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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12 09:32:27
Name orbef
Subject [유머] 연재 - 중첩(9. Game)
교수님 배가 고파요. 집에 보내주세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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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의 관점에서 보면, 입자 하나하나의 거동은 절대로 예측할 수 없다. 입자의 수가 2~3개라면 그 불확실성은 더욱 심하다. 하지만 입자의 수가 수천개에 달하기 시작하면, 그 입자 집단의 거동은 점점 더 예측가능해지며, 수십만개를 넘어서게 되면 집단의 거동을 ‘수학적 정확성’이 보장되는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다.


Chapter 9. Game

“아까 그녀석들 전부 죽여버렸어야 하는건데! 왜 말렸어요!”

몹시 흥분한 영민과는 달리, 씨아는 이미 완전하게 냉정을 회복한 상태였다.

“너 혼자서는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없잖아. “
“진호형이랑 정진이 누나가 죽었잖아요!”
“냉정하게 생각해. 우린 전부 신전의 도구라는 점을 잊지마.”

영민과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씨아는 말을 이어갔다.

“지금쯤에는 어차피 박상진쪽에서 새로 인질이 될만한 사람들에게는 모두 연락을 돌렸을거야. 추적하는 것도 여의치 않고.. 무엇보다도 그는 내 기억을 복사해갔어.“
“그럼 이제 어떻게 하죠?”
“… 영민아. 아무래도 이쯤에서 니가 죽는게 좋겠다.”
“신시내티에서 리레인을 잡을 때처럼 하려고요?”

역시 눈을 내리 깐채로 씨아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 아무래도 그렇겠네요. 어떻게 죽는게 좋을까 누나?”
“지하철에서 죽은 사람들하고 연계하려면.. 칼로 살해당하는 정도가 좋겠어.”
“그래요 그럼. 이걸 쓰면 되겠네.”

영민은 좀 전까지 자신이 사용하던 칼을 씨아에게 건네줬다. 두명은 화장실로 들어가서 문을 잠궜고, 영민은 왼손을 씨아의 어깨에 얹어 옆구리를 노출시켰다.

“잘가라 영민아. 신전에서 다시 만나자”
“그래 누나. 참, 박상진도 신시내티 건을 알고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래. 그때랑은 조금 다르게 해야겠지."

씨아는 칼을 들어 영민의 가슴을 찔렀다. 그녀의 팔을 잡은 영민의 손에 힘이 들어가더니, 곧 아래로 늘어져버렸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자신의 정화원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는지 기억한다. 비록 그녀가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행동한 결과이지만, 그녀로서는 그들을 죽일때마다 강렬한 연민을 피할 수 없었다. 잠시 눈을 감고 있던 그녀는 셀폰을 들어 경찰서로 연락을 했다.

“예.. 사실은 제가 지금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아 예.. 제 이름은 이지영이고요, 시체는 서강대교 북단의 클래식이라는 까페의 화장실에 놓아두었습니다. 예 예.. 아뇨 자수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 동생을 죽인 네명 중 아직 박상진이라는 사람에게 복수해야 하거든요… 아뇨, 다른 사람들은 여의나루역에서 모두 죽였습니다만.. 이만 끊겠습니다.”

.        .        .        .        .        .        .

같은 시각, 상진과 지영은 상진의 친구집에 잠시 대피한 상태였다. 지영은 부모님, 그리고 그녀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해주려고 애쓰고 있었다. 반면에, 상진은 브라이언에게 보낼 메일을 쓰고 있었다.  지영은 더이상 상진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고 말했지만, 상진은 씨아가 더 이상은 인질같은 것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굳이 지영처럼 행동할 필요를 느끼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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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 Brian McKenna <xxxqqq222@hotmail.com>
발신 : 박상진
보내주신 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형제회에서 보낸 정화원과 집행관의 습격을 받았지만, 다행히도 아직 살아있습니다. 형제회의 집행관에 대하여 귀하가 어느정도 알고있는지는 모르지만, 본의아니게 그들에 대하여 굉장히 많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들의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그 꿈은 제가 꾼 것이 아니라 제 고객 – 이지영씨라고 합니다 - 의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찾아온 집행관 (이름은 씨아 류라고 합니다만, 서류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일겁니다. 한국으로 입국할 때에도 여권을 위조해서 들어왔습니다.)도 이제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저희 둘 다 쫓기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경찰에게 보호를 요청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닌듯 합니다. 형제회의 집행관은 어느 누구든 자신의 정화원으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들입니다. 설득력 없는 황당한 이야기라는 것은 잘 알지만, 귀하가 이것을 이해하실 만큼 형제회에 대하여 잘 알고 계시기에 말씀드립니다.

