한다고 상대방 행동 다 규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마음을 살펴 주는 건 배려지 의무는 아닙니다. 그리고 저걸 남편이 막는 건 남편도 자신의 감정이 앞서 아내의 감정을 고려해주지 않는 거라고 보이고요. 6년을 만났던 사람이 죽었다는데 거기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남편의 감정 상함과 경중을 따져 남편의 결정을 따라야 할만큼 일방적으로 가볍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옛 사람도 아니고 죽은 사람 보러 가겠다는데, 그럼 이미 그 시점에서 장례식에 가고 안 가고와 아내의 그 사람에 대한 감정에 큰 연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있다손 치더라도 정의 관계일지 부의 영향일지도 케이스에 따라 다를거고요.
짱짱걸제시카
17/10/31 02:08
수정 아이콘
남편을 평생 사랑하기로 약속 하는게 결혼인데, 옛애인 문제로 피곤하게 하는건 약속을 지키지 않는것과 비슷하고, 따라서 남편은 약속을 지키라고 말할 권리가 있는거 아닐까요? 아내도 당연히 약속을 지킬 의무가 있는것이니 장례식에 가지않는건 배려가 아닌 의무고요.
우울한구름
17/10/31 15:15
수정 아이콘
사랑은 지나치게 모호한 개념이네요. 말씀하신대로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만한 모든 행위를 약속 위반으로 엮으면 엮을 수 있겠는데요. 옛 애인의 장례식 참석이 어떻게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치환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오래 알고 지내던 사람의 장례에 애도의 뜻을 비추고자 하는 마음을 막아 아내의 감정을 상하게 한 남편도 의무 위반 아닙니까? 평생 사랑하기로 한 약속의 위반이라는건 대체 어떤 기준으로 작동하여 개인의 행동을 의무로 묶는다는 거죠?

뭐 개인적으로는 평생 사랑하기로 약속하는 게 결혼이라는 것도 그대로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법이라는 사회적 규제로 정의된 내용 외의 것들은 그저 사회적으로 더할나위 없이 모호하게 개념지어져 있을 뿐이며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당사자들의 제각각의 합의 혹은 당사자 각각이 가지고 있는 것이고 따라서 그걸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뭐 일단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모호하긴 합니다만, 배우자에게 사랑하는 감정은 식고 정 혹은 책임감, 의무감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모든 사람은 약속 위반입니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약속으로 묶고 그것으로 의무를 형성할만큼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렇게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감정입니까? 스스로도 컨트롤 할 수 없는 감정을 가지고 약속하고 그것으로 의무를 만든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짱짱걸제시카
17/10/31 16: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조건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하면 위반이 아니고, 사랑문제랑 연관성이 있어야 해당이 되겠지요.

아내를 장례식장에 못가게 막는다고 아내입장에서 '남편이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죠. 속좁고 쪼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지언정요.

하지만 남편분 입장에서 아내가 옛애인 장례식장에 간다고 하면 혼란스럽고 아내의 마음이 의심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관련하여 기분상하게 했지만, 남편은 아내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지언정 사랑문제는 아니죠. 쌤쌤이 아니라 그차이 같다능..
17/10/30 14:37
수정 아이콘
산자도 아니고 죽은자 보내는 길인데...

저라면 식장까진 다녀와줄듯 합니다. 들어가는건 보류하더라도
Remastered
17/10/30 14:38
수정 아이콘
남편이 가는걸 허락해줄수도 있고 허락 안해줄수도 있는데
어쨌든 이상황은 남편이 가는게 싫다라고 했으니 안 가는게 맞죠.
남편은 분명히 싫다고 자기 의사를 밝혔으니까요.
전 남친보다는 현 남편의 기분을 배려해주는게 더 중요하죠.
아지르
17/10/30 14:39
수정 아이콘
저도 보내줄거같은데...
17/10/30 14:40
수정 아이콘
너무나도 사적인 문제인데 옳고 그름이 있나 싶네요... 양쪽 의견 다 이해가 갑니다. 잘 풀었다니 다행이네요.
17/10/30 14:41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저는 보내줄거 같은데..." 라고 쉽게 말할만한 성질은 아닌거 같아요.

