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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6 17:42
진짜 여친이 싸준 도시락을 먹는 대상이 왜 남성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죠?
이건 무의식적으로 이성애자 커플만을 가정하여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인권감수성의 부재를 드러내는 것 아닌가요?......라고 하면 너무 간 것이겠죠? 크크 어쨌든 남성버전도 나오는 것은 괜찮은 대응 같네요. 여러 버전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CU입장에서도 마케팅 성공 개이득??
17/03/16 15:58
따로 대응해서 손해보는 것 보다 흉내라도 내서 무마하는게 싸게 먹힌다고 판단한 거겠죠.
어차피 망할거고, 그냥 내는 시늉만 하고 쥐도새도 모르게 어느순간 판매부진으로 사라지겠죠. 쓸데없는 사회적 비용의 낭비지만 업체 입장에선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네요.
17/03/16 16:03
뭐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런 판단이 이윤 보전을 위해서 고려될 부분일 수는 있겠네요.
현명한 혹은 멍청한 판단인지는 따로 평가될 부분이겠지만...
17/03/16 16:07
상대방의 반응이 더럽다고 기업도 저런식이면 도긴개긴이라는 말을 피할 수가 없죠.
그리고 저런 판단이 딱히 기업에도 득될게 있냐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제의 본질은 저 부분이 아닐텐데... 노이즈 마케팅으로 성공하려나...
17/03/16 17:00
세세하게 컴플레인 거는 사람이 이상하다고 거기에 대응하는 업체도 다른 방안은
찾지 않고 네이밍을 반대로 해서 해결하겠다는게 센스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저런식으로 홍보하지도 않고 다른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는 말이라도 하고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대응하는게 저런식보다는 나아보이거든요.
17/03/16 17:12
이해가 안가는게, 센스 있고 없고에 관심 가지시는 이유가 뭐죠?
저런 대응에 더욱더 날뛰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페미가 그렇지."란 반응이 올테고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으실텐데요.
17/03/16 17:17
뭐 소비자로써 업체가 저런 대응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느낌인지 말하는 것에
꺼려야할 이유가 있나요? 딱히 제가 페미니즘을 관철하려는 의지로 댓글을 쓴 것도 아니고 그냥 대응이 구리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의견을 말한 것 뿐인데요.
17/03/16 18:18
원색적인 비난을 하실꺼면 구체적이진 않아도 그에 따른 추상적인 차선책이라도 제시를 하여야 뒷받침이 될 겁니다. 그러한 뒷받침 없이 그냥 툭 생각없다고만 말씀하시면 이 또한 동일한 생각없는 비난으로밖에 안 보이죠.
17/03/16 17:02
저라고 마땅히 생각하는바도 없고 그렇지만 저렇게 일차원적으로 단순하게
반응하고 적용시키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른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는 말은 하고서 대응책을 시간들여 마련하는게 더 좋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17/03/16 17:25
그냥 말만 내뱉고 아 나는 몰라.. 라는 의미로 댓글을 쓴건 아닌데...
대응책 마련까지 생각하고 댓글을 써야했나라는 자괴감이 들기는 하네요.
17/03/16 17:37
그래서 CU가 뭘 어쩌란건지 모르겠네요.
대응해도 한심하다 하시고 정작 본인은 마땅한 대응책을 생각조차 않으셨다면 그게 아몰랑과 다른게 뭔지 크크크 같은 맥락으로 제 입장에선 한심소리 들을게 CU 같진 않군요.
17/03/16 17:42
좀 어이가 없네요. 업체 대응책을 가지고 불만을 가지는데 있어서 나라면
어떻게 해야한다는 의견을 꼭 달아야하나요? 비비큐 가격 인상에 대한 말이 나올때 거기에 불만 갖는 분들이 모두들 비비큐는 어떻게 어떻게 해야한다는 상세한 대응책을 전제로 의견을 달았나요? 소비자가 업체의 이런 저런 대응에 관해서 대응책까지 마련하고서 감상을 말하라는 의견이신지.. 저는 이해하기가 좀 힘드네요.
