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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15 11:55:38
Name OpenProcessToken
Subject [유머] 실화..버스에서 황당한 경험
진짜 어처구니 없는.... 실화입니다.

간단하게 회사 동료들과 술한잔하고.

11시쯤. 집으로 귀가 하고 있었습니다.

버스 맨뒤에 가장자리에서 기대고..가고 있었는데

왠 아리따운 아가씨가 제 앞좌석에 앉더라고요..

그리고 왠 젋은놈이.. 술좀 먹고서 ... 하고 많은 빈자리 냅두고. 그 아가씨 옆자석에 털석..

.. 뭐 그럴수도 있겠죠.. 전. 맘에 드는 여성이 버스에 홀로 앉아 있어도 있어도

빈자리가 없으면 모를까... 빈자리 냅두고.  옆에 앉지는 못하겠던데.

그리고...약간 시간이 흘렀나.. 그 자식. 옆에서 괜히 그 아가씨한테 몸으로 엉기더군요

뭐 손을 쓴다던지..노골적이진 않지만

괜히 팔이나 어깨등으로 ..신체적 접촉을 한다는거 뻔히 보이더군요.

아가씨는 슬슬 피하지만.. 버스 좌석에서 피해바야..어디까지 피하겠습니까?

.
.

차라리 노골적으로 손등으로 신체적 접속을 한다면... 저라도 나서겠지만

버스의 흔들림을 교묘히 이용한 비비기 신공..... 같은 남자인 내가 봐도 추잡한놈..

그런데. 그넘의 움직임을 보고 있던건.

나만이 아니라. 내 옆에 앉아있던... 왠 건장한 청년...

.

약간의 버스흔들림이 있자.. 또다시 노골적인 과격하게 몸들 흔들면서 아가씨에게 기대는 그 변태자식..

아가씨는 기겁을 하면서..아예. 창가로 달라 붙어버리고..

그러자 내 옆에 앉아있던. 그 청년.. 그 놈의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냅다 치더군요.

경쾌한 빡~~~ 소리.

"그만 좀 해라. 아가씨라 싫어하잖아...."

그 변태자식 획 뒤돌아보고 험학한 표정을 짓더군요.

갑자기..버스 안은 분위기 얼어붙고... 웅성웅성 하던 버스는...정적에 휩싸입니다.`~

"아 c足 내가 멀 어쨋다고.."

"뒤에서 뭉기적 거리는거 다보여 이 변태자식아"

.
.

더욱더 버스안의 분위기는 험악해 지고..

"그리고 넌 뭔데 날 치는데?"

.

이제 버스안의 분위기는....긴장감이 막~~ 막~~~ 터질라... -_-;

약간의 정적이 흐른후.. 그 건장한 청년......한마디 하더군요..

.
.
.
.
.
.
.
.
.
.

"나... 누나"

.
실화입니다... 뻥 아닙니다.

순간..전 3초동안 멍한상태..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상태를 경험하고.

그당시는 분위기가 너무 살벌했기에. 웃음은 안나왔지만.

뭐. 지금은..생각만 하면.. 자질러 지지만요

.

진짜 그 한마디에. 그 변태자식도 할말을 잃고.

그 청년도 지가 말해놓고도 실실 웃고...

뭐... 워낙에 청년의 체격이 건장해서. 쌈났으면... 변태가 불쌍해 질뻔했지만..

뭐 변태... 혼자서 쪼잘쪼잘...되면서( 바로 뒤에 있던 저도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었음)

다음정거장에서 내리더군요.

.

.

뭐 솔찍히.. 어깨로 좀 뭉기적 된걸루..변태로 칭한건..좀 심하지만..

