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뒤스부르크)이 '꿈의 무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날아간다.

　프리메라리가의 한 팀과 협상을 진행해온 안정환측은 최근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의 이적 협상을 지켜봐온 한 지인은 18일 "이적료와 연봉 협상이 모두 끝나고 발표 단계에 있다. 상대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내주 초 입단 메디컬체크를 받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날 예정이다. 프리메라리가는 오는 27일(한국시간) 2006-2007 시즌을 시작한다.


　이적료는 8억원(약 60만 유로)이고, 연봉은 2억원(약 15만 유로) 수준이다. 비교적 낮은 연봉은 이적료에서 보전하는 것으로 조율했다. 이적료의 절반인 4억원(약 30만 유로)이 안정환 몫이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인 톰 샌더스는 18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스페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을 밝히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지난해 FC메스 이적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프리메라리가 팀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었다. 그러나 연봉 문제때문에 입단은 성사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한국의 인연은 또 있다. KIA 자동차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 스폰서다.


　안정환의 프리메라리가 진출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사실상 두번째다. 안정환은 이달 초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 후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읽기에 몰린 안정환으로선 선택의 폭이 좁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노렸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한 에이전트는 "J-리그 나고야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본인이 거부했다. 한때 네덜란드 아약스 입단을 모색했으나 일이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달 말인 이적 마감을 앞두고 안정환은 4개월간 쉬게 되더라도 유럽 리그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스포츠조선 12일자 1면 보도). 안정환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 민창기 기자 huel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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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포츠 조선, 네이버 메인에 올라왔는데요.

출처가 스포츠 조선이라 다들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네요. (차라리 The Sun을 믿겠다는둥~)

아틀레티코 입단이 아니라 같은 연고의 2부리그 팀이라는 소문까지...

과연,안느가 토레스 케즈만과 함께 뛰는 레알과의 마드리드 더비를 볼수있게 된건가요 기대됩니다~ (이번엔 설레발이 아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