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fi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당연히 음원파일이다.

아시다시피 음원파일은 CD에서 추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뽑아내게 된다.

이렇게 하면 ***.wav라는 형태의 Wave 파일이 추출되고, 이를 푸바나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 같은 디코더로 PC에서 재생을 하는 것이다.



재미난 건 CD에서 추출한 wave파일을 이리저리 카피하거나 인터넷 다운로드를 거치면서 음질적인 손상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알만한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거다.

뻥쟁이 역시 회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테스트를 해 보았기 때문에 여러 번 카피를 거친 음원파일에 손상이 일어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혹시라도 이런 사실이 믿기지 않는 분들은 직접 테스트를 해 보시라.

30~40번쯤 카피를 거치면, 제아무리 당신이 똥귀고 시스템이 단순해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손실이 일어난다.

수십번의 메일 전송이나 인터넷 다운로드를 반복해도 마찬가지다.

뻥쟁이 레퍼런스 정도의 시스템에 음악 좀 들을 줄 아는 분들이라면, 단 한번의 카피본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손실이 온다.



보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1. 본인의 PC가 3년 이상된 구형이고, 와사피도 안 돌아가는 고물이라면?

PC내부에서의 wave파일 하드디스크 카피는 3번 정도까지 음질 손상이 거의 없다.



2. 본인 PC가 최신형이거나 와사피는 물론 3D게임까지 돌아가는 수준이라면?

PC내부에서의 단순 카피 한번만으로도 음질 손상이 일어난다.(wave파일 기준)



3. P2P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한 wave파일은?

1000개 중에 999개는 무조건 손실이다.

절반 정도는 도저히 못 들어줄 수준으로 차라리 돈 주고 CD 사서 리핑하는 게 낫다.



기타 usb로 연결하는 카피본이나 다른 PC로의 카피 등은 단 한번만으로도 막귀도 구분 가능한 손실이 생긴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돈 아낀다고 P2P에서 정체도 모를 음원들을 다운받아 들으면서 PCfi가 어떠네 아는 척 하는 인간들은 정말 한심한 거다.

기존의 CD를 대량 보유한 분들 역시 PCfi 시대가 온다고 해서 기존의 CD를 아까워할 이유가 없다.

하드디스크는 극히 취약해서 어처구니없이 망가지곤 하기 때문이다.

하드디스크가 망가지면 결국 리핑을 다시 해야 하는데, 원본 CD가 있으면 걱정할 일이 없는 거다.



문제는 이러한 손실 때문에 소유한 PC마다 리핑을 다시 해야 한다는 노가다다.

뻥쟁이만 해도 집과 사무실, 작업실에 각각 리핑한 음원들을 가지고 있다.

물론 한번만 리핑을 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드카피를 한 것들이다.

딴에는 음질 생각한답시고 압축도 안 한 채, wave파일 형태를 유지한 음원들이다.

카피본의 음질이 떨어지는 걸 알았으니 리핑 작업을 2번이나 더 해야 최상의 음질을 유지한다는 건데, 이건 정말 꿈에서도 생각하기 싫은 쌩 노가다다.



오늘 알려드릴 팁은 최근에야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게 된 사실인데, 이런 중복 노가다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뻥쟁이의 오됴 폐인 모임 중 한분인 김박사님이 주신 팁으로 정밀 테스트를 거친 결과다.

음원을 리핑할 때 wave로 보존하지 말고 flac로 보존하는 게 방법이다.

원본 wave파일과 flac 압축 파일간의 음질 구분은 거의 불가능하다.

최소한 뻥쟁이 레퍼런스 시스템에서 뻥쟁이의 귀로는 구분을 못했다. (이거 구분하는 사람 있으면 반드시 연락 주시라. 레퍼런스 클럽 공식 테스트용 황금귀로 추대하겠다)


무손실 압축인 flac파일은 카피에도 현저하게 강력하다.

2~3번 정도의 카피까지는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한번의 리핑으로 여러군데에서 사용해야 할 분들은 flac 파일 형태로 음원을 보존하는 게 가장 손실을 줄이는 방법인 것이다.

물론 최상의 방법은 직접 리핑한 wave 파일을 사용하는 것이다.


출처 : 레퍼런스클럽 뻥쟁이김이사 (원글 폭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