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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8 17:32:45
Name 드롭박스
출처 http://mirror.enha.kr/wiki/%EA%B5%90%EC%88%98%EC%9D%98%20%EB%8F%85%ED%8A%B9%ED%95%9C%20%EC%8B%9C%ED%97%98%EB%AC%B8%EC%A0%9C
Subject [유머] [유머] 대학민국 79%중 일부는 알고있는 그 이야기!
- 교수가 시험지에 새 발자국을 찍어놓고 새의 이름을 기입하라고 적어놓았다. 이에 학생이 화가 나 교수에게 따지자, 교수는 "모르면 모르는 거지! 뭐 하는 짓이야? 너 이름이 뭐야?" 라고 말하자 학생이 자신의 발바닥을 보여주며 맞춰보라고 한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비슷한 일이 하버드대학교 생물학 시험 도중에 있었다. 메모리얼 홀에서 시험을 봤는데, 조교가 새 박제 모형을 들고왔는데 그게 다리만 빼고 나머지는 다 가려진 것이었다. 실제로 몇명은 시험을 안보고 그냥 나왔다고...

-서울대학교에서도 비슷한 도시전설이 있다. 어느 교수는 항상 똑같은 문제를 두 개 내는데, 어느 해는 매년 나온 그 문제와 함께 듣도보도 못한 어려운 문제를 하나 더 내서 학생들이 좌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교수가 밑에 (이 중 두 개를 골라 쓰시오)라고 쓴 덕에 학생들은 웃으며 답안지를 받아들었다는 이야기라든가, 항상 '마케팅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내던 교수가 어느 날에는 '도'로 문제를 시작해서 학생들이 철렁했지만 문제는 '도대체 마케팅은 무엇인가'였다는 이야기 등.
마케팅 문제의 경우 다른 베리에이션도 있다. 항상 '마케팅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만을 내던 교수가 어느 해에는 칠판에 '대체 마케팅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적자 수강생들은 "'대체 마케팅(Substitutional marketing?)'이 뭥미?" 하면서 패닉에 빠져 있었다. 그 때 교수가 갑자기 깜짝 놀라면서 미안하다고 하고는 문제 맨 앞에 도자 하나를 써넣었다. 즉 '도대체 마케팅은 무엇인가'(...)


-고려대학교의 모 교수는 시험 문제에 "교수의 이름을 한자로 쓰시오"란 문제를 낸 적이 있다. 물론 이건 수업시간에 분명히 언급했던 내용이고 보너스에 가까웠지만. 또한 연세대학교에서도 어느 교수가 보너스 문제로 교수의 이름을 한자로 쓰고,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의 이름을 적으라는 문제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는 시험 문제에 딸린 보너스 문제고, 대학생들의 파편화를 막겠다는 좋은 취지에서 낸 문제.

-카이스트에는 독특한 시험문제를 내는 교수들이 여럿 있다.
* 일반물리학 과목 시험 때마다 독특한 보너스 문제를 내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 학생 자신이 센스가 있고, 또한 운이 좋다면 문제 1개에 상당하는 점수를 얻어낼 수도 있으므로, 학생들이 아주 좋아한다. 심지어 시험 보기 직전에 공부는 뒷전이고 보너스 문제가 뭔지 쑥덕대는 경우도 있다.
* 기초생물학 과목 시험문제로 노사연의 만남을 meeting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고 영작하시오라는 문제가 나왔다.
*안철수 교수가 재직하던 당시 시험이 자서전 쓰기였다. 다만 이는 과목(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의 목적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시험이다. 자서전을 쓰면서 자신의 장단점/강약점을 파악하라는 의미.
*경영학개론(성 모 교수 한정) 시험은 항상 마지막 문제가 독특한데, 한번은 "나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교수에게 카드를 보낼 것이다. True/False" 문제가 나온 적이 있다. False를 택한 학생들이 있는지, 학점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전해지지 않는다.

-포스텍 생명과학과에서는 아직도 전설이라 불리우는 문제가 나온적이 있는데, 바로 "조선시대 단발령에 대한 선비들의 반발을 분자생명학적인 관점에서 서술하시오." 무섭게도 이쪽은 실화이다.

-동국대 문예창작학과의 전공 과목 시험 중에는 학기 초에 제시된 시 100개를 외워 쓰는 시험이 실제로 실시된다. 이 특이한 방식의 시험 덕분에 EBS에서 취재를 해서 방송을 내보냈을 정도.

-스펀지에서 소개된 바로는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과 토질역학 과목은 무박 4일간 시험을 본다. 게다가, 이건 기본시간만 따졌을 때의 이야기고, 추가시간까지 합하면 무박 6일의 시험시간도 가능하다고... 시험지 두께가 cm단위이다. 그리고 시험지가 98쪽이란다. 흠좀무 이 시험은 사실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한 시험으로, 덕분에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은 업계에서의 대접이 상당히 좋으며 심지어 대기업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시험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2000년대 말, 명지대에서 교양과목으로 서양문학을 가르치던 어느 교수는, 기말시험에 필요하니 꼭 읽어오라면서 2권의 책을 지정해주었다. 그러면서 해당 작가의 일생 대해서 조사해오라는 말을 덧붙이며, "듣도 보도 못한 문제를 내 주겠다"며 자신있게 단언했다. 기말고사에서, 시험문제로는 딱 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자신이 읽은 책의 작가의 일생에서, 특정 시점의 작가의 하루 일상을 소설로 쓰기"였다.

-부산 경성대학교 모 교양 과목의 기말고사 문제는 "학교의 주소와 자신의 학과를 한자로 적으시오" 였다.
-성균관대학교 모 교양 과목에서 "현재 시험보는 강의실은 어디인가?"가 문제로 나왔다.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모 교수의 해석개론 시험 마지막 문제는 항상 동일하다. "아무거나 쓰시오"'

출처:엔하위키

그렇네요. 여러분들이 기억나는 시험문제는 뭐가있나요?
저는 떠올려보려해도,시험이란거..치고나면 잊어버리는거라... 기억이 잘..

