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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9 22:59
22-16 군대가기전 여친..
25-16 라인도 썸타봤고.. 28-19 여친.. 29-20 여친..이었는데 그럼 저는 나쁜 놈이 아니었군요! 크크크
15/04/30 07:27
말 나온 김에 더 얘기하자면, 썸녀는 지금도 연락하며 만나는데, 처음 알게 됐을 때 제가 귀엽다며 동생 삼더라구요. 그것도 자기한테 존댓말 하라고 시키기까지..참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흐흐.
15/04/29 22:45
언론으로부터 연출된 몇 장에 사진에 담긴 표정만 보고 우리가 뭘 알 수 있을까요. 제가 볼 때는 꾸민 표정이라고 할까, 그렇게 행복해 보이는 표정은 아닙니다만.
그녀가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대의 피해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저 시대는 지금처럼 아이와 여자에게 평등한 대우를 해주는 시절도 아니었죠.
15/04/29 23:11
그런데 말입니다. 1937년입니다. 시대의 피해자일 거까지 없죠.
시대가 정말 드라마틱하게 변했던 1960년~70년대라도 겨우 마흔 남짓이구요. 18~19세기라면 납득하겠지만 저시대 미국인데 그렇게 불행한 결혼을 지속했을 거 같지 않네요.
15/04/29 23:17
물론 저 당시에도 저 나이의 결혼이 경악할 만한 사실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법률도 바꾸고 기사에도 나왔겠습니다만, 당시에 법적으로 결혼이 가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대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죠. 한창 뛰어놀고 배울 나이에 한 가정에 종속되어 가사에 임신에 육아까지 책임져야 했을텐데 어찌 시대의 피해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미국에서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진 해가 고작 1920년입니다. 저 때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도 않죠.
15/04/30 03:20
연출된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건 행복도 불행도 마찬가지겠죠. 불행의 조건을 갖춘 건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당사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없는 입장에서 시대의 피해자라 단정짓는 건 지나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아동청소년에 대한 저 시대의 인식은 지금과 완전히 다르고, 한창 뛰어놀고 배워야'만' 하는 나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지금의 가치관이죠. 그 조건은 항구불변한 것이 아니니까 '그 나이에 가정에 종속된 것이 어찌 시대의 피해자가 아니냐'라는 말씀도 당대에, 특히 당사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는 모르는 일이잖아요. [물론 저 사람이 불행하게 살았다면 얄짤없이 시대의 피해자 맞겠지만] 그걸 모르니까 그 다음 판단도 유보되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해요. 만약 20세기 이전의 모든 여성은 근본적으로 시대의 피해자, 라는 입장이시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요.
15/04/30 08:32
현대의 인식으로 과거를 재단하지 말라고 하신다면 과거 흑인들이 미국으로 끌려와 노예생활을 하고 영국 산업혁명 시대에 취학연령도 안된 어린아이들이 하루 18시간씩 노동을 한 것도 불행으로 판단하면 안되겠군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건 저 시대에서도 미국에서 9살 소녀가 결혼을 하는게 흔한 일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15/04/30 09:31
자유를 빼앗긴 노예나 착취당하는 어린 아이의 삶이 불행함은 익히 다 아는 바이지만 저 소녀가 결혼을 일찍 함으로써 불행할 거라는 건 익히 아는 바는 아닌 것 같네요. (시대의 피해자라는 단어를 쓰셔서 불행하다고 썼습니다.)
예외적인 일이라고 항상 불행한 것도 아니구요. 정말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았을 수도 있고 님 말씀처럼 가사 육아에 시달리며 힘들게 살았을 수도 있고 그건 아무도 모르죠. 불행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기하셨으면 괜찮은데 시대의 피해자라고 단정지어 버리시니 많은 반박이 들어오는 겁니다.
15/04/30 11:21
같은 식으로 생각해서 평균수명이 짧았던 과거의 전인류는 불행했고, 계급화된 정치제도 하에서 피지배계층으로 살았던 (극소수의 특권계층을 제외한)전인류는 시대의 피해자라고 봐야 할지요. 지금의 기준으로 과거를 재단하는 게 항상 타당하다면 현대적 수준에 다다르지 못한 과거인류의 모든 인식들을 몽매하고 한심한 것으로 봐야할텐데… 저는 그게 옳지 않다고 봅니다. 시대적 상대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행복처럼 계량화될 수 없는 부분은요.
