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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16 12:56
월드컵기간동안 전 친지분의 지방선거에서 운동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거리응원 한번도 못가봤고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걸어다녔죠. 우리나라의 경기는 물론 그 모든 경기를 생방으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_-;;; 언제나 9시뉴스의 하이라이트만 봤습니다. 재방도 나중에 월드컵이 폐막한 후에 봤다니까요.-_-;;;
06/05/16 12:57
군생활은 아니다만 유학생으로선:
폴란드전: 황선홍의 골 이후 곧바로 학교갔음. 미국전: 새벽에 해서 다행히 제대로 봤음. 포르투갈전: 닥치고 학교갔음. 이탈리아전: 시험보고 있었음. 스페인전: 비행기 안에 있었음. 독일전 터키전: 봤는데 졌음.
06/05/16 12:58
2002월드컵... 각 잡고 봤습니다 .. -_-...
스페인전 승부차기할 때..식기당번이라서 준비하러갔습니다 아무도 밥먹으러 안오더군요..ㅠㅠ
06/05/16 13:07
개인적으로 축구를 별로 안좋아해서.. 월드컵도 그냥 하이라이트 장면만 봤던 저로써는..
오히려 후임병이 방역해야한다고 하는거 대신 해주고 그랬는데요..;; 군대에서 월드컵 본 것이 그리 안습은 아니어서.. ^^*
06/05/16 13:10
후 전 일본에 있었습니다.
폴란드전:집에서 한국인 친구와 둘이서 미국전:방송 안해줬음.인터넷으로 실시간 뉴스(자막 분단위로 올라오는것) 새로고침으로 봤음-_- 폴란드전:친구와 둘이서 이태리전:친구와 둘이서.감격에 젖어 뛰쳐나왔으나 아무도 없다더라.. 스페인전:집에서 혼자서.(후새드..) 독일전,터키전:집에서 친구랑.. ..차라리 군대에서 본걸 행복했다고 생각하십쇼. 저야말로 아직도 한이 되서 후.. 이태리전 끝나고 집밖으로 나왔을때의 그 썰렁함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06/05/16 13:24
전 그누구보다 2002 월드컵을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버드와이져 에서 주는 입장권으로 폴란드전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관람 (그때 이벤트로 각경기당 50명한테 티켓줬는대 49번째당첨) 미국전 대학로 민들레 영토에서 커플석에서 관람..-_- 포루투칼전 대학로 거리 응원전에서 관람 이기고 대학로 에서 축제 벌어짐 이때 대학로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청년두명사망 직접목격...-_-;; 이탈리아전 대학로 톰과제리 술집에서 동아리사람들과 관람 역시끝나고 밤새 축제를 즐김 스페인전은 낮경기라 그냥 가볍게 친구들과 친구집에서 맥주에치킨먹으며 해설하며즐김 독일전 상암에서 여자친구 아버지가 주신티켓으로 관람(완전땡잡음) 그여자친구는 그뒤 1년후 이별...ㅠ.ㅠ 마지막 터키전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시청... 이렇게 즐겁게 즐겼는대도 아쉽더라구요 군대 가기전 아무리 놀아도 후회되는것처럼...-_-;
06/05/16 13:25
저는 그때 4주간 공병 훈련장에서 훈련 받고 있었어요 훈련 받다가 갑자기 철조망에서 구멍 났다고 해서 군장 싸고 난리가 아니었음
06/05/16 13:52
저도 기막히게 봤습니다.
폴란드전~ 유격장에서 봤습니다. 2일차였나 1일차였나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만 밤에 유격장 야영지에 스크린 설치해서 봤습니다. 이기니까 그날 피로가 쏴악 풀리더군요. 대~한~민~국~
06/05/16 14:12
크아악!!! 로긴하게 만드시는군요ㅠㅠ
공군병568기.... 월드컵 기간동안 휴가 한번도 못 나가고 내무실에서 고참 눈치보면서 응원했습니다ㅠㅠ 고참이 응원도구 만들어오라고 해서 패트병 2병 원샷하고 돌 집어넣어 응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ㅜㅡ 그 후론 당분간 콜라는 못 마셨어요ㅠㅠ
06/05/16 14:17
아저도..월드컵때이등병..탈영하고싶은맘이 간절했어요..
