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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2 12:31:25
Name 허느
Subject [스포츠] [스포츠] 영혼의 맞다이


이세돌 선수의 기보라고 하네요. 크크크크

바둑을 몰라도 뭔가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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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2 12:32
수정 아이콘
저같은 애들이나 저렇게 영혼의 맞다이를 하는 줄... ㅠㅠ
메타멍
13/08/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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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 축은 페이크다!! 그야말로 성동격서의 진수네요. 중앙쪽은 모래성을 쌓은것처럼 되었지만 우하귀를 다 먹었어요
13/08/22 12:37
수정 아이콘
근데 누가 유리한 건가요?
Ace_Striker
13/08/22 12:39
수정 아이콘
우하에 잡힌 백돌만 20개가 넘으니까요 중앙에서 흑이 손해를 봤더라도 집으로만 최소 50집 이상을 벌었으니..
Ace_Striker
13/08/22 12:39
수정 아이콘
잡힌돌까지 계산하면 더 크군요 크크
메타멍
13/08/22 12:40
수정 아이콘
흑인 이세돌선수(맞겠죠?)요. 오른쪽아래 죽어있던 흑돌 8개를 살리면서 주변의 백돌 16점을 다 잡아먹었죠. 중앙에 흑이 너무 약한 모양이지만 백은 한수에 잡을 수는 없기에 흑돌이 반절은 살아나가면서, 세력도 몹시 두터워지겠죠
13/08/22 12:44
수정 아이콘
흑이 이세돌 선수 맞습니다~
Ace_Striker
13/08/22 12:38
수정 아이콘
목진석9단이 축 한번 나가는 게 7집 정도씩 손해라던데 이정도면 뭐.. 크크
13/08/22 12:39
수정 아이콘
흑이 백 죽일라고 몰아넣엇는데 못죽인게 맞나요?
메타멍
13/08/22 12:41
수정 아이콘
보통 흑이 백 죽이려고 하다가 당연히 실패하는 모양인데, 흑이 무리하게 백을 몰아넣는 척 하다가 오른쪽 아래 백돌을 다 잡아버리는 모양이에여
카페알파
13/08/22 12:39
수정 아이콘
하수라 잘 모르겠지만, 얼핏 보면 축의 실패로 흑이 엄청 손해볼 것 같지만, 우하 흑이 살아났고, 그로 인해 우하의 백돌들이 다 자동사함으로써 흑이 더 이득을 본 것 같은데요? 애초에 흑은 축을 이기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축을 빌미로 우하 흑을 살리려는 게 목적이었던 듯.
13/08/22 12:39
수정 아이콘
진짜 영혼의 맞다이 딜교환이네요... 풀방업 자크대 자크의 싸다귀 빵을 보는듯...
좋아요
13/08/22 12:43
수정 아이콘
역시 사나이 이세돌
아리아
13/08/22 12:45
수정 아이콘
이건 무식하게 축을 한게 아니고 우하백돌을 잡으려고 축을 몬거죠
전략입니다 크크 그리고 양단수 되는곳 계속 이으면서 수습하면 이득이라고 생각한거죠
개인적으로 이세돌 9단의 실전감각에 놀란 한판입니다
13/08/22 12:49
수정 아이콘
오른쪽이 크긴 큰데 저거 가운데 흑돌들도 많이 죽을껀데 그거 손해도 좀 있지 않나요?
아리아
13/08/22 12:50
수정 아이콘
그거 손해를 뛰어넘을정도로 우하쪽이 워낙 크기때문에 선택한 것 같네요
Ace_Striker
13/08/22 12:52
수정 아이콘
우하의 주인이 바뀌었으니까요 하수인 제가 봐도 집으로만 최소 70집 이상 차이나는데 중앙이 엷더라도 70집 이상의 이득을 볼수는 없으니까요.
안철수대통령
13/08/22 12:51
수정 아이콘
처음엔 흑이 망했네... 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보니 신의 23수였군요...
WhiteBerry
13/08/22 13:01
수정 아이콘
대국은 누가 이겼나요?
13/08/22 13:06
수정 아이콘
흑인 이세돌 선수가 이겼습니다.

