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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20 13:23:26
Name 타나토노트
Subject [기타] [기타] 디씨 면갤의 비빔면 평가



※주의점 : 비빔면을 먹을 때는 인내심이 굉장히 요구된다. 비빔면 리뷰에 앞서 사람들이 비빔면을 먹을때 밀가루 냄새랑 맛이 난다고 하는 말들이 많은데 그 원인은 3가지로 분석된다.

1. 면을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재대로 안 짜서 물기범벅된 것에 소스를 투하해서 소스가 연해지는 경우,
2. 재대로 천천히 비비지 않고 대충 비벼서 소스가 고르게 비벼지지 않은 경우
3. 비빔면 자체가 소스가 부족해서 면밀가루 맛만 나는 경우 (흔하지 않다)

이 중 가장 많은 유형으로 차지되는 것이 1번이다. 특히 면을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바짝 짜서 골고루 비벼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인내에 인내를 가지고 (맛있는 비빔면을 먹기 위해선) 조리하도록 하자. 3번의 경우는 대부분의 회사의 경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5개의 제품 중 한 제품만이 이런 경우가 있었다. 범인은 리뷰로 확인하시길,


1. 팔도비빔면

제조사 : 팔도
맵기 : 2/5
맛 : 새콤, 달콤, 자극적이진 않다.
가성비 : 4/5
라면 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팔도에서 나온 비빔면이다. 거의 비빔면의 효시로 불리는 제품으로 시장성 장악도 상당하다. 비빔면계의 신라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거의 비빔면을 먹는 사람들은 10명에 7명은 팔도를 사서 먹는다.

맛 자체는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주류다. 자극적인 맛은 비교적 덜하고, 그럭 저럭 표준적인 비빔면의 맛이라고 느껴진다. 그렇게 식감이 뛰어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꼬투리 잡을 만한 맛도 없다.
새콤 달콤한 맛이 강해서 아무래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나 싶다. 여러 제품들 중 모험하기 싫은 분은 무난하게 선택해도 좋은 비빔면이다.



2. 메밀 비빔면

제조사 : 오뚜기
맵기 : 3.8/5
맛 : 새콤하면서 매운 맛이다. 달콤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매운 맛 역시 과하지 않은 수준
가성비 : 4/5
라면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30초

오뚜기에서 나온 비빔면인데, 오뚜기 회사 자체가 생각보다 모방을 모티브로 한 회사라 모험적인 맛이 안나오고 모든 라면군에서 고만고만한 맛을 보여주는데, 메밀비빔면은 생각보다 중타 이상으로 맛있다.

일단 타제품군과 비교해서 묵직하게 매운 맛이 느껴진다. 먹으면서 음 좀 맵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감칠맛있게 매운맛이 느껴진다. 면 식감 역시도 오뚜기답게 괜찮았고, 이래저래 특징 없는 비빔면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생각보다 좋은 맛이였다 (개인적으로 팔도보다 맛있었슴) 기대 없이 무난하게 사먹었는데 의외로 득템한 기분이랄까, 과하게 맵지 않으면서도 감칠맛나는 맛으로 무난하게 추천하는 비빔면이다.



3. 찰비빔면

제조사 : 농심
맵기 : 2/5
맛 : 솔직하게 말해서, 맛 자체가 너무 어정쩡하다. 여러가지 맛을 표방했는데 특색이 없슴.
가성비 : 3/5
라면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농심에서 팔도의 비빔면을 때려잡으려고 개발한 찰비빔면이다. 농심의 경우는 마케팅 전략이 비빔면이나 짜장라면 같은 곳에서는 2가지 패턴으로 나뉘는데, 2가지 제품군을 출시해서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해가는 식으로 짜장라면의 경우 사천과, 올리브 비빔면의 경우도 고추비빔면과, 찰비빔면 이런 식으로 공략한다.
짜장라면의 경우는 사천은 올리브에 비해 차별화가 뚜렸한데 비해 비빔면 계열은 솔직히 농심이 많이 배워야 하는 듯 싶은 맛이였다. 비빔면 중 가장 특색없는 맛이였다. 매운 맛도 느껴지지 않으며, 새콤 달콤한 맛도 덜했다. 개인적으론 맛으로 치면 고추비빔면과 함께 최악의 제품이 아닌가 싶다.