17/03/16 17:50
그래서 CU가 뭘 어쩌란건지 모르겠다고 먼저 운을 뗐습니다.
본인도 모르시잖아요? 근데 저런 대응은 마음에 안 든다, 한심하다. 기업이 알아서 잘 해결해야되는데 이건 내 마음에 안 들어. 아몰랑 취급 받는게 불편하시다면 그런 취급 안 받게 대응을 잘 하셔야 될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건 본인이 알아서 생각하셔야겠고요. 저는 거기까지 생각할 필요성을 못 느끼네요. 그리고 애당초 저 논란 자체가 여자가 싸준 도시락이 뭐냐~~~란 식으로 조리돌림하며 시작됐는데 그래서 평등하게 남자가 싸준 도시락이 나온게 한심하단 소리 들을 정도입니까? 오히려 최초 논란을 일으킨 집단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건 안중에도 없으신가 보네요.
17/03/16 17:58
제가 아래 댓글 쓴걸로 갈음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게 논란이 된 게시글에도 저 또한 댓글을 달았는데 저 작명에 대해서 일방적인 조리 돌림은 없었습니다. 충분히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씀하신 분들도 여럿 계셨습니다. 저는 저 작명에 업체의 나태함이 섞여있다는 의견을 표명했구요. 작명에 과도한 반응을 보인 사람에 대한 불쾌함에 대해 제가 부정할 생각도 없고 공감하는 바도 있습니다. 논란의 이유를 제공한 업체에 의견을 달았을 뿐입니다. 업체의 여러 행태에 대해 거기에 느낌을 받은 사람은 그에 대한 피드백까지 고려해야하다니... 참 놀라운 주장이시네요.
17/03/16 18:12
둥굴레,율무,유자 님// 대응책을 완강히 강요하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그저 기업의 대응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한심하다고 말씀하시니 왜 한심한가?에 대한 물음이었죠. 작성하신 댓글의 주제에 따른 물음일 뿐 단순히 대응을 내놓으라고 쏘아붙이는게 아닌데 계속 대응을 내가 내놔야 되냔 식으로 포커스를 맞추시네요. 그리고 댓글을 쓸 때 상식적으로 최소한의 피드백은 고려해야하지 않나요? 개인의 생각이라고 아무렇게나 싸질러도 된다면 그게 더 놀랍네요. 아마 첫플을 지금 쓰신 댓글처럼 제대로 풀어 내셨다면 하나의 의견으로 아몰랑 소리까진 안 들으셨을겁니다. 그런데 기업이 한 대응은 맘에 안 드는데 한심하고, 생각 없다고만 말하면 그게 더 생각없는 아몰랑이죠.
17/03/16 18:33
오버 님// 대응책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는 점에서 그 부분은 제가 오해를 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다만 한가지 어떤 의견에 대해서 반응을 하는 것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버님이 말슴하신대로 그냥 생각없이 툭 던져놓고 나몰라라 식으로 댓글 쓰는건 문제이지만 쟁점마다 사안마다 사람이 생각하고서 그냥 느낌만 말할 때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게 세밀하게 파고들어서 의견을 내놓는 것에는 구분과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기업의 결정에 대해서 일일이 다 대안에 관한 방안을 미리 생각하고서 의견을 내놓으라면 이런 커뮤니티에 감상과 느낌을 말할 이유가 별로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최소한의 피드백이라도 개인차는 있는 것이고 그런 대응책을 말할거면 기업 게시판이나 공신력있는 기관에 의견을 표명하지 여기서 이런 의견을 달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3/16 18:45
둥굴레,율무,유자 님// 댓글을 달 때마다 부가적인 설명을 하나하나 달아야 되는건 분명 피곤한 일이죠.
말씀대로 공신력을 갖지도 않는 곳에 다는건 더더욱 그렇겠고요. 다만 밑의 Nasty breaking B님의 말씀처럼 일종의 어그로가 끌린 상태에선 적당한 의견피력은 불가피 하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차이로 생긴 부분을 해소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요. 의견을 보니 고의적인 어그로는 아니셨던 것 같은데 대댓글이 쌓이는동안 감춰두신만큼 오해가 쌓였던 것 같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선 저도 사과드립니다.