덧)
79%는 현 대학진학율입니다.물론,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는 아니겠지만 그냥 상징적으로 써봤네요.
그나저나 문제, 포스텍,카이스트 돋네요.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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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8 17:36
수정 아이콘
True/False 문제 10몇개를 다 T 로 문제낸 적이 있네요
공부 잘하던 애들 대부분 설마 그럴리 없어 헷갈리는건 F 찍었는데
공부 하나도 안했던 애 하나가 만점 받았던... 귀찮아서 그냥 T 찍고 나왔는데 만점이라고..
그땐그랬지
13/08/28 17:36
수정 아이콘
동국대 철학과의 괴담 '죽은 부처가 산 나를 울리는구나' 사건은 없군요.
Rorschach
13/08/28 17:37
수정 아이콘
공대 시험을 5지선다 객관식 스무문제 정도로 내시는 공대 교수님이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답이 없을 수도 있고 보기 다섯개가 다 답일 수도 있는 극악의 난이도를 가졌다고.....
드롭박스
13/08/28 17:40
수정 아이콘
와.이거쩌네요. 답을 알고 적은 후에도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상당할듯...
항즐이
13/08/28 17:42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번 본 적 있는데 20개까지는 아니고...
정말 짜증납니다.

문제는 채점하는 조교도 짜증나는... 응?
Rorschach
13/08/28 17:51
수정 아이콘
20개 까지는 아니었군요 크크

한 단계 넘어 자연대에서 들리는 소문이라;;
자음연타좀
13/08/28 17:46
수정 아이콘
으악
오른손
13/08/28 19:04
수정 아이콘
저희과 교수님이 이러십니다 미치겠음요..
소유이
13/08/28 17: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명지대 서양문학 출제된 시험문제는 한번 해보고 싶네요
13/08/28 17:37
수정 아이콘
예과 1학년때 일반생물학 시험 문제 1번이 사람은 식물인가 동물인가 광물인가 미생물인가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사실 강의 자체는 좋았다는. 아직도 그렇게 내시는지 모르겠군요.
13/08/28 17:39
수정 아이콘
사람은 동물 아닌가요?;; 설마 광물일리는 없고..
13/08/28 17:40
수정 아이콘
음 갑자기 이렇게 물으시니 문제가 심오해집니다^^ 실화입니다.
햄치즈토스트
13/08/28 17:41
수정 아이콘
아마도 동물이면 왜 동물인지를 정당화해야할 듯 한 쎄한 느낌이 듭니다.
13/08/28 17:42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그냥 객관식 한 50문제 짜리 시험이었습니다.
햄치즈토스트
13/08/28 17:4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허무하네요 크크
드롭박스
13/08/28 17:42
수정 아이콘
나중에는 진화론까지 막 끌고오고....
shadowtaki
13/08/28 17:39
수정 아이콘
기억나는 시험문제는 없지만 기억나는 시험시간은 있네요..
12월 26일 오후 3시
항즐이
13/08/28 17:41
수정 아이콘
저희 과 모 교수님은 1종 오류는 물론 2종 오류 역시 걸러내기 위해 T/F 문제는 틀리는 경우 감점을 꼭 하죠.
대신 전부 틀리는 것을 일부러 할 수 있다면 만점의 2배를 주겠다-는 악마의 유혹을 합니다.

