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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06 23:48:48
Name Duvet
File #1 brandon_roy1.jpg (199.6 KB), Download : 41
Subject [스포츠] [스포츠] 브랜든 로이의 마지막 불꽃



10-11 시즌 초반 로이의 플레이에 이상징후가 발견되었다. 대학시절부터 그를 고생시킨 무릎문제가 폭발, 다시는 올스타급 플레이를 보여줄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 무릎 연골이 완전히 닳아버렸다고. 담당의사는 세개의 선택지를 제시했고, 이렇게 해도 1~2년 정도밖에 뛸 수 없다고 덧붙였다.

A. 연습시간을 거의 못가지게 제한하기
B. 65~75경기 정도를 벤치에서 출장하게 하기
C. 몸이 좋아지길 기도하기(…)

작년까지만해도 All-NBA 팀에 들었던 스타가 이렇게 빨리 몰락한다는 말을 들은 팬들은 충격을 먹었고, 로이는 2월 이후 벤치멤버로 나서며 커리어 로우 기록을 찍는다. 팀의 코어를 라마커스 알드리지로 바꾼 포틀랜드는 알드리지와 니콜라스 바툼, 웨슬리 매튜스, 안드레 밀러 라인업에 제랄드 월라스를 추가, 48승 34패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 열차에 탑승한다. 상대는 3번 시드인 댈러스 매버릭스.


더크 노비츠키가 이끄는 댈러스는 강했다. 댈러스는 포틀랜드를 홈에서 두경기 모두 격파했고, 로이는 1경기에서 7개의 슛 중 6개를 놓치며 극도로 부진했고 2경기에서는 아예 8분 정도밖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원정에서 2패하고 돌아온 포틀랜드는 홈에서 3차전을 잡아내며 한숨 돌렸고, 로이는 1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리고 4월 23일에 열린 4차전, 양팀의 슛감이 영 좋지 못했고 하프타임이 끝났을 때 35-37로 댈러스가 살짝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3쿼터에서 포틀랜드의 슛이 10분 내내 모조리 빗나간 사이 댈러스는 이때다 하고 포틀랜드의 골대를 공략했고, 1분 남은 시점에서 44-67로 23점까지 점수차를 벌려버렸다. 포틀랜드의 팬들은 좌절하고 있었다.



최종스코어는 84-82로 포틀랜드의 승리. 팀원들은 4쿼터에서만 18득점 4어시스트를 올린 로이를 얼싸안았으며 로이는 인터뷰에서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며 울먹였다.



글 출처 : 엔하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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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y_Blood
14/08/06 23:53
수정 아이콘
로이...페니...힐...이름만 들어도 눈물나는 그대들이여....
minimandu
14/08/07 00:15
수정 아이콘
클러치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였는데..
이전 해까지 브랜든 로이의 팀내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데미지였고, 팀이 꼬꾸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코어를 교체할만큼 성장해준 알드리지가 No.1 PF급으로 터지고, 올해 또 릴라드 터지는거 보면 포틀랜드도 참 재밌는 팀이에요.
예전부터 84년 2번픽 샘보위 망하니까 83년 14번픽 드렉슬러가 터지고, 07년 1번픽 오돔 망하니까, 알드리지 터지고..
선순위픽 망해도 어찌어찌 그걸 매워주는 선수가 등장한다는;;
신나라
14/08/07 00:26
수정 아이콘
제가 하필 군복무중일때 엄청난 라이징스타로 발돋움했지만 제가 전역하자 귀신같이(..) 사라져버린 두 선수중 한명이군요. 로이와 로즈..
특히나 로이선수는 현재같은 슈가기근에 확실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이센스
14/08/07 02:23
수정 아이콘
그래서 5차전에선 포틀랜드가 이겼나요? (느바를 잘 몰라서... 아니 농구를...)
14/08/07 08:02
수정 아이콘
1011시즌 우승팀이 댈러스죠

5,6차전 모두 댈러스가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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