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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4 14:06
공감합니다.
4살 딸이 평소 11시~12시에 자는데, 금요일, 토요일 이런 때 9시에 자주면 정말 절이라도 하고 싶은 정도...
17/02/24 14:09
괜찮습니다. 걱정할 시간이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걱정할 시간이 생길때쯤이면 서로 치고박고 잘 클테니 그때가서 걱정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크크크 축하드립니다~
17/02/24 14:21
아기가 생기면 애정도 생기고 어떻게든 적응하겠지만 전혀 가지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어휴 안사요 안사
회사하고 비슷한 듯. 돈이 많아서 안가도 된다면 얼마든지 안가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거 있다고 해도 싫음. 왜 굳이 자살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의 개고생 뒤에 보상을 받아야 할까요; 첨부터 고생을 안하면 되지...
17/02/24 14:48
사람이 자기 자신의 안위보다 본능적으로 우선시 되는 다른 존재를 만나게 된다는게
자식이 아니고선 평생을 경험해 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자식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웃는 거일 수 있는데 그 눈을 마주보고 있는 부모입장에선 뇌에 직접 뽕주사를 놓는 느낌이랄까요 ;;;
17/02/24 15:11
뇌에 직접 뽕주사라... 이만한 비유가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크크
주모의 약 한사발 들이키는 것과는 비교도 못할 쾌감이지요.
17/02/24 15:24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육아는 경험해 봐야 알게 됩니다. 분명 머리로 아무리 계산해 봐도 이윤이 남지 않는 장사인데, 이 손해 보는 장사가 나쁜게 아니라 좋을 때가 더 많습니다.
저는 7개월 된 아이가 있고 가까이에 사는 조카가 3살인데 그 3살짜리를 우리 아이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견적 안나옵니다. 후.. 지금의 고생은 명함도 못내밉니다. 그런데 7개월 된 아이를 키워 봤다고 그 아이 부모의 심정이 이해됩니다. '얼마나 힘들까' 그리고 '얼마나 기쁠까' 육아를 하면서 아이를 통해 얻는 기쁨 외에 감정의 공유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육아를 안해도 잘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17/02/24 14:35
어머니께서 저를 최고의 효자라고 종종 말하시는데, 그 이유가 어릴 때 정말 (글자 그대로) 머리만 대면 15초면 잠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아버지께서 신생아를 키우는 초기 고생을 상대적으로 적게 하셔서 애들 키우는걸 뭐랄까 어렵지 않게 여기게 되었다고나 하는 부작용이 있었죠.
17/02/24 14:41
분유의 몇배이상 빠는힘이라면....누가 제 젖꼭지를 그렇게 빤다고생각해보니 생각만해도 지옥이네요...모유수유하는 어머님들 정말 대단해요....
17/02/24 15:03
전.. 아기가 절 보고 활짝 웃어도 만피는 아니고 대략 20% 회복되더군요..
뭐 이거 웃는거 보자고 내가 이 짓하나 자괴감들고.. 아 요즘엔 같이 마리오 게임 하는데 차라리 지금이 더 행복..크크
17/02/24 15:06
자신과 닮은 자신의 자식을 마주하는 개념은 자신이 아버지에게 품었던 여러 감정들 또는 막연하게 들어왔던 육아의 지식을 초월하는 그 무엇인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서 비롯된 분신의 목도라는 면에서 우리 남자는 알고 있어도 그 체험을 직접 하지 않는 이상 공감하진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으로 똘똘 뭉쳤던,사랑조차도 어딘지 이해타산적이며 어색해보였던 한 사람이 자신의 아이를 겁에 질린 것처럼, 그러나 애절하게 안아보이며 짓는 순간을 목도하게 되면 뭔가 가슴 한 켠이 간지러워지죠. 그렇게 바뀐 사람은 어딘지 이전과 다르고 "흔해빠진" 사람 처럼 보이곤 하지만 그럼에도 더 매력적이고 행복하고 멋져보입니다. 멋진 아버지들이 많은, 아버지가 되는 순간의 감동을 잊지 않는 아버지들이 많은 피지알을 기원합니다.
17/02/24 15:47
반년 남았네요. 미리 걱정한다고해서 나아지는게 없으니까 그냥 그려려니합니다. 부딪치고 겪어보면서 배워가겠죠. 지금 할수있을때 편히 자고 잘먹고 싶은데 입덧은 나아지지않네요. 어무이말씀 죽을꺼 같지? 그래도 죽진 않는단다~호호호~ 정말로 죽진 않네요....마지못해 먹고 연명하는 기분... 아무거나 맛있게 먹고싶습니다...
17/02/24 15:50
저는 어릴때 부터 부모님이 '니 키울때는 진짜 힘들었다. 잠을 도무지 안자서... 하루종일 토하고... 니도 경험해봐야된다' 라고 놀리셨는데,
아직 꽤 남았지만 어쨋든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 되니까, 마음 단단히 먹게 되네요. 그리고 초음파에도 잘찍히지않는 아기인데, 벌써 부모님 마음을 1%는 이해 할 것 같습니다. 모든걸 다 해주고 싶어요.
17/02/24 15:51
개인적으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얘기합니다.
"결혼은 선택이다. 하지만 결혼했으면 아이는 가져라라구요." 위에 모분이 말씀하시지만 정말 손해입니다. 이딴거 왜해? 라고 할 수 있지만, 결혼은 후회한다는 유부는 많아도 출산을 후회한다는 글을 본 적이 얼마나 있으신가요? 그리고 내 자식을 보는 부모님의 표정을 보면, 정말 잘했다는 걸 또 한번 느낌니다.
17/02/24 16:00
와이프가 여섯번째 임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좀 놀라우실까요? 성공하고 안정기에 들어가면 그 여섯번째까지의 히스토리를 잘 정리해서 자게에 올려볼까 생각입니다..
17/02/24 16:18
내 뱃속에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가 생겨나고 낳고 기르는건 행복할 것 같은데 제 직업상 아이를 기르다가 아프셔서 병원에서 치료받으시는 어머님들을 보면 또 너무 무서워요ㅠ
17/02/24 16:27
3개월 후면 출산을 하게 되는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은 어떨지... 말로 표현하지 못할만큼 벅찬 순간일거 같네요 눈물이 날 거 같습니다. 빨리 보고 싶네요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하고 있을 와이프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7/02/24 20:16
저렇게 키워봐야 초등고학년만 돼도 지 혼자 알아서 큰거 같이 행동하고, 중학생만 되면 세상의 부조리는 다 자기한테 온거 같이 행동하죠.
특히 아들은 진짜 옆집 아들만도 못한게 밖에서 보면 모른척하고 도망가고 안에서는 방안에 박혀있어서 뭘하는지 알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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