가끔 모두 맞추는 대학원생은 있지만, 간 크게 다 틀린 학생은 없었던 것으로..
드롭박스
13/08/28 17:43
수정 아이콘
리얼 악마의 유혹이군요
Bayer Aspirin
13/08/28 17:43
수정 아이콘
아 T/F에서 맞으면 + 틀리면 - 답을 안쓰면 0 으로 하시는 교수님은 저도 경험했네요.
Rorschach
13/08/28 17:43
수정 아이콘
저희 교수님은 보통 학부 교양 수업에 T/F 문제를 1번에 내시고 틀리면 감점을 하십니다.
학생들을 보면 모르면 쿨하게 안 쓰는 학생도 있고 몰라도 길게 고민하다가 결국 쓰는 학생도 있더군요.
항즐이
13/08/28 17:46
수정 아이콘
T/F를 이유까지 쓰라고 하면 더 극악해지긴 하죠
Rorschach
13/08/28 17:48
수정 아이콘
학부 때 선형대수 시험에서 답은 아는데 이유를 잘 몰라서 Trivial 이라고 적었는데 강사님이 정답처리를 해 주셨...........
항즐이
13/08/28 17:49
수정 아이콘
그분 입장에서는 clearly itself 라서...
Baby Whisperer
13/08/28 17:57
수정 아이콘
근데 만점의 2배를 줘 봐야 결국 만점 또는 A+ 이상은 없으니 별 의미 없는 것 아닌가요?;;
항즐이
13/08/28 18:05
수정 아이콘
다른 문제도 있죠...
저 과목의 문제는 수학이라는 겁니다. -_-;; T/F인걸 알려면 풀어봐야 되는 것도 있어요.
Bayer Aspirin
13/08/28 17:42
수정 아이콘
제 실화
토요일 오전 8시에 전자기학 시험이었는데, 학생들과 조교들은 다 나왔지만,
시험지와 교수님이 도착하지 않아서... 답안지만 먼저 배부된 상황이었습니다.
30분 후에 교수님이 들어오셔서는 시험지 한장을 조교에게 주면서 200부정도 복사해오라고 시킨후에
모든 이의 책상과 답안지를 살펴보기 시작하셨습니다.
답안지에 미리 수식같은 것을 컨닝하려고 적어둔 학생들 지운자국이 있는 학생들 전부 맞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으며,
책상마다 많은 낙서가 있는데 그 모든 낙서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전자기학 관련 공식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결론은 30%정도가 무릎 꿇고 재시험...
저는 어차피 백지내고 나갈 3고 예비자였기에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zeppelin
13/08/28 17:4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웃픈 실화네요.ㅠㅠ
드롭박스
13/08/28 17:46
수정 아이콘
시험이아니라심리전이군요? 크크크크
Siriuslee
13/08/28 17:50
수정 아이콘
제 모교 전자기학 교수님중에 한분은
시험을 응시하는 조건으로 특별한 조건을 붙이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컨닝페이퍼] A4 용지 크기 한장을 준비해 오는 것이죠.
즉 복잡한 수식같은건 외우지 말고 적어오라고 한 취지이고, A4용지크기의 컨닝페이퍼를 만들정도면 스스로 공부를 하라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그 컨닝페이퍼 조차 준비해오지 않거나, 다른 학생이 준비한 컨닝페이퍼를 복사해오는등..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시험을 치루기 전에 조교들이 컨닝페이퍼를 조사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제대로 만들어 왔는지 안왔는지..)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 교수님이셨습니다. (수업내용도 과목을 생각하면.. 괜찮은 편이었고..)
대신 한가지 어려운게.. A+ 맞기가 극악이었습니다.
시험 난이도도 1문제 제외하면 크게 어렵지 않도록 냈기 때문에.. 마지막 문제인 고난이도 문제를 맞추느냐 틀리느냐가 관건이었고,
마지막 문제를 맞추더라도 다른 문제에서 어처구니없이 실수를 한다면, A+ 는 날라가는거였죠.
13/08/28 17:54
수정 아이콘
이건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나왔던 내용하고 비슷하네요.
극중 이휘향이 출연했던 교수가 그런식으로 시험을 봤던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감모여재
13/08/28 17:54
수정 아이콘
사실 기본적으로 시험은 오픈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픈북으로도 충분히 변별력 있게 만들 수 있어요.
옆집백수총각
13/08/28 18:02
수정 아이콘
네. 해보니까 차라리 걍 외워서 보는 게 낫습니다. 오픈북이야말로 진짜 웰컴투헬..
항즐이
13/08/28 18:06
수정 아이콘
오픈북은 TOP죠.
핵심개념만 내는 조건으로 외워서 보는 편이 학생들도 편합니다. ㅠㅠ
13/08/28 18:47
수정 아이콘
원래 오픈북은 지옥이죠...
불한당
13/08/28 17:47
수정 아이콘
저 위에 문제에는 좀 못미칠 것 같은데...
K모대 화공과 제어공정 중간고사시험의 첫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수강했을때 도무지 답이 안나와서 아예 공란으로 했더니 닭 or 달걀을 쓴사람은 오답을 주었고, 답을 안쓴 저만 정답을 맞았다는거....
근데... 후배에게 들어보니 다음해에도 똑같이 나왔는데, 그땐 답을 닭 or 달걀 둘중 하나만 쓴 사람에게 정답을 주고, 아예 쓰지 않은 사람에게 오답을 주었다는것.....
드롭박스
13/08/28 17:49
수정 아이콘
크크크 교수님의 고유영역이군요
그르지마요
13/08/28 17:47
수정 아이콘
'강의내용의 범위안에서 자문자답하라'가 기억이 남네요... 문제 20점 답안 80점이었던가....
강의명은 근세일본정치철학....이런 거였네요.
자음연타좀
13/08/28 17:47
수정 아이콘
저희는 그냥 점수로 학생 갖고 놀던게..
보통 T/F는 맞출 확률 50%에 맞으면 +2 틀리면 -1점 이렇게 주잖아요?

근데 이 교수님은 4지선다형에 맞으면 +3 틀리면 -5점 ..

차라리 T/F를 내주세요 교수님 엉엉

이렇게 되면
아무것도 안적었을 경우의 기대값 >>> 4문제 모두 풀어서 냈을 경우의 기대값
다 풀고 평균 이하인 학생들이 우수수 나오고 마이너스점수도 우수수
항즐이
13/08/28 17:49
수정 아이콘
T/F는 1,2종 오류가 모두 50%이므로 +1 / -1 아닙니까? 흐흐
Rorschach
13/08/28 17:52
수정 아이콘
보통 +1 -1 아닌가요? 크크
덕분에 열심히 풀었는데 점수가 더 낮은 학생 시험지를 보면 눈물이...
자음연타좀
13/08/28 18:23
수정 아이콘
헉 저흰 +2/-1 만 내주셨었는데 흐흐
아무튼 저 교수님 시험 평균이 한자리수인 걸 보고 경악
그 와중에 친구가 마이너스 점수라 더 경악
감모여재
13/08/28 17:48
수정 아이콘
아.. 재밌네요. 저도 한 번 써먹어봐야겠습니다.
Anabolic_Synthesis
13/08/28 17:50
수정 아이콘
저 중에 특정 시점에 학교를 장사판으로 만드는 교수님이 한 분 계시네요 크크
XX 수업 3조 아이스크림 팝니다. 기숙사까지 배달해드려요.
드롭박스
13/08/28 17:54
수정 아이콘
오옹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시네라스
13/08/28 18:04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 있는게 맞다면 경영학개론인것 같군요 학교내에서 실제로 장사시키는...
드롭박스
13/08/28 18:10
수정 아이콘
S?인가요.친구한테 얼핏들은기억이..
뱀다리후보생
13/08/28 17:51
수정 아이콘
1학년 공대 공통기초로 듣던 물리학이해? 수업에서 천원짜리 가로 세로 길이를 묻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냥 보너스문제겪인데 교수님이 천원짜리 문제가 나온다고 예고를 해주셨죠. 제친구 아직도 이교수님 싫어 하십니다...크크
정어리고래
13/08/28 17:51
수정 아이콘
교수가 제시한 50개 단어(수업에 관련된...예를들어 포스트 휴면, 로고스, 파토스, 기술결정론, 아르스 테크네등)를 가지고 50분내로 작문하기 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이게 제일....
내년에 다시들어야죠....크크크 그거 제외하면....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항즐이
13/08/28 17:52
수정 아이콘
오 작문하기...