극단적인 예를 드셨지만 그 또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 불행 또한 노예제가 없어진 시대의 판단이고, 사회가 아동을 노동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당연해진 시대, 하루 18시간의 노동강도는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시대(이건 현대가 아니더라도 해당되는 시대는 꽤 있겠죠. 그래서 더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의 판단이죠. 세상이 뒤집어져서 노예만도 못한 처지의 사람이 생겨나면 지금이라도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거구요. 덤으로, 미래에서 지금을 돌아본다면 어떨까요. 만약 22세기에 인간 수명은 120년이 되고 결혼적령기는 40대가 되고 20대란 한창 뛰어놀고 배울 나이대라는 가치관이 공고해졌을 때, 16세에 결혼한 20세기 말 사람을 시대의 피해자라고 판단하는 건 타당할까요. 저는 같은 이유로 동의 못할 거 같습니다. 댓글 쓰는 동안 한 문장이 추가되었군요. 흔한 일이 아니지만 동시에 처벌받을 정도도 아니었던 거겠지요. 여기에서는 이야기가 둘로 갈라질 거 같은데, 9살의 기혼자가 시대의 피해자인 것은 당대의 결혼연령과 차이 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9세라는 나이가 절대적으로 어리기 때문인가요? 전자라면 다소는 동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만 후자는 근대 이전의 전인류가 불행했는가, 하는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야 할 거 같군요.
15/04/29 22:46
아 너무 또 짧게 서술해서 오해가 있었나 보네요, 저도 아이 표정을 보면서 무조건 매매혼이나 강제혼인 것이다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어려서 저도 거의 삼촌뻘 되는 사람들과 신부놀이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소꼽놀이형식이죠,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데 아마 저 아이도 그런 감성이지 않았을까 싶고요, 또 현대라면 그런 감성이라 해도 결혼이 성립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15/04/30 13:13
에...두분 말씀 다 맞기는 한데 개인이 행복하게 살았느냐 아니냐를 가지고는 논하기도 어렵고 논해봐야 별 의미도 없을것 같은데요;
갇히거나 학대당하거나 자해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게 놔두거나 남들이 그렇게 해줘도 된다는 말씀은 아니겠죠? 그나마 자기결정권이 있는 문제라면 그냥 놔둘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나이에 허락해줄 수는 없죠. 이건 개인이 행복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안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여자애 표정이 좋을 수도 있고 행복하게 살았을 수도 있지만 그건 어떤 변명도 안된다고 봅니다. 다만 법이 미비한 시대였기에 남자한테만 책임을 물을 수도 없기에 그래서 시대 탓을 하는거죠.
15/04/30 00:06
별 상관없는 남자이긴 하지만 조선 예종이 12살(그것도 한국나이!)때 아들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때 왕비(당시엔 세자비)는 한국나이 17살...
15/04/29 22:57
저 시대가 여성, 그것도 아이의 인권이 존중 받을 수 있는 시대였을까요?
남편의 잠자리 요구를 거절한다? 당장 귀싸대기부터 맞을 일이지요.
15/04/30 08:36
저는 저 소녀가 불행했을거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왜 자꾸 오독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군요. 제가 글을 어렵게 쓰기라도 했는지...
15/04/30 08:44
'언론에 보이는 사진만으로 뭘 알 수가 있나. 개인적으로 보기엔 꾸민 표정이라고 할까. 그렇게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아닙니다만'이 과연 불행을 의미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만?
15/04/30 08:49
몇 장의 사진을 통해 표정이 좋아보인다는 말에 대해 제 나름대로 본 것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제 발언을 보고 불행하게 살았을 거라고 단정지었다는 결론이 어떻게 도출되나요.
15/04/30 09:02
그건 사진에서 보이는 것만 말씀드린거고 어떻게 살았을거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뒷 문장에서 저 소녀가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 어땠는지는 모른다고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다들 보고 싶은 것만 보시는 건가요.
15/04/30 09:06
1. 당신의 주변인들은 이 발언 - '언론에 보이는 연출된 몇 장의 사진만으로 뭘 알 수 있나. 개인적으로 보기엔 꾸민 사진이라고 할까. 그렇게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아닙니다만'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요? 행복이라고 판단합니까, 불행이라고 판단합니까?
2. 아주아주 양보해서 불행하게 산 게 아니었다... 고 치죠. 그러나 그렇게 본 남을 탓하기 전에 그렇게 보이게 쓴 자신부터 탓해야겠지요.
15/04/30 09:14
특정 장소, 특정 시점에서 찍힌 어떤 인물의 표정에 대해 말한 것을 가지고 그 인물의 미래까지 판단했다고 해석하는게 저로서는 더 놀랍습니다.
15/04/30 09:17
그래서 답을 안 하시나요? 당신의 주변인은 이 발언 '언론에 보이는 연출된 몇 장의 사진만으로 뭘 알 수 있나. 개인적으로 보기엔 꾸민 사진이라고 할까. 그렇게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아닙니다만'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요? 행복이라고 판단합니까, 불행이라고 판단합니까? 설마 물어볼 주변인이 없는건 아니겠지요? 왜 물음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합니까?
15/04/30 09:21
키워는 상대를 논리로 설득하는 겁니다. 제 3자를 끌어오는게 아니고요. 억지 요구에는 답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 문장에서 인신공격으로 저를 도발하려고 하시는데 안타깝게도 님의 수준만 드러낼 뿐입니다.
