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21 07:19
설명충 등판합니다..
학창 시절 만지는 리코더는 교육용으로 값싸게 만들어진거죠... 제대로 된 소리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진짜 제대로된 리코더는 예민 그자체입니다... 보관을 위한 적정 온도, 습도 등등을 잘 숙지해야하고,, 연주시 받치는 손가락일 뿐인 엄지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음색이 확 바뀌기도하는 등 다루기가 까다롭지요... 아시다시피 다른 플룻이나 클라리넷에 붙어있는 덕지덕지한 키(쇳덩어리들)가 없습니다.. 그 키들을 조절해서 반음계 연주를 쉽게하는데,,, 리코더는 구멍을 일일이 손가락으로 막는 형태라 여기도 애로사항이 많죠... 물론 리코더가 주로 쓰이는 바로크 시대 곡은 그렇게 반음계를 극단적으로 많이 요구하진 않지만요... 이런 키들이 없는 이유는 리코더가 오케스트라 정식악기에 못들어가서가 큰 이유입니다.. 비슷한 음색인 플룻에 밀렸지요... 플룻도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는 방식이었지만 나중에 세월이 지나면서,,키를 조절하는 형태로 개량되지요... 또 큰 이유는 리코더가 음량이 작아서가 더 큽니다.. 요약하자면,, 음량이 작음, 비슷한 음색인데 플룻이 음량이 큼.. 이런 이유로 오케스트라 악기군에서 탈락,, 이런 이유로 악기개량도 안한채로 전해내려옴,,, 이런이유로 작곡가들에게 아오안이 됨... (테크닉의 제한이 커져서..) 그래서 리코더 레퍼토리는 거의 대부분이 바로크에만 치중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15/05/21 08:04
감사합니다. 아주 소시적에 만났던 여자분이 베를린에서 리코더 전공하고 있었는데.. 방학때 한국에만 오면... "리코더, 그 피리? 그거 배우러 유학가나?" 라는 물음에 상처 엄청 받던데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대중의 인식, 저변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15/05/21 08:45
스피드웨이를 달리는 김에 하나 더 부탁합니다.
뒤에 반주하는 오르간은 이름이 뭔가요? 피아노 소리도 아니고 풍금소리도 아닌데요.
15/05/21 10:36
redder님이 말씀하신 하프시코드가 맞고요, 표절작곡가님이 말씀하신 바로크 시대까지 많이 쓰이던 건반악기입니다. 피아노처럼 현을 때리는 방식이 아니라 현을 뜯는 방식이 강약조절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아노의 등장 이후에는 피아노에게 밀려 거의 쓰이지 않게 된 악기죠.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현대에도 여전히 쓰이고 있는 악기이긴 하지만 워낙 비싸서 구하기 쉽지 않죠.
15/05/21 10:11
초등학교때 학교 대표 합주반에서 활동했었는데... 학교가 돈이 없다보니 리코더 위주로 악기 편성을 해주더군요...
(테너,알토,소프라노 리코더가 주선율 클라이막스는 소프라노 리코더 제일 잘 불던 애를 단독으로 내세워 소프라니노 리코더 불게하고... 보조로 피아노,아코디언,멜로디혼 등의 건반악기 편성;) 덕분에 리코더 교본까지 사서 연습하고, 리코더 연주의 신세계를 접했었습니다.... 리코더도 알고보면 매력적인 악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