저 남편 입장에서는 아무리 장례식이라도 그 남자에 대한 그림자가 정말 클거 같습니다.
그게 결혼 하고도 지속 되는건데 쉽게 쉽게 말할만한 성질은 아닐거 같아요.
녹차김밥
17/10/30 14:41
수정 아이콘
1. 세상 잃은 듯 꺼이꺼이 울고 슬퍼하면서 다녀온다
남편 입장에서는 기분나쁠 수 있죠. 내가 고작 차선의 인간이었나 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고.
중요한 컴플렉스를 건드리는 일이 될 수 있겠죠. 죽은 사람 이기는 건 평생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요.
남편의 멘탈이 튼튼하고 자신감과 배려가 넘쳐나는 경우라면 갔다오라 할 수 있다 정도. '몰래 갔다온다'는 건 매우 나쁘다 정도의 의견입니다.

2.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다녀온다
어떤 면으로 봐도 별 문제될 것이 없는 경우같네요.
opxdwwnoaqewu
17/10/30 14:44
수정 아이콘
어쨌든 네티즌들은 피터지게 싸우고
실제 부부는 대화로 원만하게 풀었네요
다크 나이트
17/10/30 14:46
수정 아이콘
원래 인터넷이 그러니까요.
실제로 답이 되는건 인터넷이 아니라 현실에서 답이 나오죠.
마당과호랑이
17/10/30 17:02
수정 아이콘
222.. 누가 잘했니 못했니 나라면 어쨌을거네.. 하는 사람들보다야 저 부부가 훨씬 서로 배려하고 이해심 깊은 사람들일 것 같네요.
다크 나이트
17/10/30 14: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지금까지 짧지만 경험해본 저의 주관적인 결과는 오래 만나고 해어진 상대방은 쉬이 만나기는 힘들다는 겁입니다.
그 상대방을 만나는 입장에서는 쿨하게 넘겨준다는거 자체가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죠.
옛애인 그것도 6년동안 만난 애인이 있다는건 상대방 입장에선 큰 산입니다.
17/10/30 14:47
수정 아이콘
각자의 입장이라는게 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17/10/30 14:48
수정 아이콘
가는걸 허락해도 정상이고 허락 안해도 정상이죠
다만 남편이 가지말라고 말했다면 가지 말아야죠
남자나 여자나 반려자의 옛애인 이라는 것이 결코 작은게 아닙니다
루트에리노
17/10/30 14:50
수정 아이콘
가고싶어하는건 당연한거지만
남편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것도 당연한 것이죠.

