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사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눈 한번 깜박 않고 고통을 견뎌야만 한다. 1899년 세상을 떠난 가쓰라는 무사의 이야기를 보면 잘 알수 있다. 그는 어렸을 때 개에게 고환을 물렸다. 집안은 무사 가문이었으나 구걸을 할 만큼 가난했다. 의사가 수술하고 있는 동안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코앞에 칼을 뽑아 들고 "한 마디라도 비명을 지르면 무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널 죽이겠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화와 칼'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