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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1 20:23
이전에 올라온 적이 있다는 건 전에도 비슷한 내용이었다는 건지 같은 사람이라는 건지 궁금하네요.
만약 주작이라면 너무한 거 같은데 주작이었으면 하는 맘도 있네요.
17/01/21 20:16
파혼쪽에 무게는 실리겠죠? 혹여 말하시는게 글쓴이는 신부측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수도 있다는 그런 걸 뜻하시는 건가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이게 일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전파속도를 지니고 있어서 어찌될지 예측이 힘드네요. 여튼 제가 만약 신랑 본인이라고 해도 온라인에 등판은 꺼려질 것 같습니다.
17/01/21 20:27
여자들끼리 다 들리게 지저분하고 디테일한 뒷담화를 하면서 특정 게임 이름을 언급할 확률* 그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아저씨가 하필 그 게임을 할 확률* 그 아저씨가 공개게시판에 글을 올릴확률
그런데 그것이 정말로 일어났습니다. 일 가능성도 있지만 저는 이런종류는 일단 확실해지고 나서 감정소모를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17/01/21 20:35
확률은 꽤 될것 같긴합니다.
앞부분 특정게임이름을 언급할 확률이 낮긴하다만, 디아란 게임이 여자도 웬만큼 알만한 게임이기도 하고 디아의 언급이 있어서 그 아저씨가 더 잘 들었겠죠. 그 외에 확률은 꽤나 높을수 있죠.
17/01/21 20:46
글 작성자님이랑 쪽지 교환해보고 아니라고 답글다셨는데, 배댓이 답글은 안나오다보니
사람들이 이 사람 혹시? 라면서 댓글에도 추천 찍어서 내려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17/01/21 20:51
차라리 예비신부의 친구들이 예비신부를 만나고 오는길에 자기들끼리 뒷담화를 까는 상황이였다면 믿어볼만했다고 봅니다.
이건 뒷담화가 아니라 셀프담화라서 안 믿기네요.
17/01/21 20:46
보통 여자들은 자기 약점 숨기죠. 남자라고 자기 약점 떠벌리고 다니는건 아니자만 보통 여자들은 친구사이에도 일정부분 오픈 안하는 사실이 있기 마련인데 설령 진짜 돈보고 결혼한다 한들 저렇게 특정 게임까지 들먹이면서 내가 대놓고 돈 밝히는 속물이라고 떠벌리고 다닐일은 없다고 봅니다. 술이라도 먹은거면 혹시모른다고 생각하지만....
17/01/21 20:55
그런가요. 전 남자애가 자기 흑역사 스스로 까고 그러는 경우는 봤어도 여자가 다른사람 앞에서 스스로 자기 욕먹을 소리 하는걸 못 봐서요.
인터넷만 봐도 우리 남편 용돈 5만원인데 그거 모아서 뭘 사줬다는 식의 말도 안될정도로 자기 포장하기 바쁜게 보통이구요.
17/01/21 21:01
저런류의 여성분들 많지 않나요. 카페에서 있다보면 별의별 소리 다 듣게 되고 굳이 카페까지 안가더라도 여자끼리 하는 이야기 들어보면...
17/01/21 21:13
네? 아뇨.. 음.... 제 주변보면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네요. 지인이 아니라 카페나 버스 같은 곳에서 보고 들은 것들의 얘기입니다.
17/01/21 21:38
남 뒷담화를 잘하지 자기 나쁜 소린 안한단 소리입니다.
저 여자가 그냥 아는 남자의 험담, 아님 자기 아는 여자의 얘길 저렇게 했다는 글이였으면 그럴법하다고 생각하는데 자기얘기라고 하니까 거기에 디아3라고 콕 찝어 언급도 하는게 전 안믿기네요.