이런 문제는 배우자가 안된다면 안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하셨네요.
17/10/30 14:51
수정 아이콘
가든 말든 당사자가 알아서 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연인이든 부부든 이런 거 허락하고 허락받고 하는 사고방식이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목줄 묶어두고 내 것이라 안심할 것인지, 서로가 자발적으로 곁에서 살 것인지의 문제는 역시 공포심의 영역인가보다 싶은 생각이 새삼 드네요.
안희정
17/10/30 14:53
수정 아이콘
저라면 기분은 썩좋지 않겠지만 같이 장례식장 갔을것 같네요
낭만원숭이
17/10/30 15:03
수정 아이콘
저라도 같이 갔을꺼 같아요
이쥴레이
17/10/30 16:27
수정 아이콘
저도요
17/10/30 14:57
수정 아이콘
부먹vs찍먹과 같이 어떤 선택이든 상관없는데, 이런 걸로 뭐하러 싸우는지...
불타는로마
17/10/30 15:03
수정 아이콘
앞으로 같이살 인연을 과거인연 때문에 망치지 마시길
조지영
17/10/30 15:08
수정 아이콘
남편을 믿고 어려운 이야기 꺼낸건데 이번에 안보내줬으니 다음번 부터는 이야기 안하고 갔다올 확률이 높아질겁니다.
정말 막아야 할 때 인생에서 딱 한 번 쓸 수 있는건데 그걸 장례식에 써버리다니 안됐군요..
다크 나이트
17/10/30 15:10
수정 아이콘
이건 남편을 믿어서 꺼낸게 아니라 남편 마음을 솔직히 헤아리지 못하고 꺼낸게 맞죠.
정말 막아야 할때 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이것보다 크다면 그냥 헤어지는게 맞죠.
둘이 같이 살 믿음이 이미 깨어져 버린 상태니...
손금불산입
17/10/30 15:21
수정 아이콘
남편을 믿는다는 사람이 정작 남편 몰래 가려고 했다는게 문제죠
17/10/30 15:09
수정 아이콘
저라면 같이 갔을거 같지만 남편분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웅진저그
17/10/30 15:19
수정 아이콘
산사람 마음 후벼파면서까지 죽은사람 챙겨야 할지
Pyorodoba
17/10/30 15:27
수정 아이콘
남편분 입장이 이해가 가네요. 이런 문제는 어느쪽이건 남편의 입장을 따르는 게 좋아보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서 다행이네요.
17/10/30 15:29
수정 아이콘
이런 건 보내주는 게 더 나을 것 같읕데
퍼니스타
17/10/30 15:30
수정 아이콘
죽은 사람을 배웅함으로써 더 잘 잊게될 수도 있는 거지요.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wannaRiot
17/10/30 15:41
수정 아이콘
남자가 찌질하네요 속이 좁아도 대범한척 해야할 때가 있는건데 대놓고 찌질인증이나 하고 에라이
결혼했으면 그 순간 남편도 그 감정들을 털었어야하는데 남편이라는 사람만 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자나요?
추억은추억으로
17/10/30 15:58
수정 아이콘
???
감정을 가지고 있는건 여자죠. 애먼 남편탓을...
Normal one
17/10/30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뭔 말같잖은 소리를 하고 있네요
wannaRiot
17/10/30 16:30
수정 아이콘
뭔 말같잖은 소리를 하고 있나요
Normal one
17/10/30 17:07
수정 아이콘
드립 접수하는쪽이 찌질하네요. 속이 좁아도 대범한척 해야할 때가 있는건데 대놓고 찌질 인증이나 하고 에라이.
좀 대국적으로 행동 하십시오!
wannaRiot
17/10/30 18:49
수정 아이콘
드립접수가 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잼있는 분이네요
그리움 그 뒤
17/10/30 17:20
수정 아이콘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게지요. 저도 저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으니까요.
님 기준에서는 말같잖은 소리일 수 있으나 그걸 상대방에게 표현하는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Semifreddo
17/10/30 18: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다른 사람 더러 찌질하다 수준으로 비판했으면 그 자신도 그에 준하는 반응은 감수하야 될 거 같아요
이쥴레이
17/10/30 16:31
수정 아이콘
말이 좀 이상한데요.

결혼했으면 그 순간 남편도 그 감정털었어야 된다고 하면
아내분도 결혼했으면 그 감정털었어야죠.

내로남불도 아니고 주장하시는 이야기대로하면 남편뿐만 아니라 아내도 동일하게 이야기 하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wannaRiot
17/10/30 16:34
수정 아이콘
네 그 감정을 여자분이 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대 사람이 만나서 쌓인 감정이 사랑뿐인가요
결혼했다고 모든 감정이 남편을 향해야만 하는것도 아니고 이 경우 죽은 친구 사람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지나면 그냥 친구 사람이자나요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 자기 여자의 심정을 이해해줄만도 하다고 봅니다
17/10/30 17:36
수정 아이콘
아내 심정도 이해할만하고 남편 심정도 이해할만합니다.
이경우에는 꼭 찍어 정답이 없어요
말그대로 케바케 사람마다 자신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법이죠
하지만 최소한 한번도 얼굴본적 없는 상대에게 찌찔하다고 욕하는 당신보단
저 남편분이 훨씬더 대범해 보이는군요
Arya Stark
17/10/30 18:23
수정 아이콘
누가 찌질한지는 충분히 알았습니다.
위원장
17/10/30 15:55
수정 아이콘
잘 풀고 끝낸거 같은데 여기서 누가 옳다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본인이 그런 상황에 놓였을 때 하시고 싶은 대로 하면 됩니다.
Galvatron
17/10/30 16:01
수정 아이콘
이런 글들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래서 맞고 저래서 틀리고가 아니라 나라면 이렇게 할거다 정도로만 의견을 피력하는게 제일 좋아보입니다.
스윗앤솔티
17/10/30 16:36
수정 아이콘
와.. 이걸 가게 해준다는 의견도 있군요.... 문화충격이네요
petertomasi
17/10/30 17:12
수정 아이콘
저야 말로 오히려 문화 충격인데요...

