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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25 11:10:45
Name 너에게힐링을
Subject [기타] [기타] 무당할머니와의 인텨뷰
재미로 보세요.

대략 5년 전쯤.부산 연산동 소재 유명했던 할매가 있었습니다.
한 6년 정도 신점을 보다가 그 효능이 다해 그만두셨지만?(신점 보는 분들도 신이 왔다갔다한다더군요)
산 근처 살면서 공양기도 올리고 소일거리로 심심풀이 점봐주던 분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때 한참 하던일도 잘 안되고 해서 주역이나 관상 한참 볼때 그 할머니를 찾아갔습니다.
이땐 내가 관상, 주역은 진짜 미래를 보는 학문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땐 많이 어리석었음.
돈=행복이라 부르짓었으니....
어렵게 수소문 해서 옛날에 점볼 당시 집전번 구해서 갔습니다.
연산 몇동인지 모르겠는데(연산동은 8동까지 있음. 겁나게 큼)택시타고 여차여차 사잇길로 가니까 산 입구 근처에 집을 찾았습니다.
하필 할매가 안계셔서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한 2시간 기다렸을까. 할머니가 왔습니다.
그때 부터 '할매님 나 복채 3만원 드릴테니 내 점 말고 귀신본다카는데 그거 이야기좀.....'
말을 듣고나서 할머니는 깔깔 웃으셨습니다.
후덕하게 생기셨던데 좀 무서웠습니다.
한쪽눈이 사팔이... 암튼 겁났음
할매님이 일단 들어오라 했습니다.
갔더니 무슨 차를 줬는데쓴게 맛 없었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준비해주신거라 맛있는척 했습니다.
근데 할머니가 날보더니
'맛없으면서 있는척 마러.............'
섬뜻하게 쳐다보며 말하셨습니다.
내가 '헉 할매님 내 마음도 읽으십니까'
그러니까 할머니가 '으미 나도 이거 맛없어 크크크크'
그래서 나랑 할머니랑 같이 웃었습니다.
아무튼 그 때부터 귀신에 대해 말해주셨습니다.


인터뷰 내용

Q: 귀신은 존재하는가?

A.있다. 그런데 없다. 이말인즉 우리가 생각하는 눈코임 다달린 귀신은 없다.
그런데 분명 사람이 죽으면 혼백이라 는것이 있는데 혼은 죽은 자리에 남고 백은 우주로 자연으로 떠돈다.

Q:그럼 원한을 가진 귀는 무엇인가

A : 그대로다. 가령 억울하게 사고를 당해 즉사한 사람. 이 자리엔 꼭 혼이 그곳에 붙들려 있다.
백은 원하는 곳으로 떠돈다. 이것이 현생의 모습 그대로 나타날 때가 있다.
나같은 점받이 들에겐 그런 형태가 가끔 보인다.

Q:귀신중에 좋은귀신 나쁜귀신 있나.

A : 대체로 조상귀신이 나쁜것들.
생전 못한걸 자손 괴롭혀 해하는것들이 많다.

Q: 이유는 무엇인가

A : 생전에 깨닫지 못해서다.

Q: 무엇을 깨닫는다는 건가

A : 죽고 사는건 하늘의 뜻. 설령 억울이 죽어도 팔자인거.죽음도 인생의 일부다.

Q: 할매는 귀신점 보는가? 그럼 귀신이 몸안에 오는가?

A : 그건 무당이다.
난 빙의는 되는데 거진 백이 내 곁에서 속삭이듯. 내 눈에 이미지가 보인다.

Q: 귀신은 무조건 무서워해야 하는가?

A :100 명의 백이 있고 그 백명이 각각 죽고 묻힌 100군데 깃든 혼 중에 사람 해치려는건 2~3개 뿐이다.
이 들은 단지 존재를 몰라주니 헤꼬지 하는거지 해치려는게 아니다.
행여 혼백이 눈에 보이는 사람들.. 기가 쎄서 그런거다.
무서워 마라. 살아생전 인간들이다.