4. 고추비빔면

제조사 : 농심
맵기 : 3.8/5
맛 : 매운 맛이긴 한데, 먹고나서 얼얼한 매운 맛이다. 결정적으로 소스가 부족하다.
가성비 : 1/5
라면유형 : 중고가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라면 색 : 붉은색

짜장라면으로 치면 고급면인 사천 짜파게티 격인, 고추비빔면이다. 농심이 맵다 한 것 치고 매운 라면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듯 (사천 짜파게티 제외) 고추비빔면 역시 맵다는 광고문구 치고는 평범한(?) 비빔면이다.

더구나 중고가형 라면이라서 가격도 비싼데다. 결정적으로 비비는 양념소스가 부족해서, 최악의 밀가루 내음의 면도 씹혔다. 쓸데없이 가격만 올린 중고가형 라면이라 소스가 2개인데, 하나는 비빔양념소스고 하나는 김과 깨가루가 섞인 것이였는데, 김과 깨가루도 쥐꼬리만큼 들어 있어서, 그냥 비빔소스에 합본으로 넣고 가격이나 다운시키면 어떨가 싶었다. (그냥 허세같음) 거기다 면은 붉은색 면인데, 개인적 생각으론 소스가 부족해서 재대로 안 비벼지는 것을 붉은 면으로 눈가리기식 아옹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비비는 소스가 조금 부족했다. 가격만 드럽게 비싸고 가격만큼의 맛은 절대 안나온다. 더구나 맵다는 광고치고 맵지도 않다. 농심 비빔면 제품을 꼭 먹겠다면 위의 찰비빔면을 먹도록 하자. 비추



5. 열무비빔면

제조사 : 삼양
맵기 : 5/5
맛 : 강렬한 매운 맛이다. 체감상 비빔면계의 틈새, 불닭볶음면이라 봐도 무방. 가장맵다
가성비 : 5/5 (비빔면류중 가장 싸다)
라면유형 : 기본저가형 비빔라면
조리시간 : 4분
라면 색 : 붉은색
궁합에 맞는 부재료 : 백김치 (있으면 좋다)

아무것도 모르고 열무비빔면을 샀다면, 각오하고 먹는게 좋다. 한 입 먹는순간 매운 맛이 온 입에 울려퍼질 것이다. 매우면서도 중독성있는 맛이다. 조리시간은 다른 비빔면류보다 1분가량 더 삶으라고 되 있는데 기분탓인데 3분 해도 무방할 듯 싶다. 삼양이 생각보다 기본 라면류는 굉장히 순하게 만드는데 이상하게 매운 라면들은 겁나게 맵게 만든다. (불닭볶음면, 열무비빔면 등) 특히나 비벼먹는 계열들은 삼양이 약빨고 만들었는지 굉장히 소스가 매운데, 개인적으로 표지에다가 매운맛이라고 표기를 좀 했으면 싶었다.

라면 색은 위의 고추비빔면과 같이 붉은색인데 소스가 워낙 강해서인지, 잘 비비면 면 구석구석에 매운 감칠맛나는 소스가 모두 울려퍼진다. (농심 좀 본받았으면 이런게 매운맛이다..) 다른 부재료들은 같은데 이 제품은 백김치와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매운맛을 좀 중화시켜준다)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매운 라면을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은 비빔면이나 매운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취향을 많이 탈 것으로 예상됨.