못가게 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저 같아도 보내줄 것 같은데...
시오리
17/10/30 17:30
수정 아이콘
결혼 4년차 유부남인데...
전 못 가게 하는게 이상한 것 같네요
가게 해 줄 것 같은데....
Zakk WyldE
17/10/30 16:47
수정 아이콘
저는 보내 줄거 같은데, 막상 닥쳐보면 안 보내고 싶을진 모르겠디만.. 죽은 사람인데
지금이시간
17/10/30 16:56
수정 아이콘
상황에 따라 보내 줄 수도 있는 문제이고, 보내 주지 않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가정사는 여러 사정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밖에서 배 놔라 감 놔라 하기 어렵고, 당사자가 이야기 듣고 직접 결정한 거라면 그게 맞을 듯 보이네요.
17/10/30 16:59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진리의 캐바캐 아닐까? 그렇네요
정답은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저라면 안보냈습니다
오히려 보내야 된다는 의견이 많은게 신기하네요
이민들레
17/10/30 17:00
수정 아이콘
이미 죽은 사람 추억한다고 산사람 기분나쁘게 할 필요가..
petertomasi
17/10/30 17: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왜 전 남친 장례식 가는게 기분 나쁜건지 모르겠습니다...저 같으면 가건 말건 상관 안 할 것 같은데요...
petertomasi
17/10/30 17: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친이나 부인이 전 남친 장례식 간다고 세상이 멸망하는것도 아니고요,
누가 죽는 것도 아니고,
불법도 아니고,
딱히 도의에 어긋나는것도 아닌데...왜 기분이 나빠지거나, 못가게 막아야 하는거죠...?

글에서 제가 뭔가를 놓친건지...?
Semifreddo
17/10/30 18:03
수정 아이콘
사람 감정이란 게 원래 정답이 없게 생겨먹은 거죠
그리움 그 뒤
17/10/30 17:25
수정 아이콘
이런게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사람 감정이라는게 다 다르잖아요.
보내도 신경 안쓰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찝찝해서 안보내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상대방에게 얘기해서 가도 좋다면 가는 것이고...
싫어하면 안가야죠. 지금 이 사람이랑 살고 있는거니까.
단, 몰래 가는 것은 좀....
시오리
17/10/30 17:28
수정 아이콘
유부남 입장에서...
전 하나도 안 이상한데요...
갔다오라고 할 것 같은데...
뭐 정답은 없는거니깐 이런건 사람마다 그냥 다른 것 같네요
petertomasi
17/10/30 17:53
수정 아이콘
근데 애초에 "나 같으면 보내줄 것 같다." 라는 말도 이상한게...

남편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허락을 왜 받아야 하나요...? 아내가 식당에 뭐 사먹으러 가거나, 동물원에 놀러가거나...할때도 허락 받고 가게 하실 건지...?
정반합
17/10/30 18:25
수정 아이콘
음...아내가 식당 맘대로 갈수도 잇고 동물원에 맘대로 갈수도 잇쬬.
근데 위에 상황은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편에게 허락을 구하는 거라고 봅니다.
아내가 '식당,동물원을 여자인 친구랑 놀러가느냐?, 남자인 친구랑 놀러가느냐?' 이런느낌이라 '나라면 보내줄것 같다.'라는 말이 나온거라 봅니다.
남편에게 피해는 없지만 좀 그렇죠.
그리고 전남자친구와는 6년(20살~26살)을 사귀었고 남편은 이제 2년(28살 새댁)이라(이것도 여자가 마음정리하는 시간을 빼면...) 남편입장에서는 이제는 나에게 충실해 줬으면 싶죠.
petertomasi
17/10/31 09:26
수정 아이콘
바람 피우러 나가는 것도 아닌데, 저게 왜 남편에게 충실하지 않은거죠...?

보이후드 같은 미국 영화에서는 이혼한 남편(주인공의 친아버지)이 다른 여자하고 재혼해서 주인공의 의붓동생도 낳았는데, 주인공의 친어머니하고 계속 친구처럼 지내고 아들하고도 계속 만나던데요...주인공의 의붓동생도 주인공 친어머니하고 만나고요...