고로, 이지영씨를 모시고 귀하를 방문하려고 합니다. 브라이언씨의 협조가 있다면 굉장한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박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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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버튼을 누른 상진은, 비로소 자신의 뒤에 지영이 바짝 다가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박상진씨 잠깐만요.”
“왜그러시죠?”
“씨아가 아는 것은 당신도 모두 알고있죠?”
“그렇진 않아요. 어차피 사람이 기억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대부분의 중요하지 않은 옛 기억같은 것은 잊어버렸어요.”
“그런건 상관없고요, 그녀가 미국에서 어떻게 지령을 받는 지 알죠?”

저 여자는 도대체 왜 경찰이나 탐정을 지망하지 않고 선생이 된 걸까하는 생각이 상진에게 떠올랐다. 분명히 그것이 가장 좋은 반격의 방법이었다. 상진은 굳이 대답을 할 필요도 없었고, 바로 새 익스플로러를 띄웠다.

webmail.brotherhoodoflight14.org
ID : xiaryu
Password : ********

클릭 – Inbox

발신        제목
dewyh        상황 보고 바람
sunild        정화원 우선 대상자 명단
violetk        토요 집회 공지


전체목록 선택 – 전달 : sjpark@gmail.com, jyoung@daum.net

“후우..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녀는 브라이언의 이중계정에 대해서 전혀 몰라요. 그녀와 공진했을 당시에는 저도 그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거든요.”

황급히 자신의 메일 계정으로 들어가 암호를 바꾸며 상진이 말했다. 전달받은 메일을 다시 브라이언에게 전송한 후, 상진은 다시 씨아가 이미 자신의 계정에 접속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gmail 의 웹마스터에게 자신의 최종 접속 시간을 알려달라는 메일을 띄웠다. 그리고는 그 둘은 같이 씨아의 메일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클릭 - dewyh        상황 보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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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 : 듀이 호소이 <dewyh@brotherhoodoflight14.org>
수신 : 씨아 <xiaryu@brotherhoodoflight14.org>
셀폰이 연락되지 않더군요. 이 메일을 수신하는 대로 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요청하신 이지영씨의 혈액 샘플은 한국 적십자사 본부에서 수령하면 됩니다. 최지훈 선임 의사 (452-2826)에게 연락하면 됩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제게 신세를 진 적이 있긴 하지만 형제회 회원은 아니므로 접촉 시 그 점을 유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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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 sunild        정화원 우선 대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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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 : 수닐 고우다 sunild@brotherhoodoflight14.org
수신 : 씨아 <xiaryu@brotherhoodoflight14.org>
말씀하신 3명의 상세 프로필입니다. 2차 대상자 17명과 3차 대상자 36명의 명단도 같이 보내드립니다.

첨부: cleanerlist_xia.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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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 cleanerlist_xia.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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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상자
임진호 : 37세, 서울시 서대문구 거주, …..
박정진 : 27세, …
최영민 : 16세, …

2차 대상자
양지훈 : 32세, …


3차 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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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들의 명단을 우선 경찰서로 보내도록 하죠. 어차피 우리 얘기를 믿을리는 없지만, 이번에 저 2명이 죽었다는 것을 그들도 금방 알게될테니 적어도 이사람들이 씨아에게 조종당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듯 하네요. 그런데 분명히 씨아도 우리가 경찰에 뭔가 연락할거라고 생각할텐데 그러면..”