Q: TV보면 뭐 퇴마하고 하던데...

A : 그거 잘못된거다. 쫒아낼려면 더 발악하는게 혼,백 이다. 달래줘야 된다.

Q: 할매는 귀신을 보니까 대화도 마니 하나

A : 내가 신당차리고 아침저녁 술올리는건 오다가다 갈 곳 못찾는 혼백들 위로 하는거.
그럼 그들도 편하고 나도 씌어 아플이 없다.

Q: 귀신에게 덕을 푼다는 거 일반인도 가능하나.

A : 큰 길가 4거리. 어두운 골목길, 공사터, 이곳엔 꼭 있다.
거기 술한잔 정성스레 뿌리는 것도 기도의 일종이다.
차 고사 지내는거랑 같다 보라.

Q:귀신이랑 친해 질 수 있나.

A :절대 친해지지 마라. 큰일난다. 내 대가 아닌 후손대에 큰일 치른다.

Q:자살 한 사람. 사고사 당한 사람들은 원귀가 되나

A :원귀가 아니다. 단지 그 혼백들은 억울해서 하소연하는거다. 나쁜 귀신은 조상귀말고는없다 봐라.

Q:근데 TV 보면 흉측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A :곱게 죽어야하는 이유가 그거다.
혼백은 죽은 그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거다.
니가 깨져 죽었다면 니 혼은깨진 모습.
그 깨진 흉측한 니모습보고 넌 없는 고통 만들어내고 사람들한테 울부짖게 된다.
그래서 자살하지 말라는거다.

Q:귀신들은 자신들이 귀신인지 아는가

A :모른다. 거의 100에 80은 지 죽은지 모른다. 알면 우주로 가든지 한다.

Q : 우주라니. 할머니가 그러니 좀 신기하다.

A : 사람 몸자체가 우주다. 책을 봐라.

Q: 할머님 공부 많이 하신것 같다.

A : 43살에 신병 크게 앓고 절에 들어갔다. 그 때부터 13년을 책을 보았다.
그렇다고 내가 맞는것도 아니고. 그냥 눈에 보이고 하니 말하는 거다.

Q: 그럼 지 죽은지 모르는 귀신은 뭐하나

A : 죽은 모습 그대로 혼과 백이 떠돈다.우리네 일반이 말하는 소위 '귀신, 원귀'영화에나오는 흉측한거. 그거다.

Q: 대구지하철 참사, 삼풍백화점 그런거 보면 그자리에 많이 혼백이 있나.

A : 함부로 입밖에 내지마라. 그 혼백들 전국을 떠돈다.
위령제. 아무 소용없다. 그 각기 사연이 얼마나 구구절절하나.

Q: 그게 무슨 말인가.

A : 낮에도 혼백은 우리 사람들 행동,말 다 본다.
언놈이 술처먹고 가다가 대구에 사고로 죽은사람들 욕해봐라. 십중팔구 혼백이 해꼬지한다.
술먹고 가는데 차로로 밀든, 지갑잃어버리든..

Q: 착하게 살아야 겠다.

A : 착하게 살면 길신들이 돕는다. 길가에 혼백들. 착할일 하면 그런 재수도 생긴다.

Q: 겁난다. 내 주변에 있다는게

A : 지금 니 뒤에도 있다.

Q : 그게 누군가. 나쁜가

A : 걱정마라 어떤 할매인데 훗날 사고 날때나 돌봐줄 할매다.(실제 고속도로에서 3년 후 뒤에서 4중 추돌로 쳐박혔습니다. 내가 마티즈 탔었음. 차량 80% 파손. 정말 다행이 내가 엎드린 모양대로 찌그러져 타박상만 입었었음. 나 박은 트럭 기사 튀어져 나와 중상. 그 뒤 소나타 옆에 탄 사람 사망. 암튼 큰 사고였음)

Q: 돈마니 벌게 해주진 않나

A : 무엄하다. 입조심 해라.

