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pss.kr/archives/24829


리: 잘 나가는 만화가도 아닌데 어찌 결혼도 잘 했다. 어떻게 만났나?

주: 2005년에 만화 짬을 시작할 무렵, 5월에 인사미술공간이라는 미술관이 있었다. 당시 여기서 월 50만원씩 받으며 홈페이지 관리를 해주고 있었는데, 내가 만화 그리는 거 알고, 젊은 미술하는 친구들 모여서 공동벽화작업을 하는 ‘이미지 밴드’ 프로젝트를 추천하더라. 돈은 없고, 시간은 많고 하겠다고 하니… 막상 뽑아놓고 보니까 내가 청일점인 거다. 그 중에 제일 어린 친구가 있었다.

리: 몇 살이었나?

주: 한예종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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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어떻게 꼬셨나?

주: 되게 귀엽더라. 편의점 알바한다고 하던데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처음 건 말이 아직도 기억 난다.

리: 뭐라고 물었나?

주: 나름 고민하다가 무슨 삼각김밥이 젤 맛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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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놈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