개념 설명하기 문제는 많이 나오긴 하죠. 다음 주어진 단어들의 개념을 서로 연관지어 서술하라...
따로따로 외우면 실패.
Rorschach
13/08/28 17:55
수정 아이콘
내년에 다시 크크크크....
힘내세요...
Bayer Aspirin
13/08/28 17:59
수정 아이콘
지도교수님 말씀이
문제가 짧을 수록
답은 길고 어려워지고,
채점도 힘들다.
문제가 길수록
답은 짧아지고 쉬워지면서,
채점도 쉬워 진다.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불한당
13/08/28 17: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몇번 채점을 해본적 있는데 부분점수없고 그냥 맞냐 틀리냐를 따지는 주관식 단답형 문제중에서 가장 오답률이 높은 문제는
교수님의 이름을 쓰시오 였습니다.
드롭박스
13/08/28 17:5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전공수업이아니었겠죠?
불한당
13/08/28 17:59
수정 아이콘
전공수업에서 그런 오답률을 보이면 좀 끔찍하죠 크크크크크킄
감모여재
13/08/28 18:01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모 대학에서 강의할때 저한테 학생들이 메일을 보내면서 제 이름을 잘못적어서 보내곤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예를 들어 "감모여재 교수님 안녕하세요." 라고 보내야 하는데 "불한당 교수님 안녕하세요." 라고 보낸다거나...
드롭박스
13/08/28 18:03
수정 아이콘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하나요?
항즐이
13/08/28 18:04
수정 아이콘
철퇴?
감모여재
13/08/28 18:05
수정 아이콘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어떤 학생이 "드롭박스 교수님, 저 내일 친구들이랑 축구시합 나가야되는데 출석처리 해주시면 안 되나요? 뿌잉뿌잉." 이라고 메일을 보냈길래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하시려면 제 이름이라도 정확하게 알고 부탁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답장보내줬던 적은 있네요.
드롭박스
13/08/28 18:11
수정 아이콘
흫,그런 메일이었군요. : )
젊은아빠
13/08/28 17:56
수정 아이콘
해부학 교수님이 내주신 문제가 학교 교가 1절을 적으시오 였습니다.
교수님이 설립자의 친인척이라게 함정....
항즐이
13/08/28 18:11
수정 아이콘
신라대학교라면...
Rorschach
13/08/28 17:56
수정 아이콘
전 음악 들려주고 제목이랑 작곡가 쓰는게 제일 힘들었던 시험인데,
시험 방식이 힘들다기 보다도 그 수업이 '"현대음악"의 이해'였다는게....
드롭박스
13/08/28 17:59
수정 아이콘
이 이야기 들으니까 생각나네요.비슷한제목의 교양을들었는데 수업시간 내내 x-men 1,2,3편을 봤습니다.
그리고 시험때 문제가 X-맨에 나온 배경음악들의 제목을 적으시오.였습니다. 그때 깨달은거지만 X맨에는 클래식만 BGM으로썼더군요...
Rorschach
13/08/28 18:0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영화라도 재미없으면 음악이 더 잘 들릴텐데;;;
해바라기
13/08/28 18:11
수정 아이콘
현음이 수업을 시험 전날 밤에 공부하면 정말 최고죠.
전 아무도 없는 과 전산실에서 이어폰 꽂고 쉔베르크 음악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찾아와서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수위 아저씨였어요...ㅠㅠ
항즐이
13/08/28 18:27
수정 아이콘
크크크 현음이는 다들 기대와는 다른 한학기가 되는 거 같더라구요. 저는 수강신청 실패. -_-;
카서스
13/08/28 17:57
수정 아이콘
문제내용보다 자체가 기억에 남는게 있네요
2천자 내외 서술 시간제한은 한시간...
살만합니다
13/08/28 17:57
수정 아이콘
한문은 저희학교도 있었던걸로...
컴공과인에 학교이름 과명 자기이름 부모님, 조부모님까지 다 표기해야 보너스 점수 주시던분..
13/08/28 18:01
수정 아이콘
제가 들었던 과목은 아닌데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과목의 기말고사 문제는 항상 정해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문제는 "역사란 무엇인가."
항즐이
13/08/28 18:04
수정 아이콘
E.H. Carr의 응답으로 갈음한다.
옆집백수총각
13/08/28 18:0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반을 같은 문제에서 줄기차게 깠던 것으로 기억이. 어헣↗;;
항즐이
13/08/28 18:09
수정 아이콘
우옷 비범하다
항즐이
13/08/28 18:03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수업 중에 리얼은 전공이 아니라 교양인데 "본인의 감상에 맞는 한시를 쓰시오" 였습니다.
다행히 테이크 홈이어서 어떻게어떻게 옥편 찾아가며 했는데.

문제는 칭찬을 받았는데 잃어버렸음. ㅠ_ㅠ
유유히
13/08/28 18:03
수정 아이콘
교수님이 마지막 수업 전에 금요일이라며 자연스럽게 TGI Friday가 무슨 뜻인지 설명하고 수업을 시작하셨었죠.
마지막 시험문제로 그게 나왔습니다. 흐흐
Baby Whisperer
13/08/28 18:04
수정 아이콘
리더스 다이제스트식 유머
1. 오픈소스, 들고 올 수 있는건 뭐든지 들고와도 된다고 교수가 공언하니 대학원생을 업고 들어왔다는 이야기
2. 네 명의 친구가 전날 술먹고 늦잠자서 시험 못 간 후 "야, 오다가 타이어 펑크났다고 하자"고 했더니, 그 이야기를 들은 교수가 재시험 기회를 줬는데 네 명을 각각 다른 방에 집어넣더니 문제는 딱 하나, 배점은 100점. "어느 쪽 타이어였는가?"

