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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7 01:04:48
Name Bar Sur
File #1 Real_4_2_2_2_(Real_Madrid,_Oct_2006).tac (0 Byte), Download : 101
Subject [유머] [FM2006] 레알 전술 하나 공유합니다.
FM관련글의 범람은 물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겠습니다만, 미리 양해를 구하며 PGR의 FM유저들과 전술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한 번 글을 게시해봅니다. 사실 FM관련 커뮤니티에도 공개했지만 직접 적용하신 분들의 반응을 얻지 못해서 ^^;;



6.02 패치 이후, 레알로 플레이 하는 김에 이리저리 만져본 전술입니다. 1시즌 돌려서 뭐 트레블은 기록했습니다만 계속해서 세부전술을 수정해나가면서 하고 있기에 딱히 완성된 전술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시즌이 지날수록 전술에 적응해가면서 세련된 움직임을 보여주더군요.) 어쨌든 플레이해 본 바로는 레알의 실축과 꽤 비슷한 분위기의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현재 카로 감독의 레알 실축과는 다른 포메이션입니다만)

일단 말씀드릴 부분은 이 전략은 적응기가 꽤 길다는 점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적용시켰을 때는 꽤 참혹한 성적부터 시작했던 것 같네요. 당장의 성과보다는 플레이 양상을 참을성있게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팀의 특색에 맞추어 변화를 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1. 원톱은 물론 호나우도를 세워도 득점력이 괜찮습니다만, 타겟형의 몸짱 헤딩머신쪽도 괜찮을 듯도 합니다.(베컴을 비롯한 좌우의 크로스를 처리하기에는) 호나우도가 90분을 풀로 뛰기에 어려운 체력이기 때문에 밥티스타를 서브로 돌리는 것도 괜찮게 득점을 기록해 줍니다. 만약 팀이 수비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경우에는(한 명이 퇴장당했다거나, 굳히기로 수세에 들어갈 때) 호빙요를 원톱으로 세우는 것도 역습시에는 쓸만한 전술적인 변화입니다.

2. 그림에는 호빙요가 셰도우로 나옵니다만 역시나 이 포지션의 지존은 라울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나우두가 공중볼 처리를 못할 경우에도 후방에서 뛰어들어오는 라울이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죠. 물론 호빙요를 이 위치에 세우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 위치에서는 약간 처진 위치에서 최전방으로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것을 중심으로 거의 왼쪽 윙처럼 볼을 잡고 플레이하며 크로스를 자주 올립니다. 그림에서의 지단 구티 라인과 상당히 유기적이고 창의적인 연계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이 전술은 사실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 미들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키포인트라 할 수 있으며, 통쾌한 중거리슛을 통한 득점이 짭짤한 편입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 지단과 베컴, 구티 등의 미들진의 중거리슛은 일발역전을 가능케 하는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중거리포 이외에도 득점 루트가 다양한 편이며, 패스플레이를 위주로 운동장을 상당히 넓게 사용합니다.

4. 그만큼 미들진들의 컨디션이 중요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물론 전술의 핵은 베컴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오른쪽에 박아놓고 쓰는 것도 괜찮겠지만 제 경우에는 이렇게 중앙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 괜찮더군요. 지단과 베컴도 활발하게 수비가담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단의 위치는 구티나 밥티스타 등으로도 커버가 가능합니다만, 베컴의 위치를 커버할 인재는 사실상 없으므로 베컴이 부상이거나 출장 정지시에는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크로스가 좋고 활동량이 많은 오른쪽 미드필더라면 적당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5. 수비는 의외로 쓸만한 실점률와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라모스와 우드게이트가 가끔실 대형삽질을 저지르는 경우가 심심치 않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카시야스의 선방과 어우러져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나갑니다. 그리고 미들진에서 움직임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만, 구티의 경우에 지금의 저 위치가 어울리지 않다 싶으시면 밥티스타를 수미로 훈련해서 넣는 것도 꽤나 안정감있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6. 양쪽의 풀백들의 오버래핑은 이 전략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득점 라인 중의 하나입니다. 살가도와 카를로스의 미들진과의 패스플레이에 이은 오버래핑과 크로스는 꽤 많은 수의 어시스트를 만들어 냈으며 물론 동시에 수비진의 구멍을 낳을 위험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4-3-3의 양윙 플레이를 하는 팀이거나 좌우 미드필더의 극단적인 최전방까지 올라오는 전술을 구사한다면 이 풀백들의 세부전술을 수비적으로 수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 또한 이 전술은 한 번 주도권을 내준 경우에는 다시 되찾아 오기가 꽤 쉽지 않은 전술입니다. 팽팽한 접전이나 초반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경우에 승수를 올리는 데 주효하며, 미들진이 강한 압박에 제 역할을 못하거나 컨디션 난조 등으로 볼배급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잘 펼치지 못할 경우에는 손 쓸 도리 없이 상대 플레이에 말려서 패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 유의하면서 상대 플레이에 어느 정도 유동적으로 대처하시면서 활용하시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 마지막으로 이 전술은 어디까지나 제 나름대로 재밌게 플레이 해보자는 생각에 만든 것이며 너무 신뢰하지는 말아주시길. ^^;; 사실 레알 정도쯤 되는 팀이면 무슨 전술을 써도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만, 자기 나름의 전략을 만들어 적용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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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06/01/27 01:12
수정 아이콘
근데 저 선수 화살표 나오게 하는 거는 전술 수정 말고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하나요?
06/01/27 01:13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님// 마우스 오른쪽으로 드래그 하면 될거에요;
06/01/27 01:15
수정 아이콘
그 포지션에 마우스 커서를 놓은 채로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채 원하는 방향으로 드래그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MC인 선수를 그 한 칸 아래로 화살표를 그으면 경기 중에 DMC까지의 포지션까지 소화하게끔 하는 거죠.
새벽오빠
06/01/27 01:54
수정 아이콘
이번 06에서는 위로 긋는 쉐도우보다는 올려서 아래로 긋는게 나은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06/01/27 01:55
수정 아이콘
저기 님.. 전술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전 맨유를 하는데..

