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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6 17:07
진지 먹자면,
만약 100년 후에 중국이 세계1등인 나라가 된다 하더라도, 이미 학문 등이 서구의 문자를 쓰기 때문에, 중국어가 영어만큼의 위상을 갖긴 어려울 것 같네요. 이상 진지충이었습니다.
15/06/27 01:05
제 개인적인 기호도 있지만은,
적어도 문과 계열의 기초학문에서는 표음문자보다 표의문자가 가지는 장점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 장점이 충분한가 아닌가는 좀 시각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전 일단 중국어가 영어의 위치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을 지 모르지요. 그러나, 한자의 위치는 "의외로" 공고할 것이며 더욱 커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자의 위치는 지금보다 낮아지지는 않을 겁니다.
15/06/27 01:08
표음문자냐 표의문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현대 과학, 인문의 거의 모두를 이미 영어로 된 용어와 마인드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영어가 과연 한자-한문으로 대체될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뉴턴의 공식은 F=ma로 쓰지 한자로는 안 쓰거든요.
15/06/27 01:20
현대 과학은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말할 수 없습니다만,
현대 인문에서 한자의 영역은 적지 않습니다. 많은 서구 학자들도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고자, 한자를 배우려고 한다고 합니다. 두웨이밍, 리쩌허우, 가라타니 고진 등이 미국에서 영어로 강의를 하지만, 언어라는 것을 따진다면 결국 그들의 모국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할 테니까요. 만약 서구, 혹은 세계에서 한자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 다면 그건, 동양철학을 하는 사람들의 문제이지 한자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전 서구 사상이 이제야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듀이의 사상으로 대표되는 미국철학이 동양에서는 당연한 것이니까요.) 예.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세계를 이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언어를 탐구해야 하는데, 이에 적합하기로는 "언어" 그 자체가 아닌 "문자"로 남는 한자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6/27 01:27
일단 코알라로태어날걸님의 좋은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의 지평이 좀 넓어진 것 같네요.
지금 학문이란 것이 누구를 위주로 돌아가느냐의 문제입니다. 현대 과학? 서구의 것입니다. 그러면 현대 철학은?? 현대 철학은 뇌과학 등의 과학적 성취에 힘입어 새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철학 따로, 과학 따로가 아닙니다. 철학과 과학이 융합되어 함께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역시 과학이 더 발달된 서구의 언어로 많은 철학의 부분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물론, 동양철학.. 서양철학과는 다른, 또다른 가치가 있겠지요. 하지만 현재로선 서양철학이 주류이고 동양철학이 비주류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서양철학이 주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5/06/27 06:58
전 일단 서양의 철학이라는 것과 동양(동북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철학이라는 것을 같은 학문이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서양의 철학이라는 것도 하나의 범주로 묶어버리기는 쉽지 않을 만큼 각각 다른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럽의 철학은 확실히 동양의 철학이라는 것과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듀이를 비롯한 현대 미국철학은 동양의 철학과 대단히 유사하며, 그것을 비주류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오히려 유럽의 사상들이 비주류의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 그러나 학문에 있어, 주류, 비주류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5/06/27 12:54
흐음.. 알겠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서 댓글 늦게 달은 것 죄송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주류, 비주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듀이에 대해 잘 모르니 함부로 댓글을 달 수 없겠군요.
15/06/26 19:03
영어를 잘하니 구해줄 때 영어로 물어보라는...?
능률출판사 엄청 커졌나보네요. 리딩튜터, 그래머 존, 보카 시리즈가 생각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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