카이스트에 있을 때는 이광형 교수님이 조별 시험에서 조별로 토론해서 문제를 하나씩 만들어라, 하는 시험도 있었죠. 그 문제를 모아서 시험지를 만드는데, 전부 다 맞출 정도로 쉬운 문제를 내도, 전부 다 틀릴 정도로 어려운 문제를 내도 감점...되는 형태였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항즐이
13/08/28 18:11
수정 아이콘
조별 문제 출제, 괜찮네요.
공실이
13/08/28 18:16
수정 아이콘
"현재 군대에서 사병들에게 가장 많이 지급되는 총은?"
대충 반은 맞추고 반은 틀리겠죠?
밤의멜로디
13/08/28 18:16
수정 아이콘
저도 확률과정 과목에서 조별시험으로 그런 시험 본 적이 있었네요
배운 내용 내에서 문제를 시간 내에 만들고, 그 문제를 다른 조에게 풀게 하는데, 다른 조가 맞추면 감점되고, 대신 문제에 오류가 발견되면 0점이고 발견한 조에 점수주는 방식으로 기억해요
원추리
13/08/28 18:04
수정 아이콘
글쓰기 수업이었는데,
자신이 A학점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쓰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항즐이
13/08/28 18:10
수정 아이콘
'저는 어느 지역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
옆집백수총각
13/08/28 18:04
수정 아이콘
1학년 첫 전공시험때, 화이트보드를 조사빼고 다 한문으로 채우시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문제는 한문제.
드롭박스
13/08/28 18:07
수정 아이콘
=_=;;;
루키즈
13/08/28 18:08
수정 아이콘
코딩하는 과인데 손코딩하는 문제가 제일 싫습니다.
감모여재
13/08/28 18:0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담당 교수의 장점에 대해 나열하시오.' 라는 보너스 문제가 있었던 기억이....
마음만은풀업
13/08/28 18:13
수정 아이콘
해석개론은 뭔가 이해할만하네요. 가뭄에 단비같은 문제네요.
2월21일토요일
13/08/28 18:13
수정 아이콘
기압계로 건물의 높이를 구하는 방법을 아는 대로 쓰시오.
13/08/29 00:00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ㅠㅠㅠ
처음보는 문제인데, 보는 순간 숨이 막혔습니다
아케르나르
13/08/29 00:28
수정 아이콘
건물 옥상에 올라가 기압가에 밧줄을 묶어 지면까지 내린다. 지면에서 옥상까지의 밧줄의 길이를 잰다.
13/08/28 18:15
수정 아이콘
사슴뼈 이름 쓰기, 출토된 사슴뼈 앞다리로 유추해서 그 지역에서 몇 명이 며칠 머무를 수 있었는지 계산하기.
항즐이
13/08/28 18:22
수정 아이콘
오옷 이건 좀 대단합니다
DivineStarlight
13/08/28 18:15
수정 아이콘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무슨 일을 할 것이냐는 문제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
스테비아
13/08/28 18:18
수정 아이콘
http://58.120.96.219/pb/pb.php?id=bug&no=36550&divpage=7&sn=on&ss=on&sc=on&keyword=%EC%8A%A4%ED%85%8C%EB%B9%84%EC%95%84

저는 제 성적을 알기 위해 질게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ㅠ.ㅠ
드롭박스
13/08/28 18:20
수정 아이콘
아... 이게 뭔가요.. 하나도 모르겠..문과출신은 웁니다.흑흑
항즐이
13/08/28 18:21
수정 아이콘
원래 학생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이런 방법 많이 쓰죠.

하지만 제가 학부다닐 때에는 여지없이 이름-점수를 강의실 앞에 인쇄해서 ...
옆집백수총각
13/08/28 18:23
수정 아이콘
이..이게뭐야!!
13/08/28 18:18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던 학교의 어떤 수업은 늘 시험문제가 같았죠.
'도시란 무엇인가'

고등학교때 전해지는 전설로 음악 필기시험에 어떤 유명한 음악가에 대해 설명하고 맞추는 주관식 문제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 학생이 음악선생님 이름을 써서 제출하자 정답처리가 됐다는...... 크크크크
그 얘길 들은 후배들이 음악시험에 모르는 주관식 답은 종종 음악 선생님 이름을 적어 냈지만 아무도 정답처리는 되지 않았던 걸로... 크크크
아무로나미에
13/08/28 18:19
수정 아이콘
저는 국문과 인데 시경의 원문을 중간 중간 괄호넣기와 독음쓰기 시험에 나왔었죠.
시가 한 a4용지로 5장은 되었던것 같아요.

저는 다 맞았어요 (그전 겨울방학때 한자2급을 따서 많이 수월했었죠)

또하나는 현대문학 비평에서 40매짜리 현대소설 주시고 시험시간 3시간동안 비평하라가 시험문제였습니다.
그전날 오전 4시까지 술마시고, 10시에 시험보니 정신이 없어서 대충썼었거든요.
그래서 B+나왔던건 안자랑 ㅠ
옆집백수총각
13/08/28 18:21
수정 아이콘
크크크 댓글모아서 하나 시리즈 만들수도 있겠네요
드롭박스
13/08/28 18:22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러게요. 근데 댓글러분들중엔 이공계열이 많으신듯하네요? 흐흐흐
항즐이
13/08/28 18:28
수정 아이콘
원래 이공계열은 문제가 정해진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은데, 그 기대를 벗어나면 좀 황당한 느낌이 들죠. 흐흐.

