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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23 21:26:19
Name 사장
출처 유튜브
Subject [스포츠] [고시엔] 결승전보다 유명했던 1회전 (한글자막)

(이건 한글자막 버전이고, 글 말미에 일본 현지중계+다큐멘터리 버전도 올려두었습니다.)


2010년 고시엔 1회전

미야기 대표 센다이이쿠에이 고교 vs 시마네 대표 카이세이 고교의 시합.


센다이이쿠에이 고교는 3:5로 뒤진 9회초, 1점을 뽑아내고 2사 만루까지 만들어낸다.
4:5로 1점차. 안타 하나면 역전하는 상황.

하지만,
[00:18] 타자가 친 공은 빗맞았고, 맥없이 중견수 앞으로 떠오른다.


승리를 확신하고 환호하는 카이세이 고교 배터리.

그러나,
[00:23] 갑자기 바닷바람이 불어닥치고, 중견수는 타구를 놓쳐버렸다!!!




환호하던 카이세이의 투수 시라네 나오키가 충격에 빠져 돌아보는 가운데,
전력으로 내달린 주자 두 명이 홈인하며 역전.


환호로 폭발하는 센다이이쿠에이 덕아웃.  


[01:35] 하지만, 카이세이 고교도 투혼을 발휘, 9회말에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든다. 안타면 동점. 장타면 끝내기 승리까지 가능한 상황.

[01:45] 카이세이 고교의 이토하라 켄토는 센다이이쿠에이 다나카 카즈야의 직구를 통타한다. 완전히 좌중간을 가르는 엄청난 타구.
이토하라는 승리를 확신하고 손을 들어올린다.

하지만..........

[01:50] 센다이이쿠에이의 좌익수 산페이 쇼타가 수십 미터를 전력질주해 믿을 수 없는 다이빙캐치로 공을 잡아낸다!!!!



참고로, 산페이의 원래 포지션은 1루수였고,
마침 좌익수를 보던 것은 팀의 선수교체 와중에 외야수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간 것에 불과했다.  


환호하는 산페이와 다나카.

카이세이는 믿을 수 없는 실책으로 패배했고, 센다이이쿠에이는 믿을 수 없는 호수비로 승리했다.
당시 아사히 방송 시미즈 아나운서가 산페이의 호수비를 보며 외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는 아직까지도 기억되는 고시엔의 명중계 중 하나.


센다이이쿠에이 고교는 이후 16강전에서 그 해의 우승팀인 코우난 고교에게 분패하지만,
이 1회전은 그 해의 결승전보다도 더 깊게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덤) 이 시합을 다룬 아사히 방송의 다큐멘터리 (이건 자막 없음 ㅠㅠ 근데 화면구성은 이게 훨씬 나아요.)


카이세이 중견수의 실책은 4분 20초
산페이의 호수비는 5분 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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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s of Pen and Paper
16/07/23 21:28
수정 아이콘
..... 만화나 영화 스토리를 저렇게 쓰면 작위적이라고 엄청 까일텐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급이네요
16/07/23 21:31
수정 아이콘
고시엔이 진짜 무시무시한 스토리 많은 대회죠 단적으로 2007년 우승팀 사가기타 고교만 해도 뭐......https://namu.wiki/w/%EC%82%AC%EA%B0%80%ED%82%A4%ED%83%80%EC%9D%98%20%EA%B8%B0%EC%A0%81

기적의 백홈도 있고.....https://namu.wiki/w/%EA%B8%B0%EC%A0%81%EC%9D%98%20%EB%B0%B1%ED%99%88
Knights of Pen and Paper
16/07/23 21:34
수정 아이콘
사가키타는 칼레의 기적 급이네요.

아니 그보다 더한건가;;;
솔로11년차
16/07/23 21:50
수정 아이콘
전 스포츠의 존재이유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승부조작은 스포츠 내에선 가장 큰 범죄구요.
Knights of Pen and Paper
16/07/23 21:5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승부조작은 명승부를 의심케 하지요.

종범갑의 연장전 헤딩 골든골 같은 명경기(?) 도 조작 논란이 있었다면 아마 여러 선수가 상처받았을 것 같습니다. 히 드랍 더 볼의 주인공인 이대호라던가......
제랄드
16/07/23 21:32
수정 아이콘
믿고 보는 아이디 사장님이시군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유게에 묻히기에는 너무 아깝고 드라마틱한 이야기인데 나중에 고시엔 에피소드만 따로 정리하셔서 자게에 한 번 올려보심이?
수아남편
16/07/23 21:48
수정 아이콘
히드랍더볼
최유형
16/07/23 21:48
수정 아이콘
제가 저래서 쩌죽는 날씨에도 보러갑니다.
곧미남
16/07/25 11:51
수정 아이콘
더워도 너무 덥지 않은가요.. 고시엔의 그 더위는 정말
최유형
16/07/26 19:22
수정 아이콘
덥다 덥다 말은 들었는데 그렇게 더울줄은 정말
근데 또 가게 되더라구요.
오이자왕
16/07/23 21:50
수정 아이콘
패한 팀 감독도 끝나고 미소짓는거 보니 본인이 봐도 드라마틱한가 보네요 크크 잘 읽었습니다~
지나가다...
16/07/23 21:51
수정 아이콘
저 중견수한테는 너무나 잔인한 경기였네요..ㅠㅠ
16/07/23 21:59
수정 아이콘
ㅠㅠ
온리진
16/07/23 21:58
수정 아이콘
이쿠에이 투수가 기안84닮았네요
16/07/24 02:05
수정 아이콘
2011년에 8월경에 일본공항에서 대역전경기 본거같은데 무슨경긴지 궁금하네요... 9회에 5점넘게 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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