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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5 14:06
팀원들과 감독님의 얼굴조차도 보기 죄송스러워 PC방에 왔네요...
(중략) 오늘의 전 홍민기도 아니고 매라신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냥.. 서포터 였습니다. 서포터.. ㅠ_ㅠ 하~
14/01/05 14:14
좋게 생각하자면... 당시에는 괴로웠을지 몰라도 지금쯤은 그렇게 흘러흘러 간 곳에도 나를 사랑하는 팬들은 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ㅠㅠ
14/01/05 14:13
팀원들과 감독님의 얼굴조차도 보기 죄송스러워 PC방에 왔네요.
참.... 팬여러분들에게 죄송하고 주변사람들 볼 면목도 없고 참.. 미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연습한성과를 그렇게 보여준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이런 경기만 펼치고 가뿐하게 3:0으로 떡하고 지니, 이젠 그냥 멍 하네요. 멍 합니다.. 프로로써 상대의 모든 빌드와 전략을 연구해 나만의 빌드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 상대의 빌드와 전략을 예측하면서도 이기기위해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던, 다른 방법을 찾지못했던 저 자신에게 너무 나도 화가 납니다. 이기기위해선, 어쩃든 할만하기위해선 스노우볼을 굴려야해. 스왑이나 인베만으론 이기기 힘들어. 제발 블루사이드 나와라.... ..라고 아무리 연습해도 결국은 초반 운에만 의존할수밖에 없었던 부족한 제 자신의 지금 모습에 어이가 없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경기들과 플레이를 하겠지만은 오늘의 충격은 확실히 잊혀지질 않을것 같네요. 지금까지 많은서폿들과 맞붙어 오면서, 오만가지 상황들을 겪어오고 느껴왔지만, 전부 그떄의 상황을 만든 나의 잘못, 원딜이 그렇게 할수있게 만든 나의 잘못, 그전에 내가 뭔가를 하지못한 나의 잘못... 들을 탓해 왔지만.. ...정말 오늘만큼은 블루사이드는 확실히 밴픽의 유리함과 사기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이 드네요.ㅠ_ㅠ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이렇게 운도 없는걸 보면ㅠ.ㅠ;; 하늘이 외면하니.. 아~ 울고싶습니다. 명색이 프로라는 놈이 이런 핑계질이나 하고 있다니 정말 참 비참하고 미칠것 같습니다. 오늘의 전 홍민기도 아니고 매라신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냥.. 서폿이었습니다. 서폿.. ㅠ_ㅠ
14/01/05 14:37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챔피언 픽이 전 날 그대로였던 거 보면 NLB준비고 뭐고 그냥 쉬기만 한 것 같네요..
14/01/05 15:07
왠지 이전 시즌의 블레이즈의 모습이 겹쳐보이네요.
블레이즈도 첫 NLB에서는 그야말로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플레이 하고 광탈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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