Q: 종교이야기 좀 하겠다.
기독교,천주교,불교 에서도 귀신을 믿는 입장인듯.
하느님, 부처님의 차이가 뭐냐

A :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불교엔 귀신이 없다.
이건 내가 정확히 안다. 깨달음의 종교이다.
민간신앙과 인도의 신앙이 합쳐진거라 귀신의 존재가 나온다.
석가여래, 미륵불도 그렇다. 고타마시타르타 깨선 깨닫음을 얻으시고 현자가 되신거다.

Q: 고타마시타르타가 누구신가?

A : 너가 잘아는 부처님.
부처 라는 것은 형상이 없다. 신선처럼 날라가는게 아니다.
깨닫으면 그만큼 신선처럼 가벼워지는 걸 은유적으로 표현 한거.

Q: 그럼 할매도 산에서 깨닫음을 구하지 왜 내려왔는가?

A : 난 내가 잘안다. 난 무식해서 연을 끊지 못한다.

Q: 그럼 기독교,천주교는.. 설명부탁.

A : 기독교와 천주교에서 말하는 하느님은 귀신의 대장이다. 잡귀가 아닌 신이다. 엄청 기가 쎄다. 그래서 교회,천당 다니면 조상귀도 다 빠져나간다.

Q: 정말 하느님이 존재하는가.

A : 존재 유무가 문제가 아니다. 세상 만인이 떠받들고 있다고 믿으면 그 믿음 자체가 신을 존재케 한다.

Q:뭔가 의미심장하다.

A : 종교는 자기가 믿어서 자기에게 맞는게 제일이다.

Q : 이제 1시간이 좀 넘었다. 할매가 봤을때 내 미래는 어떨까.

A : 31살부터 풀린다. 사업하지마라 망한다. 니가 생각하는 그게 전부가 아니다.
난 이말말곤 할게없다.

Q: 잘산단 말인가?

A : 욕심내지마라.집한체 못가질 사람, 굻어죽을 사람도 많이 봤다.
50부터 이름떨친다. 30년간 공부 많이해라. 필시 크게 이름떨친다.

Q: 암튼 귀신이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할머님 감사하다.

A : 어디가서 내가 한말일랑 말하되 그것말 말해줘라
겁내지말고 자연의 한부분. 너도나도 죽으면 혼백이고 우주다.
자살하면 엄청 고달파진다. 지옥으로 떨어진다는게 아니다. 자살한 귀들은 우주로 가지도 못하고...애달프다.
제발 자살은 말아라.

Q:잘 알겠다. 과학자들이나 귀신을 안믿는 사람에게 한마디 하자면?

A :믿기 싫은데 어쩌란 말이냐, 나도 혼백을 보지만 죽고나야 알겠제.
있다 없다가 중요 한게 아니라고 몇 번말하나.
우주의 순리대로 살다가면서 서로 아옹다옹 어불려 살아가는거.
'돈,욕심' 때문에 사람 해치지 않고서로 나누면서 사는거.. 돈 명예 권력, 다 부질없다.
많이 가진 사람들 죽으면 더 원귀가 될 가능성 크다.
아깝고 깨닫지 못했거든. 넌 그러지마라.

Q: 고맙다. 마지막으로 할매 할 말 있는가

A : 차나 한잔 더 해라. 사람들 많이 도와라. 술 많이 먹지마라.
넌 술이 문제다. 술쳐먹고 헬렐레 거리고 다니면 생전 술좋아했던 혼백들이 친구하자고 해꼬지 한다.
농 아니다. 진짜다. 술쳐먹고 바다, 산에 가지마란 이야기가 농이 아니다