안되는 축을 끌고 나가면 무조건 진다는 통설을 깨뜨린 경기라고 하더라구요.
감모여재
13/08/22 13:07
수정 아이콘
해설자가 그 때 누구였나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해설하면서도 엄청 감탄했죠.
13/08/22 13:05
수정 아이콘
이 기보 바둑책에서 축사용의 가장 극단적인 예로 나오더군요. 그러고 덧붙이는 말이 "축은 정확한 수읽기가 없으면 절대 시도하면 안 된다."
감모여재
13/08/22 13:05
수정 아이콘
이거 라이브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세돌 선수가 이겼습니다.
13/08/22 13:10
수정 아이콘
백선수는 저게 수읽기가 안되나요? 저정도면 초보자들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Ace_Striker
13/08/22 13:14
수정 아이콘
상식적이지 않은 수니까요. 축이 안되는데 축을 끌고 나간다는 생각은 생각보다 하기 어렵죠. 크크
iAndroid
13/08/22 13:18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축머리 싸움이죠. 근데 프로기사 바둑이라고 하기엔 결과가 좀 이상하게 나왔을 뿐.
보통 프로 바둑기사간의 싸움에서 저렇게 축머리 활용을 하면 당하는 쪽에서는 어느 한쪽은 포기하는 대응을 하기 마련입니다.
축머리 쪽에 방비를 확실히 하고 축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축을 잡아버리는데, 그건 어느 쪽이 이득이 더 클까 하는 판단을 한 후에 행하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흑이 축머리 활용을 했으므로 백이 축을 포기하고 우하귀를 방어하고, 흑이 축을 따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어야 하는 겁니다.
근데 백이 수읽기를 못하고 축싸움 해버리다가 대망한거죠.
Ace_Striker
13/08/22 13:2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생각보다 이세돌 9단의 수읽기가 절묘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세돌 9단이 싸움을 너무 잘해서 계산이 약하다는 편견이 있기도 한데요. 기보를 보면 축을 적당히 키운 후에 끼우는 수를 감행했죠. 아마 축을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끼웠으면 상대방도 이렇게까지 끌고 오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 끼우는 수는 엄청 악수니까요
iAndroid
13/08/22 13:27
수정 아이콘
홍장식 선수가 축을 키우기 전에 포기하는 게 제대로 된 대응이었죠.
속기기전이라는 것을 고려해도 솔직히 프로기사라고 하기엔 수읽기를 너무 못했습니다.
만약 이대로만 대응했다면 진기명기까지 가진 않고 그냥 일반적인 대국으로 마무리 되었겠지요.
Ace_Striker
13/08/22 13:30
수정 아이콘
축을 키우기 전에 알았어야 한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저정도로 악수인 수를 수읽기에 포함시키는 이세돌 9단의 수읽기가 전 훨씬 놀랍네요. 으흐...
그리고 사실 저 한점이 워낙 요석이라 차마 버릴 생각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뭘해야지
13/08/22 13:18
수정 아이콘
이런건 중학교때 바둑 CA?에서 애들이랑 하던거 같은데 크크..
Practice
13/08/22 13:21
수정 아이콘
집이니 축이니 대마니 하는 건 하나도 모르고, 그냥 둘러 싸서 따먹은 돌이 많으면 이기는 땅따먹기, 돌따먹기 싸움이죠 크크크
13/08/22 13:22
수정 아이콘
상대선수는 누구였나요? 아무리 그래도 상대가 이세돌인데 저렇게 물고나가는 거 보면 한번쯤 의심해볼 것 같은데...
13/08/22 13:26
수정 아이콘
지역대항전이었고, 홍장식 4단이었다고 합니다. 이세돌 국수가 6단이었던 시절이네요. 2003년 4월 23일 경기입니다.
Ace_Striker
13/08/22 13:32
수정 아이콘
사실 저 돌을 버리기도 엄청 힘드니까요. 저돌 빵 따내는 순간 흑의 우상 방면이 정말 너무너무 두터워져 버리잖아요 크크
Cool Gray
13/08/22 13:27
수정 아이콘
와 대박... 살을 주고 뼈를 치는 것의 진수가 이거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진짜 묘수풀이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기세네요. 이세돌이 정말 뛰어난 건 일단 축을 키워놓은 이후에 흑7로 끼운 거라고 봅니다. 이게 수순을 바꿔서 먼저 끼웠으면 백도 눈치채고 양보를 했을 텐데 안되는 축을 몰아버린 후에 끼워버렸으니...
Ace_Striker
13/08/22 13:51
수정 아이콘
하수라 그런지 몰라도요 솔직하게 말한다면 처음 몰았을 때 이 수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어디에서 저 빵때림에 대한 댓가를 구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저는. 흑이 엷은 돌이 하나도 없어서 우상귀 방면이나 상변 중 하나는 통으로 집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Cool Gray
13/08/22 13:58
수정 아이콘
뭐 저도 바둑 둔 지 워낙 오래 되어서... 축을 기어나가는 대신 쌍점 서거나 중앙으로 한 칸 뛰어서 흑세를 지워나가는 게 최선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상변이야 흑세가 워낙 강해서 집으로 내준다 치고, 확정가로는 우변 흑과 우변 백+좌하 백이 비슷하고(처음에 흑이 잡힌 그림을 놓고 보았을 때), 상변 흑 > 좌상 백이니만큼 흑세를 얼마나 지우느냐가 판의 관건이 되었겠죠. 하변의 백의 발전성은 포텐셜로 남겨두고요.
13/08/22 13:52
수정 아이콘
조훈현 9단도 서봉수 9단 상대로 70년대에
안되는 축을 몰아서 대마를 잡아버린 바둑이 있습니다.

저런 발상은 진짜 천재들만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Cool Gray
13/08/22 13:59
수정 아이콘
아 그 바둑 기억납니다. 90년생이라 물론 직접 본 일은 없었지만 책에서 본 일이 있어요. 안 되는 축을 여덟 번 몰아서 벽을 만들어 상변 백 대마를 모조리 잡아버린 바둑이었을 겁니다.
SuiteMan
13/08/22 14:00
수정 아이콘
오목의 진수다!!
파이어폭스
13/08/22 14:01
수정 아이콘
저 기보는 저기가 끝인가요? 그 다음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Epilogue
13/08/22 14:03
수정 아이콘
우와… 프로바둑 대국에서 축도 나올 수 있군요.
Ace_Striker
13/08/22 14:04
수정 아이콘
프로도 사람인지라 환격이나 후절수 착각해서 진 경기도 본 적 있습니다. 크크
Cool Gray
13/08/22 14:06
수정 아이콘
故 하찬석 8단이 서능욱 9단과(당시 8단이었나...) 붙었을 때였을 겁니다. 근데 그거 후절의 맥만 보여주고 서능욱 9단이 돌을 기부해서 살려줬죠. 그걸 서능욱 9단이 몰랐을 리는 없고, 자기 말로는 느긋하게 두다가 놓쳤다고 했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네요.
Cool Gray
13/08/22 14:04
수정 아이콘
프로도 장문에 걸립니다(...)
Epilogue
13/08/23 08:3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프로가 장문이라니… 충격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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