여초사이트인 피지알이 이공계사람이 많아서 그럴리는 없지 않습니까?
드롭박스
13/08/28 19:00
수정 아이콘
크크 듣고보니 그렇군요?
possible
13/08/28 18:23
수정 아이콘
수업을 들었던 친구로 부터 들은 얘긴데
성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이었는데 레포트가 포르노 동영상을 CD에 구워서 제출하는 것이었고
교수가 못본 것이면 좋은 점수를 줬다 하더군요..
항즐이
13/08/28 18:24
수정 아이콘
마광수급이네요..
드롭박스
13/08/28 18:24
수정 아이콘
서대문구에 위치한.. 마모 교수님이 떠오르네요..흐흫
항즐이
13/08/28 18:24
수정 아이콘
실화는 아니고 다른 과에 전해지는 전설 중 하나가..

수학 과목인데, 보너스 점수로 "Prove that"이 나왔는데, 조건이 불충분해서 사실 proof가 안되는 놈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풀어버려서, 교수가 조교에게 "야, 이거 기막히다. 너 논문에 써라." 라고 해서
조교가 학생을 불러다가 "... 어떻게 한거냐. 빨리 풀어 써 봐. ㅠ_ㅠ" 라고 애원했다는 전설이..
드롭박스
13/08/28 18:25
수정 아이콘
본격 굿윌헌팅..
항즐이
13/08/28 18:26
수정 아이콘
난제까지는 아니구요. 나름 신선하긴 했다고 하는 듯..
드롭박스
13/08/28 18:29
수정 아이콘
크크 글쿤요.
13/08/28 18:33
수정 아이콘
저는 서양 근대사를 좋아해서, 일부러 서양사학과 전공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 중 한 교수님은 연구실로 학생을 한명씩 불러서 제비뽑기로 문제를 뽑아 답을 설명하는 구술시험을 쳤는데요, 와 준비 강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말하는 중간에 끊고 연관된 다른 걸 물어볼 수 도 있는데다(실제로 그런 기억이) 노트필기 수준에서는 안되고 논문/참고자료/서적을 읽고 가야하는 상황이었죠. 근데 문득 깨달은 건....이런식으로 시험을 보면 인문사회과학분야(경제학 제외) 역시 실제 내공 및 실력과 학점이 비례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인간 녹음기 수준으로 교수님 숨소리 들리는 노트필기력을 가진 학생들이 노트 외워서 하는 시험으로는 실제 실력을 알아보기가 어렵거든요. 성실성만 체크할 수 있을뿐.

또 하나 기억나는 시험문제는 전공시험이었는데, 문제를 잘 연구하면 지필고사로도 어느정도 실력측정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뭐였냐면 "보스니아에 사는 친구가 한국에 찾아왔다. 공항에서 내려 서울로 들어오면서 십자가, 사찰표시 등을 유심히 보던 그가 한국인 친구를 만나자 마자 '너희 나라는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으니 빨리 한국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해석학적 입장에서 보스니아 친구의 의견을 반박해보라"
항즐이
13/08/28 18:42
수정 아이콘
구술시험 멋지죠. 다만, 학생들이 죽어나긴 할 듯..
13/08/28 18:4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음악 시험이었는데요.
선생님께서 작곡한 음악을 틀어주고(무려듣기평가!)
1. 이 곡의 작곡가를 쓰시오..
2. 이 곡에 사용된 악기를 모두 쓰시오.
드롭박스
13/08/28 18:43
수정 아이콘
2번은.. 호로비츠를 가려내기 위함인가요...허허..
커피와텔레비젼
13/08/28 18:46
수정 아이콘
직접경험했던 일입니다.. 위 글 만큼은 아니긴 했어도
일어일본학과 전공수업 일본문화의 이해 라는 수업에서 한학기 내내 4명 정도의 일본인 문화평론가, 사회학자들의 논문, 기고문 등 전후 일본사회에 관한 평론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기말고사가 딱 한문제 나왔는데 "가토 슈이치(문학,예술,문화비평가)의 일본사회론에 비추어서 한국 현대사를 2000자 내외로 논하시오" 라고 원고지를 주셨습니다. 다들 한국현대사 같은건 아무도 준비해 오지 않았고, 순간 오픈북이라 해도 아마 다들 쓸모 없을걸 라며 사악한 미소를 머금던 시험일정 알려주실때의 교수님 얼굴이 떠오르며 맨붕이 살짝 왔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 시간제한은 한시간. 글자수는 아무래도 상관없으나 원고지 용지로 2000자 전후로 얼마나 차이나느냐도 점수에 포함된다고도 하셨고, 난 분명 문제를 "논하시오"라고 냈다고 시험지 나눠주며 더더욱 강조하셨던...
포포탄
13/08/28 18:46
수정 아이콘
저는 사회과학개론수업이 기억에 남네요. 교수님들 돌아가며 하고픈말 하고 사회인사들 초청해서 강의듣는 수업이였는데 시험문제는
"사회과학이란 무엇인가?"
였습니다.
오픈북에 시험도중 이탈 가능하고 시간도 당일 12까지 무제한이였습니다.
그런데 답을 적어낼 수 있는 사람이 없었죠...
인터넷에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오고, 수업은 강의만 줄창 들었는데...
그래도 A로 선방했네요.
13/08/28 21:57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럴 때는 강의때 들은 내용을 요약해서 하나의 주제로 꿰뚫거나
강의와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내면 망하지는 않더군요 크크크
레지엔
13/08/28 18:46
수정 아이콘
1. 해부학 시험이었는데 문제가 이랬습니다. ()동맥은 ()동맥과 ()동맥으로 나뉘며 ()동맥은 ()동맥과 ()동맥으로 나뉜다. 저게 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가 다 저랬습니다(..) 괄호에 ABC같은 거 없음.

