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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5 14:29
팬을 떠나서 팀장악에도 실패한 상황이죠.
카시야스를 비롯한 스페인 파벌이 감독을 비토하는 상황이라던데, 이런 상황은 무리뉴 생애 처음일 겁니다.
13/05/05 15:14
전 지금 상황이 '클럽보다 위에 있는 감독과 선수는 없다' 이런 말이 무리뉴에게 적용될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카시야스가 자기 여친이랑 온갖 이상한 짓을 해왔고, 무리뉴는 이에 대한 피해자면 피해자였지 야유 들을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몇년 동안 16강 가서 온갖 수모를 당하던 팀을 3년 연속 4강팀으로 만들어줬더니, (그것도 역대급 포스를 보여준 바르샤랑 상대해서) 자기들 맘에 안든다고 개인적으로 욕하고 단체로 야유하고 이게 절대 좋아보이진 않네요. 무리뉴가 한 말대로 그 동안 수많은 감독이 오고 갔고, 꽤 오랜 기간 동안 델 보스케 정도를 제외하고는 무리뉴보다 나은 성적을 거둔 감독이 없다시피 한데 자기네들이 뭐가 그리 잘났다고 이렇게 극성인지 전 모르겠네요.
13/05/05 15:17
레알팬들의 눈높이는 아직도 디 스테파뇨 시대- 지단 시대에 맞춰져 있으니 말이죠.
주제에 리그 우승은 당연하고 더블쯤은 해줘야 기본이라는 망상이 머릿속에 박혀 있죠.
13/05/05 15:27
작년 리그 우승이야 바르샤를 이긴거긴 하지만
챔스에선 바르샤 상대로 4강에서 진거말고 보여준게 없는터라.. 정작 최근 2시즌은 바르샤가 아니라 독일클럽한테 진거구요.
13/05/05 15:48
우승 못했을 지언정 챔스 4강 3번이면 충분히 훌륭한 성적 아닌가요?
게다가 바르샤와의 관계가 문제라면 지난 시즌 리그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리그 타이틀 뺏어왔고, 올시즌은 오히려 엘클라시코 상대 전적도 앞서고 경기력도 좋죠. 애초에 첫시즌부터 6관왕 달성했던 완성된 팀을 묵사발 내버리길 바란게 더 이상한 것 같네요. 팬들의 기대치가 높고 실망할 수 있다는 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여러 정황을 고려해봤을 때, 팀의 상징이었던 선수에게 뒤통수 맞고도 여기까지 끌고온 자기네 감독에게 이렇게 야유하는 건 좀 아니죠. 지금 레알팬들은 주제 파악 못하고 너무 오만한 것 같아요.
13/05/05 16:15
역대급 포스를 보여준 바르샤랑 상대에서 챔스 3년연속 4강팀으로 만들어줬더니에 대한 답일뿐입니다.
챔스 기준으로 바르샤 상대로 뭘 보여준적도 없고 최근에는 만난적도 없다는 말일뿐입니다. 전 레알팬이 아니라 그게 훌륭한 성적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 힘드네요.
13/05/05 15:44
십수년간 다른 감독들한테 아무 반항 안하던 카시야스가 그 "온갖 이상한 짓" 하게 만든게 무링요죠.
부임하자마자 국대 주장인 선수한테 바르셀로나 선수들이랑 합당한 이유없이 불화를 종용했으니. 굳이 따지자면 문제의 시작은 무링요에게 있죠. 무링요가 피해자면 피해자라고 마냥 옹호받을 상황은 아니죠... 그리고 현지 레알팬들 중엔 무링요 지지하는 경우도 꽤 있었지만 (환호하는 영상도 있었죠) 저렇게 전 구장이 돌아서는덴 최근 무링요의 첼시행 선언도 컸겠죠. 그러니 클럽보다 위에 있는 감독은 없다 소리 들을만 하죠. 레알 클럽에선 무링요를 위해 단장을 자르는 등 공식적으로 해줘야할건 다 해주지 않았나요?
13/05/05 15:50
첼시행 선언이 먼저인지 팬들의 아쉬운 태도가 먼저인지에 대해서는 전 후자가 먼저라고 봐서요.
카시야스가 물론 무리뉴에게 불만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그건 내부에서 해결했어야죠. 엄한 사람을 동원해 밖으로 일을 흘리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또 말씀하신 부분이 그리 불만이었으면 그건 첫 시즌부터 확실히 정리하고 넘어갔어야죠.
13/05/05 16:05
주제파악, 극성이란 표현은 좀 심한것 아닌가요? 레알뿐아니라 최고급 빅클럽 팬들이 성적 요구하는거야 당연한거고 기대 충족이 안되면 욕 얻어먹는 경우가 레알만 있는 것도 아닌데요. 유래없이 전권을 다 밀어 줬고요. 챔스야 이번시즌까지 합쳐 3시즌 연속 4강진출인데 리가는 어떤가요. 초반부터 18점차까지 벌어지면서 경쟁한번 못해보고 끝난데다가 경기내용또한 졸전의 연속이었구요. 그리고 슬픈 호날두부터 대규모 불화설까지 터진 마당에(저는 이건 카시야스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링요가 책임자인데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는 없죠.) 팬들이 욕한다고 주제파악, 극성소리까지 들어야 하나요?