17/03/16 17:54
왜 이런 반응이 나오나 궁금하신 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둥굴레님이 추가댓글로 밝히신 본인 포지션에 비해 '한심하다'라는 워딩이 너무 셌습니다.
가령 '이게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요렇게만 달았어도 아무 반응 없이 흘러갔을 테죠.
17/03/16 18:00
한심하다라는 워딩이 너무 쎘다라... 일견 이해되는 바가 있어서
참조하고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고 세심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17/03/16 17:41
남보고 한심하다고 쓸거면 최소한 한심하지 않을 방법정도는 제시 하셔야죠
나는 저사람이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해야 한심하지 않은건지는 생각하기 싫다? 이게 아몰랑이랑 뭐가 다른건가요?
17/03/16 17:46
다들 대응책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시는 이유를 저는 도통 모르겠지만 굳이
말하라 하면 제 짧은 식견을 말할 수는 있습니다. 성별로 이름을 나누어서 도시락 만들지 말고 그냥 애인이 싸준 도시락, 부모님이 싸준 도시락이라고 하는게 논란이 줄어드는데 있어서는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런식으로 반대 급부를 이용해 논란을 덮으려는 방안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네요. 그럼 이제 제가 cu의 대응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의견을 다는데 당위가 생긴건가요? 마케팅이 잘될지 말지는 저로써는 관여할 바는 아니니 거기까지 신경쓰라 말씀하시지는 않아주셨으면 좋겠네요.
17/03/16 16:01
회사에서 혼자 먹고싶을 때 보통 편의점에 가서 사먹는 편인데... 여자분들은 도시락보단 컵라면+삼각김밥 정도만 드시더라구요. 저런 건 보통 라면이랑 먹게되는데, 라면+도시락 먹기에는 여성분들한테 양이 많은 것 같습니다.
17/03/16 16:02
도시락 비교해서 여자도시락이 맛없으면 여자가 만들어서 맛없다고 여혐, 맛있으면 여자가 만들어서 맛있다는 프레임 씌웠다고 여혐이라고 할거 같네요.
17/03/16 16:18
여자들도 사먹을겁니다.
요즘 20-30대층 싱글들은 너나 할거없이 다 바쁘고 힘들죠. 혼밥 혼술하는 거 조사해봤더니 남녀 가릴거 없이 젊은 층에서 엄청 늘고 있어요 문제는 시비 거는 논리가 너무 유치하다는 점
17/03/16 16:34
편돌이 경험으로는 도시락은 남성 구매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여성분들은 대부분 삼각김밥이나 김밥, 샌드위치 같은걸 사가시더군요.
17/03/16 16:46
젠더논란을 떠나서...
CU가 편의점 도시락계에서 백종원 브랜드로 입지를 많이 상승 시킨 걸로 아는데 마케팅도 도시락 퀄리티도 분위기 좋다가 뜬금없이 여친,엄마 도시락이라니 너무 구린 네이밍이네요.
17/03/16 16:54
요즘 여혐 관련되서 제대로 된걸 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70~80년대 검열하던 시대도 아니고..뭐만 좀 거슬리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17/03/16 17:54
예전에 무슨 광고였나 우리 아기 잘한다를 우리 아들 잘한다라고 했다가 왜 딸은 없냐고 항의들어와서 딸버전도 만들었던거랑 같은 맥락이죠 뭐
17/03/16 17:56
기획의도와 다르게 이해하는 너희 잘못이지만 설명해줘도 너희가 못알아듣고 또 난리칠테니
너희 수준에 맞게 대응해 주겠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뭐 세상에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이 워낙 많으니 적절한 대응일 수도 있겠네요. 크크크
17/03/16 17:57
이래봤자
그분들은 자신들의 정당한 문제제기가 조롱당했다고 생각하고 더 격분할거 같네요 그리고 엄마나 여친에 대한 성역할 고착화 문제에 남자 선배나 남자 선임을 갖다대는 것도 이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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