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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4 12:17
좀 오바스럽긴 하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수세기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군요 뭐 외모도 중요하긴 합니다만 이건 좀 많이 오바네요
03/09/04 18:44
이쁜여자와 폭탄여자의 개념을 굳이 떠올리라고 하면 떠올릴 수는 있겠지만, 이 세상의 대부분 여자들은 그 사이 어디쯤에 있을텐데요. 이 글을 읽은 저 개인의 감정이 씁쓸하고 자시고를 떠나서 글 쓴 사람의 심리 저변에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심한 경멸이 담겨있다고 보이는건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까? 왜 이런 불쾌한 글을 유머란에서 읽어야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03/09/04 18:53
웃자고 쓴 글을 가지고 얼굴붉히고 시비가리는건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불특정 다수에 대한 모욕을 담고있는 글이 유머로 취급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글이 지칭하는 대상은 그야말로 모호하고, 맞대놓고 물어봐도 누구도 자신이 속한다고 인정하려 하진 않겠지만 그건 그만큼 글이 악의적이고 저열하다는 의미밖에는 되지 않겠지요. 대충 오래 전부터 도는 글이고 저도 어릴 때는 이런 글 보고 웃고넘겼습니다만...생각해보지요. 우리가 예전 남북전쟁 시대 이전에 미국 남부 사람들이 즐겼던 흑인에 대한 경멸을 담은 유머를 듣는다면 즐거운 생각이 들까요? (지금도 KKK같은 사람들은 좋아하겠지요) 나치시대에 유태인에 대해 행해졌던 악의적인 언행들은? (이 경우도 신나치당원들은 좋아하겠지요) 그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사자는 아님에도 그런 얘기는 즐거워하지 않고 오히려 흑인과 유태인을 동정할 줄 압니다. 인간은 평등하고 누구도 이유없이 그런 저열한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교육받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외모에 대한 비웃음과 경멸이 담긴 글은 웃고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요? 나치나 노예제도 옹호자들의 정신상태와 어디가 다르단 말입니까? 저를 포함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끄러움을 알아야 합니다...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들처럼 왜곡된 사상을 교육받아왔다는 의미밖에는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흑인과 유태인은 하등한 인종이라고 교육받고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03/09/04 21:33
외모를 따지고 안따지고는 개인적인 견해이니 유머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아시고 나름대로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남부사람들과 흑인의 차이와는 달리 폭탄여자고 아니고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개인마다 다른 생각입니다. 차라리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풍자의 글이 이글에 대한 반박이 되었으면 하네요.
03/09/04 21:44
특히 세츠나님 이 리플보고 흥분해서 저를 설득하기 위한
무한 리플 날리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네요.--; 웃긴글이 라는게 단순히 박장대소의 웃음이 아닌 쓴웃음이 될 수 있다면 그런 사회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야 겠죠. 이나라 정치를 풍자하는 유머처럼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풍자... 웃으라고 퍼온글에 태클이 오는게 심히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외모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겠죠.
03/09/05 02:47
글쎄요, 저는 길게 말하기 싫어서 짧게 답글 달았지만, 세츠나님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셨네요+_+ 저도 유머라기보다는 쓴웃음을 유발하는 조금 짜증스러운 글이라는데 동의합니다;;
03/09/05 13:19
개인적 견해라...말은 좋네요. 길게 따질 생각은 별로 없고, 저도 이 정도 글을 꼭 웃어넘길 수 없고 무지 마음에 걸려서 태클건게 아닙니다. 이성적으로 봤을때 대략 좋지않아서 말씀드린거지...그리고 인간의 견해란게 설득으로 그리 쉽게 바뀌는거라면 세상이 그야말로 낙원이겠죠. 정치 경제 국가 군대 등등 모든게 필요없어 질테니까요. (그야말로 필요'악'들) 그러므로 무한 리플을 날릴 이유도 없습니다.
걍 저도 "조센징"에 대한 유머글 하나 남기고 이동익님 같은 열린 정신을 가진 분이라면 일본인의 입장에서 독해해낸 후 솔직한 칭찬을 남겨주실 지도 모른다는 기대나 해볼까 했는데, 관두지요. 분명 다원주의 사회에서 반드시 가져야할 '타인에 대한 존중'은 동익님 (혹은 저)의 유머를 이해해주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지, 타인을 존중하는 의미로 저열한 유머는 삼가는 쪽으로 발해져서는 안된다고 여기실거 같으니 말입니다. -ㅅ-/
03/09/05 15:13
어찌된게 쓴웃음 조차 나오질 않고 그냥 짜증만 일어나네요...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이동익님의 댓글 다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대로 생각도 깊으시고 주관도 뚜렷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정도의 글에서 그런 날카로운 사회비판을 느끼셨다면 글솜씨에 비해서는 글 읽는 안목이 다소 떨어지시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외모를 따지고 안따지고는 개인적인 견해이니 유머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아시고 나름대로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댓글이 참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유머'게시판'에 올리는 글이니 많은 사람들이 읽는 다는 것은 알고 계실텐데요.. 저 위에있는 멘트는 '내가 재밌어서 올리는 글인데 당신들이 재미없고 짜증나는게 무슨 상관이냐?"정도의 말투로 들리네요.. 과히 보기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이니 나름대로 존중해 달라고 하신다면 이동익님이 글올리신분으로 써 먼저 불쾌감을 느끼신분들의 기분을 존중해주시고 그 후에 본인의 의견도 존중해 달라고 말하는 편이 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군요... 아무리 퍼온 글이라도 이곳 게시판에 올린 분이 이동익님이니 그에 대한 책임은 충분히 지실것으로 생각됩니다..
03/09/05 21:36
원문도 뭔가 씁쓸한 느낌을 주는데 그에 따른 리플들은 더욱 더 씁쓸하게 하네요. 좋은 뜻이라도 날카롭게 날이 서 있다면 그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오히려 좀 더 정중하고 부드러운 표현이 좋은 뜻을 전달하기엔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03/09/05 22:12
엉망진창님 잘못 해석하고 있는 부분이 있네요.
지금 제가 올린 이글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아니라 유머에 의한 풍자를 유머로써 대체할 수 없느냐는 겁니다. 세츠나님의 글을 보면 조센징이니 흑인사회니 머니 하는데 지금 폭탄여자와 예쁜여자의 구분은 주관적이고 세츠나님이 올린 비유는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인 다수를 명확히 지목한 구체적 비유라는 겁니다.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내가 예쁘게 보이는 여자가 다른 사람에겐 폭탄일 수 있습니다. 즉 주관적으로 성립될 수 있는 배경을 가지고 유머를 다뤘기 때문에 조센징이니 흑인사회니 하는 세츠나님의 비유를 앞세워 이글을 올린 저를 먼저 비난한게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이 글을 보고 씁쓸하다고 생각하신분들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세츠나님이 남기신 리플의 비유는 분명 적절치 못한 부분이 있고 앞서의 저의 리플에 언급한 그대로인겁니다. 세츠나님은 글에 대한 비유를 선택하기에 앞서 그 비유가 과연 적절한 비유였는가를 좀 더 명확히 생각이나 해보셨으면 하네요. 글에 대한 비판이 단순히 저열하다는 것의 주장을 존중하기 위한 마음을 상대방에게 유도하고 싶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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