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게에서 글을 읽다가....기가 질려버렸다. 평소같으면 밸런스 어쩌구 하면 진지하게 읽으면서 '이런 면도 있었구나' '아니 저런 헛소리를!!!!' 하며 진지하게 비평했던 나였으나.... 어제를 끝으로 나는 조용히 생각을 정리했다. 이건 정말 X친 짓거리를 하고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그리고 깨달았다. 적어도 이 피지알에서 밸런스 논쟁을 종식시킬 최종방책을!!![뻥이지롱]

1. 테란이 캐사기라는 것, 인정해주자.
더이상 무슨 부가 설명이 필요하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테란이 캐사기라는 것 뿐이다. 그리고 그 암울한 상황에서 그들 종족에게 빛나는 승리, 즉 테란이란 캐사기 종족을 이겨내고 다른 종족의 빛나는 플레이로 이겨냈다는 만족감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 인정해주자. 차라리 이 편이 테플전 한번 했다하면[거기에서 테란이 한번 이겼다 하면] 눈깔뒤집혀서 광분하는 것보다 이 편이 낫다. 이제 앞으로 테란이 캐사기라는 것을 인정해줘서 이 커뮤니티의 평화를 되찾아 보자.

2. 프로토스가 제일 나쁜 종족이라는 것, 인정해주자.
원래 종족상성은 깨졌다. 블리자드에서 어떻게 설정했건 간에 이제 테란>>>>>>저그, 테란>>>>>>>>>>>>>>>>>>>>>>>>>>>>>>>>>토스, 저그>>>>>>>>>>>>>>>>>>>>>>>>>>>>>>>>>>>>>>>>>>>>>>>>>>>>토스 (부등호 개수는 대충 누른거니까 신경쓰지 말자)라는 것을 인정해주자. 그런 암울한 상태에서 토스가 이기면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흑흑 저 썩어빠진 종족을 갖고 이기다니, 대단하다! XXX선수 짱!!!' 이라고 해주자. 아, 저그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저그가 토스를 이기면 무덤덤하게 '뭐 제일 나쁜 종족을 이겼는데.... 안진게 다행이네' 저그가 테란을 이기면 '허거거거거걱 테란을 이겨!?' 라는 사고방식을 강제로 세뇌시키자. 그럼 테란이 이기면? 테란이 캐사기종족이라는 인식의 강제세뇌가 대중화되기 까지의 과도기 과정이긴 하겠지만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이자. 첫째, 맵을 의심한다. 저 맵은 테란맵이다! 또 존내 수비형해서 이겼구나![저그를 이기건 토스를 이기건] 둘째,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영 맵탓은 아니다 싶을때는 그냥 존내 까고 본다.

1번과 2번만 행해줘도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사실 별 어려운거 아니잖아? 겉으로만으로라도 저런 반응을 보이자 이거다. 그래야 평화가 찾아온다. 피스 포 월드, 평화롭게 살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