여기 댓글중 반대한다거나, 남편에게 상처를 줬다는 분들에게 묻고 싶은것이 있는데 보이후드 보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본적 없는 분들은 제외하더라도.
정반합
17/10/31 13:24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전남자친구가 전남편이 아니고, 전남자친구와의 사이에 아이가 있던겄도 아니고, 여기는 문화가 다른 미국이 아니고, 아름다운 영화도 아니죠.
그러므로 보이후드라는 미국 영화랑은 상관이 없구요.

위에 댓글에도 썻지만 상황이 남편입장에선 찝찝하죠.
결혼한지 4개월된 신혼인데 전남친소식에 엉엉 울고 몰래 가볼생각까지 한다는게 충실하지 않은거죠.
만약 남편과 10년의 시간을 쌓았고 전남친의 장례식에 간다면 또 상황이 다를 겁니다.
Arya Stark
17/10/30 18:26
수정 아이콘
남편이 아내의 마음을 의심하게 했으니 남편에게는 피해가 가죠.
petertomasi
17/10/31 09:21
수정 아이콘
???

저 상황에서 왜 남편이 아내의 마음을 의심해야 하죠...?
Arya Stark
17/10/31 09:26
수정 아이콘
남편 앞에서 전남친을 못잊은 마음을 대놓고 보였는데 의심이 되죠,
코난도일
17/10/30 18:26
수정 아이콘
갔다온다가 포인트가 아닌데 이상한데서 트집 잡으시네요. 뻔히 그 남자랑 관계 다 아는 남편 앞에서 대성통곡을하고 몰래 가려고도 했다는게 중요한거죠.

그냥 담담하게 그 사람 죽었대. 잠깐 동아리 사람들이랑 다녀와도 돼? 이렇게 했으면 누가 안보내줍니까.

ntr이 다른게 ntr인가요. 아 이 여자가 여전히 그 사람에게 마음이 있었나. 나는 차선책이었나. 그 사람은 늙지도 않고 좋은 기억만 남을텐데 앞으로 결혼 생활하면서 그 남자 안떠올린단 보장은 있나 별별 생각 다들죠. 나라면 보내준다도 웃기고 나라면 같이간다는 진짜 쿨병의 끝판왕인듯 거길 왜같이가요?
신공표
17/10/30 18:46
수정 아이콘
상황설명 없이 처음 얘기 들었을 때랑, 제대로 얘기하지도 않고 갔다오겠다고만 했을 때는 좀 보내주기 싫을 거 같긴한데,
직접 본인의 심경을 듣고나니 갔다오라고 해주고 싶네요.
17/10/30 19:08
수정 아이콘
전남친 만나서 밥도 먹고 술먹고 이런것도 받아주는 쿨한사람들이 많아서 장례식 보내준다는 사람들 이해못하는건 아닌데
전 안보내줌 글보니까 남친이 아니라 전남편수준이네요 말만 꺼내는 것도 싫어할듯
사악군
17/10/30 19:23
수정 아이콘
'보내준다'는 말은 진짜 허락을 말하는게 아니라 (감금이라도 하게요?ㅡ.ㅡ) 승인을 통해 이후 아내가 거기 간 사실로 남편이 화를 내거나 기분나빠하지 말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결국 이게 기분이 나쁠일인가 아닌가의 문제인데 기분나쁠 수도 있고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둘다 이해가 가고, 저라면 기분은 나쁘지만 가고싶다는 사람 붙잡고싶진 않을 그정도 느낌입니다.

그야말로 정답이 없는 문제고 왈가왈부할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각자의 답이 있을뿐이고 사안에서 남편은 나는 기분이 나쁘고 안된다 라고 자신의 답을 이야기했죠. 장례식장에 실제로 갈지 안갈지, 가고싶은 것은 아내의 감정이고, 그로 인해 기분이 나쁜 것은 남편의 감정입니다. 그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는 부부가 결정할 일이고 부외자들이 하는 얘기들은 다 무의미..

(아이고 의미없다는 의미없는 소리를 하려고 이런 장문을..아이고 의미없다)
Ryan_0410
17/10/31 00:22
수정 아이콘
정말 다양한 사람이 사는 세상입니다.
그냥 그것만 알게 되는 거죠 뭐.
트리거
17/10/31 01:45
수정 아이콘
케바케죠 뭐... 쿨한 남자는 보내는거고, 싫으면 안보내는거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가지말라고 어필은 하지만 굳이 간다고 하면 보내줍니다. 그리고 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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