호나우도 - 반니/프레드
호빙요 - 루니/메씨
지단 - 플레처?
베컴 - ?
구티/헬게라 - ? ?
수비수 - 에인세 실베 퍼디난드 네빌

?? 에 답변좀 부탁.ㅜㅜ
아니면 맨유에게도 좀 충고좀~
영웅's물량
06/01/27 01:55
수정 아이콘
카를로스를 포워드로 넣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06/01/27 01: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06/01/27 02:08
수정 아이콘
Andante// 글쎄요, 맨유에 잘 적용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유사한 플레이어들을 적용한다면 베컴 - 플레쳐, 지단 - 박지성/리차드슨, 그리고 구티 - 플레쳐/박지성, 엘게라 - 로이킨/스미스(수미훈련을 한) 정도가 어울리겠네요. 실상 이 전략에서는 윙을 쓰지 않기 때문에 긱스나 호나우도 같은 돌파력 뛰어난 윙자원들이 있는 맨유에게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전략입니다. 아무래도 맨유는 FM에서도 반니와 루니 2톱과 좌우 돌파력있는 미드필더를 사용하는 4-4-2에 가장 적합한 팀으로 보입니다.
06/01/27 03:02
수정 아이콘
혹시 http://cafe.daum.net/CM3Korea 올리셨던게 아닌가 하고 찾아봤는데 못찾았다는-_-;;
06/01/27 03:04
수정 아이콘
아, 네이버 "CM폐인들의 모임 카페"에 올렸습니다. 다음 카페는 정회원이 아니라 글을 못 써요. -_-;;
06/01/27 03:06
수정 아이콘
아;; 제카님 스왑에서 처음으로 레알해보는데 한번 적용해볼게요~_~
06/01/27 09:46
수정 아이콘
웃기는 전략이라 유머 게시판에 올리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짜신 전략이로군요.
NeedlessEmotion
06/01/27 11:20
수정 아이콘
Bar Sur님//네이버에 올리신 그분이군요. 베컴의 대안으로 스나이더는 어떤가요?
06/01/27 12:00
수정 아이콘
Guti 선수가 저 자리가 가능한가요 ;;
새벽의사수
06/01/27 13:28
수정 아이콘
티티 님 // 구티 처음엔 레돈도 서브로 뛰었으니까요... 포워드부터 미들까지 만능입니다
최종병기캐리
06/01/27 13:31
수정 아이콘
좌우 폭을 넓게 쓰는 팀의 공격에 꽤 고전할 듯하네요 카를로스와 살가도의 체력안배가 중요할듯하네요
06/01/27 16:04
수정 아이콘
NeedlessEmotion님// 스나이더처럼 크로스나 패스도 좋고 위치를 안 가리는 미드필더라면 대체 가능하긴 하죠. 제 경우에는 주닝요가 괜찮을 듯 싶은데 체력적인 면에서 조금 문제가 있더군요. 이 위치에서의 베컴의 경우에는 정말 많이 뛰고 공간 활용에 뛰어나서 득점이나 어시스트가 없는 경기에서도 평점이 잘 나오더군요.
브라운신부
06/01/27 22:48
수정 아이콘
첼시가 10명으로 싸우는 경우 저런 포메이션을 쓰더군요. 포워드를 빼 버리고 공미 2명으로 하는데 11명보다 골결정력이 좋아보였다는.
샤르트르
06/01/28 15:10
수정 아이콘
여기서 말하는 프레드는 누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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