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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31 05:02
무슨말이에요?
누 캄프에서 하는데 왜 빌바오가 홈 라커룸을 쓰는건가요? 그리고 국왕컵인데 빌바오 vs 바르셀로나가 왜 유머포인트죠?;; 누가 패배좀 해주시면 안되나요
15/05/31 05:22
원래 코파델레이 결승은 중립 경기장에서 하는게 원칙입니다.
두팀은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하길 원했는데 레알에서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 축구협회 투표로 바르셀로나의 홈인 누 캄프에서 하는데 '중립경기장'이라... 홈팀이 빌바오가 되어버렸습니다 -_- 스페인 내에서 가장 반국왕정서가 강하고 따로 놀고 독립하길 원하는 지역이 카탈루냐와 바스크인데.. 아틀레틱 빌바오(바스크)와 FC바르셀로나(카탈루냐)는 그 두 지방을 대표하는 팀이죠.
15/05/31 05:25
"누구냐?!"라고 묻고 싶은 표정이로군. 내 소개를 하지! 나는 참견하기 좋아하는 스피드왜건!
하정우 씨가 걱정되어 바르셀로나에서 따라왔지! 설명을 시작해보도록 하지. 오늘 열리는 경기는 코파 딜레이 결승전, 일명 국왕컵이라고도 하지. 두팀은 바스크지방을 대표하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카탈루니아 지방을 대표하는 바르셀로나인데, 역사상 이 두 지방은 마드리드를 수도로하는 카스티야왕국에 정복되여 현재의 스페인에 들어왔어. 따라서 이들은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그야말로 앙숙이야. 그런데 이 두팀이 스페인국왕의 이름을 건 코파딜레이 결스에 들어왔어, 레알 마드리드한테는 그야말로 불편한 상황이지. 두팀은 약속이나 한듯이 레알의 홈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룰걸 요청했지. 그러나 레알의 반발로 결국 무산되고 바르사의 홈구장 캄프노우에서 열리게 되였지. 여기서 웃긴게 코파 딜레이 전통상 설립시간이 빠른 팀이 홈팀으로 출전하게 돼있어. 바르사가 빌바오보다 역사가 짧아서 결국 홈에서 어웨이팀으로 출전하게 된거야. 자신들이 매주 사용하던 홈팀 라커룸을 빌바오한테 넘기게 됐지. 여기서 빌바오와 라커룸만은 그대로 쓰자고 협의했지만 빌바오는 단호하게 거절했지. 그래서 저 상황이 나온거야. 물론 바르사의 미드필더 라키티치에 의하면 저번주 경기후 라커를 어지럽혀놓고 청소를 하지않았다고 하지. 역시 스포츠선수들은 쪼잔하다고 보면 돼. 설명이 길어서 미안, 스피드왜건은 쿨하게 떠나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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