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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0 16:03
근데.. 저 상황에서 정석적인 키퍼 대응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달려드는 공격수 미리 체크하고 그쪽으로 몸을 날리서 공을 컷트? 공격수가 잘한건 알겠는데, 골키퍼가 어떻게 했어야 더 나았을지를 잘 모르겠어요. 축구 고수분들 조언 청합니다 @.@
13/11/10 16:05
축구를 잘 모르지만 골문쪽에 사람이 많으니 공이 오는 순간 공 쪽으로 대쉬해서 몸으로 잡거나 하는게 맞지 않나 시프요;;; 아님 걷어내거나;;
13/11/10 16:07
킥하는 순간 더 나왔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근데 그러다가 잘못하면 뒤쪽으로 흘러서 어이없이 골 먹히지 않나 싶어서요. 키퍼 위치 선정 자체로도 문제가 있었을까요?
13/11/10 16:07
저 경우는 정성룡처럼 밍기적거리면서 가슴으로 공을 받기보다는 빨리 뛰어나와서 커트를 했어야죠. 게다가 수비수가 제껴지고 크로스가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있어서 그 사이에 준비를 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크로스가 올라온 뒤에 움직이니 반응이 저렇게 될수 밖에 없죠.
13/11/10 16:10
반응속도, 판단력 모두 문제라고 봐야죠. 포항에 있었을때도 반응속도는 딱히 좋은편이 아니었고(그래서 신화용이랑 로테 돌렸죠)판단력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더 퇴보했더라구요.-_-
13/11/10 16:10
빨리 나와서 커트를 하거나, 아니면 골문 쪽을 지키면서 안쪽 코스에 주의를 집중했어야죠.
저 각도라면 들어갈 코스는 95% 이상이 니어포스트 쪽이니까요. 그래도 가슴에 맞고 튕긴걸 슛한건 아니네요. 처음엔 그걸로 봤는데 크크
13/11/10 16:23
저 상황은 그냥 자리를 잡고 윗분 말씀대로 안쪽코스 지키는게 더 우선이었던것 같습니다.
상대 공격수 우리수비수 모두 있는 저 상황에서 튀어나올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뭐.. 결과가 그걸 보여주고요.
13/11/10 16:27
공격수가 내가 뛰쳐나가는 것보다 빠르게 터치한다고 판단되면 나가지 않는 것이 정석이예요.
나갔다면 책임지고 처리해야 됩니다. 골키퍼가 나갔는데 상대 공격수가 먼저 터치해서 골을 넣으면 100% 골키퍼 잘못이예요.
13/11/10 16:31
맞는 말씀입니다. 이 상황도 코너킥이나 그 부근에서 센터링 올릴때 골키퍼가 뛰쳐나가 펀치를 하느냐 혹은 제자리에 있느냐를 판단하는 경우와 같은 상황인것이죠. 보통 그런 경우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다면 무조건 공을 처리해줘야지 안그러면 100% 골키퍼 잘못이게 되는 것이고요.
13/11/10 16:54
정리하면.. 더 빨리나와서 직접 처리를 하건, 아예 골대를 지켰건 해야 하는데 늦게 나오다보니 이도 저도 아니게 된게 잘못이라는 것이군요.
조하트가 튀어나와서 펀칭하다가 수비수랑 겹치면서 실점 했을때 조하트 잘못도 크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많은 분들 설명 감사합니다. ^^
13/11/10 16:33
정성룡 보면서 좋은 키퍼라 생각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전성기 이운재가 100 이라면 정성룡은 50 정도.
13/11/10 18:04
이미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니 그 이후부터는 모든 책임은 키퍼가 집니다. 게다가 옆에서 고무열이 달려오는데 볼을 커트할 생각도 없이 가슴으로 받으려고 했으니 더더욱 책임이 있는거죠.
13/11/10 18:12
정성룡선수는 측면이 뚤리고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부터 공쪽으로 나오면서 각을 좁혔지만, 고무열선수를 마크하던 수비수가 고무열선수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고무열 선수가 각을 꺾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게 더 큰 잘못이라고 봅니다.
저기서 골키퍼가 할 수 있는건 발로 차내거나, 아니면 공을 잡거나, 펀칭하거나 하는 선택지가 있지만, 발로 클리어링하는건 앞에 뛰어드는 선수에게 맞고 굴절되는 위험성때문에 가장 안좋은 선택이고, 펀칭도 위험합니다. 공을 잡는 것도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끌어안거나, 정성룡선수처럼 가슴으로 안전하게 받거나 하는 선택이 있습니다만, 지금같은 상황에선 정성룡선수가 대쉬해서 잡기도 늦어버리는 빠른 크로스라는 점에서 정성룡선수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했다고 봅니다. 정성룡선수가 멍때리고 있다가 먹힌 골도 아니고, 고무열선수의 센스가 좋았다고 보는게 더 옳다고 봅니다. 이 골은 측면을 뚫어내고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린 선수와, 수비수보다 빠르게 달려들어 각을 바꾼 고무열 선수의 센스가 만들어 낸 골이지, 정성룡선수의 실책성 플레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13/11/10 18:59
예시를 하나 들겠습니다.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상대 공격수는 돌아뛰는 형식으로 수비수를 모두 따돌리고 골키퍼 앞으로 짤라 들어갑니다. 맨유의 치차리토가 이런식으로 골을 자주 넣는데 그런 모습을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분명 공격수의 엄청난 무브먼트로 만들어낸 골이긴 하지만 어쨌든 골키퍼는 골문을 비우고 펀치를 하려고 나왔다면 분명 그 공에 대한 책임을 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명백한 키퍼 잘못이죠.
그 상황이랑 이 상황이랑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고무열선수의 센스는 분명 칭찬 받아야하죠. 분명 쉬운골은 아니었고, 고무열선수의 감각이 한골을 만들어낸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순전히 정성룡 입장에서만 본다면 저렇게 골문을 비워놓고 나온다는건 자기가 그 공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것입니다. 공이 빨리올라와서 잡기가 어렵든 말든 어쨌든 그건 본인이 판단하는거고 골문이 비워놓고 나온건 본인 잘못이라는 것이죠.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은 전혀 생각도 않고 오로지 크로스되서 오는 공만 보고 있었다는건 골키퍼로써 판단이 아주 잘못된 경우입니다.
13/11/10 19:50
멀리서 잡은 화면이라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제가 보기엔 공격수가 쇄도해서 끊길 수도 있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나 염두에 두지 않은 키퍼 움직임 같네요.
13/11/10 18:21
골먹은게 누구 책임인진 모르겠지만, 저 상황에서 슛팅 가능성을 생각도 않고 공이 얼때까지 무릎꿇고 있었던건 빙구짓맞습니다.
공물어오는 강아지 기다리나..
13/11/10 19:40
국대에서 못 한다고 하도 까이다 보니까 멘붕이 와서 더 폼이 떨어자는 것 같습니다. 멘탈 약한 선수는 국대 쉬어주면서 소속팀에만 전념하는 것이 폼 회복에 더 나를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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