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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0 21:58
싱글 머신용 알파고를 게임 형식으로 자유롭게 둘수있는 방법으로 열어준뒤에..
프로기사들에게 도전의 문을 항상 열어놓는 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봤습니다.
16/03/10 22:04
매년, 일반 알파고에게 가장 많이 승리한 한명을 초청해
백만달러의 상금을 내걸로 5번기를 하는거죠. 재밌을 것 같아요! (소설한번 써봤습니다.. 핳..)
16/03/10 22:17
뻘플이긴 한데
알파고 말이죠 강해지는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학습하는 방법이 결국 인간의 기보를 습득하는 형식이고 그걸 바탕으로 스스로 대국을 두면서 성장해 나가는건데 결국 한계가 최고수준에 다다른 인간기사 수준이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뭐 항상 컨디션 100%에 심리전 따위는 안통하는게.....
16/03/10 22:38
네 그러니까 알파고끼리의 대국이
최고위 기사수준의 기보를 바탕으로 습득한 바둑들이라 그 한계를 완전히 벗어던지진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16/03/10 22:43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알파고가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점입니다. 바둑기사들도 연구할때는 기보에 없는 수를 둬 봅니다. 알파고는 그 과정을 굉장히 많이 하는거구요. 지난 2,3개월간 알파고 훈련의 대부분이 이런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알파고는 최고위 기사수준의 기보를 거의 학습하지 못한 상태로 (저작권 문제로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기보 기반으로 공부했다면 절대 둘 수 없는 수도 많이 두구요.
16/03/10 22:49
물론 타이젬에서 고수들과 몇백판을 뒀다고 (이 중 일부는 프로들이었죠.) 알려져 있지만 수백만판의 대국 시뮬을 해 본 판 중 지극히 일부고
결정적으로 지금의 기력을 보면 알파고로 추정되던 아이디가 진짜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차원이 다릅니다.
16/03/10 22:53
오늘 대국보면서 해설얘기를 들었는데
상대 수준에 저절로 맞춰지는 느낌이.. 해설들이 말했듯이 딱 이길정도로만 두는 느낌? 그래서 그때와 지금과 차원이 다른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16/03/10 23:05
인공지능 관련자 인터뷰 보니까 알파고는 집을 많이내서 이길 필요없이 반집이든 100집이든 간에 어쨌든 이기기만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상대가 초딩 수준이면 프로기사급의 묘수 대신 뻔하더라도 가장 확실한 바둑을 둔다는 거겠죠. 확실한 건 보통 많이 알려져 있는 수들이라 초딩 상대면 딱 그 초딩을 이길 수준만큼만 두는 것처럼 보일 겁니다.
반면에 이세돌 정도의 정상급 프로를 상대해서 이기려면, 해설하는 프로기사들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묘수들을 알파고가 꺼내들어야 했을 거구요.
16/03/11 00:46
알파고가 지금 9단 실력이라면 이세돌 이 후에 커제하고 할 때 즈음 되면 자기들 끼리 또 몇 백? 몇 천? 판을 둬서 실력이 더 업그레이드 되어 있겠군요...
16/03/10 22:38
대표적으로 오늘 이상한수라고 한 수가 몇번인가 나왔죠. 그건 자기들끼리 서로 대국하면서 기보를 만든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물론 알파고 입장에서는 '학습'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높은 승률의 수'를 두는 거지만요.
16/03/11 00:27
deepmind가 알파고라는 의혹이 있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설령 deepmind가 알파고였다고 해도 이세돌과 대국한 거랑 같은 버전일리가 없습니다. 상대에 따른 맞춤기력이건 20초바둑이라 연산시간이 부족했건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비교도 안 되게 차이가 납니다. 진 대국은 모두 개발자가 두고 이긴 대국만 알파고가 둔 게 아니라면 deepmind 와 지금의 알파고는 확실히 다른건데요. deepmind가 미니알파고든지, 아니면 개발자가 알파고를 개발하면서 기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든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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