출처.유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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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형
13/06/25 11:17
수정 아이콘
'세상 만인이 떠받들고 있다고 믿으면 그 믿음 자체가 신을 존재케 한다.'
이 대답 좋네요.
흰코뿔소
13/06/25 11:34
수정 아이콘
제가 듣기로도 사람들이 추앙하면 해당 신이 강해진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질투심이 강하다고;;
13/06/25 11:19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크크크 착하게 살아야겠네요~~~~
시네라스
13/06/25 11:20
수정 아이콘
재미 있네요 신의 존재에 대한 질답부분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의미심장합니다.
13/06/25 11:23
수정 아이콘
이런쪽에 관심이 있어서 이것저것 보고 들은게 있는데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3/06/25 11:26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하지만 산이나 바다에 가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게 함정...
13/06/25 11:34
수정 아이콘
한마디한마디가 의미심장하네요.
Tiger203
13/06/25 11:3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으니 귀신은 없다는게 더 확실해지는군요..
대구 참사에서 죽은 분들, 광주에서 민주화운동하다 돌아가신 분들 그리도 욕하는 쓰레기들 잘 살고있는걸 보면...
제발 혼이든 백이든 원귀든 그런 쓰레기들 청소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흰코뿔소
13/06/25 11:36
수정 아이콘
인과응보는 비단 이번 생에만 치뤄지는 것이 아닌지라...
다음 생, 다다음 생, 세세생생 계속 댓가를 치룰겁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6/25 11:37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OTL...
미스터H
13/06/25 11:38
수정 아이콘
절대 그럴일이 없다고 봅니다. 장본인들도 잘 살고 계셔서....
흰코뿔소
13/06/25 11:49
수정 아이콘
아마...지금도 그네들한테 원한을 지닌 귀신들이 가득 붙어있을겁니다.
그네들은 죽는 순간 지옥 시작이겠죠.
13/06/25 11:5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웹툰중에 1001보면, 마신(악마)은 이른바 착한 사람 그래서 기가 약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확신을 못 가지고 흔들리는 사람에게 들러붙어 괴롭힐 수 있지, 오히려 이른바 악인, 기가 세서 자기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부류에겐 접근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런 견해도 설득력이 높은 것 같습니다.
종이인간
13/06/25 11:36
수정 아이콘
진짜 한마디가 한마디가 확 꽃히는 느낌이 있으시네요
13/06/25 11:37
수정 아이콘
요마야행 세계관은 정말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
짱구 !!
13/06/25 11:38
수정 아이콘
귀신을, 그리고 신을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상당히 생각해볼만한 재미있는 글이네요.
켈로그김
13/06/25 11:39
수정 아이콘
이런 분들이 "철학관" 이라는 간판을 내 걸기도 하지요.
비용만 적절하다면, 차 한잔 하면서 대화나누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입구의 현란한 데코레이션을 보면 비쌀거같아서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게 함정..
설탕가루인형형
13/06/25 11: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현란한 데코레이션.
거기 들어가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0-
13/06/25 11:40
수정 아이콘
연산동 주민입니다..

연산9동까지있어요
Backdraft
13/06/25 11:47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왠지 뿌듯합니다? 착하게 살아야 해요..
마스터충달
13/06/25 11:53
수정 아이콘
혼백이라던가 사후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볼때면
세상이 참 불공평 하다는걸 실감합니다.

저런 영적 존재가 실존한다면 참 공평하겠죠. 생전의 불공평함이 사후에 공평해 질테니까요
아케르나르
13/06/25 14:18
수정 아이콘
종교가 생기니 이유, 권력자들이 그걸 이용하려 했던 이유가 그거죠. 착하게 살면 내생에선 너희들도 복을 받을 거다... 느그들에게 해코지한 애들 다음 생에선 벌받아... 뭐 사회질서 유지에는 꽤 도움되는 게 종고죠.
All Zero
13/06/25 11:56
수정 아이콘
존재 유무가 문제가 아니다. 세상 만인이 떠받들고 있다고 믿으면 그 믿음 자체가 신을 존재케 한다.

