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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7/01 01:27:04 |
Name |
가람휘 |
Subject |
[유머] 차가운 바닥에 몸을 기대던 그때 그 심정 |
중3, 어느날 전학생이 한명 왔습니다.
알고보니 그 친군 공군부대 안에 살던 친구더군요
그 다음날 그 친구는 아침에 마크가 새겨져 있는 차를 타고 학교에 등교를 하여
아이들의 부러움을 받았었죠-_-;;(그저.. 다~ 부러워보였습니다;)
공군부대가 가까이 있어서 학교에 부대안에서 사는 학생들이 몇명 있었지만,
그때 우리반에는 그 친구가 유일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관심의 대상이었죠..
"거기살면 잘생긴 군인오빠들 많이 보겠네?"
군인은 다 잘생긴 줄 알았었습니다 그땐..
"줄맞춰서 뛸때 정말 웃옷 다 벗고 뛰어다녀? 정말?"
중3 대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건..
"좋겠다 좋겠다.."
"좋겠다 부럽다~"
"..별로 안좋아.."
조용히 듣던 그 전학생 친구는 그렇게 입을 열었습니다.
"왜? 왜~ 왜안좋아~ 멋진오빠들 지나가면서 많이 보잖아"
(어허! 글쎄 군인이 다 잘생긴건 아니래도!)
"차가운 바닥에 누워본적 없지 너희들은?"
그 친구의 질문에, 그리고 그 이어진 그 말에 우린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친구 말인 즉슨, 한번은 이런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부대 정문이 아닌 그 안에 있는 동네로 가는 길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한번은 그 길이 아닌 정문을 지나 부대안을 가로지르는 길로 갔던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그때마침 사이렌소리와 함께 들리는 방송소리에
엄청나게 당황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달리 그 방송에 대응할 방법을 못찾아서 그냥.. 그 차가운 초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웠다고..
사이렌 소리와 함께 나온 방송은...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사살하라"
#네~ 저도 써놓고 웃을 부분을 못찾겠습니다.
그래서 써놓은 글을 세네번 다시읽고 웃을 부분 찾는 중입니다.
이상하다..그때 들을땐 웃겼는데..-__-;
#역시 못찾겠습니다... 그냥 올릴렵니다.
#나는야 방업만땅 외로운 마린하나~
그누가 공격한들 나는야 끄떡없지~
모기를 잡았는데 빨간피 물들었네~
하아얀 벽지위에 빨갛게 물들었네-_-^
엄마한테 죽었다..ㅠ_-
#이걸 빼먹었습니다..
아...이걸 빼먹었군요; 한참을 시멘트바닥에 누워있었는데
나~중에 지나가던 군인이 여기서 뭐하냐고, 훈련중이니 얼른 집으로가라고 여기서자면 안된다고...어린학생이 여기서뭐하냐고...
친구는 뻘쭘히 일어나서 집으로 갔다고 나중에 말해주더군요;
아..가장 중요한건 이거였구나..-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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