17/01/21 21:53
글쎄요. 해당 게시글에 나오는 여자의 이야기는 자기 얘기나 자기 나쁜 소리라기 보다는 남 뒷담화, 아는 남자의 험담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 혼자사는 늙은 촌 사람인데 예단은 그냥 한복이나 하나 사주면 되지 " - 예비 시아버지 험담 " 돈은 쥐뿔도 없는거 같은데, 나중에 죽으면 그 땅팔면 돈좀 되지 않을까? " - 예비 시아버지 험담 " 농사꾼들은 오래 못산다고 하던데, 한번 참고 살아보려고 " - 예비 시아버지 험담 " 그나마 천만다행인게 시어머니는 없어서 시집살이도 안하고 외동이란거야 "
17/01/21 20:50
근데 솔직히 저 신부의 저 문제되는 멘트들이 현실감이 있기보다 그냥 남자들이 속물적이고 돈 밝히는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구체화한 거에 가까워서 믿질 못하겠습니다.. 여자가 말한게 아니라 남자가 말한것같아요
17/01/21 20:52
그냥 이런 이벤트가 있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 정도의 일이죠. 뭔 마녀사냥도 아니고 저런 일이 존재했는지도 의문인 상황에서 몇 마디 말로 한사람의 전체인생을 평가할 수도 없거니와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뿐인 글인데 여자신부를 찾아라하는건 오바죠.
17/01/21 21:07
본인의 동의 없는 개인정보유포 자체가 불법입니다. 사회적인 평판이나 명예감정 같은 것이 관련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이 추가로 붙고요. 의외로 사례도 많습니다
17/01/21 21:06
반대로 그냥 카페에 간 한 남자가 우연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오간 이야기는 그냥저냥한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근데 그냥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고 싶었던 사람이 거기에 살을 붙이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신부가 발언했다는 썰 풀면 폭발적인 댓글 반응을 일으키겠지? 하면서요. 그러면서 그 신부가 실제로는 하지도 않은 나쁜 발언들을 했다는 식으로 주작질을 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요. 무작정 저 여자 찾아라 하는 건 정말 이상한 현상 같네요. 저 사람이 한 말이 주작이란 보장도 없지만 사실이란 보장도 없잖아요.
17/01/21 21:34
착하고 예쁜 여성이 예비신랑 얘기를 가치평가없이 했는데, 디아3하는것도 잘이해해주는게 부럽고, 왜 남들은 다 행복하나 싶어서 뒤틀린 심사로 악담을 했다는 살을 붙여서 유포한거였어도 객관적으로 이와같은 반응들이 나오겠죠..
동시에 신랑은 신부에 대한 의심이 생길것이고. 주변인에게 악감정 품은 인간이 사용가능한 방법이네요
17/01/21 23:00
작년에 제 팀장님이 저보다 한 5~6살 어린 여자였는데 일 잘하고 똑부러지고 외모도 준수하고요.
굉장히 착하고 순한 남자랑 작년에 결혼해서 제가 축가도 불러줬는데요. 이 분이 나이가 20대 중반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 전 부터 지금까지 만나면 하는 얘기가 시부모 욕입니다. 진짜 이런 여자 만날까봐 무서워요. 시부모님이 문자를 되게 길게 자상하게 보내시면 "이거 봐 나이 먹고 하는 일이 없으니까. 시간이 남아 도니까 이런거나 하는 거야. 일하는 사람 귀찮게 자꾸 이렇게 문자를 보내요." 막 이러면서 저한테 문자를 보여줘요. 저는 정말 좋은 시부모님을 만났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자를 보면 되게 순하세요. 그러니 그런 순한 남자를 낳고 기르셨을 거고요. 그리고 시부모님들은 며느리니까 보고싶어서 연락하고 그러면 "눈치 없이 자꾸 보자고 한다고, 만나면 할 것도 없으면서" "주말만 되면 연락해서 자꾸 집에 오려고 한다고" 막 이러고요. 진짜 이런 분과 1년을 같이 일했는데 처음에 일 잘해서 좋아 했었는데 진짜 상견례하고 결혼 날짜 잡히고 시부모 욕하는 거 시작하면서 부터 정말 온갖정이 다 떨어지더라고요.
17/01/21 23:09
그게 저는 정말 신기한건, 시댁과 며느리 대립 문화라는게 우리나라만 있다고 아는데(동양권에 있다 해도 우리가 젤 심하다 알고있네요)
그게 현대에 와서 서서히 옅어지기는 커녕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게 기이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문화가 아주 복합적으로 겹쳐서 나타나는 것 같네요. 에혀... 요즘은 이제 사위와 장인장모 대립도 한축으로 나타나니 그냥 우리나라는 결혼하면 이래저래 신경쓸게 너무 많고 머리아픈건 확실해요. 가뜩이나 둘만 집중해도 살기 어려운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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