2. 생화학 시험이었는데 문제가 '인체 대사 과정에 대해 서술하시오'. 참고로 그 학기 생화학 과목은 세분해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기타 무기물 대사를 배웠습니다(..)

3. 실습돌때 발표했던 환자(소위 케이스 프레젠테이션으로 불리는)의 '환자등록번호'를 적으시오(..) 문제는 저희가 실습을 한 학기에 20주쯤 도는데 첫 주에 저 과를 돈 학생은 20주 전의 기억을 리뷰해야 한다는 거(..)
드롭박스
13/08/28 18:50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우리나라 교수님들이 대.다.나.다.
13/08/28 18:58
수정 아이콘
경제학 시험에서 사설 형식의 8~10줄짜리 글의 O.X를 판단하고, 틀렸다면 그 이유를 적어야 하는 시험을 본 적 있었는데 꽤 신선했던 기억이 나네요. OX판단이 틀렸어도 이유가 합당하면 정답 처리 해주신다고 말씀 하셨는데 그렇게 해서 정답 받은 용자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릐고 시험이 ox문제라고 해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판례ox문제가 200문제 튀어나와서 좌절했었던 경험도 있네요.
되는데요. .
13/08/28 18:59
수정 아이콘
사회과학개론수업이였는데...
문제도 없는 백지 시험지에 교수님 들어오시더니 한마디하셨습니다.
아는 것 다 적으세요.
13/08/28 19:19
수정 아이콘
저도 한 교수님의 시험 관련 에피소드가 있네요.
그 교수님의 기말 첫 문제는 항상 "이번 학기 몇 번의 결석을 하였는가?"입니다.
문제는 이 교수님은 개강 첫날 이후 종강까지 단 한번도 출석을 부르시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충 학생들이 몇번 결석했는지 알고 계시더라고요.

또 시험 기간(특히 중간고사) 중에 술을 자주 드시면 시험 문제는 반드시 서술형이었습니다.
'무엇이 OO인가?' 혹은 'OO은 무엇인가?' 라는 식의 문제로, OO에 들어가는 것은 대개 교과목명이었습니다.
참고로 '무엇이 OO인가'와 'OO은 무엇인가'는 답이 전혀 다른 문제라고 합니다.
처음 이 문제를 풀 때는 엄청난 멘탈의 붕괴가 일어났는데 요즘은 쿨하게 받아들입니다. 왜냐면 다른 사람들도 못 풀거든요.
애패는 엄마
13/08/28 19:26
수정 아이콘
차라리 주관식이 쉽지 다중객관식이 더 멘붕오더군요. 경제, 경영인데 은근히 공식이랑 사례 섞으면 원래 알던거도 헷갈리고 게다가 틀리면 감점까지 더해지면
alopecia
13/08/28 19:40
수정 아이콘
아직도 기억나는 선형대수학개론 마지막 문제가 있군요.
오리연못에 서식하는 오리를 잡아먹으면 퇴학을 당한다 (T/F)...

우리끼리 냈던 결론은 T인걸로 크크크. 오리는 학교 서열 2위니까요.
sprezzatura
13/08/28 19:56
수정 아이콘
절대평가 시절 죽어도 B학점 이상 안주던 꼬장꼬장한 국문과 교수가, 어느 학생의 글에 파격적으로 A+를 줌.
그 학생이 강단에 나와 A+짜리 글을 발표,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 하는 외식 한 번 한 적이 없었고.."
중반부터 모든 학생들이 "야이야이야~"

..10년전 캠퍼스 유머입니다.
13/08/28 20:03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특이했던 시험이 있었는 데, 무감독 시험이고 어느 짓이든 다 해도 괜찮다하면서 답안지를 나눠주셨죠. 답안지 왼쪽에는 자기 앞과 옆사람의 이름을 적고 그 사람이 부정행위를 한다고 생각되면 동그라미를 치고 동그라미가 두개 인 학생은 영점처리라 하겠다 하시고는 슝 나가버리셨죠. 상대평가인지라 다들 말한마디, 움직이지도 않고 시험을 봤던 기억이 있네요. 마케팅 수업이였는 데 시험문제가 문제를 만들고 그 안에 수업시간때 배운 내용이 전부 들어가도록 하라는 거였죠. 나중에 여쭤보니 의도한 문제 예시는 그냥 '마케팅이란 무엇인가?'였다군요.
인생의 마스터
13/08/28 20:04
수정 아이콘
음대쪽 교양시험인데 문제중에 자기대학 경비나 청소부 아무나 한명 이름 대라는 문제를 낸적이 있습니다.
아무도 못맞춘 문제였죠.
당시 경희대 막말녀가 사회이슈라 항상 고마움을 알라고 점수와 상관없는 문제라고 했습니다.
13/08/28 20:16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론 정보목록계열 수업에서 KORMARC 또는 MARC21을 손으로 코딩하는게 제일 싫었습니다.
13/08/28 20:19
수정 아이콘
가장 기억에 남는 시험은 한자 교양시험이었는데 문제로 한자를 주면 그 갑골문자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온갖 그림이 다 나왔지요..
Darwin4078
13/08/28 20:32
수정 아이콘
이번학기 시험문제에 참고해야겠습니다.
이선균
13/08/28 20:59
수정 아이콘
예전에 들은 기억을 더듬어보겠습니다.

강헌 교수님의 '현대음악의 이해' 시험시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문제: 아래의 두 단어를 이용해 자신이 문제를 직접 만들고 그 문제에 답하시오.
 
1. 김순남 (한국 최초의 현대음악 작곡가로서 일제잔재청산과 진보적 민족음악 건설을 주장함)
2. 비틀즈 (설명생략)


채점기준 : 문제 작성 (50점) + 답 작성 (50점)
  
 
다들 멘붕속에 시험지를 제출하여 A는커녕 B도 드물거라 예상했음. 그러나 예상을 깨고 시험 후 교수가 A 답안지를 공개하였는데......