이 말씀이 참 와닿네요. 열심히 착하게 살아야겠네요.
사악군
13/06/25 12:04
수정 아이콘
눈코입 달린 귀신은 없는데 왜 사고나면 죽을때 모습대로 나타나나요..-_-..

뭐 재미는 있습니다만 그냥 재미뿐..
Steganographia
13/06/25 12:05
수정 아이콘
저 인터뷰에 동조하는 분들이 많은거 보면
아직도 저쪽직업 분들은 먹고사는데 걱정할건 없다고 보이네요.
리그오브레전드
13/06/25 12:12
수정 아이콘
헛소리죠. 귀신이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야되는데 우리나라만 저런 현상이 나타날리도 없고..
신의 존재 이야기도 결국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려는 궤변일뿐..
설탕가루인형형
13/06/25 12:23
수정 아이콘
'세상 만인이 떠받들고 있다고 믿으면 그 믿음 자체가 신을 존재케 한다.'
우리나라 사람만 믿으면 우리나라에서만 현상이 발생되겠죠...^^;

어차피 종교는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안믿는 사람에게는 다 헛소리죠.
흰코뿔소
13/06/25 12:32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에는 귀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혀 없나요?
13/06/25 13:05
수정 아이콘
무속신앙 혹은 샤머니즘이라 불리는 무교는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난 특수 현상이 아닙니다. 몽고와 북만주, 중국, 동남아시아, 폴리네시아, 인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 사이에서 발생한 인류의 보편적 종교현상입니다. 인종, 지역, 대륙에 상관없이 '하늘-땅-지하세계'라는 공통적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고, 샤먼 혹은 영매로 불리는 성직자를 통한 영혼이탈과 초월적 체험이라는 영적 종교의식으로 공유하는 구조적 특징도 있고요. 무교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미신이 아닌, 종교학이나 인류학에서 정식으로 인정하는 가장 근원적 종교형태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
13/06/25 16:4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무교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종교라는 말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존재하면 전부 똑같은 귀신에 똑같은 현상이 나와야 된다는 거죠. 당장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만 해도 서로 귀신의 종류가 다르지 않습니까. 사람은 다 똑같이 생겼는데 왜 죽고나면 처녀귀신과 로쿠로쿠비와 강시로 분화하냐는거죠.
미메시스
13/06/25 12:15
수정 아이콘
근데 돈 얘기는 왜 무엄한거죠 ;;
젤 궁금한 부분을 대답 안해주시네 흑
화잇밀크러버
13/06/25 12:31
수정 아이콘
욕심을 비워야한다고 말을 했으니 돈 얘기를 대놓고 하기는 그렇겠죠.
흰코뿔소
13/06/25 12:34
수정 아이콘
좋은 인연으로 도와주는 분에게 '돈은 벌게 해주지 않느냐'는 것은 사실 괘씸하게 들릴만도 하죠.
그게 사람이든 귀신이든 뭐든 간에요. 예의에서 어긋납니다.
호야랑일등이
13/06/25 12:19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의 지인이 무당이라서 얘기 들어보면 재미있습니다. 모시는 신도 동자신이라서 에피소드도 많고 흐흐흐
위 내용도 귀신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보지 않으면 좋은 대화라고 생각되네요.
노래하는몽상가
13/06/25 12:22
수정 아이콘
Q: 정말 하느님이 존재하는가.

A : 존재 유무가 문제가 아니다. 세상 만인이 떠받들고 있다고 믿으면 그 믿음 자체가 신을 존재케 한다.

