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있었던 저의 실화입니다

친구의 소개로 2:2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같이 롤을 즐기는 친구와 같이 소개팅을 하게 되었는데

소개팅 장소에 갔더니 아주 아름다운 두 분이 계셨습니다.
분위기는 최고였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 게임 얘기가 나왔습니다.

재밌게도 여자분들도 롤을 하신다고 저희에게 티어와 포지션을 묻더군요
전 자신 있게 플레티넘이며 탑해요~ 라고 말했고 제 친구는 실버구 미드가요~
라며 롤 이야기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제 친구에게 이상형을 묻는 여자분에게 제친구는
"제가 미드라서 미드가 튼실한 여자분이 좋아요"라는 말도 안되는 드립을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알아들으셨는지 민망한 웃음을 지으시며 센스있게 넘어가 주시는 여자분들이 그 순간 너무 고마웠습니다

결국, 미드가 튼실한 여자분과 매우 잘생긴 저의 친구는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둘만의 시간을 갖게되고
저는 애프터를 했지만 "죄송한데 친구분이 더 마음에 들어요"라는 말을 듣고 쓸쓸히 집에왔습니다.

집에돌아오며 생각해봤는데 역시 여자분들에게 플레티넘이란 계급은 너무 겜덕 같아보인게 아닐까요?
혹시 제가 주포지션이 탑이라 탑신x자라고 생각해서 거부당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