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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9 23:55:02
Name 미스터H
Subject [기타] 2217번 남아공 괴담 검증
2217번글 보고 이전에 긁어놨던 이야기 풀어놓겠습니다.


http://theonion.egloos.com/5012740

한국보다 남아공에서 더 오래산 블로거 양파님 글을 무단 펌질해왔습니다. 뭐 이글은 펌해도 된다고
그러셨지요. 이분 남아공 현지 이야기 많이 올리셨는데 볼때마다 덜덜덜 하더군요. 결국 이분 영국으로
이민가셨지요.


http://theonion.egloos.com/4181319
http://theonion.egloos.com/4182247

다른 추가 포스팅도 읽어볼만 합니다.  

아까 디씨 여행후기들이 과장이 있긴 하겠지만 적어도 남아공은 아닐듯 하네요.


내년 월드컵인데 남아공에 갈까요? 에 대한 대답 Misc
by 양파 2009/07/15 18:34 theonion.egloos.com/5012740 덧글수 : 147

저 남아공에서 2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전 안 갈 겁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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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은 안전하다가 사실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교민/주재원/대사관 직원으로 파견되어 안전하다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위험한 지역에 차를 대지 않으며, 집 주위에 경비가 24시간 있고, 이왕이면 아파트/타운하우스 등에 살고 있으면서 조심하면 안 당할 확률이 약 98% 까지 올라갑니다.

- 남아공 케이프 타운 등에 여행을 가서 안전한 호텔에 지내면서 와인 루트 혹은 사파리를 하고 온다면 안 당할 확률이 약 98% 입니다. 물론 차를 렌트하여 직접 운전하거나 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안 당할 확률은 약 10% 로 떨어집니다.

- 남아공 교민 집에서 민박을 한다면 안타깝게도 안전 확률은 약 70% 로 떨어집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시내 호텔에 지내신다면 60%.

그러므로 짧은 여행을 가거나, 케이프 타운에서 집->학원만 왔다갔다 하는 어학연수를 하신다거나, 남아공의 중소도시 (요하네스버그, 케이프 타운, 더반, 프리토리아 제외한 작은 도시)에 사신다면 안 당할 확률이 거의 99% 입니다. 케이프 타운에 살인율이 높다고 하다 갱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남아공의 살인율은 하루에 50명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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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 월드컵을 보러 가신다면 다음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경비 회사 G4S 는 남아공 월드컵 계약을 고사했다고 합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보다 남아공이 더 위험하다고 했다는군요 [guardian 원문 링크]. 남아공에 사시는 분이라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사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보다 훨씬 더 '통제가 힘들다'라는 것으로 볼 때에 틀린 말도 아닙니다. 몇 명만 안전하게 에스코트 하는 거라면 남아공이 이라크보다야 훨씬 안전하지요. 하지만 몇십만명이 몰릴 수 있는 월드컵? 서울보다 훨씬 더 큰 도시 몇 개를 안전하게 지키는 계약? 말도 안 됩니다. 차라리 이라크 급의 일을 맡지 남아공은 안 맡는답니다.

그래도 안 믿기신다면 - 컨페데레이션즈 컵 경기가 남아공에서 있었습니다. 경기 후 호텔방으로 돌아온 이탈리아 팀은 방이 털린 것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2010년 월드컵 개최 담당자 대니 요르단은 단 하나의 사고도 없겠다고 하는데 웃기지 말라고 하십시오. 2007년 11월 Fifa 행사 중, Peter Burgstaller 란 오스트리아 은퇴 축구선수는 호텔 골프 코스에서 총 맞아 죽었습니다. 그 외에 강도 사건도 있고 뭐 대강.

그래도 꼭 가셔야 한다면.

- 대중교통은 절대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버스/기차 등을 타시는 순간 당할 확률은 약 70% 로 올라갑니다. (솔직히 말해서 관광객 차림으로 기차 탄다면 100% 당한다는 데에 전 돈 걸겠습니다.)
- 가신다면 꼭 시내에서 벗어난 호텔에 지내시면서, 직접 운전하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위험한 지역이 꽤 많이 있으니 꼭 피해다니셔야 합니다.
-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안내를 하지 않는 이상은 밤에는 안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혹시라도 밤문화 즐기시는 남자분들 있으실까 해서 말씀드리는데, 남아공의 에이즈 감염율은 보수적으로 볼 때 18% 입니다. 젊은 사람들, 특히 여자들의 감염율이 높다는 것을 고려할 때에 나가요 언니라면 대략 80% 생각하시면 됩니다.
- 혼자 나가시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합니다. 이왕이면 열 명 이상의 그룹이 좋겠습니다.
- 난 유단자이니 괜찮다 이런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만원짜리 핸펀 훔치려고 총쏘는 놈들입니다.
- 외국인 중에서도 특히 동양인은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엄청난 타겟입니다. 조심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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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9 23:55
수정 아이콘
제 여동생은 천운을 타고 난 것 같아요.
12살 때 남아공 월드컵 보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어휴
미스터H
12/06/30 00:0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월드컵때는 경찰력이 평소의 2배이도 했습니다만,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12살에 혼자 가신 건가요? 대단하네요. 저는 버스도 13살에 혼자 타봤습니다(...)
태연효성수지
12/06/30 00:03
수정 아이콘
세번째 링크타고 가서 읽어보니...안망하는게 신기한 나라네요 [m]
12/06/30 00:22
수정 아이콘
모 방송국이랑 동행으로 다녀왔었는데, 변두리에 민박 비슷한 형식으로 거주했었네요

남격팀은 더반에 있을적에는 호텔에서 거주했는데... 모 프로그램 팀은 참.. -_-
12/06/30 01: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멕시코보단 낫겠죠...
김태소
12/06/30 03:21
수정 아이콘
저 영어회화 살짝 배울 때 남아공 현지인(흑인)이 강사였는데, 정말 치안이 안 좋다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어서 차 세우고 괜찮냐고 다가가면 총으로 죽이고 차 훔쳐간다고..
해안에서도 수영하다 보면 상어가 옆에 있고..
암튼 우리나라가 진짜 치안이 좋은 것 같아요^^;;
대세는탱구
12/06/30 04:32
수정 아이콘
많은 부분이 인터넷 괴담인 줄 알았는데, 본문에 포함된 가디언 링크를 보니 설령 유언비어가 포함되어 있을지언정 실제로도 정말 위험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언론 중 하나인데 완전 뻥을 치진 않았겠지요.

So far so cheery. Then there was the recent news that G4S, the world's biggest security firm, has declined to work at next summer's World Cup. Nick Buckles, the organisation's chief executive, took that decision after revealing that G4S rated South Africa more dangerous than Iraq and Afghanistan.

내용은 본문에서 번역된 그대로네요. 세계 최대 경비회사 G4S가 평가하길 남아공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보다 위험하다하여 월드컵 경호 의뢰를 거절했다는말...
신장9등급
12/06/30 08:17
수정 아이콘
제 지인도 남아공에서 유학생활 한적이 있는데
차 세워두고 마트에 장보고 오니 차 유리에 누가 총을 쐈더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위험한 곳이긴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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