 문제 : 다음 중 '비틀즈'의 멤버가 아닌 사람은?
 
(1) 폴 매카트니
 
(2) 김순남
 
(3) 존 레논
 
(4) 링고스타
 
(5) 조지 해리슨
 
 답 : (2) '김순남'
옆집백수총각
13/08/28 23:17
수정 아이콘
개..객관식!!!!
원시제
13/08/28 22:10
수정 아이콘
철학과 수업에 이런 문제들이 종종 나오죠.

인식론 수업에서는 '앎'에 대해 서술하라.
서양중세철학 수업에서는 '신의 존재 또는 부존재를 증명하라'
13/08/28 22:22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 있네요.
1. 본 과목의 과목명은 무엇인가?
2. 이 강의를 강의하는 교수님 이름은?
1번 틀린건 함정 ㅠㅠ
Philologist
13/08/28 22:43
수정 아이콘
천문학과 교양 수업이었는데 첫 강의부터 천문학은 과학의 문학임을 강조하시더니.....
기말고사에 별 나오는 시(빨간별, 흰별,반짝별 등)를 제시하고 천문학점 관점에서 시를 분석하라. 가 문제였습니다.
서지훈'카리스
13/08/28 22:52
수정 아이콘
2002 월드컵 포르투갈 딱 그시간에 맞춰서 시험보던 교수
Security
13/08/28 23:02
수정 아이콘
수업을 듣진 않았지만 과제가 '유서쓰기' 그리고 시험 문제중 하나가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멀면 벙커링
13/08/28 23:23
수정 아이콘
100플이 넘기에 제대로 파이어 난 글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흐흐
전 외우는 시험보다 오픈북이 더 잘 나왔습니다. 이상하게 외우는 건 잘 안되더라구요. 시험치기 직전까지 충분히 외우고 들어갔다 싶었는데 막상 시험치니까 기억이 안나서 그냥 은메달로 시험장에서 나온 후 C받은 경우도 있었네요.
개망이
13/08/28 23:31
수정 아이콘
노장철학 수업 중에
문제1 : 도란 무엇인가, 2 : 무위자연은 무엇인가라고 나왔던 게 기억나네요.
갑자기 쓰려니까 멘붕....쉬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20세기 한국사상사에서는 '씨알철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나왔던 게 기억나네요.
이게 b4 한장에 가능하가...

국문과는 1학년 교양문제로 "세종대왕이 현대의 대한민국에 오면, 어느 지역 방언 구사자들과 가장 말이 잘 통할까? 그 이유는?"
제일 웃긴 답은 "서울. 세종대왕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서울말부터 빨리 배울 것이다"
아케르나르
13/08/29 00:42
수정 아이콘
oooo(과목명)을 한자로 쓰시오... 라는 보너스문제가 있었습니다. 시험지 첫머리에 한자로 쓰여 있었다는 건 훼이크... 그 보너스 문제 맞추고 A+맞았다는 사람의 답안이 전설처럼 내려오던데... 답은 교수님의 성씨... 그러니까... 한글자로 쓴 거죠. 진위는 불명확합니다. 그냥 학과에서 이어져 내려온 이야기였어요. 그 교수님은 보너스문제 재밌는 거 내시기로 유명했었더랬죠.
tannenbaum
13/08/29 02:53
수정 아이콘
제 대학시절에도 극악의 난이도로 악명 높은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계량경영 과목이었는데 악명이 워낙 자자했지만 필수과목이었던지라 다들 울며 겨자먹기로 들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석, 레포트, 중간고사 저~~언혀 없이 오직 기말고사 하나로 평가하시는데 절대평가로 D, F가 80 퍼센트가 넘었죠. 그래도 A+ 받는 괴물들은 꼭 있었죠.

시험에 관해서 공지를 받은 수강생들 전부 멘붕되었습니다.
시험시간: 토요일 오전 9시 시작~ 오후 6시, 답안지 무제한 제공, 오픈북+다른 참고서적 들고와서 이용가능, 인터넷 사용가능, 중간에 화장실 이용가능(배고프면 밖에서 밥먹고 들어와도 됨), 시험 감독조교 없이 다 풀면 알아서 교수실에 제출 후 귀가, 컨닝만 금지(명목상 금지였지만 니깟것들이 해볼테면 해봐라 이셨던듯 ㅜㅜ)

다들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시험지를 받았습니다.
시험지를 받자마자 몇몇 학생들은 욕을 내뱉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에 가버렸습니다.

시험지에는 데이터 두줄이 덩그러니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칠판에는

1. 주어진 데이터가 어떤 업종의 데이터인지 합리적으로 분석하여 추론한 후 이 업종에 가장 적합한 통계모형을 만드시오(적합한 기존의 모형을 찾아라가 아니라.. ㅜㅜ)
2. 한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바당으로 해서 1을 논거로 이 기업의 적합한 최선의 경영전략을 제시하시오
3. 창의적이고 타당한 전개과정과 결론의 합리성에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시험 치른 후 다들 넋이 나가버린 상태로 우리는 학부생인데 박사논문 쓰라는 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울부짖었던 기업이 납니다.
출발자
13/08/29 13:38
수정 아이콘
최근 출산율 저하 현상을 경제학에서의 한계의 개념을 이용하여 설명하라는 문제와 문제길이는 무려 6줄인데 결국 묻는 것은 통계에서의 신뢰성과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라는 문제가 기억납니다. 경제학은 원론 수준의 강의였지만 저 문제말고도 참신한 문제를 많이 내주섰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리고 전공 수업에서 자기 이름과 부모님 성함, 집 주소를 한자로 쓰라는 문제실제로 접한적이 있습니다. 제 이름밖에몰라서 다른건 못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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