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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5 12:08
웃찾사였나 누나라는 개그팀이 있습니다; 개그맨 두명이서 어쩌고 저저고하면 누나역을 하시는분이 뒤통수를 치면서 뭐라뭐라 말합니다. 그럼 뒤통수맞은 개그맨분이 "누구신데 때리세요?" 맞나? 하여간 그러면 "나? 누나" 그걸 따라하신듯 -.-;
06/09/15 13:18
너무 재밌네요~~
저도 비슷한 일화 하나 소개해 볼께요~ 때는 작년 겨울쯤 당시 여자친구와 강남역 교보문고 근처에서 한참을 싸운적이 있었습니다. 둘다 말싸움에 지는걸 싫어해서 말싸움하다가 서로 지친 상태였죠. 아마 콧물 질질 흘리면서 싸웠을겁니다. 무지 추웠거든요 그러다가 상황이 악화되서 결국 제가 그만 만나자는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되자 상황이 싸우는 상황에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리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로 제 쪽으로 승기가 넘어오는 상황이된거죠) 그렇게 되니 여자친구는 자기가 말 잘들을테니 헤어지면 안된다고.. 헤어지지 말자고 막 저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라고 왜 헤어지고 싶겠습니까? 그냥 화낌에 한말인데 상황이 좀 이상하게 되버린거였죠. 근데 또 남자가 한번 뱉은말인데 그자리에서 바로 번복할 수도 없고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계속 여자친구는 메달리면서 "헤어지지 말자" 를 되풀이하는 상황이었고 저는 "안된다", "싫다"를 반복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실갱이를 하던 와중 여자친구가 "담 부터는 절대 안그럴께 응 내가 말 잘들을께 헤어지지 말자 제발~~" 이런식으로 말을 했는데 제가 어쩌다가 저도 모르게 정말로 고의는 아니었는데 "됐거든~" 이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당시 웃찻사의 모 코너에서 "됐거든~ 너도 똑같거든~" 머 이런식의 유머가 유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발음이 그 개그 프로그램이랑 순간 너무 똑같게 나와버린 겁니다. 물론 둘다 어이가 없어서 웃어버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구 결국 그걸로 다시 잘 사귀게 되었습니다.-_- 이렇게 쓰면 또 염장질이다 머다 하실거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지만 머 결국 그해 겨울에 헤어졌습니다.^^;; 지금도 혼자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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