뉴스를봐도 온통 월드컵애기뿐..평생에 한번있는기회를 으악~~ 터키전할때는 서해교전일어나서 전쟁일어나는가 하는불안감에 있어던 기억이..ㅡㅡ;
06/05/16 15:22
2002년 5월 31일 월드컵 개막일에 입대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붉게 물들 무렵 저는 훈련소에서 구르고 있었습니다. 소대장이 우리나라 축구경기를 무척 보고싶었던지...야간사격 끝내고 우리를 전력질주로 돌아오게 만들어서 (논산 나오신 분들은 알겁니다. 사격장과 부대의 거리를..;;) 혼자보기 미안했던지 우리도 보라고 tv를 틀어줬지만..우리는 너무 피곤해서 막 졸고... 아예 드러누워 자기도 하고... 참 암울했죠. 그나마도 저는 한국경기는 봐야겠다는 일념에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소대장이 시끄럽게 하면 끈다고 엄포를 놓긴 했는데 어떻게 그걸 조용히 봅니까-_-; 처음에 홍명보 슈팅이 빗나가자 "아아~" 한숨쉬는 소리가 살짝 나왔는데 바로 소대장이 tv 꺼버리고.. 5분후에 다시 틀면서 "다시 한번 소리내면 아예 끌테니까 각오해" 이 한마디에 황선홍이 골을 넣든 유상철이 골을 넣든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승을 기록하든 우리는 아주 조용하고 경건한 가운데 tv를 보아야 했습니다.
06/05/16 16:00
,하하하하..댓글다신 분들에겐 죄송한데 너무 웃깁니다. ㅠㅠㅠㅠ
마술사님// 조용하고 경건함이 상상되네요..아우 배아포....하하하하
06/05/16 16:15
저는 수도방위사령부 방공단이었던 이유로..
그 더운 날씨에(포상온도 40도육박..) 상암에서 경기있는날은 경기도 못보고 경기시작 2시간전부터 경기시간 경기후 2시간동안 비상 근무를 했죠.. 상암경기장은 보이는데 필드는 보이질 않고 -_ - 취침때는 저 멀리 광화문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에 잠도 못자고..;; 독일전에도 작전 때문에 주위 아파트에서 함성소리만 들어야했던 ㅠ_ ㅠ
06/05/16 17:10
저말고도 가슴아픈 사연을 가지신 분들이 많군요...
.. 이거 다같이 모여서 토고전 응원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지 모르겟습니다.. 근데 월드컵경기때 경기장을 삥둘러서서 경기장쪽 못돌아보고 관중석만 쳐다보던 분들은 뭐하는 분들인가요? 전경?아님 수방사분들? 그분들 굉장히 딱해 보이던데요.. ㅠㅜ
06/05/16 17:19
한국vs미국전 대대ATT 뛰느라 산구석에 처박혀 있었어요.....
한국vs스페인전은 대공근무 서느라 못봤구요.....이탈리아전이랑 독일전만 제대로 봤네요.....터키전은 외박나가서 볼려다가 술마시고 잠드는 바람에 또 못보고......ㅠ.ㅠ
06/05/16 17:23
제 애기는 아니지만... 축구할때 경기장에서 관중석향해 열중셔 자세로 돌아선 의경들 안습ㅠ.ㅠ 현장에서 경기를 보지도 못하고,,,,
06/05/16 23:18
전 2002년 월드컵 의경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폴란드전 치를때 경기장을 내부를 둘러서서 관중들보다 선수들에 더 가깝게 있었음에도 돌아보지 못했고... 대구에서 미국전.. 산기슭에서 터질 폭죽을 경비섰고.. 포르투칼 전때는 길거리 응원하는곳에가서 화장실 경비를 섰습니다.. 이탈리아전때는.. 시내 등지에서 차량대기..하다가.. 안정환선수 골넣는 순간에 하차해서 도로로 뛰쳐나온 시민들에게 욕 얻어먹어가며 인도로 밀어넣는 그런일을 했네요... 아... 대개의 80년 81년 82년생에게.. 월드컵은 그다지 큰 감흥이 없다지만.. 전 정말 월드컵을 증오합니다..ㅠㅠ 한달 내내 하루에 세시간밖에 못잔걸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속으로 한국져라 한국져라 하면서도 이길때마다 기분은 너무좋았지만.. 오늘은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던게 기억나네요..ㅠㅠ
06/05/16 23:59
//밀루유떼님.. 네 님도 혹시??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1901도하공병단이었죠... 이거 혹시 아는 사람 만나는거 아닌지.. ㅡㅡ;; ㅋ
06/05/17 06:09
00년 10월군번입니다. 휴가도 없고 외박도 없고해서 정신교육관에서
다같이 모여 응원했던 기억이 납니다..제대하고 사람들이 월드컵얘기하면 딴나라얘기하는 것 같더군요 ( -_-)a
06/05/18 07:07
땡글 & 뇌공 / 전 그때 당시 27사 유격장에서 함께 빔프로젝터 설치했던 전산병입니다. ㅜㅜ 그때 우리 사단장 미쳤었지요. 무슨 정신으로 그딴 짓을 시켰었는지.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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