전부 다 와아 하면서 읽었느데 이부분은 정말 와...
브릿츠
13/06/25 12:32
수정 아이콘
지인이 점을 보시는데 그렇게 사람들 뒷조사를 하고 다니십니다. 그냥 흥미거리로 보시면 될 듯해요.
여유있는여우
13/06/25 12:32
수정 아이콘
'신앙이 신을 존재케 한다.'라는 개념은 창작물에서 많이 본지라 저에겐 별로 새로운 느낌이 아닌데
그부분에서 감동을 느끼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가 보네요.
사악군
13/06/25 13:47
수정 아이콘
일본만화에서는 식상할 정도의 설정.. 엘프가 귀큰 종족인것만큼이나 뻔한 설정이죠-_-
쭈구리
13/06/25 14:32
수정 아이콘
다시 말하면 '신이 인간을 만든게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와 비슷한 소리죠. 저 무당이 의도한 말과는 좀 다르겠지만.
마이쭈아유
13/06/25 12:32
수정 아이콘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힐링이 되네요.
저런 분만 있으면 제 자식들도 미신이고 뭐고 저기 보내고 싶습니다.
그깟 신이 뭐가 중요합니까. 저런 마음가짐으로 살면 평생 남에게 해끼치지 않고 집에서도 좋은 가장이 될 수 있을겁니다
사악군
13/06/25 13:49
수정 아이콘
워워.. 저길 왜 가십니까. 저런 마음가짐을 직접 가르치시면 되죠.

위에는 좋은 말이 많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귀신이나 점과는 아무 상관없는 얘기에요.
13/06/25 12:34
수정 아이콘
... 난 기가 약하고
솔로로 죽은 귀신들이 해코지 하고 있는걸까나 ㅜ.ㅜ
도널드 트럼프
13/06/25 12:36
수정 아이콘
기가 강한사람들이 령이 보이는 거였군요..
반대로 알고 있었네요..;;
레지엔
13/06/25 12:40
수정 아이콘
재미도 있고 나름 교훈도 있지만, 결국 입증할 수도 없고 자기 착각일수 밖에 없는 뻔한 얘기들이네요. 교훈과 재미라도 없었으면 저런 얘기가 회자나 됐겠습니까.
켈로그김
13/06/25 13:02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입증 가능한 얘기들만 하는건 재미가 없긴 없죠..;;;
13/06/25 13:10
수정 아이콘
믿음이 귀신과 하느님을 만드는거죠
종교는 상상력의 소산이라봅니다. 실질적으로 귀신과 신이 존재한다면
자연계에서 모두 나타나야지 인간에게만 신이 있고 귀신있다 이건말도 안되죠
쭈구리
13/06/25 13:43
수정 아이콘
그냥 귀신 이야기랑 교훈적인 이야기를 잘 짜깁기해서 들려주는 전설의 고향 내지는 전래동화 정도의 이야기로 보입니다. 그냥 이야기로 보는거야 좋지만 사실이라고 주장한다면 과학적 회의주의자인 저로서는 "그래서 그 증거는?"이라는 말이 안나올 수가 없군요.

저런 식으로 귀신이 생긴다면 세상엔 귀신들로 바글바글하겠죠. 지금까지 죽은 사람들 숫자를 따져보면 60억 인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앞으로도 계속 누적될텐데 말이죠. 지금쯤이면 인구 한 명당 귀신 수십명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귀신 이야기가 전세계에 퍼져 있다고 해도 들여다보면 다 그것이 속한 문화에 종속되어있습니다. 문화마다 하는 말들이 다 다르죠. 저 할머니가 말하는 내용들은 극동아시아의 무속신앙들이 말하고 있는 전형적인 내용이고요. 세계적으로 공통적이어야 할 내세에 대한 설명이 각 특정 문화에 종속된다는 것 부터가 인간이 만들어 낸 근거로 볼 수 있습니다.
개망이
13/06/25 14: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한국에서 드라큘라나 강시 귀신 봤단 사람 없고, 미국에서 저승사자 봤단 사람 없죠..
어렸을 땐 왜 고조선 귀신, 고구려 귀신은 없고 맨날 처녀귀신만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크크...
coolasice
13/06/25 18:04
수정 아이콘
연산동살았었는데...어떤분인지 대충 알겠네요...
저 실제로 만난적있는데 진짜 엄청 무서운 포스 뿜는 할머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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