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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05 16:20:30
Name Suite_No.3
Subject [유머] 초절정 단편무협소설!!
제목   무협소설 "初保亞主魔(초보아주마)도러윙에써

갑자기 등 뒤가 서늘해져왔다. 고수끼리는 느낌으로 아는 법.
白彌羅(백미라)를 통해 뒤를 본 나는 얼어 붙었다.
亞主魔(아주마).
機亞房(기아방)의 架尼拔(가니발)을 타고 나타난
亞主魔(아주마)는 魔音大路走行(마음대로주행)
내공을 펼쳤다.

강호에서 이 무공을 구사하는 자는
託時運戰手(탁시운전수), 視腦報手(시뇌보수)
亞主魔(아주마) 단 세명….

次線武矢走行(차선무시주행)으로 나를 앞 지른 아주마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그 엽기성에 몸을 떨어야 했다.

아주마의 등에는 초절정 고수임을 알리는 명판이 새겨져 있었다.
楚初保雲戰手(초초보운전수).

각종 施努武矢(시노무시)를 익혀야만 얻을 수 있는
別呼(별호)였고, 그것은 이미 신의 경지였다.

아주마는 곧 강력한 내공으로 나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佛法左回戰(불법좌회전)!'
아주마는 강호의 불문률인 感博理(감박이) 경공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내 앞을 가로막으며 들어왔다.

감박이를 내보내지 않고 佛法左回戰(불법좌회전)을
사용할 수 있는 강호의 인물은 몇 안된다.

擔保鬪樂 (담보투락)이라는 거대무법자들이 가끔
쓰긴 했지만, 交通巡擦大人(교통순찰대인)의 감시망에 걸리는 것이
두려워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절정 무예.

순간적으로 不來理九(부래이구) 경공술로 몸을 피하긴 했으나,
나의 기는 이미 한갑자 이상 아주마에게 빼앗긴 후였다.

아주마의 엽기적 공력은 계속됐다.
전설로만 들었던 葛之子走行(갈지자주행).

陰周雲行(음주운행)의 대가들만이 사용한다는, 너무도 무서운 무공이라
창시자 葛之子(갈지자) 도인조차도 수하들에게 전수하지 않았다던,
그 무서운 주행법을 아주마는 꺼리낌없이 풀어내고 있었다.

갈지자주행은 此宣武矢(차선무시),施努武矢(시노무시),
境高武矢(경고무시)의 세가지 독화살로 적을 제압하는 절대강극의 무공.

아주마는 곧 現多理房(현다이방)에서 출사하여 저자거리를 활보하던
水打落手(수타락수)를 앞질러 나갔다. 마치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처럼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水打落手(수타락수)도 아주마의 상대가 아니었다.
아주마의 내공에 水打落手(수타락수)는 금새 피를 토하며 뒤로 멀어져갔다.

그때 水打落手(수타락수) 운전사의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可尼不恩年(가니부은연)"

강호의 절대강자에게만 붙는 별호 '가니부은연'.
아주마는 이 말을 듣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주마는 곧 강력한 적수을 만났다.
매복중이던 交痛殉擦大人(교통순찰대인).

範治金通勅書(범치금통칙서)라는 禦印(어인)이 찍힌 도록을 가지고,
六劫血包(육겁혈포)를 지닌채 彈支神功(탄지신공)을 구사하는
교통순찰대인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들은 곧 아주마의 강력한 공격인 禹機技(우기기)를 막아내며
범치금통칙서를 날려 아주마의 마지막 혈도를 끊었다.

그뒤로는 交痛殉擦大人(교통순찰대인) 이 강호를 평정하고
독보저긴 길을 가고 이스나

가끔 절대강호 亞主魔(아주마) 흉내를 내다가
바람과가치 나타난 交痛殉擦大人(교통순찰대인)의  장풍에 맞아 치료비때문에
가세가 기우는 경우도 있지만

끈질긴 강호들의 도전에
交痛殉擦大人(교통순찰대인) 의 무예또한 날로 강해져

요즘은 상대가 전혀 눈치못채게 장풍을 날리곤 한다

그交痛殉擦大人(교통순찰대인)장풍의 위력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일년후에
위력이 나타나 어디서 장풍을 맞은지도 모르고 쓰러질때가 있다고 한다




센스가 대단하죠?
너무 재미 있어서... 혹시 중복이더라도 양해를..

제가 노파심에서 그러는데요..
절~~~대로 여성운전자를 놀리고자 올린글이 아니니
혹여 싸우지들은 마세요.
(아~ pgr 너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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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테란.~@.@
06/01/05 16:36
수정 아이콘
아진짜웃기네요
마스터플랜
06/01/05 16:44
수정 아이콘
만약을 위해서..
아주마 = 아줌마
백미라 = 백미러
기아방 = 기아(자동차회사)
가니발 = 카니발
탁시운전수 = 택시운전수
시뇌보수 = 시내버스
감박이 = 깜박이
담보투락 = 덤프트럭
부래이구 = 브레이크
현다이방 = 현대
수타락수 = 스타렉스
가니부은연 = 간이 부은x

틀린게 있나;;
강가딘
06/01/05 16:45
수정 아이콘
캬..나우누리에서 보았던 글이나요.. 추억의 파란화면...
중년의 럴커
06/01/05 16:47
수정 아이콘
캬! 진짜 오랫만에 보는 글입니다. 이 글을 본게 10년도 더 된 것 같습니다. 90년대 초에 하이텔에서 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술이름 가지고 만든 것이 시작이었고, 그후 직장파열권 봉황세던가 하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집에 있는 백업 하드들을 뒤져보면 혹시 원문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네요. 컴퓨터가 맛이 가서 (셀러론 466, 하드 4기가) 부팅이 요즘 잘 안되서 말입니다.
jjangbono
06/01/05 16:52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네요 ㅎ;;
중년의 럴커
06/01/05 16:55
수정 아이콘
2400bps 모뎀에 이야기 띄우고 통신하던 기억에 눈물이.. 이야기 이전에는 엠팔의 반란이란 에뮬레이터를 썼었지요. 영문 통신시에는 컴퓨서브에서 쓰는 B+ 프로토콜 때문에 Telix를, 그러다가 나중에는 DMPRO를 썼는데 파일 다운로드 받을때 Z모뎀 프로토콜을 띄우느냐고 (외부 프로그램이었죠) 고생좀 했었지요. 어느 Z모뎀 프로토콜이 더 나은지 서로 논쟁도 많이 했었고,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토콜이 더 낫다고 박박 우겼읍니다. 일본 니프티 서브에서도 B+프로토콜을 썼기 때문에 DOS/V 띄우고 텔릭스 띄운 환경이 제일 좋다고 저는 우겼지요. 이야기에 내장 Z 모뎀이 생긴것이 언제더라...
나도가끔은...
06/01/05 17:03
수정 아이콘
중년의 럴커님//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들 입니다...
z모뎀 DOS/V 2400BPS...^^
처음 두루넷이 케이블모뎀서비스를 실시했을 때 그 놀라운 전송률에
경악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요즘은 엔토피아같은거...흔하게들 쓰지만...
그런데 이야기는 OlOF7l 이렇게 쓰는거 아닌가요? ^^;
kiss the tears
06/01/05 17:19
수정 아이콘
보는 내내 낄낄 거리면서 봤습니다...

정말 좋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운 그때 그 시절...
라그나뢰크
06/01/05 20:27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네요~
이런 유머 정말 좋아요~
글로만 사람을 웃기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대박 !!
뽀너스
06/01/05 21:28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_-b
환살검
06/01/05 23:44
수정 아이콘
무협으로 이렇게 웃기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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