13/05/05 18:24
레알팬들이 유독 극성인 건 맞죠. 우승 못하면 못한다고 까고, 우승하면 경기가 재미없다고 까구요. 최근 레알의 감독 교체 역사를 잘 아시리라 믿구요.
주제 파악이 안된다는 것도 표현이 거칠지언정 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최곤데 너는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성적도 못 낸 주제에 첼시로 도망간다고 하냐'가 지금 모양새죠. 그런데 전 레알 마드리드의 근 10년 위상(01-02 우승은 제외되는거죠)을 The best가 아니라 One of the best도 과분한 수준으로 보거든요. 냉정하게 현실을 볼 때 질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데 이 팀의 팬들은 과거 영광에 젖어 유독 이걸 용납 못하지 않나요?
13/05/05 18:43
첫줄과 마지막 두번째줄은 공감합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티티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근데 저는 바야돌리드전 야유가 터진 것에 대해서는 주제파악, 극성이란 단어가 붙을 이유가 없다고 보기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본인이 코파델레이 이야기 한 것 처럼 코파 결승전 남았고 진작 끝났지만 잔여 리가 경기도 남았습니다. 근데 4강 2차전 끝나고 한 무링요의 발언들은 팬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지 않나요? 리가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그런 발언들은 어떤 감독이라도 욕 먹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말씀 드린 겁니다.
13/05/05 16:09
그니까 카시야스가 아쉬운 행동을 보였다고 그게 무링요를 단순 피해자로 만들진 않는단 말입니다. 무링요 쪽에서 먼저 중대한 잘못을 하지 않았습니까. 카시야스가 나중에 더 큰 잘못(외부유출)을 했다고 볼 수 있을지몰라도 무링요가 제일 처음에 했던 잘못도 결코 가벼운게 아닙니다. 레알의 핵심이자 프로로서 모범이 되어왔던 카시야스 같은 선수를 순수한 축구 자체와는 상관없는 문제로, 아니 감독 본인의 사적인 감정을 선수에게도 종용하느라 괜히 자극해서 반발하게 만들면 그것만으로도 팬들은 충분히 감독에 빡칠거라고 보는데요. 무링요가 그냥 카시야스가 축구를 못한다면서 벤치 만들었으면 이 정도로는 팬들이 뭐라고 안하죠.
또한 감독은 팀 기강 관리의 책임자입니다. Manager죠. 다른 예를 잠깐 살펴보면 딩요처럼 그냥 선수 본인이 나태했던 경우도 관리 못 했다고 레이카르트가 욕 먹습니다. 근데 카시야스 사건처럼 책임자이자 관리자인 무링요 본인이 문제의 씨앗을 만들어줬다면 단순 관리 부실과는 비교도 못하게 책임이 큰게 아닙니까? 위에 계속 썼지만 카시야스가 원래 저랬던 선수가 전혀 아니였잖아요? 이랬는데도 '무링요는 피해자면 피해자다, 야유 들을 필요가 없다' 라고 볼 수가 없죠. 그리고 올초 at전만 해도 무링요를 지지하던 때도 있던 베르나베우 팬들이었는데, 무링요가 저 사단을 내면서 무려 도르트문트한테 떨어지고 경기 후에 "나를 사랑하는 곳으로 가겠다" 라고 하면 당연히 다음 경기엔 야유 나오죠. 설마 카시야스나 팬들 지지 부족때문에 레알이 도르트문트에게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지 않나요? 첼시행 선언보다 팬들 지지 부족이 반드시 먼저였다고 보기 힘든 것 같은데요.
13/05/05 18:31
그렇게 무리뉴가 적대 감정을 조성한 것에 불만이 있었다면 그때부터 야유가 나오고, 난리가 났어야죠. 왜 이제 와서 그러나요? 그런 건 다 핑계고, 그냥 성적이 안 나오는게 가장 큰 거 아닌가요? 도르트문트전 이후 훈련장에서 욕을 하고 저렇게 난리를 치니 감독이 못 버티겠다고 나가는거죠.(이전부터 쌓여왔겠죠.) 최근 레알 감독들이 다 그러지 않았나요?
카시야스가 원래 모범적인 선수 아니었냐고 반문하시는데, 무리뉴도 내외로 두들겨 맞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잖아요. 서로 문제가 있던거죠. 전 카시야스 쪽이 더 문제라고 생각할 뿐이구요.
13/05/05 19:36
일단 결과를 지켜보고 탈락 확정된 다음에 야유가 나왔다고 치더라도 뭐가 그렇게 이상하죠? 그게 왜 이제와서 그러냐, 핑계아니냐 소리 들을 일인가요? 모든게 확정될 때까지 기다려주는게 오히려 맞는 일 아닌가요?