15/04/30 09:28
당신의 댓글이 문학처럼 다양한 해석이 있는 것은 아닐테죠. 당신은 글을 잘못 썼어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당신의 워딩이 불행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인정하지 못하는군요. 남이 알아보지 못하게 글을 쓰고 - 필자의 의도가 전달되지 않게 쓰고 - 알아보지 못한 독자 탓만 하는군요? 그런 주제에 남의 수준을 운운하시는군요? 안타까운 것은 당신입니다. 위로드릴께요. 그래서 주변인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행복인가요? 불행인가요?
15/04/30 09:40
뒤에 나온 시대의 피해자니 잠자리를 거부하면 귀싸대기를 맞는다느니 하는 말들 때문에 뉘앙스가 부정적으로 된 거에요.
뉘앙스는 감정에 가까운데 논리로는 설득이 잘 안되죠.
15/04/30 07:48
여자로 태어난게 죄인인 시대였는데 지금 기준에서 판단하면 뭐든지 불행하죠. 그래도 동시대 한국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이고 사진상으론 행복해 보이니....
15/04/30 11:14
일반적인 9세 어린이의 판단능력을 고려해 본다면 '본인이 행복하다면 그만이다' 류의 말을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네요.
그건 자기 인생을 자기가 스스로 생각할 능력이 있어서 결혼하기로 결정했을 때의 일이지...
15/04/30 13:33
정말 '본인이 행복하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고 댓글 쓰신 분이 있을까요? 설마요. 제가 잘못 해석했거나 그냥 어휘의 차이겠죠.
그 당시에는 이러한 시대적 한계가 있었고, 본인이라도 행복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정도가 우리가 할 수 있는 말 같은데요. 예를 들어 일본군 위안부로 떨어졌어도, 처음 만난 일본군 남자가 의외로 개념인에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인물이라 갑자기 미쳐서 여자 데리고 탈출해서 둘이 행복하게 잘먹고 잘 살았다 같은 이야기 있을 수 있죠. 어떤가요. 행복하면 그만일까요? 개인의 행복과 시대적 사회적 문제는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고, 다른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논하려 하니 싸움밖에 안되죠. 위안부 문제는 위에 예로 든 가상의 여인이 아무리 잘먹고 잘 살았고 평생 행복했다 하더라도 결코 옹호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예 논의의 차원이 다르다는 겁니다. 왜 억지로 하나로 뭉뚱그려서 합쳐서 얘기하려 하는지 모르겠네요. 9살 여자아이가 평생을 정말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았건 어쨌건 그런건 관심도 없고 여기서건 어디서건 논의될 필요도 없는 문제입니다. 기껏 말해봐야 '행복했다면 그나마 다행이겠군요' 정도겠죠. 조혼의 문제를 논하는데 그건 하등의 상관이 없는 얘기죠. 인권 개념도 희박하고 법적 보호막도 미비한 시대였죠. 야만적인 풍습(약탈혼 등)이 남아있는 곳도 많이 있었고요. 한국만 해도 불과 수십년 전까지 강간범와 결혼을 시켰습니다. 아랍이니 미국 얘기할 것도 없어요. 한국이 그랬습니다. 둘 다 처녀 총각인데 기왕 이렇게 된거 둘이 결혼을 시키면 어떠냐고 법정에서 재판관이 그렇게 얘기하고 결혼을 시켰었죠. 이 경우도 둘이 결국 행복하게 살았으면 문제가 안될까요? 왜 여기서 행복과 불행을 논하는지부터가 이해도 용납도 안됩니다. 개인적 행복은 정말 마음먹으면 어디에서든지 얻을 수 있고 보편적인 것도 아닙니다. 우린 보편적인 행복의 하한선을 지키기 위해 법과 제도를 만들고 정비하는 겁니다. 여기에 개인의 특수한 성향이나 성벽을 논하는건 그냥 사람 엿먹이는 얘기밖에 안되죠. 나는 피학당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니 온 국민을 하루에 한시간씩 묶어놓고 채찍질해달라는 식이죠. 행복에는 가끔 포기나 체념의 정서도 들어가게 됩니다. 포기하면 편해. 체념하면 편해. 그러나 가급적 포기나 체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나기 위해 우리는 싸워왔고 그 결과가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나만(개인만) 행복하면 된다? 인류 대부분은 노비, 노예의 자손들입니다. 한줌도 안되는 귀족, 왕족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았죠. 그 당시에도 연애하고 웃고 울고 나름대로의 행복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노비로 노예로 살아도 안분지족하면 얼마든지 행복을 느낄 수 있는데 뭐하러 피흘리고 죽어가며 민주주의를 만들었죠? 정말 바보들이군요. 안그런가요? 하...우리 모두가 다만 그런 개인적 만족, 개인적 행복을 위해서만 살아도 되고 그것만이 모든 것이라면 우리에겐 LSD가 있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행복해보입니다. 다행입니다. 그 개인이 행복했다면. 그러나 조혼을 금하는 법이 생긴건 그 이후의 모든 소녀들을 위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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