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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02/22 20:15:10 |
Name |
유르유르 |
Subject |
[기타] [기타] [LOL] 프리서버 |
우리 집에있는 PC는 스타1도 겨우 돌아가는 고물PC이기에 집에서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내방에서 담배를 피울수 없기에 집 컴퓨터가 고물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근처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들고 평소와 다름없이 PC방을 찾았다...
평소 한적한 피씨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나는 몇안되는 피방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이제는 내 고정석이 되다시피한 그자리로 몸을 이끌었다...
하지만 평소 내가 하는 자리에는 이미 다른사람이 앉아 있었다....
마치 넋을 잃은듯한 처음보는 초췌한 모습의 남자가 내 전용석(?)에 앉아 있었고...
어쩔수 없이 다른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초췌한 모습의 남자는 일어서고 있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니 자리가 나있었고...평소처럼 로그인을 하고 인터넷으로 이거저거 뒤지던 도중...
갑자기 메신져로 쪽지가 왔다...
응? 하는 생각에 화면 우측하단을 보니 전에 본적없는 기괴한 모양의 메신져에서 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평소라면 그런건 무시하고 메신져를 껏었지만...
쪽지를 보낸사람의 아이콘이 이세상 사람이 아닌듯한 퇴폐적인 아름다운 여성의 사진이기에 호기심을 느끼고
메세지를 받아 보았다...
XXX : 아직도 집에 안들어간거야?
라는 쪽지에 나도 모르게 곧들어갈께 라는 답변을 남겼고
상대가 메세지를 작성중입니다 라는 글에 나도 모르게 긴장하며 상대 답장을 기다렸다...
XXX : 지난번에 보내준거 다시 보내줄께....이건 뭔가 아닌거 같아...
라는 답변과 AAA.zip라는 파일을 보내 왔다...
전송수락을 누르고 받고 압출을 풀어보니 내가 평소에도 가끔 즐기던 LOL이라는 게임이었다...
뭐 이런걸 보내주고 그래...하면서 게임을 실행시켰더니
평소 보던 LOL과는 조금다른 화면이 펼쳐졌다...로그인 화면도 없이 바로 대기실로 들어와져있었고...
평소 보이던 경고문에는 3승을 하기전에는 게임이 종료되지 않습니다라는 이상한 경고문이 떴을뿐....
친구목록이나 채팅방목록도 없었고...내정보와 상점만이 덩그러니 있었다....그래서 상점으로 들어가니
모든 챔피언과 스킨 그리고 룬들이 모두 무료였다...LOL도 프리섭이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 해보고 싶었던 펄스건 이즈스킨을 구입하고 이런저런 세팅을 마치고 PVP모드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원딜 자리좀주세요...펄스건이즈하고 싶어요~♥ 라는 되도 않는 애교를 부리면서 사정사정해서...
펄스건 이즈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게임을 시작하고 조금 지나니 뭔가 좀 다르다는걸 느꼈다....
뭐가 달랐느냐 하면 쿨타임이 존재하지 않았다...마나도 소모되지 않았고...워3에서 카오스등에서 보이던 노쿨버젼이었던것이다...
채팅창에 이거 노쿨버전이네요? 크크크 하자 다른사람들도 노쿨은 처음 해보는거라고 신기하다고들 했다...
이에 신기함을 느낀것일까...정글을 돌던 녹턴과 탑에있던 올라프가 상대 탑솔러 신지드에게 다이브를하다가 죽었고...
3명이 모두 죽었고...그후 그들은 부활하지 않았다...
이에 나는 이건 하드코어 모드인가? 하는 의문도 잠시 6렙을 찍은나는 상대를 사정없이 몰아 붙였다...RRRRRRRRRRR....
나의 활약(?)으로 상대편 3명이 제거되고 3:1의 압도적으로 유리하던중 미드를 보던 같은편 라이즈는
처음에 죽은 탑솔 올라프가 자기 친구인데 겜톡으로 같이 하고 있었는데 아까 죽은이후 한마디도 안하는게 뭔가 이상하다고 했고...
뭔가 찜찜한 기분을 느끼기는 했지만 마지막 남은 쉔을 죽이는데 신경을 집중했다...
내 궁세례에 아무것도 못하던 쉔은 본진에만 박혀있었고...우리는 미드에 모여 상대본진을 향해 쳐들어갔다....
상대 넥서스만 남은상황에서 상대는 갑자기 전체 채팅으로 아직 죽고 싶지 않아~~!!!라는 글을 남기고 우리에게 돌진햇고..
우리는 마지막 남은 쉔을 점사했고 쉔이 죽자 자동으로 넥서스가 폭파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겼음에도 뭔가 찝찝했고...뭔지 모르지만 절대 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대를 죽인다는것에도 뭔가 거부감이 느껴진 나는 AI전을 시작했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것인지 전판의 라이즈를 했던 유져와 내 서폿이었던 누누를 플레이한 사람도 들어와 있었다...
뭔지모를 침묵의 케릭터 선택시간이 지나고...
어차피 노쿨이라면 이즈보다 이게더 강력할테니라는 생각에 나는 애쉬를 선택했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었고.....
로딩화면에서는 상대편의 5명의 케일이 날보고 웃고 있었다...........
난 지금도 R을 누르고 있다.....
꿈에서 본 노쿨버젼 LOL이야기를 살짝 각색해봤는데..구상할때보다 재미가 없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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