시기 면에 초점을 두자면 탈락 확정과 더불어 무링요의 각종 본인피셜은 동시에 나왔습니다. 동시에. 이게 정황 파악에 엄청 중요하죠. 무링요와 페레즈는 이전까지 불화설 사실 아니다 라고 언플을 해왔었고, 그걸 믿고 싶었던 팬들도 많은데, 도르트문트전 이후 첼시행 거의 확정되니까 무링요가 다 예전의 불화설까지 본인피셜 찍어버리잖아요. 야유가 터져나오는 시기는 이상할게 전혀 없어요. 경기 끝나고 "나는 이제 곧 너네 감독 아냐. 나 사랑해주는데 갈거다. 카시야스랑 불화맞음" 한 인터뷰 직후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팬들이 더욱 격앙된 반응 보여주는건 당연하지 않나요? 그리고 이게 "그런 건 다 핑계고, 그냥 성적이 안 나오는게 가장 큰 거"로 단편화시켜서 볼 수 있을까요? 성적 때문에 욕먹고 짤리는 레알 감독은 많았지만, 전구장에서 야유를 듣고 감독과 친한 선수들까지 싸그리 연좌제로 내치는건 처음있는 일인데요. 매주 돈내고 경기보러가는 레알팬들이 다 바보일까요 무링요 시절이 전보다 성적 잘 나왔던걸 모를만큼? 전례없이 감독과 친하다는 이유로 몇몇 선수를 내칠 예정이라는데, 이게 무링요가 성적 외의 다른 비판받는 부분이 핑계라면 나올 수 있는 일일까요? 밑에도 이 사건을 성적 관련된 측면으로만 보시는 분들이 있네요. 무링요보다 성적 나빴던 감독들 다 무링요보다는 좋게 나갔습니다. 또한 서로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도 말하시면서, 왜 무링요가 피해자면 피해자고 야유받으면 안 되는 존재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카시야스 쪽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시는거 압니다. 근데 쌍방과실임에도 무링요에게도 책임묻는게 이상하다고 글을 쓰시는게 이해가 안되는거죠. 스스로의 주장에 모순 아닙니까? "카시야스에게도 더 크게 야유를 해라"면 모를까 "무링요에게 야유를 왜 하냐" 라는 논리가 나올 수 있는게 아니죠. 엄연히 잘 지내던 카시야스에게 선빵날린 당사자인데 말입니다. 그것도 선수도 아닌 감독이요.
13/05/05 15:47
무리뉴가 와서 리그우승1회 챔스4강 3회인데 팀이 갈락티코 1기에 비해
20대초중반 나이대 선수들 위주의 안정적이고 좋은 전력이었음을 감안하면 욕먹을수도 있죠. 몇년간 16강 마드리드였지만 그 이전에는 또 6년동안 격년으로 챔스 3회우승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리고 무리뉴가 무간지이기도 하지만 무졸렬이기도한 만큼 안티가 많을수도 있는거죠
13/05/05 16:17
맨 마지막 줄은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카시야스가 팀보다 위에 군림하려고 언플 벌이고 있는 상황에선 어울리지 않지요.
13/05/05 16:27
저는 13년 레알 팬이지만, 현지 팬은 아닌지라 솔직히 무리뉴는 남으면 남는대로 좋은 점이 있고, 떠나면 떠나는대로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저 야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근래 무리뉴만큼 성적을 내준 감독도 없지만, 반면에 무리뉴만큼 전권을 위임받고 팀을 장악한 감독도 없지요. 원래 스페인 쪽에선 감독의 manager가 아니라, coach에 가까운 지라 영입에 관련된 권한은 스포츠 디렉터라 불리는 단장이 쥐고 있는게 고유 문화인데 무리뉴를 위해서 페레즈는 자신의 오른팔과 같은 '레알의 터줏대감' 발다노를 내쳤습니다. 물론 그 과정도 매끄럽지는 못했지요. 무리뉴가 인터뷰장에 나와서 대놓고 발다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진흙탕 싸움이 있었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레알 감독을 맡으면서 근래 저만큼 팬들을 상대로 밀당한 감독도 없었다고 봅니다. 무리뉴에겐 팀이 잘 안될때 자신에게 비난을 퍼붓는 레알 팬들이 생소하겠지만, 레알 팬들의 입장에서도 챔스 4강전이 끝나고 남을거냐는 질문에 'Maybe not!'이라고 대답하는 감독도 생소할 겁니다. 에이전트는 80% 첼시행을 외치고 있고, 최근 '진작에 로페스를 영입해야 했어' 라는 말에, 자신의 심복이라 할 수 있는 페페조차 '카시야스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했어' 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이별 수순을 받고 있는 감독을 남아달라고 애원해본 적이 없는 팬들이기 때문에 결론은 무리뉴가 나간다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딱 헤어질 때가 되어서 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이해심이 임계점까지 도달한 상황이 아닐까 크크
13/05/05 19:16
왠지 롯데가 생각나요.
꼴데라고 놀림 받던 롯데 자이언츠를 3년 연속으로 가을야구로 이끈 로이스터 감독에게 롯팬들은 언제나 무한한 감사를 보내죠. 레알 팬들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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