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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15 09:16:36
Name 내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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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타] '기승전광' 전설의 시작


제가 피아노 앞에 앉자 그들은 웃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자...

"정말 칠수 있을까?" 하고 여자 누군가가 속삭였습니다. "천만의 말씀"하고 아더가 내뱉었습니다. " 저 친군
평생에 단 한번도 연주한 적이 없지"

아더의 로자리오곡 연주가 끝나자 방안은 떠나가도록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저는 이때야 말로 제 실력을 극적으로 과시할 때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친구들이 모두 깜짝 놀라는 사이에 저는 자신있게 피아노 쪽으로 걸어가 피아노 의자에 앉았습니다. " 잭이 또 전에 하던 장난을 하는군" 하고 누군가가 낄낄거렸습니다.
모두들 웃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악보 한 장도 칠줄 모른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말 잭이 피아노를 칠 줄 아나요" 하고 아더에게 속삭이는 한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 천만의 말씀" 아더가 내뱉었습니다. " 잭은평생에 악보 한 장도 연주해 본적이 없지...그러나 기다려 봐요 좋은 수가 있지."
저는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엄있는 척하기 위해서 손수건을 꺼내 가볍게 피아노 건반의 먼지를 닦았습니다. 그리고는 페데르브스키가 즉흥무대연주때 하던 것을 흉내내어 피아노의자를 비스듬히 돌렸습니다. "그의 연주솜씨를 어떻게 생각하니?"하고 뒤에서 말하는 소리가 드렸습니다. "괜찮을거야"하는 말에 더 큰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 저는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별안간에 물을 끼얹은 듯이 조용해졌습니다. 비웃던 사람들의 입술은 마술에 걸렸는지 붙어버렸습니다. 저는 베토벤의 불멸의 명곡인 월광 소나타의 시작부분의 몇소절을 연주했습니다. 저는 놀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쩐 친구는 숨을 죽이고 마술에 걸린 사람같이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제 옆에 있는 사람도 잊어버리고 마구 연주를 했습니다. 저는 시간도 잊어버렸고 장소도 잊어버렸고, 숨을 죽이고 있는 청중마저도 잊었습니다. 제가 사는 작은세계는 점점희미해지고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음악만이 있을뿐이었습니다.
음악이 보여주는 영상 ------
그 영상은 오래전에 위대한 작곡가가 느겼던 달빝 아래 구름이 바람에 실려 둥실둥실 떠가는 그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위대한 음악가가 제게 직접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음악을 통해서 입에서 나오는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악보를 통해서 말입니다. 문장이 아니라 우아한 선율을 통해서 말입니다.

완전한 승리!!!
월광소나타의 마지막 소절이 끝나자 방안은 별안간에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어떤친구는 손을 꽉 쥐며 축하한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내등을 두드리며 칭찬을 했습니다. 모두들 기뻐했습니다. 그리고는 "잭! 왜 피아노 칠 줄 안다는 얘길 안했어.....""피아노를 어디서 배웠어....., 그걸 배우는데 얼마 걸렸어.....""선생은 누구야"하고 질문이 빗발쳤습니다.
"내 선생은 본적이 없는데"하고 나는 대답했습니다. " 얼마 전만 하더라도 나는 피아노를 전혀 칠 줄 몰랐지"라고 말하니까
"그런 농담 말게 그정도 치려면 몇 년을 해야돼"하고 훌륭한 피아니스트인 아더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실은 비밀로 해서 놀라게 해주려고 했는데, 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얼마 안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모두 다 얘기 해주었습니다.
"미국 음악학교란말 들어봤나?"하고 나느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친구는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건 통신강의하는데 아냐? 그렇지?" " 바로 맞았어" 나는 대답했습니다. "미국 음악학교는 우편통신으로 어떤 악기라도 몇 달 내에 연주를 할수 있도록 가르치는 새로운 교육 방법을 가지고 있다니까"

선생없이 어떻게 피아노 연주법을 배웠냐구요?
그래서 저는 내가 그렇게도 그리던 피아노 연주법을 배운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몇달전에 나는 미국 음악학교에 관한 아주 흥미있는 광고를 보았는데 그내용인즉 비용이 하루에 몇센트밖에 들지 않으며, 속히 배우는 새로운 방법이라는거야. 이것이 내 흥미를 끌어서 무료견본을 보내달라는 쿠폰을 보냈지"
"그랬더니 무료견본이 즉시 도착했어. 나는 그날 저녁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 새로운 방법으로 하니까 얼마나 쉬운지 나도 깜짝 놀랐어. 그래서 전 강좌를 주문한거야 . 본강좌를 받고 연습을 해보니 이것은 ABC를 배우는 것이나 같아. 게다가 계속하면 할수록 더 쉬워진단말야. 나는 음악에 재능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가곡이건, 클래식이건, 째즈이건, 아무것이나 연주할수 있게 되었지...


아무악기나 연주할수 있습니다.
당신도 스스로 배워서 훌륭한 음악가가 되실수 있습니다. 이미 35AKLS명이 악기를 연주하게 된 이 새로운 방법으로 누구이건 쉽게 배울수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데 특별한 소질이 있어야 한다는 낡은 생각은 버리십시오. 여기있는 악기를 선택만 하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미국음악학교가 하겠습니다. 명심하실 것은 어떤 악기를 선택하시건간에 비용은 같다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나 이미 어느정도 연주르ㅡ 하실줄 아는 분이거나 이 새로운 방법에 흥미를 가지시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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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의 잘래가 유망한 학생들이 우리학교의 무료 음악능력 테스트를 받기 전까지는 자신들이 음악에 소질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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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신용카드 어느것도 괜찮습니다.

미국 음악 학교
뉴욕시 1031번지 브런스위크 빌딩

카피라이터 - 존케이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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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플즈는 광고업계의 전설적인 카피라이터라고 하네요.
특히 위의 "제가 피아노 앞에 앉자 그들은 웃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자..."로 시작하는 카피는
광고계의 레전설이라고 하는 군요.

책 읽다가 보았는데 오히려 요즘 이런 스타일의 광고가 넘쳐나는 것 같아 재미있어서 올려봅니다.
아무리 광고라도 사람에게 오싹한 감동을 주는 광고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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