변태 맞나.... -_-;

어쨋든.. 그놈땜에 밤새 집에서..뒹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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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bono
06/09/15 12:04
수정 아이콘
이해가 잘....
그 청년의 누나였다는건가요 아가씨가??
닥쳐요망
06/09/15 12:08
수정 아이콘
웃찾사였나 누나라는 개그팀이 있습니다; 개그맨 두명이서 어쩌고 저저고하면 누나역을 하시는분이 뒤통수를 치면서 뭐라뭐라 말합니다. 그럼 뒤통수맞은 개그맨분이 "누구신데 때리세요?" 맞나? 하여간 그러면 "나? 누나" 그걸 따라하신듯 -.-;
Dr.faust
06/09/15 12:09
수정 아이콘
진짠가요? 웃찾사를 너무 많이 보신 분인가 보군요.

상상만해도 너무.....(자음연타)
jjangbono
06/09/15 12:09
수정 아이콘
웃찾사 안보면 이해 못하는 거였군요....-_-
gonia911
06/09/15 12:10
수정 아이콘
3초간 뻘쭘하셨을때는 아쉬운대로 현영의 누나의꿈이라도 bgm으로 ...
달려라투신아~
06/09/15 12:14
수정 아이콘
웃찾사를 즐겨보는 저로서는 순간 쓰러졌습니다. 하하
완전소중병민
06/09/15 12:26
수정 아이콘
누나누나예~ 누나누나예~ 누나누나누나예~
건장한 청년이 그래서 다행이네요 하하
06/09/15 12:56
수정 아이콘
그 버스안에서 웃찾사를 보시는분은 속으로 좀 웃었곘네요..^^
반면 웃찾사 안보는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했을지 -ㅁ-
06/09/15 13:06
수정 아이콘
그 안에 웃찾사 안보는 분들이 있었다면
저 새x도 미쳤네 ㅡ,.ㅡ; 이런 생각
타조알
06/09/15 13:17
수정 아이콘
....웃찾사를 안보는 저는...둘다 변태인줄 알았..........쿨럭 ;;
김승남
06/09/15 13:18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네요~~
저도 비슷한 일화 하나 소개해 볼께요~

때는 작년 겨울쯤 당시 여자친구와 강남역 교보문고 근처에서 한참을 싸운적이 있었습니다. 둘다 말싸움에 지는걸 싫어해서 말싸움하다가 서로 지친 상태였죠. 아마 콧물 질질 흘리면서 싸웠을겁니다. 무지 추웠거든요
그러다가 상황이 악화되서 결국 제가 그만 만나자는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되자 상황이 싸우는 상황에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리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로 제 쪽으로 승기가 넘어오는 상황이된거죠)
그렇게 되니 여자친구는 자기가 말 잘들을테니 헤어지면 안된다고.. 헤어지지 말자고 막 저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라고 왜 헤어지고 싶겠습니까? 그냥 화낌에 한말인데 상황이 좀 이상하게 되버린거였죠.
근데 또 남자가 한번 뱉은말인데 그자리에서 바로 번복할 수도 없고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계속 여자친구는 메달리면서 "헤어지지 말자" 를 되풀이하는 상황이었고 저는 "안된다", "싫다"를 반복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실갱이를 하던 와중
여자친구가
"담 부터는 절대 안그럴께 응 내가 말 잘들을께 헤어지지 말자 제발~~"
이런식으로 말을 했는데
제가 어쩌다가 저도 모르게 정말로 고의는 아니었는데
"됐거든~" 이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당시 웃찻사의 모 코너에서
"됐거든~ 너도 똑같거든~" 머 이런식의 유머가 유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발음이 그 개그 프로그램이랑 순간 너무 똑같게 나와버린 겁니다.

물론 둘다 어이가 없어서 웃어버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구
결국 그걸로 다시 잘 사귀게 되었습니다.-_-

이렇게 쓰면 또 염장질이다 머다 하실거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지만
머 결국 그해 겨울에 헤어졌습니다.^^;; 지금도 혼자구요 ㅠㅠ
스타벨
06/09/15 13:18
수정 아이콘
저는 웃찾사 안보지만서도...
저분 멋집니다 ^^
06/09/15 13:34
수정 아이콘
갑자기 미키강수가 생각나네요^^;;
Sports_Mania
06/09/15 16:30
수정 아이콘
고의는 아닌 것 같고..
그 청년 왠지 개그에 한이 맺힌 사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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