하지만 상진이 자신의 추리를 끝낼 필요는 없었다. 방문이 열리면서 친구가 굳은 얼굴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친구가 조용히 새 창을 열자, 네이버 홈페이지에 상진과 지영의 사진이 첨부된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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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울시내 곳곳에서 연쇄 살인 발생중, 무장한 범인 도주
여의나루역과 서강대교 북단에서 잔혹한 연쇄살인이 벌어졌다. 임모씨(37세)와 박모양(28세), 이모씨(23세) 는 오늘 밤 11시 여의나루역에서 두명의 남녀에게 폭행 끝에 살해당하였으며, 이어 최모군(16세)이 서강대교 북단의 한 커피샾에서 역시 칼에 찔려 사망하였다. 유력한 용의자인 이지영씨(26세, 피해자 이모씨의 누나)와 박상진씨(38세)는 살해 직후 도주하였으며, 이지영씨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박상진씨를 살해한 뒤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지영씨의 살해동기에 대하여 함구하고 있으나, 동생의 살해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고 두명의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두명은 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시민의 신고 및 모든 종류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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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얹혀있는 지영의 손이 약하게 떨리는 것을 상진은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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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mos
06/05/12 10:28
수정 아이콘
아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GaRaeTo[HammeR]
06/05/12 10:37
수정 아이콘
저두요!
06/05/12 10:46
수정 아이콘
헉 ^^;;

참,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워드에서야 이메일 내용같은 것은 '폰트'를 다르게 하면 눈에 잘 띄지만, 여기서 작성하다보면 위에서처럼 --- 이런걸로 줄을 치는 수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보기에 좀 지저분한데.. 뭔가 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앞으로도 이메일을 비롯한 매체들은 조금 더 나올 예정이거든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들부들
06/05/12 11:44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나서 1편부터 8편까지 전부 읽었는데, 재밌네요!!

근데, 읽다보니 이해가 잘안는 부분이 있는데ㅠㅠ
진호나 영민, 정진 같은 정화원의 경우는 자기의식은 봉인된 상태고
씨야가 의식을 장악한 상태(맞나요?;;)인 것 같은데..
그럼 씨야랑 대화를 나누는 존재는 누군가요?
씨야 본인도 아니고, 영민,정진 본인일리도 없는데,
각자 생각을 가지고 씨야와 대화를 나누더라구요.
제3의 존재가 생성되는건가요??

그리고 8편에서 체인을 선로 천장쪽의 전력선에 던지는 인물이
진호가 아니고 상진이 아닌지...
체인을 던져서 정화원들의 의식이 돌아오는데,
체인을 던진사람이 정화원 진호..그래서 이부분이 알쏭달쏭


몰아서 읽다보니 질문이 많네요.
제가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죄송ㅠㅠ
06/05/12 12:08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님/
아.. 이럴수가! 제가 왜 그런 오타를 냈을까요 하하하. 체인을 던진 사람은 상진이 맞습니다. 100% 단순 실수입니다.

의식 관련해서는.. 이게 뭐 단행본이면 '걍 기둘리세요' 하겠지만, 연재물이다보니 어느정도의 설정 소개는 필요할 듯 하네요.

정화원들은 '통속적 의미에서의 의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리분별, 기억력, 육체에 대한 통제는 모두 가능하죠. 다만 어제까지 평범하던 사람이 소위 '성령이 임하'시면 하루만에도 열렬한 교인이 되기도 하는데, 공진기는 결국 인위적으로 그런 효과를 사람들에게 일으키는 것입니다. 아직 상진이나 지영이 그것을 알 수는 없지만요.

그럼 왜 하필 공진기라는 설정을 들고 왔느냐.. 하면 그건 좀 더 긴 이야기가 됩니다. 그건 이후 연재분을 보아주세요. (아싸 한분 나ㄲ았다~)

뱀다리 : 결국 이 소설은 SF 와 호러, 스릴러의 여러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적어도 그러려고 노력중입니다 ^^), 제가 이 소설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인간은 어디까지 물질이고 어디서부터가 물질 이상의 존재인가 하는 제 '극히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이 글에서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신전이 승리할 지 아니면 지영 혹은 상진이 승리할지도 모르구요. 확률은 높지 않지만, 듀이 교수가 끝에 웃는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배드엔딩인데,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마음에 듭니다.

너무 스포해버린거 아닌가 싶지만, 줄거리가 아닌 설정이니 괜찮지 싶습니당. 좋은 하루 되세요.
부들부들
06/05/12 12:11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제대로 낚였어요! 크하하하
다음편 기대할게요
부들부들
06/05/12 13:23
수정 아이콘
8편 다시보고 왔는데요.

체인 던진 부분 말고도
밑에 3-4단락정도 얘기가 이어지는 부분도 전부 진호로 되어있어요.
맨 위만 고치신 것 같아서^^;;;
06/05/12 13:51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네요. 귀신이 씌였었나봐요 히히 감사합니다 ^^
GaRaeTo[HammeR]
06/05/12 21:44
수정 아이콘
쪽지보냈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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