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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2 15:04:39
Name 버관위_스타워
Subject [유머] 으휴..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ㅡㅡ;;
얼마안가서 pc방은 전부다 초등학생대신 아줌마들이 장악하겠네요
애가 온라인게임에만 정신이 팔려있으면 뭐 회초리로 어느정도의 체벌을 가한다던지 그런방법을 써서 말려야 하는 부모가 자식대신 등급을 올려준다뇨

이 기사를 보니까 초등학교 1학년때 컴퓨터를 샀지만 방학떄도 주말밖에 못하게한 부모님이 새삼 고맙다고 느껴지네요

"게임은 엄마가 할게, 넌 공부만해"

[일간스포츠 강인형] "엄마, 숙제 좀 해 줘."

철호(가명)는 학교에 가면서 어머니에게 숙제(?)를 부탁했다. 여기서 말하는 숙제는 학교 숙제가 아닌 온라인 게임을 말한다. 김수련씨(가명.42.서대문구 연희동)는 오늘도 아들 철호의 게임 등급을 올려주기 위해 아들의 아이디로 인기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에 접속한다. 김씨는 하루 3시간씩 게임 삼매경에 빠진다. 이젠 자녀의 학교 숙제를 대신해 주는 것도 부족해 부모가 자녀의 온라인 게임 등급을 올려주기 위해 게임에 접속하고 있다.

집집마다 부모와 초.중등 자녀 간에 온라인 게임을 두고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이 요즘 현실. 초등학교에서는 반장 선거 때가 되면 선거 공약에 `온라인 게임 아이템 선물`이 공공연하게 나돌기도 한다. 엄격한 가정에서는 컴퓨터를 아예 부부 침실로 옮겨 놓아 자녀의 온라인 접속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숙제 때문에 컴퓨터 접근을 아예 막을 수도 없는 처지다. 그래서 타협점을 찾아 `온라인 게임 하루 몇 분`이라는 원칙을 정해 놓는 가정이 많다.

문제는 정해진 게임 시간을 지키는 경우가 힘들다는 사실이다. 학원 가랴, 과외 가랴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자녀가 짬을 내서 온라인 게임에 매달리면 속 타는 건 바로 부모. 게임 그만하라고 다그치는 부모에게 "게임 등급이 낮으면 친구들과 얘기도 할 수 없다"고 자녀는 하소연한다. 참다못한 부모가 자녀의 게임 등급을 올려 주기 위해 낮 시간에 집에서 아이의 아이디로 접속해 부지런히 키보드를 두드리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김씨는 "아들이 `열혈강호`와 `메이플스토리`에 빠져 하루 2~3시간씩 낭비하느라 학교 성적이 뚝 떨어졌다"라고 밝히면서 "차라리 돈으로 해결된다면 돈 주고 필요한 무기와 방호 장비 등을 사겠는데 이 게임에서는 그것도 힘들다"며 자신이 직접 나선 이유를 밝혔다.

맹렬 `게임 부모`는 김씨뿐만이 아니다. 김씨는 게임을 하면서 때때로 깜짝 놀란다. 자신과 같은 맹렬 `게임 부모`가 전국적으로 많다는 사실이다. "게임 커뮤니티를 만들고 아이템을 거래하면서 채팅을 하다 보면 의외로 아이들 레벨 승급 때문에 온라인에 접속한 부모들이 많다"라고 김씨는 밝힌다. 김씨는 "(학교에 있을) 이 시간에 어떻게 게임할 수 있느냐"라고 물으면 "나는 아이 엄마"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씨는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끼리 오프라인 모임도 심심찮게 가진다"라고 덧붙였다.

부모가 게임에 열중하다가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 중독되기 때문이다. 박모씨(송파구 잠실)는 바로 그런 케이스. 정작 아이들은 게임에 흥미를 잃었는데도 박씨 자신이 게임에 빠져 하루 4시간 이상 온라인 게임 `겟엠프드`에 접속해 팀플레이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곤 한다. 때때로 자정을 넘어서까지 게임에 몰두해 남편과 불화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보다못한 남편이 등을 떠밀다시피해서 박씨는 요즘 낮 시간엔 일본어를 배우러 다닌다고 한다. 낮시간에 온라인 접속을 막기 위한 남편의 고육지책이다.

게임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게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초급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하루 8시간 이상 2~3주 동안 매달려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평균 접속 시간이 하루 1시간 30분이기 때문에 이들이 초급을 거쳐 최소 중급에 오르려면 3~5개월은 족히 걸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열 승급 경쟁을 막기 위해 게임 시간 자동 잠금 장치를 적용하는 안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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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
06/04/22 15:06
수정 아이콘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 중독되기 때문이다."에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_-;;;;
게레로
06/04/22 16:30
수정 아이콘
저도 몇일전 주변에 이런 부모 한분 만나서..... 동감... 어이없더군요...
크로우
06/04/22 18:04
수정 아이콘
살다 보니까 별 일 다있네요 참 ;;
Startline☆
06/04/22 22:07
수정 아이콘
이런애가 나올까 애낳기 두렵네요!
스무살인 제가 무슨말을하는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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