총평

각양각색의 비빔면 계열군인데, 회사별로 보면 일단 농심의 비빔면이 가장 떨어진다. 삼양과 오뚜기의 경우는 삼양은 좀 매운맛 특화로 간 듯 싶고, 오뚜기는 기본형 비빔면을 한층 더 묵직한 맛으로 변화시킨 면으로 둘 다 특색이 있다. 팔도의 경우는 전통적인 비빔면 맛으로 자극적인 맛은 떨어지지만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 기본형 비빔면의 표준을 보여주는 듯 싶다. 무난하게 사먹을 수 있는 비빔면은 새콤한 맛을 강조한 팔도 비빔면이나, 묵직한 맛을 강조한 오뚜기의 메밀비빔면을 조심스럽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고추비빔면은 절대 사먹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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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남들 다 팔도비빔면 먹을때 혼자 15년 넘게 메밀 비빔면만 먹었는데 면 색깔이 갈수록 하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매워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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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nworks
13/12/20 13:24
수정 아이콘
내가 알고 있는 면갤은 이게 아니라 미연....(생략)
에릭노스먼
13/12/20 13:26
수정 아이콘
비빔면 몇개까지 드세요?
전 3개까지는 먹어봤는데
김티모
13/12/20 13:30
수정 아이콘
전 세개끓여서 둘이 나눠먹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1개는 양이 안 차고, 2개는 많은건 아닌데 기분좋게 끝내지는 못하더군요.
13/12/20 13:37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타나토노트
13/12/20 13:31
수정 아이콘
전 기본 2개에 많이 배고프면 3개 먹습니다.
13/12/20 13:41
수정 아이콘
저도 세개......
괜히 양이 적은거 같아 보이지만 은근히 속이 차는 느낌....
평소엔 두 개 먹습니다
E.D.G.E.
13/12/20 13:57
수정 아이콘
여름에 필받았을 때 5개 먹어봤습니다.
덴드로븀
13/12/20 14:00
수정 아이콘
팔도비빔면이 500Kcal 가 넘는데...5개면... 하루권장섭취열량을 간단하게...
E.D.G.E.
13/12/20 14:01
수정 아이콘
비냉,비빔면,쫄면을 좋아해서 그렇게 한번 먹고 나면 한 2주는 또 2개로 만족하곤 합니다.흐흐
13/12/20 13:26
수정 아이콘
열무비빔면을 맛나게 먹었는데 요즘 구할데가 잘없어요..
엔하위키
13/12/20 13:27
수정 아이콘
공감가네요. 매운맛을 선호하는 저의 시작은 팔도비빔면이었지만 지금은 열무비빔면입니다.
감모여재
13/12/20 13:30
수정 아이콘
열무 비빔면 싸고 괜찮은데.. 통 팔지를 않네요.
정지연
13/12/20 13:30
수정 아이콘
팔도 비빔면이 안 매운거면 나는 매운걸 못 먹는 사람이란 말인가... 전 비빔면 계통은 다 맵더라고요,, 하나 먹고 나면 한동안 하악거리고 있어요..
13/12/20 13:31
수정 아이콘
왜 1.5개가 안나올까요?
치탄다 에루
13/12/20 13:33
수정 아이콘
2개 먹으면 돈을 더 내니까요
참 쉽죠?
다쿠아즈
13/12/20 13:33
수정 아이콘
저도 메밀비빔면을 제일 좋아하는데 면 색이 너무 연해져서 맛이 예전만 못하네요
그래서 팔도랑 메밀 둘중에 하나 먹습니다
공상만화
13/12/20 13:33
수정 아이콘
농심은 쫄쫄면, 도토리 비빔면같은 명작을 어디다 버렸는지 궁금하네요.
덱스터모건
13/12/20 13:57
수정 아이콘
도토리비빔면!! 그러게요 그 명작들을..
13/12/20 13:34
수정 아이콘
열무는 군대에 아직 있는 것 같던데..
JISOOBOY
13/12/20 13:36
수정 아이콘
오뚜기 비냉이 참 명작이었는데....단종 유유유
E.D.G.E.
13/12/20 13:57
수정 아이콘
열무와 메밀만 먹습니다. 팔도는 한젓가락도 참아주기 힘든 맛이었어요.
지나가다...
13/12/20 14:21
수정 아이콘
열무 비빔면은 철 되면 뽐뿌에 자주 올라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심하게 매워졌다는 원성이 많더군요.
13/12/20 14:24
수정 아이콘
결국 돌고돌아 팔도로 회귀하게 되더군요.
13/12/20 14:25
수정 아이콘
팔도보다 메밀이 확실히 맛있더라구요. 팔도는 소스량이 좀 부족한 느낌.
어제내린비
13/12/20 16:17
수정 아이콘
저도 열무와 메밀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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