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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5 01:41
.. 이야 나는 대학생인데도 저걸 보는데 읽기 싫어지네요. 억지로 읽으라면 읽을 수는 있겠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은(초등학생 대상 맞나요?) 미지수 x, y, n 같은 것 놓는 거 배우고 시작하나요? 저는 중학생 때부터 미지수를 문자로 놓는 것을 배웠는데.
16/04/25 01:43
교육과정 상 문자와 식이 중학교 1학년 때 나오기도 하고, 제곱근과 피타고라스 정리를 3학년 때 배우니 초등학생을 위한 책은 아니겠네요.
16/04/25 01:42
어??해서 위를 다시보니 초등학생용이라는 말이 없네요 크크
저정도 배울 애들 대상이면 라이엇에 돈좀 주고 롤챔프로 만드는게 나을수도... 핳핳 세미찡의 뒤를 이어 아리찡♥룰루찡♡
16/04/25 03:10
애초에 쉽게 배울 수 있는 학문이었으면 전공자들이 그런 개고생(?)을 하고 있진 않았겠죠. 실제로 그런 책이 존재했다면 저희가 Kreyszig, Atkins, Oxtoby, McCabe 같은 양반들 책은 구경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16/04/25 03:11
원래 학문이란 건 고통스럽게 텍스트를 곱씹고 음미하면서 배워야 하는거지
저런 '~로 쉽게 배우는' '~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같은 얄팍한 책 한 권 가지고는 어림도 없죠.
16/04/25 03:26
실상은 흥미 유발도 못하죠.
만화 형식이긴 한데 1. 말풍선에 빽빽하게 글자와 수식을 채워넣기나 하고.. 만화를 읽는 건지 순수한 글을 읽는 건지 헷갈릴 정도. 2. 혹은 너무 풀어져서 심지어 개념을 오해하게끔 널럴하게 알려주는.. 이런 류가 많아요. 똑같은 교양서적이라도 왠지 '~로 쉽게 배우는' '~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이런 수식어가 있으면, 경험상 저런 류더군요.
16/04/25 01:49
그리고 애들 혹은 청소년용으로 저렇게 수식과 글자를 빽빽하게 채워놓으면 누구라도 보기 싫을거에요.
무슨 수험생 문제집도 아니고 말이죠. 제가 저 책의 저자라면, 저렇게 구성을 안 하고, (저 페이지의 내용이 기하학 관련이니) 도형을 하나하나 그림으로 옆에 같이 그려주면서 그림-수식-글자를 동시에 차근차근 추가하면서 진행시킬 거에요. 저렇게 보기 싫게 채워놓으면 보기가 싫어져요. 그럼 그냥 문제집을 보지 뭐하러 저런 걸 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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