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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04 13:21
약간의 부연설명을 하자면, 해태가 4연패를 달성한 그 다음 시즌, 해태가 정규시즌 1위를 꾸준히 유지했는데요. 갑자기 LG가 폭발하면서 승률이 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LG가 1위를 차지합니다. 만약 저 경기를 해태가 이겼다면 해태가 1위였죠.
91년도 해태가 우승합니다. 86~91의 6년의 해태 독주를 LG가 한 차례 끊은 거죠.
13/07/04 13:43
해태가 1위를 뺏겨서 였던 것도 있지만 하필 그 상대가 LG(청룡)이었고 또 심하게 져서 그런 겁니다.
지금이야 다 잊혀진 거고, 마산이나 부산의 활약상에 묻힌 감이 있지만 80년대 잠실에서 벌어진 해태-청룡 경기 분위기는 정말 치열했습니다. 80년대 야구장 난입, 난동, 방화, 폭행 사건은 거의 잠실 해태-청룡 전이었죠.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단 광주와 서울을 대표하는 팀이었던지라 80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서 서울 팀에 대한 반감이랄까... 잠실에 오신 해태팬들에게는 그런게 있었죠. -_-; 사직은 지역감정이라기 보다(지금의 지역감정은 88년 선거 이후 지역정당 체제가 동결되면서 더 확대된 감이 없지 않죠) 일단 성적이 안나오는 것도 있고, 롯데 쪽이 생각한 라이벌은 해태+삼성이었던지라 그 팀과의 경기에서 털리면 버스 좀 뒤집고 뭐... (포스트 시즌 성적이 없어서 그렇지 삼성의 80년대 정규 시즌 성적은 깡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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