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당신이 본 영화는 펭귄 - 위대한 모험이 아닙니다
[펌]
오늘 펭귄 더빙판을 보고왔습니다.
자막판은 상영조차 안하더군요.
이거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정말 분노스럽습니다.
한 감독이 4년동안 고생고생해서 만든 영화를 이렇게 망쳐도 되는겁니까.
이렇게 영화 원래의 느낌이랑 백 팔십도 틀리게 만들어도 되는겁니까.
이건 뤽베송이 우리나라 찾아와서 제 5원소 삭제 개봉소식을 듣고 분노했던 일화보다
훨씬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밑에 한 네티즌이 한 말에 의하면 영화보고나서 퀴즈탐험 동물의 세계 본것같다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더빙판에 의하면 그렇더군요. 애들취향에 맞춰서 동물을 단지 흥미거리로 보고있는 잘만들어진 티비의 동물 프로그램을 한편보고난 것같더군요.모 동물 퀴즈프로그램에서 이 영화처럼 배한성씨가 더빙했던것처럼요.
프랑스 원판에서 느껴지는 한편의 프랑스 영화를 보는것같은 시적인 대사들. 진지한 인생에 대한 성찰이 느껴지는 나레이션.펭귄을 진지하게 의인화 시킨 프랑스어 더빙.
은 간곳없이. 방정맞은 더빙들. 원본에도 있지도 않은 대사들로 가득하더군요
원판에, 펭귄을 캐릭터화시켜서 코믹하게 의인화 시킨 프랑스어 더빙부분이 한군데라도 있습니까? 원판에, 이런 방정맞은 코믹한 대사들로 원판의 분위기를 깨뜨리는 펭귄들의 대화부분이 한군데라도 있습니까? 왜 이 작품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버린겁니까.
차라리 제목도.펭귄 위대한 모험 - 아이들을 위한 버젼 편이라고 고치지 그랬습니까.
차라리 개봉하지말고 그냥 DVD판으로만 내지 그랬습니까.
애들 취향에 맞춰서. 이런식으로 편집.더빙해서 개봉할바에야. 차라리 20세이상 관람불가
라고 해놓지 그랬습니까?
이렇게 원본을 훼손해서 개봉할바에야 양심이 있다면 자막판이라도 개봉했어야되는거아닙니까. 이게
디즈니 에니메이션입니까. 이런 식으로 개봉하는게 옳습니까?
정말 화가 나는군요.
이러니까 문화후진국이라고 우리나라를 비하하게 되는겁니다.
한심한 수입사.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oard/bulletin/read.nhn?st=code&sword=41590&page=1&nid=12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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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보고 지루하고 실망했다는 분들 대부분은 한국어로 아동틱하고 쓸데없는 추가 대사가 들어간 한국어 더빙판만 보셨던 분들이 많더군요.
정말 펭귄이라는 영화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한국어 더빙판과 프랑스어로 된 원판을 둘다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아쉽게도 프랑스어로 된 원판은 극장에서 볼수가 없습니다 -_-;; ]
예전에도 황제펭귄에 대한 다큐가 있었지만 영화 펭귄은 보다 인간의 삶과 비슷한 펭귄의 일생을 짜임새있게 촬영한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