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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16 13:05:41
Name SKY92
Subject [스포츠] [WWE] 한 슈퍼스타의 역대급 비참한 은퇴가 될뻔했던 순간.avi



뭐 WWE의 오래된 매니아라면 숀 마이클스의 1차 은퇴전 그 망나니같았던 행보들은 잘 아실테죠.... 뭐 친목집단 클릭 친구들과(케빈 내쉬, 스캇 홀, 트리플 H, 엑스팍) 함께 백스테이지에서 권력을 휘두르고 다닌다거나, 그 유명한 몬트리올 스크류잡의 주동자중 한사람으로서 라이벌이자 앙숙(이었던) 브렛 하트를 그런식으로 WWE 커리어 마감짓게 한다던가, 사생활도 대단히 좋지 않았고 후배들에게 잡은 죽어도 안해주고...

그런데 경기력이랑 각본 수행능력은 그야말로 슈퍼스타에 걸맞았으니 가히 악마의 재능이라고 해도 될정도;;

그러다 1998년 3월, 당시 새롭게 떠올라 애티튜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는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과 레슬매니아에서 챔피언쉽을 가지게 되는데.... 당시 숀은 언더테이커랑의 경기에서 정말 다시 레슬링을 할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치명적인 등부상을 입어버렸던 상황.... 그 가운데 오스틴에게 새로운 세대교체를 위해 레슬매니아에서 챔피언 벨트를 넘겨주라는 지시를 받지만 망나니였던 시절답게 잡해주길 대단히 싫어했다고...

하지만 결국 등부상이 심각한지라 어쩔수 없이 잡을 해줘야만 했고, 결국 특별 집행관인 마이크 타이슨(여러분이 잘 아는 그 타이슨 맞습니다)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타이틀을 내주고 맙니다. 참고로 이때 경기전 언더테이커가 숀 마이클스를 찾아가서 "몬트리올에서 브렛 하트에게 했던것처럼 장난칠 생각하면 재미없을거다."라는 식으로 경고했다고 하네요.(실제로 언옹급 덩치와 포스를 가진 선수가 1:1로 다가와서 경고하면 진짜 분위기 숨막힐듯;;) 경기가 끝나고 타이슨에게 항의하다가 핵주먹에 떡실신당하는 장면은 숀의 선수로서의 1차 은퇴전 마지막 장면이 되었습니다. 숀은 오스틴에게 타이틀 주는것도 그렇지만 타이슨에게 주먹맞는 장면은 진짜 싫다고 반대했었다고 하는데 결국 당하게 된....

진짜 저게 레슬러로서의 HBK의 마지막 순간이었다면 지금 숀은 어떻게 추억되고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해요...... 개심하고 2002년에 선수커리어 재개한건 선수 본인에게나 그의 팬들에게나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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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樣年華
15/12/16 13:20
수정 아이콘
아직도 숀 마이클스 등장음악만 들으면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무지 신나요 이런 선수가 또 나올런지...
라이온즈~!!
15/12/16 13:23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바로hbk생각했는데 맞네요~
15/12/16 13:27
수정 아이콘
숀마가 지금의 평가를 얻게 된 건 결국 1차 은퇴 전 아이콘이었던 시절보다는 2002년 복귀한 뒤의 커리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스티
15/12/16 13:59
수정 아이콘
종교였나요 와이프인가요 아이 덕분인가요? 갱생 후의 좋은 모습만 기억하는 입장에서 은퇴 전 이야기 들으면 그저 충공깽...
15/12/16 15:58
수정 아이콘
와이프 덕분이죠. 결혼하고 신앙이 돈독해지고 아이가 생기니 사람이 완전 달라진...
록커스->1차 은퇴까지의 숀은 팬이긴 했어도 빼박망나닙니다 크크크 팬들 조차도 실드 안치죠 크크크
또니 소프라노
15/12/16 14: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성인되고 난후의 사람은 거의 안바뀐다고 생각하는데 '거의'라는 단어를 붙이게 해준사람중 한명입니다,
캬옹쉬바나
15/12/16 14:40
수정 아이콘
마누라와 종교의 힘의 기적을 몸소 보여주는 숀 옹 후덜덜;;
코비 브라이언트
15/12/16 15:18
수정 아이콘
사실 심장공격수형이 1차은퇴후에도 덥덥이에 간혹 출연해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nwo이후에 삼치형이랑 섬머슬램에서 경기한다고했을때 전율이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섬머슬램 복귀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역시 클라스는 영원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15/12/16 16:02
수정 아이콘
둘이 절친중 절친인데 경기내에서는 진짜 100년묵은 철천지원수처럼 싸우는거보고 레알 프로구나라고 느꼈던... 뭐 말씀하신 02 섬머슬램, 1:1은 아니었지만 HBK 복귀이후 최초,최후의 월드챔피언 등극이 있었던 02 서시 일레미네이션 챔버매치, 04 로얄럼블 라스트맨 스탠딩 매치, 04 배드블러드 헬인어셀등 삼치vsHBK는 명경기 진짜 많았어요.
코비 브라이언트
15/12/16 16:0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실 숀형님이 벨트를 더 들고있었어도 좋지않았을까 생각은 들지만서도, 그 시절 삼치만한 탑힐이 없던 상황이기도 했고..

삼치가 아니었더라면 오턴과 바티스타가 이렇게 클 수도 없었을거라 생각은되네요.
15/12/16 16:06
수정 아이콘
하 오턴이 크긴 컸는데 왜 레매 25에서는 잡아먹어가지고 ㅠㅠ 바티스타에게는 잘만 잡해줬으면서...
15/12/16 16:00
수정 아이콘
코비님도 말씀하셨지만 복귀후 삼치와의 대립은 참 눈물겹죠.
클레멘타인을 이런급으로 만들었으면 명작이었을텐데...
15/12/16 17: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DX 재결합시 느낀 그 환희란...

크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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